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유목 (문단 편집) == 원인 == 정착생활에 비해 고된 유목을 하는 이유는 두가지가 있다. 첫째로 '''주변 토지가 너무 척박하거나 강수량이 극미하여 정착하여 농경 사회를 영위할 수 없기 때문이다.''' 유목민들이 발생하는 지역은 대개 농업생산성이 [[사하라]] 수준인 아주 척박한 땅들이다. 예를 들어, [[몽골]]의 [[울란바토르]]는 연중 강수량이 53mm 수준이라 [[벼]]는 커녕 [[밀]] 또한 재배하는 것이 불가능하다. 또한 [[순록]] 유목민들이 거주하는 영구동토층은 애초에 땅을 일구는 것이 불가능에 가깝다. 따라서 이러한 지역에 거주하는 사람들은 정주생활을 영위하지 못하고,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불가피하게 목축업을 할 수 밖에 없다. 둘째로 '''한 장소에서 가축떼에게 풀을 뜯게 하다 보면 풀이 남아나지 않기 때문이다.''' 첫째 이유와 관련이 있는데, 애초에 비옥한 땅이었다면 가축떼에게 먹일 풀이 빨리 자랄 수 있기에 정주생활을 하면서 (중세시대의 개방경지제 체제의 그것과 유사한 양태로) 휴경지를 목초 공급원으로 사용할 수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유목민들이 거주하는 지역은 너무 척박하기에 농사 또한 짓지 못하고, 풀 또한 빨리 자라지 못한다. 그로 인해 결과적으로 계절에 따라 풀을 찾아 먼 길을 움직이는 것만이 가축들에게 풀을 정기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이 되었다. 같은 이유로 무리를 짓는 야생 초식동물들도 강우지를 따라 계속 이동한다. 우기와 건기를 따라 아프리카를 종단하는 [[누(동물)|누]]떼가 좋은 예다. 풀이 빠르게 생장하는 [[열대우림|열대지역]]은 다르지 않을까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세계지도를 아무리 뜯어봐도 풀들이 우거진 열대우림지역에는 유목민족이 존재하지 않는다. 사실 현대 문물로 정글을 밀어낼 수 없던 과거에는 인구부양력이 형편없어서 아라비아 사막과 열대우림이 인구밀도가 별반 차이도 없었다. 게다가 열대우림지역은 전세계에서 세균과 미생물, 기생충과 모기같은 해충, 이외에도 독사의 활동이 가장 활발한 지역이라 유목민의 가장 큰 재앙인 가축전염병에 몹시 취약하기까지. 그리고 열대지역은 동물과 곤충들도 엄청나게 많아서 해당 지역의 식물들은 독으로 저항성을 갖추지 못하면 바로 멸종한다. 때문에 이런 독초들을 먹는 정글지역의 초식동물과 곤충들은 이 독을 해독하기 위한 특이기제를 가진 대가로 해독에 칼로리를 쓰느라 젖을 만들지도 대량의 고기를 만들지도 못한다. 이런 곳에 일반적인 가축을 데려가봐야 [[독사]], [[해충]], [[세균]], [[독초]]에 의해 순식간에 가축들이 전멸한다. 이런데서는 식용작물도 가공할 전투력을 지닌 토착생물들의 공격력 때문에 농경도 못한다. 독초들 투성이인 곳에, 생장 그 자체가 목적인 잡초들이 끊임없이 식용작물들의 뿌리를 얽어 질식시키려하고, 독으로 땅을 오염시켜 독살하려하고 키를 키워 빛을 막아 아사시키려한다. 식물이야 그래도 속도의 한계가 있으니 매일매일 키만큼 자라나는 풀들을 일일이 제거하는 중노동으로 막는다 치더라도, 독도 없이 영양분만 많은 풀을 노린 독성 초식동물과 초식 해충들이 우글우글 몰려들 것이라 막을 도리가 없다. 토양 자체도 넘쳐나는 풀들이 무기질을 다 뜯어간 후 형성된 철분만 가득한 라테라이트토라 작물이 잘 자랄 수 없기도 하다. 그나마 정글지역이라도 우기와 건기가 구분되는 열대 몬순지역에서는 약간의 경작이 이루어지는데 원주민들이 농경하는 방법은 주로 [[화전(농업)|화전]]으로 식물을 태워 재로 만들고 그 주변 곤총과 식생을 전멸시켜서 곤충들이 건너올 수 없는 안전지대를 확보한 후 그 가운데 작은 땅에 빠른 생장속도를 지닌 작물을 잠깐 키우는 식으로 치고 빠지는 농경을 한다. 한편 그처럼 물이 많은 지역에서 안정적으로 농경이 가능하다면 유목보다 훨씬 안정적으로 대량의 식료를 조달할 수 있으므로 굳이 유목을 할 이유가 없기도 하다. 그래서 황량한 황무지와 스탭지역에서만 유목민이 나타났던 것이다. 애초에 열대 지역에는 가축으로 쓸만한 유용한 초식동물이 야생에서 자생하지도 못한다. 정글에 사는 가축 삼을 만한 초식동물이 뭐가 있는지 떠올려보자. 마땅히 떠오르지 않는게 당연하다. 분명 풀들이 많으니 초식 1차 소비자도 많은데, 그 많은 초식동물 중 인간에게 유용한게 단 하나도 없기 때문이다. 정글에 사는 초식동물이라면 겨우 [[나무늘보]]같은게 떠오를텐데, 나무늘보같은 동물이 인간에게 있어서 가축으로 쓸모가 있을지 생각해보자. 있었다면 정글 원주민들이 가축으로 기르든 유목을 하던지 했을텐데 워낙 그 많은 초식종들이 죄다 빈약한 몸을 가진, 정글 특유의 무쓸모한 동물들 뿐이라 정글 유목민이 등장하지 않았던 것이다. 반면 평균기온이 매우 높은 열대지역이라 할 지라도 [[사바나]]와 같이 건조하여 풀들이 우기 직후에만 자라는, 식생이 척박한 지역에서는 오히려 기생충이나 해충, 세균의 번식이 활발하지 않아 유목이 가능하기에, [[아프리카]]나 [[아메리카]]에도 유목민이 존재하는데, [[아프리카]]에는 [[사바나]]와 [[사헬]] 지대가 있고 [[아메리카]]에는 [[팜파스]]와 [[야노스]] 평원과 [[대평원]] 지대가 있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