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유목 (문단 편집) === 의복과 상업 중시 === ||{{{#!wiki style="margin: -5px -10px" [[파일:external/www.irantravelingcenter.com/qashghae_qashqae_nomads_iran.jpg|width=100%]]}}}|| || [[이란]] [[쉬라즈]]에서 유목을 하는 [[튀르크]]계 민족 [[카슈카이족]] || 보통 유목을 하는 사람들은 옷차림도 남루하고 화려한 것과 거리가 멀다는 편견도 많다. 하지만 실제 유목민들은 화려한 장신구와 의상을 좋아한다. 특히 베두인과 같이 정해진 영역이 있는 유목민들은 대상(隊商, caravan)에 종사하거나, 잉여생산물을 인근의 정착민 마을에 내다팔아 사치품을 교환하는 식으로 상업도 겸했기 때문에 의외로 부유하다. 당연히 유목민들도 사람인지라 부유한 생활을 싫어할 리 없고, 단순 유목만으로는 국력 신장에 한계가 있으니 많은 유목민족들은 상업을 중시했다. [[칭기즈 칸]]이 [[몽골]]을 통일한 후에 눈을 돌린 부분도 타국과의 무역이었다. 이미 몽골 통일에 많은 국력을 소비했다고 생각한데다, 언제까지고 주변국의 어그로를 거하게 끌면서까지 약탈로만 일관할 수도 없는 노릇이라서, [[호라즘 왕조|호라즘 제국]]으로 대규모 상단을 보내어 무역길을 트려고 했다. 다만, 일이 꼬여서 상단이 약탈당하는 굴욕을 겪자, 순식간에 교역로가 침략로로 바뀌었을 뿐이다(...). [[미국]]의 [[카우보이]]나 [[코만치]], [[수족]]은 유목 생활을 하면서 키우던 [[소]]등의 가축을 자주 미국 각지의 대도시나 자신들의 거주지 인근에 있는 마을에 팔아서, 꽤 두둑한 돈을 만지기도 했다. 당시에 의복 등에 활용하는 [[가죽]]이나, 식량으로 쓸 [[소고기]]에 대한 수요가 높은데 반해, 그때만해도 [[기차]]와 같은 운송수단이 없거나 부실했고 몇몇 지역은 아예 [[철도]]가 깔려있지않은 곳도 있는 관계로, 많은 수의 가축을 이동시키거나 도축하고 해체하는 노하우가 있는 미국 내 유목민들이 많이 각광을 받았다. [[중동]]의 [[베두인]]들도 전시 상황이 아닐 때는 이른바 [[캐러밴]]이라고 불리는 대규모 상단을 꾸려서 [[유라시아]] 각지로 장사를 하러 다녔다[* 장사 목적은 아니었으나, 그 [[베두인]]의 사촌뻘되는 [[아랍인|아랍계]] 정주도시민 출신인 [[이븐 바투타]]는 이런 베두인 상단들이 이용한 무역로를 따라 여행하면서, 남쪽으로는 [[말리 제국]]까지, 동쪽으로는 [[중국]]까지 여행한 적도 있다.]. 이들 베두인 상단들이 [[비단]]을 구하러 [[중국]]까지 가는 길을 개척하기도 했는데, 그게 그 유명한 [[실크로드]]다. 게다가 유목민들은 정주민에 비해 집이나 가구에 대한 중요도가 떨어지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의복에 대한 사치가 더 비중이 크다. [[선비족]] 왕조였던 [[당나라]] 시기의 [[한푸]], [[청나라]] [[만주족|만주 귀족]] 여성들의 복장이 매우 화려했던 것도 그 영향이라고 볼 수 있다. 