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위빠 (문단 편집) == 상세 == 위빠의 대부분은 명분, 인의, 의리같은 명분론에 입각한 태도를 지양하고 실리를 지향하지는 태도를 지닌다.[* 하다못해 명분을 중요시하더라도 실리보다는 덜 중요시하는 정도이다.] 그러므로 삼국시대 타 국가들에 비해 실질적으로 크고 강한 국력를 기른 위나라를 찬양하자는 논리를 취한다. 허나 모든 위빠가 다 그런 것은 아니고, 위나라가 좋다기 보다는 단순히 명분론만을 싫어하여 위빠를 자처하는 사람도 존재한다. 이런 사람들은 명분론을 내세우고 촉한을 찬양하는 기존 삼국지 문화를 고리타분하다고 반감을 가져서, 그 [[안티테제]]로서 위나라를 좋아하게 된 경우가 많다. 그렇지만 똑같이 실리를 지향한 오나라는 그렇게 좋아하지 않는걸 보면 역시 근본적인 이유는 결과론적인 성공과 패권 때문이라 할 수 있다. 워낙 옛날부터 촉한을 존중하는 분위기가 지배적인지라, 문학 등에서 당연히 촉의 인물들이 부각되는 것은 어쩔 수 없었다. 그래서 위의 명장들이 촉의 명장들보다 훨씬 과소평가 되는 경우도 많고 인지도도 낮으며 조조를 희대의 역적으로 비하하는 단어인 [[망탁조의]]란 사자성어도 있다. 심지어 삼국지 연극 때 조조 역의 배우가 관객들에게 맞아 죽었다는 이야기도 있을 정도. 이는 조선시대 때도 마찬가지인지라 [[적벽가]]에서도 조조군이 불탈 때 조조를 원망하며 타죽었다는 대목도 있고, 간사한 사람을 조조 간신이라고 부를 정도로 조조를 욕으로 사용하는 기록도 많다. 전통놀이에서도 [[조조잡기놀이]]라는 것이 있을 정도, 위를 높이는 풍조가 등장한 것은 비교적 최근 일로, 유교적인 이념이 약해지고 사회전반에 도덕보다는 이해타산을 중시하는 사회분위기에, 모택동 등의 중국 내 권력자들의 조조 띄어주기로 인해 부쩍 증가하게 된것이다. 이런 점은 비단 삼국지연의 뿐 아니라, 고전문학 전반을 대하는 현대인들의 평가의 전반적인 흐름이 그런 쪽으로 가고 있다. 삼국지연의는 후술하겠지만 당시 민중들의 보편적인 정서를 골자로 해서, 나관중을 필두로 여러 문인들의 손을 거치며 거쳐 탄생한 문학이며, 당시 삼국시절을 기억하는 문인과 서민들의 보편적인 사관이 담겨 있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위를 높이려는 소위 위빠의 행각은 되려 "불의한 권력자에 대항한다"는 삼국지연의의 근본적인 사상에 대한 반발을 정당화려는 방편으로 초기기록인 진수의 삼국지 정사에 과도하게 집착하게 된 것이라 할 수 있다. 즉, 이들은 역사의 고증을 문제 삼지만, 실질적으로 삼국지연의를 "이상적 민본주의"의 지향에서 "현실권력 획득"의 주제로 끌어들이는 것이 궁극적인 목적인 것이다.[* 이는 [[21세기]] 이후, 특히 [[9.11 테러]] 이후로 세계질서가 요동치면서 힘이 정의보다 우선한다는 우파적 정서가 강해지는 일로를 보이는 전 세계적인 사회문화적 현상과 맞닿은 부분이 있다. 그리고 이것은 지금도 현재진행형이다.] 위빠라 불리는 이들이 정사에 집중을 쏟으면서 실제로는 삼국지연의에 대해 거의 무리수에 가까운 재해석과 재구성을 가하는 것을 보면 거의 확실하다고 할 수 있다. 