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위커맨(영화) (문단 편집) == 줄거리 == 독실한 [[기독교]][* [[영성체]] 장면을 보아 종파는 성공회 고교회파 내지는 가톨릭 쪽으로 보인다.] 신자이자 철저한 [[금욕주의]]자인 [[스코틀랜드]]의 경찰 닐 하위. 어느 날 닐은 서머아일(Summerisle) 섬이라는 곳에서 로완 모리슨이라는 소녀가 실종되었다는 내용이 담긴 신고 편지를 받아 비행기를 타고 그곳으로 날아간다.[* 외국에는 자가용에 준할만큼 소형 [[경비행기]]가 흔하고 비행 학교도 많아 조종사 자격을 따는 것이 한국과는 달리 쉽다.] 그곳은 고대 [[드루이드]] 신앙을 믿는 주민들이 모여 사는 곳으로, 섬 주민들은 외지인인 닐에게 경계심을 품고 그를 돕기는 커녕 업무에 비협조적으로 나오기만 한다.[* 동네 사람들은 그 소녀를 모른다고 잡아 뗄 뿐만 아니라 뭐만 하려고 하면 영주에게 허락을 받아야 한다며 훼방을 놓는다.] 그럼에도 닐은 소녀를 꼭 찾겠다는 마음으로 섬 이곳저곳을 돌아다닌다. 하지만 그곳에서 닐은 섬의 특이한 풍습들[* 감기에 걸린 아이에게 살아있는 개구리를 입에 넣었다 빼게 하거나, 처녀 생식을 시킨다며 알몸의 소녀들이 춤을 추며 모닥불 위를 뛰어넘어 다니는 등]을 마주하게 되고, 본인의 세계관, 종교관과 맞지 않는 마을 풍습에 크게 불편함을 느낀다.[* 게다가 닐은 금욕주의자에 [[혼전순결]]을 추구하는 인물임에도 밤에는 술집 주인의 딸이 계속 잠자리를 갖자고 꼬셔대 잠을 제대로 이루지 못한다.] 수사의 한계를 느끼던 닐은 섬의 수장 서머아일 경을 만나 그로부터 섬에 얽힌 이야기를 듣는다. 본래 서머아일 섬은 기독교를 믿던 곳이었으나, 서머아일 경의 할아버지 대에 흉년이 계속되자 [[신이교|기독교 신앙을 버리고 옛날부터 믿어왔던 고대 원시 종교 의식으로 회귀]]하였고, 그 이후로 섬에는 다시 풍요가 찾아오자 서머아일은 사과의 명산지가 되었다는 것. 그래서 본인들은 자신들의 신을 믿을 수밖에 없다는 식으로 이야기한다.[* 이때 닐이 창 밖으로 보이는 모닥불 위를 뛰어다니는 알몸의 소녀들에 대해 묻는데, 서머 아일 경은 그녀들에게 처녀 생식을 가르치는 것이라고 알려준다. 이에 닐이 "'''처녀 생식이라니 무슨 터무니없는 소리요? 거짓된 생리학에 거짓된 종교에, 대체 얘네들이 예수에 대해 알기는 합니까? 애들을 저런 이교도로 키우다니!'''"라고 따지자, 서머아일 경이 태연하게 "'''예수님 역시 처녀 수태로 태어나지 않았소? 우리가 이단일지는 몰라도 야만은 아니오.'''"라고 대답하는 장면이 있는데, 이 영화의 주제를 관통하는 대사 중 하나이자 이래저래 생각할 점을 많이 주는 부분이다.] 한편 섬 주민들은 곧 다가올 5월 축제 준비로 분주한 가운데, 닐은 조사를 통해 섬에선 흉년이 든 해의 축제에서는 희생제의가 거행된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리고 닐은 실종된 소녀가 작년 축제의 [[인신공양]] 제물로 희생되었거나 이번 축제에서 희생될지도 모른다는 의문을 품는다.[* 물론 편지가 온 시점을 생각하면 올해 희생될 예정일 수 밖에 없다. 작년에 희생됐다면 너무 늦게 편지를 보낸 것이니... 워낙 동네가 미스테리해서 여러가지 의심을 한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마침 그 해는 섬에 흉년이 찾아온 터라 닐은 소녀가 인신공양의 희생 제물이 될 지도 모른다는 것을 확신하고 소녀를 구하기 위해 분투하는데... [include(틀:스포일러)] >서머아일 경: 환영하네, 광대. 당신은 자기 의지로 약속 장소에 왔지. '''게임은 끝났어.''' >하위: 게임? 무슨 게임? >서머아일 경: 사냥감을 유인하는 사냥 게임이지. 