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이동문서 삭제토론 유리가면 (문단 편집) == 평가와 영향력 == >'''한 친구는 서점에서 (유리가면) 몇 권을 사서 그날 밤 읽기 시작한 것은 좋지만 금세 다 읽고, 이어 읽고 싶어 서점이 문을 여는 시간까지 잠을 이루지 못하고 기다렸다.''' >---- >― 구레 도모후사[* [[재일교포]] 유명 만화 평론가다. 한국명 오지영(呉智英).] (만화 평론가)[[https://bunshun.jp/articles/-/37516?page=1|#]] >'''대부분의 문화들이 특정세대와 함께 싹을 틔우고 꽃을 피우며 전성기를 맞이했다가 그 세대가 바뀌면서 점점 추억의 상품이 되는 것과는 다르게 모든 시대를 초월하여 인정받는 작품이 ‘[[고전]]’일 것이다. 순정만화에도 그러한 작품이 있으니, 바로 ‘유리가면(미우치 스즈에 作)’이다. 1976년에 첫 연재를 시작했으니, 벌써 30여년이 넘는 세월동안 수많은 순정만화 애호가들 사이에 끊임없이 회자되고 있는 작품이다. (중략) 상반된 두 캐릭터들의 끊임없는 대결이라는 진부한 구조를 지니고도 몇 십년의 세월동안 한결같이 그 생명력을 이어가는 유리가면의 진정한 매력은 과연 무엇일까? 그것은 무엇보다도 매 에피소드마다 넘치는 ‘극중극’의 힘이다. ‘한여름 밤의 꿈’, ‘헬렌켈러’, ‘왕자와 거지’ 등 우리에게도 익숙한 수많은 연극들이 두 주인공들의 불꽃 튀는 대결 속에 펼쳐지는데, 비록 책장에 갇힌 캐릭터들이지만 내 앞에서 연기를 하는 듯 빠져들게 하는 연출의 힘은 언제 봐도 월등하다. (중략) 다시 읽고, 또 읽고, 한 번 더 읽어도 지치지 않는 고전의 힘. 그것을 느끼고 싶다면 유리가면을 권하는 바이다.''' >---- >― [[한국만화영상진흥원]][[https://www.etnews.com/201006020239?m=1|#]] 작가가 폭거에 가까운 휴재를 남발해도 작품의 내용만으로 [[까임방지권]]을 얻은 전설적인 작품이다. '''역대 최고의 순정만화 중 하나'''이자 '''연기와 연극을 소재로 한 만화 중 [[원탑|No.1]] 만화'''라고 평가받는 작품이다.[* 작품의 위상이며 평가며 [[넘사벽]]의 위치라고 볼 수 있다. 예를 들자면 [[슬램덩크(만화)|슬램덩크]]가 [[스포츠 만화]]에서 차지하는 위치를 생각해보면 이해하기 쉬울 것이다.] 일본에서는 이 만화를 [[전무후무]]한 작품이라 평가한다.[[https://ja.wikipedia.org/wiki/%E3%82%AC%E3%83%A9%E3%82%B9%E3%81%AE%E4%BB%AE%E9%9D%A2|#]] 이미 순정만화계의 [[스테디셀러]] 반열에 올랐으며 수많은 만화가들의 [[성경]] 중 항상 다섯 손가락에 꼽히는 등, 특유의 대사와 연출 등으로 여러 [[만화]]나 [[애니메이션]]에서 심심치않게 패러디 되기도 한다. 유일한 문제는 역시 [[전설은 아니고 레전드급]]인 장기 휴재뿐. 권위있는 만화 평론가 요네자와 요시히로[* [[데즈카 오사무 문화상]] 심사위원이자 오타쿠 사천왕 중 한 명으로 불렸던 인물.](米澤嘉博)는 유리가면이 대히트를 치자 유리가면의 평론서를 냈는데 그는 이 만화를 전후부터 이어진 순정만화사의 흐름으로 분석했다. 요네자와는 우선 유리가면 연재 전후로 순정 만화가 하나의 이상향을 맞았다는 점을 지적한다. 이츠키무라 미노리, 쿠라타 에미, 오오시마 유미코라고 하는 1980년대의 순정 만화가들(혹은 24년조[* 24年組. 일본 소녀만화계의 방향성을 확립하였다고 일컬어지는 인물들.])은, 일상적인 나날의 생활이나 회화, 혹은 환상과 난센스를 거듭해 이야기를 해체하는 것으로 작품 세계를 구축해 갔다. 