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원소(삼국지) (문단 편집) == 평가: 과거 == ||累世公卿立大名 (누세공경입대명) 집안 대대로 공경대신 배출해 큰 명성 날리고 少年意氣自縱橫 (소년의기자종횡) 젊어서 뜻 있어 천하를 주름잡았네 空招俊傑三千客 (공초준걸삼천객) 헛되이 준걸 삼천 명을 불러다가 먹이고 漫有英雄百萬兵 (만유영웅백만병) 함부로 영웅이라며 백만대군을 거느렸구나 羊質虎皮功不就 (양질호피공불취) 호랑이 가죽을 뒤집어쓴 양이라 성공하지 못했고 鳳毛雞膽事難成 (봉모계담사난성) 봉황 깃털에 닭의 배짱이니 큰일을 이루기 어려워라 更憐一種傷心處 (경련일종상심처) 가여워라 한가지 마음 아픈 것은 家難徒延兩弟兄 (가난도연량제형) 집안이 어려운데 쓸데없이 두 형제를 끌어들인 것이네 모종강본 [[삼국지연의]]에서 원소의 인생을 평한 시|| 일반적으로 명문의 후예로 간웅 조조와 대비되는 허세섞인 인물상으로 악평을 받는 것과는 달리 실제로는 난세에 있던 야심 많은 효웅 중 하나. 자신의 정치적 카리스마로 군웅할거의 시대를 개막한 인물로 그의 친구인 조조와 비견될 수 있는 인물이다. 그러나 그에 따른 독선적 면모로 인한 실수도 분명히 있었으며, 인격적으로도 그리 바른 인물은 아니었다.[* 대체로 우리가 알고 있는 조조의 이미지를 살짝 뻥튀기하면 원소의 대체적인 모습이 그려진다.] 삼국지에서 원소는 [[동탁]], [[원술]], [[유표]]와 나란히 역적 열전에 올랐고, 삼국지의 저자 진수는 원소를 유표와 비슷한 부류의 인물로 평가했는데, 그 평은 다음과 같다 ||동탁은 사람이 비뚤어져 계통이 없고 잔인하고 포학하며 비정했으니, 문자로 역사를 기록한 이래로 이와 같은 자는 아마 없었을 것이다. 원술은 사치스럽고 방자하고 음탕하였으므로, 자신의 일생이 다할 때까지 영화를 지킬 수 없었던 것은 자업자득이다. 원소와 유표는 위엄과 무용이 있었고 도량과 식견이 있었기에 당시 명성을 떨쳤다. 유표는 한강 남쪽을 지배하고, 원소는 황하 북쪽에 세력을 구축하였으나, 그들은 모두 겉으로는 관대했지만 속으로는 질시하고, 모략을 좋아하였으며, 결단력이 없고, 인재가 있어도 등용하지 않고, 좋은 말을 듣고도 받아들일 수 없었으며, 적자를 내쫓고 서자를 세우고, 예의를 버리고 편애를 숭상했으므로, 후계자의 시대에 이르러서 고통을 당하고 사직이 엎어졌어도 결코 불행한 것이 아니다. 초나라 [[항우]]는 [[범증|범증(范增)]]의 계략을 듣지 않아 왕업을 잃었는데, 원소가 전풍을 죽인 것은 항우의 실책보다 더한 것이다. || 본전도 그렇지만 긍정적인 내용은 거의 없다. 그나마 도량과 식견이 있었다는 평가가 긍정적인 부분일까. 한편 후한서의 저자 범엽은 동탁과 원술의 열전을 분리하고 원소와 유표를 같은 열전에 배치했는데 그 평은 다음과 같다. ||원소의 외면은 관대하고 우아했고, 재간과 도량을 모두 갖췄으며 자신의 기쁘고 슬픈 감정을 얼굴에 나타내지도 않았다. 하지만 자긍심이 강해 오만하며 스스로의 재주를 지나치게 자신하여 그의 성품엔 (절제하고 자중하며)선을 쫓는것이 부족했다. 그래서 결국 패배하기에 이른 것이다. 원소는 사람됨에 인정이 있고 정치를 잘했다. 그렇기에 백성들은 그를 일컬어 '덕' 이라 불렀다. 하북에선 점잖은 선비에 이르기부터 비천한 여인에 이르기까지 그에게 불만을 품은 자가 없었다. (원소가 죽자)저자,거리에서는 눈물과 통곡이 끊이지 않았으며, 심지어 부모상을 치르는 자도 있을 정도였다.|| ||원소는 본디 호협을 숭상하여 무리를 얻었으며, 마침내는 웅패할 계책을 세웠는데 당시 천하에 날랜 병사를 일으킨 사람들 중 원소의 뜻을 따르지 않는 자가 없었다.(=동탁 집권 당시 전국의 궐기를 의미) 전장에 임해서는 과감히 결단하며 맞섰기에, 용맹한 무인들이 앞다투며 목숨을 바치게 했고, 깊은 꾀와 빼어난 의론으로 지혜있는 선비들의 마음을 뒤흔들었다. 