로완 모리슨을 찾으러 여기 왔겠지만, 당신을 찾아 데려와서 모든 생각과 행동을 통제한 건 바로 우리야. 특히 작년에 흉년이 들었으니 로완 모리슨을 제물로 바친다고 생각하도록 종용했지. >하위: 흉년이었던 건 알아. 수확 사진을 봤으니까. >서머아일: 그래, 맞아. 실패했지. 비참하게도 말야. 할아버지께서 여기 온 뒤로 처음이었지. 꽃은 피었어도 열매는 시들어 가지에서 죽었어. 올해에 다시는 그런 일이 생겨선 안 돼. 이를 막을 가장 좋은 방법은 '''우리 힘으로 태양신과 과수원의 여신께 제일 알맞은 제물을 바치는 거지.''' 결국 닐은 실종되었다던 소녀를 구하지만, '''본인이 역으로 사로 잡혀 인신 공양의 제물이 된다.''' 서머아일 경에 따르면 처음부터 인신공양의 제물이 될 예정인 사람은 바로 닐이었다. 신고 편지부터 시작해 마을 사람들이 단합해 훼방을 놓은 것들, 그리고 닐이 그렇게 의심하도록 만든 사건들 모두가 그를 제물로 바치기 위한 함정인 것이다. 그들은 지난 해에 흉년을 겪은 뒤 인신공양 제물을 바쳐야겠다고 생각했고, 단순히 어린 소녀가 아니라 자신들의 조건에 맞는 인물들을 물색하던 중 그 조건에 부합하는 인물을 발견했는데 그게 바로 닐인 것이다. 제물의 조건은 다음과 같다. * 스스로의 의지로 이 섬에 와야 한다 → 실종 사건을 수사하기 위해 옴 * 독실한 이교도 → 기독교인[* 즉, 섬 주민들이 믿는 원시 종교 이외의 종교를 믿는 자. 닐 하위는 독실한 기독교 신자의 모습을 보이며 섬의 이교 문화와 종교를 혐오했다.] * 왕(여왕)의 대리인 → 영국의 경찰 * 광대 복장[* 소녀를 구하기 위해 주민 중 한 명의 복장을 강탈해 입었는데 '''그게 하필이면 광대 복장이었다.'''] * 동정 즉, '''닐은 이 조건들을 모두 만족시키는 최고의 산제물인 셈이다.''' [[파일:MV5BMTg0MjUzMTk4OF5BMl5BanBnXkFtZTgwMDk4MDg3NTE@._V1_.jpg]] 결국 이들의 함정에 걸려든 닐은 나무를 엮어 만든 거대한 허수아비 안에 갇혀 불타 죽게 되는 신세가 되고, 섬 주민들과 서머아일 경은 불타는 허수아비를 바라보며 노래를 부른다. 닐은 그 와중에도 하느님을 찾으면서, 서머아일 경과 마을 사람들을 '''저주하며''' 죽어간다. 참고로 위 스틸샷은 엄청난 스포일러를 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 임팩트 때문에 위커맨 이야기가 나오면 반드시 나오는 스틸샷이다. 허수아비와 서머아일 경 역의 크리스토퍼 리가 워낙 인상적이라 그냥 지나치기 쉬운데, 허수아비의 몸체를 자세히 보면 '''주인공 닐이 안에 갇혀있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리고 위커맨의 양 팔 안에는 닐과 함께 희생 제물로 바쳐질 소와 돼지, 닭 등의 가축들이 갇혀 있다.] 허수아비 안에 갇혀 끝까지 찬송가를 부르고 성경 구절을 외치는 닐의 모습과 불타는 허수아비를 바라보며 명랑한 곡조의 영국 민요 '[[https://en.wikipedia.org/wiki/Sumer_is_icumen_in|Sumer Is Icumen In]]'을[* 제목을 현대 영어로 해석하면 Summer has arrived로, 여름이 와서 농사와 목축이 잘 되니 흥겹게 노래 부르자는 내용이다.] 부르는 마을 사람들의 대조가 섬뜩함을 배가시키는 장면.[* 이 장면에서 닐이 섬 사람들에 맞서 부른 찬송가의 가사는 시편 23편(영화에서는 첫머리의 '주님은 나의 목자 나는 무서울 것이 없어라'까지만 나온다)이다.] 결말은 [[https://youtu.be/GRKaAiBy-Go|여기서]] 감상 가능하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