그 와중에 등장한 미우치 스즈에의 유리가면을, 요네자와는 "로망의 복권"으로서 자리매김했다고 비평했다. 한마디로 당시 순정 만화계와는 완전히 다른 흐름의 작품이었던 것. 요네자와는 유리가면을 1980년대에 가장 재미있는 연재작품의 하나로서 비평했는데, 그는 키타지마 마야의 성장과, 전통에 맞서는 자세로 보는 드라마에서, 순정 만화가 잃을 뻔했던 "이야기의 힘"을 찾아내고 있다고 비평했다. 또 다른 권위있는 평론가 구레 도모후사는 유리가면을 '''[[전무후무]]의 작품'''이라고 평했다. 한편으로 이 작품이 철저한 [[편의주의]]에 입각한다고 비평했다. 그러나, 구레에 따르면 이것은 전혀 결점은 아니라고 하는데 또한 이는 요네자와의 평가와 호응 하는 것이기도 하다. 구레 도모후사에 따르면, 이것이야말로 기존의(문학마저 포함한) 작품에는 없는 "이야기"(요나자와가 말하는 로망)의 힘의 원천이기 때문이다. 또 이것은 편의주의라기보다는 독자의 욕망을 앞질러 가는 작가의 솜씨 그 자체가 아닐까 하는 의견도 있다. 한마디로 당대 순정 만화계의 이단아같은 작품이다. 한국의 PC통신 시절에는 친구에게 한 권 던져주면 친구를 순식간에 망가뜨릴 수 있는 병기 취급을 받기도 했다. 물론 지금도 거의 병기에 가깝다. [[제멋대로 카이조]]에서는 '''타임캡슐에 절대 넣지 말아야 할 물건''' 중 하나로 꼽기도 했다. 완결이 나지 않은 상태로 타임캡슐에 넣으면 후세의 사람들이 이걸 보고서 뒷내용이 궁금해서 미칠테니까. 연재된지 벌써 [age(1975-12-05)]년이나 지났지만 작가의 독보적인 스토리텔링과 연출로 오늘날에도 엄청난 몰입감과 재미를 보여주는 작품이다. 정리하거나 청소할 때 그리고 '''시험이 다가올 때''' 절대 보지 말아야 할 만화로 꼽히기도 한다. 조심하라. '''이 책을 펼치는 순간 당신의 시간은 어디론가 사라진다.''' 시간제 만화방에서도 절대 손대면 안 된다. 앉은 자리에서 정주행 2회도 가능하다. 유리가면 특유의 그림체를 극복할 수 있는 사람이 보는 순간 이미 멈출 수가 없다. 유리가면을 본 한 [[씨네21]]의 기자는 이 만화를 인생 도둑이라고 평했다.[[https://m.pressian.com/m/pages/articles/66220#0DKW|#]][* 이 사람은 금요일 밤 처음으로 내키지 않게 유리가면 1권을 봤고 그러고 나서 정신을 차려보니 토요일 아침 8시였다고 한다. 피곤에 지쳐 잠깐 쓰러졌다 다시 눈을 떴을 땐 오후였고 옆에 놓인, 읽다 만 <유리가면> 8권을 집었고 계속 읽다가 다시 주변을 둘러보았을 땐 새벽 6시였다고 한다. 이불 위에 풀썩 쓰러져 잠들었고 다시 눈을 떴을 때였다. 이런 식으로 3일을 보냈다고 기사에 적었다. 인생의 50시간이 그냥 사라졌다고 한다.] 남자 또한 유리가면의 작화만 극복하면 작품의 매력에 빠져 허우적댄다. 단행본 41권에선 [[열혈]] 스포츠 만화의 필수 [[클리셰]]인 '''라이벌끼리 공터에서 진흙탕 싸움 후 친구'''가 등장했다. 물론, 대상층이 여성인 순정만화이기 때문에 박터지게 싸운 라이벌은 둘 다 여자아이였지만. 작품의 내용을 에피소드별로 분류, 각색해 [[대학로(서울)|대학로]]에서 진짜 연극으로 제작한 바 있다. 특히 [[두 사람의 왕녀]]의 연출이 높이 평가되는 작품이다. [[라이벌]] 기믹이 흥했던 작품이라서 그런지, 일본의 언론에서는 주로 여배우가 누가 더 예쁜지 막상막하의 상대를 비교할 때 이 작품에 빗대어 마야와 아유미로 이름을 붙여서 [[VS놀이]]를 하기도 한다.[* 참고로 일본 언론에서는 [[김연아]]와 [[아사다 마오]]의 경쟁 구도를 이 캐릭터들에 빗대어 비교떡밥으로 설정하기도 했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