참으로 성대하구나! 하지만 한비자에 이르길, 군주가 모질고 비뚤어져 아랫사람들과 화합하지 못하고, 강포함이 지나쳐 억지로 굴복시키기만 좋아하며, 적자를 가벼이 여기고 서자를 중하게 여기는 것은 멸망의 징조라고 한다.[* 한비자 망징편의 말로 원소는 여기에 딱 들어맞기에 실패했다는 뜻.] 유표의 도리는 이를 넘어서지는 않았으나(= 원소처럼 모질고 강포하진 않았다는 의미) 단지 편하게 누워 천운을 거두길 바라고, 천하가 삼분된다 헤아렸으니 나무인형과 같은 인간이라 해야 할 것이다. 원소는 용모가 준수하고 유표 또한 학자다운 풍모가 있었다. 원소가 황하 이북에서 영웅이라 칭하고, 유표는 장강 이남을 마음대로 하니 한수의 물고기떼와 같은 것은 (형주의) 군선들이고, 구름처럼 모인 것이 기주의 군마들이라. 원소는 참위로서 왕위를 넘보았고 [* 해당 구절의 원문인 闚圖訊鼎을 직역하면 큰 그림--빅픽쳐--(圖)을 엿보며(闚) 솥에 대해 물었다.(訊鼎) 정도로 풀이된다. [[초장왕]]이 선진시대 이전 왕실의 신성함을 상징하는 솥인 구정의 무게를 물어봄으로서 자신이 솥의 주인이 되어 주나라 대신 패권을 차지하겠다는 속내를 드러냈다는 고사에서 유래된 것인데, 범엽은 초장왕의 고사를 빗대어 원소의 참칭미수사건을 논평한 것. 물론 진짜 의미를 파보면 범엽도 원소가 참위설을 퍼뜨려 왕위를 넘봤던 것을 꼬집은 게 맞고, 솥 운운한건 알 사람만 알아들을 일종의 드립에 가깝기 때문에, 번역자가 모르고 오역한 것은 아니고 직관적인 이해를 위해 의역이 들어간 것 같다. ] (=199년의 참칭미수사건), 유표는 하늘에 제사를 지냈는데(=동시기의 교천제), 성패는 이미 하늘께서 정하신 일이라고도 일컫지만 또한 사람이 벌이는 일이기도 하다. 원소처럼 스스로의 강인함만을 믿는 자가 성공하는 경우는 드물며, 유표같이 좌담만 즐기는 자에게선 무엇을 기대할 수 있겠는가. 적자와 총아를 두고 방황하니, 몸은 무너지고 사업은 망하였구나. || 범엽은 원소의 재주가 매우 대단하다며 감탄하고, 또 그가 매우 정치를 잘했다고 서술하면서도[* 특히 정치에는 빵점이라고 할 수 있는 숙적 공손찬이나 장연과 비교하면 더욱 그랬을것이다.]한비자의 말을 인용해 원소를 비판했고, 스스로의 강인함에만 의존해서 성공하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고 덧붙이는데, 범엽이 평가하는 원소는 유능하고 강인하지만 타인의 의견을 따르지 않고 자기중심적으로 사건을 이끄는 독선적인 인물이다. 하지만 원소유표열전은 긍정적인 기록이 없다시피 한 진수의 전기와 달리 긍정적인 기사와 부정적인 기사가 적당한 비율로 나오는 편이고, 사평 또한 나름대로 거물다운 무게감을 인정하는 편이다. 다만 원소와는 달리 가루가 되도록 [[유표]]의 사평은 그저 지못미다. 정사 삼국지와 후한서 모두 원소와 유표는 둘 다 미남이었고 한 지역의 강자로 오랬동안 군림해 해당 지역에서는 사실상 황제에 가까운 위세를 떨쳤다는 점, 장자를 배척한 결과 훗날 창업자의 사후 후계 분쟁으로 세력이 망했다는 점에서 공통점을 두고 비슷한 인물로 평가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진수가 두 사람의 장단점을 하나로 묶어버린데 비해서, 원소는 과단성이 있지만 비정하고, 유표는 원소처럼 모질지는 않았으나 그에 비례해 우유부단하고 결단력이 부족했다는 차이점도 강조하고 있다. 한 마디로 원소는 카리스마 있고 유능하지만 독선적인 독재자 스타일의 인물이자, [[능력과 인간성이 별개인 사람]]의 대표주자라는 평을 받았다고 할 수 있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