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원조비사 (문단 편집) == 문체 == >하루는 [[칭기즈 칸|테무진]], [[카사르]], [[벡테르]], [[벨구테이]]가 함께 앉아 낚시를 하고 있는데 빛나는 물고기가 한마리 걸려들었다. 그 고기를 벡테르와 벨구테이가 테무진과 카사르에게서 빼앗았다. 테무진과 카사르는 집에 와서 어머니에게, > >“우리가 낚은 물고기를 벡테르, 벨구테이 형제가 빼앗았습니다.”라고 하자 어머니가 타이르기를, > >“그만들 두거라! 너희들은 형제간에 왜들 그러느냐? 우리에게는 그림자 말고는 동무도 없고 꼬리 말고는 채찍도 없다. 타이치우드 형제들과의 한은 어떻게 풀려고 하느냐? 너희들은 왜 옛날 알란 어머니의 우애 없는 다섯 아들 같이 굴고들 있느냐? 그러지들 마라!”고 했다. >---- >《원조비사》 76절 [[http://nasom16.cafe24.com/mongolcenter/img/mongol-yws.pdf|출처]] >그러자 테무진과 카사르가 안 좋아하며, > >“어제도 고도리살로 잡은 작은 새를 그렇게 빼앗아 갔습니다. 이제 또 그렇게 빼앗았습니다. 어떻게 함께 살겠습니까?”하고 문을 거칠게 닫고 나가버렸다. 벡테르가 둔덕 위에서 거세 샤르가말 아홉 마리를 지키고 앉아 있을 때, 테무진은 뒤에서, 카사르는 앞에서, 살을 시위에 매긴 채 몰래 접근하는 것을 벡테르가 보고, > >“타이치우드 형제들과의 한을 풀지 못한 판에, 누구를 해코지 할 수 있느냐? 너희들은 왜 나를 눈에 빠진 속눈썹, 입에든 가시로만 여기느냐? 그림자 밖에는 다른 동무가 없고, 꼬리 밖에는 다른 채찍도 없을 때 너희들은 왜 그렇게들 생각하느냐? 나의 가계를 단절시키지 말아다오! 벨구테이는 죽이지 말아다오!”라고 말하고 나서 다리를 틀고 앉아 기다렸다. > >테무진과 카사르는 앞, 뒤에서 접근하여 쏘고 가버렸다. >---- >《원조비사》 77절 [[http://nasom16.cafe24.com/mongolcenter/img/mongol-yws.pdf|출처]] >별이 있는 하늘은 돌고 있었다. > >여러 나라가 싸우고 있었다. > >자리에 들지 아니하고 서로 빼앗고 있었다. > >흙이 있는 대지는 뒤집히고 있었다. >---- >《원조비사》 254절 읽어보면 [[문체]]가 [[사서]]라기보다는 '''[[서사시]]에 가깝다'''. 이는 당시 몽골에 문자가 없었기 때문에 글로 기록된 것이 아닌 몽골인들 사이에서 구전되어오던 전승을 모은 것이기 때문이다. '[[칭기즈 칸]]'의 이야기가 원조비사 책으로 기록되었기 때문에 튀어보이는 것이지, 아마 칭기즈 칸 이전의 다른 몽골 지역 여러 '초원의 영웅'들에 대한 이야기도 다 이런 식으로 구전되었을 것이다. [[파일:external/pds18.egloos.com/b0138797_4dba3ec560d50.jpg]] 이러한 이유로 대화를 보면 인물들의 대사도 비유적이고, 은유적인 표현이 많이 나오며 시적 표현도 상당히 많이 나오는 편이다. [[허영만]] 화백의 《[[말에서 내리지 않는 무사]]》에서 등장인물들의 대사를 보면 체감해 볼 수 있다. 이 작품에서는 사계절 출판본의 《원조비사》의 표현이 그대로 인용된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