또한 정치적으로는 보수 계열인 경우가 많다. 헌데, 조조&조위에 대한 덕질이 보수파의 전유물이라는 생각은 큰 오산이다. 지금이야 그 인기가 식었을지 몰라도 한국에서 한때 조조와 조위의 인기가 상종가를 칠 때를 돌이켜 보면 진보 성향의 팬덤도 상당했다. 이는 조조라는 인물이 당대 기준으로 구체제의 모순을 청산한 개혁 성향[* 그러나 이마저도 과장된 평가고, 무엇보다 개혁이니 진보니 하는 근대 서구식 개념을 고대 사람인 조조에게 뒤집어 씌우는 격이니 어폐까지 있다.]의 군웅이기에, 보는 관점에 따라선 '구시대의 모순을 극복하고 더 나은 세상으로 나아간다'는 캐치프라이즈를 갖고 있는 진보 이데올로기에 친화력 있는 코드들을 갖고 있었기 때문이다. 원래 도덕이나 인권 같은 요소는 자유주의자들이 강조하는 가치이지 사회체제의 변동을 중요시 하는 구좌파 성향의 진보파에게 있어서는 부차적인 요소다. 당장 명목상 진보파인 마오쩌둥&중국 공산당이 조조를 새시대를 개창한 혁명가니 반봉건 민중주의자니 하는 식으로 찬양하는 것도 마찬가지의 이치다. 이렇게 조조가 부각되는 것과 비슷한 맥락에서 진보파의 재조명과 선호를 받았던 역사적 인물들로 역성혁명론을 주창했던 [[맹자]]나 법가의 대부 [[한비자]], 조선의 [[정도전]] 등이 있다. 그러나 이들 모두 진보파가 생각하는 근대 의회 민주주의, 민중주의, 개혁, 혁명, 자유, 평등 같은 진보적인 요소들과는 거리가 먼 인물들이다. 이렇게 일부 진보파가 조조를 진보주의자로 재해석했기 때문에 [[유비]]와 [[촉한]] 세력 같은 경우는 구왕조인 후한을 계승한다는 기치를 들었다는 이유로, 원소는 명문가 출신이라는 이유만으로, 그들이 어떻게 자신의 세력을 구축했고 어떤 정책을 폈는지 제대로 확인이나 교차 검증도 하지 않고 구체제를 옹호하는 수구 꼴통으로 매도당하기도 했다. 물론 서구&맑시즘식 발전사관의 하위 개념인 진보와 보수라는 프레임을 통해 고대 중국의 인물들을 논하는 건 애초에 코미디에 가깝기에 이런 평가는 부당함에 틀림없다. 그래도 굳이 사회체제의 발전을 추동하는 동인으로 생산력을 강조하는 맑시즘식 발전사관에 의거해 조조와 조위를 평가하자면 조조는 [[서주대학살]] 등 수없이 인권을 유린하는 악행을 저질러 당대 생산력[* 고대 농경 사회에선 인구가 곧 생산력이다. 따라서 당대 수많은 인명을 학살했던 조조는 도덕적 평가를 떠나서 생산력을 바닥으로 추락시켜 민중을 도탄에 빠트린 원흉이라고 볼 수 있다. 물론 당대 민간인 학살을 저질렀던 인물은 동탁, 이각, 곽사, 공손찬 등등이 있지만 주 단위로 학살을 저질렀던 인물은 조조가 유일하다.]을 급전직하시켰고, [[둔전제]] 등 임시방편으로 그걸 어느 정도 상쇄시키긴 했지만 그 악행을 만회할 정도가 아니었으며, 그래서 그가 개창한 새왕조인 [[조위]]는 전 왕조인 [[후한]]보다도 생산력이 아래였고 중앙의 통치력 또한 딸리는 편이기에, 조조를 생산력의 발전을 가로막는 구체제의 낡은 질서를 혁파하고 더 나은 생산력을 보여주는 새로운 체제로 사회를 견인한 진보주의자가 아니라, 오히려 구체제보다 더 낮은 생산력을 가진 체제로 사회를 퇴보시킨 반동주의자로 봐야한다고 비판하는 의견들도 있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