일반적인 한족 왕조들의 경우 [[유교]]의 영향으로 옷을 입는 데 있어 검소함을 추구하기도 했지만 일단 전형적인 정주민족 왕조이다 보니 집이나 가구 등에 대한 중요도가 매우 커지면서 상대적으로 의복에 대한 사치의 비중이 적었던 면도 있다. [[코만치|코만치족]]이나 [[가우초]]같은 [[아메리카]]의 유목민들도 [[금]]으로 된 귀걸이같은 값비싼 장신구를 주렁주렁 걸치거나, 이들이 입고다니는 [[판초]]의 무늬가 화려하다거나 하는 경향이 있었고[* 특히 [[코만치|코만치족]]은 전쟁 때마다 전사들이 여러 개의 깃털로 장식된 두건을 쓰고 나가서, 적에게 자신들의 부를 과시하기도 했다. [[서부극]]에서 뻔질나게 나오는 [[아메리카 원주민]]들의 깃털 장식 패션도 원래는 이들의 전통 복장이었다.], 민족은 아니지만 엄연히 유목 생활로 먹고살았던 [[카우보이]]들도 어쩌다가 한몫 단단히 챙기게되면 삐까뻔쩍한 가죽옷에 각종 금붙이로 치장하기 바빴다[* [[톰과 제리]]의 한 에피소드인 [[https://www.youtube.com/watch?v=7lDpCPsLcQg|Texas Tom]]에서는 [[토머스 캣|톰]]이 사는 [[텍사스]]의 한 목장에 예쁘장한 암코양이가 나타나자, 이에 톰이 헬렐레해서 각종 가죽옷과 모자로 치장한 패션으로 갈아입은 뒤에, 말아피우는 담배를 피워대면서 암코양이를 유혹하는 장면이 작중에 나온다. 배경이 [[미국]] [[텍사스|텍사스 주]]의 목장인 만큼, [[카우보이]]들이 패션을 중시한 것을 묘사한 장면이다.]. 유목 생활을 하면 귀중품을 보관할 만한 안전한 영구 거처가 상대적으로 부족하므로 차라리 평소에 전재산을 몸에 두르고 다니는 게 나았기 때문이다. 거친 유목 사회에서 도둑맞을 가능성은 어쩌냐 싶지만 애초에 금삐까 두를만큼 재력이 있는 유목민은 호위 가신, 식솔 몇명 거느릴 정도 능력은 된다는 뜻이고, 어디 관료제가 있는 나라에서 공인한 관직이나 작위 같은 것도 없어서 사회적으로 서열 나누기가 애매한 유목사회에선 딱봐도 '이 분은 중요하신 분이오'라고 공표할수 있는 효과도 있다. [[허영만]]이 [[말에서 내리지 않는 무사]]를 연재할 당시 작품에 나오던 [[몽골족]]과 기타 유목민들 소속의 귀부인 여성들의 옷차림이 화려한 것이나, [[갑옷]]을 입고 싸우는 게 오류라고 주장하는 글이 여럿 있었다. 때문에 이 책의 단행본에서 허영만이 [[몽골]]에 취재차 가서 직접 찍은 [[울란바타르]]의 역사 박물관에 전시 중인 당시 여성 귀부인 사진을 실으면서, 유목민이 화려한 옷차림이나 갑옷을 입지 않았다는 건 편견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중장기사로 유명한 [[동유럽]]의 [[헝가리]]까지 [[모히 전투]]에서 이긴 [[몽골]] 군대만 해도 갑옷을 잘 갖춰입었으며, 당대 몽골군의 갑옷은 [[만주족]]의 [[청나라]]와 [[고려]]를 계승한 [[조선]]의 갑옷들과 서로 굉장히 비슷하다. [[두정갑]] 참조.] ~~일단 칼침 맞기 싫으면 [[공중전화번호책|전화번호부]]라도 찾는게 사람의 본능이다~~ [[아메리카 원주민|북아메리카 원주민]]들이 벅스킨이라고 불리는 가죽옷을 입고 다닌 이유도 이것인데, 당시의 [[머스킷]]의 위력으로는 가죽을 뚫지못했으므로, 일종의 [[방탄복]] 개념으로 입고 다닌 것이다. 그리고 [[아라비안 나이트]]나 [[알라딘]] 이야기에서 나오는 화려하고 노출이 많은 복장도, 실제로 당시의 [[베두인]] 여성들 사이에서 유행하던 복장이다. [[이슬람 근본주의]]의 영향으로 인해 그런 복장들이 자취를 감춘 오늘날에도, [[아랍인]] 여성들이 두르는 [[히잡]]과 [[부르카]]의 원단이 고급이거나, 그 디자인이 세련된 경우는 매우 흔하다[* 인구의 절반 이상이 [[동방 가톨릭]]의 일파인 [[마론파]] 신자라서 [[세속주의]] 성향이 강한 [[레바논]]에서조차, 패션 상의 이유로 일부러 [[히잡]]을 쓰거나 [[스카프]]마냥 목에 두르는 사람들이 많다.]. [[신부 이야기]]에 나온 실제 [[트란스옥시아나]] 유목민의 여성 옷차림 그림도 실제 옷차림을 보고 그린 것이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