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유홍준 (문단 편집) == 박물관 입장료 부과 주장 == 2012년 11월 5일 방송된 MBC '놀러와'에서 유홍준은 "최근 돈을 내고 좋은 전시를 본다는 개념이 아예 없어져버렸다. 이제 우리 문화의 가치를 높여야 할 때다. 우리나라 경제 수준을 고려한다면 무료로 [[박물관]]을 관람하는 시대는 이미 지났다"고 소신을 밝혔다.[[http://v.entertain.media.daum.net/v/20121106080707792?f=m|#]] 유홍준 교수는 중앙박물관 관람비를 더 받아야 한다면서 왜 문화재 보는 값어치를 스스로 평가절하하냐고 비난한 바 있다. 그가 들려준 일화로는 [[일본인]] 관광객들이 온 적이 있는데 당시 2천 원이란 관람비를 2천 엔으로 듣고[* 한국과 일본의 화폐단위는 발음만 다르지 한자표기는는 똑같이 원(元)을 쓰고 잘못들으면 엔, 원으로 들릴만큼 비슷하기에 일어난 해프닝(...)] 한국 돈으로 10배가 넘는 돈을 내고 들어왔다고 한다. 그들은 당연히 자국 중심문화재를 보여주고 보관하니 이 정도는 당연했다며 비싸다는 말도 안 했다고.[* 일본의 주요 박물관 입장료는 2018년 기준 [[국립도쿄박물관]]이 일반 620엔, [[국립교토박물관]]은 일반 1,500엔이다. 환율에 따라 달라지지만 외국 박물관 입장료가 설령 2천엔이라 해도 일본인의 상식에서 크게 벗어난 요금은 아니다.] 유홍준이 이런 발언을 한 것은 턱없이 부족한 문화 관련 예산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현재 한국의 주요 문화재들은 사실상 방치나 다름없는 상황에 놓여있다. CCTV가 없어서 문화재 절도에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있는 것이 불과 몇 년 전의 현실이었다.[[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57&aid=0000122551|#]] 이외에도 해외에 밀반출된 문화재들을 환수하는데도 최소 수백억 이상의 돈이 드는데 문화재청의 2012년 지출재정(예산 및 기금 지출규모)은 5,577억 원에 불과했다. 이는 정부 재정지출규모의 0.17% 수준이다. 대영박물관 등 해외 일부 박물관이 무료로 운영되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런 박물관들은 기부금을 받는다. 특유의 위상 덕분에 기부금만으로도 운영이 돼서 무료로 개방하는 거다. 문화재청장 재직시절 [[숭례문]]이 불에 타고, 그로 인해 엄청난 지탄을 받았으니 이에 더 민감하게 뭐라 하는 것은 당연해 보인다. 다만 짚고 넘어가야 할 점은, 저 방송에서 한 '박물관 무료입장은 전 세계 어디에도 없음'이란 발언은 '''사실과 다르다'''는 점. 당장 하나하나가 어지간한 나라의 국립 박물관보다 큰 [[워싱턴 DC]]의 [[스미소니언 박물관]]이나, 영국의 [[대영박물관]]은 입장료가 무료다. 영국의 경우 대영박물관뿐 아니라 스코틀랜드 국립박물관 등 대부분의 공공박물관은 무료다. [[중국]] 역시 각 성마다 있는 주요 박물관은 모두 무료다. 또 해외에는 액수가 정해지지 않은 '기부금'만 내면 자유롭게 입장할 수 있는 박물관도 많다. 반론을 보면 마치 대영박물관이나 스미소니언 박물관이 막대한 예산과 기부금으로 '''꿀을 빨면서''' 문화재도 보존하고 관람료도 무료로 하는 것처럼 보이는데 이들 박물관도 정부의 예산삭감에 전시를 축소하거나 문화재 보호에 어려움을 겪는 것은 마찬가지이다. 물론 한국보다 상황이 나은 것은 두말할 나위가 없지만 이들이 예산이 풍족해서 관람료를 받지 않는 것은 아니다. 문화재청장으로서 저런 사실을 몰랐을 리는 없고, 논지를 강화하기 위한 선의의 과장에 가깝다. 또한 과연 관람료를 받는다고 해서 박물관 재정이 탄탄해질지는 확답하기 어려운 부분이다. 관람객들의 관람료에 대한 거부감과 박물관 또한 정부의 부처 중 하나로서 예산 경쟁의 측면에서 생각해 볼 문제가 많다. 우선 유홍준 말처럼 관람료를 1~3만 원 정도로 올리면 과연 지금처럼 중앙박물관이나 민속박물관 등의 박물관에 많은 관람객이 모일지 알 수 없다. 관람료 인상에 따른 관람객들의 거부감이 크다면 관람객 수가 감소해서 예산 확보에도 어려움을 겪고 일반 대중들에게 문화재를 공개함으로써 공익에 이바지한다는 박물관 본연의 취지가 훼손될 수도 있다. 중산층 미만 저소득층 이상의 애매한 서민 입장에서 관람료가 2만 원 정도로 껑충 뛴다면 문화생활은 엄두도 못낼 수도 있다. 또한 만약에 박물관이 관람료를 받기 시작한다면 다른 부처에서 박물관은 관람료도 받는데 이제 예산 좀 그만 타가도 되지 않겠느냐, 혹은 예산 삭감을 해도 할 말 없는 거 아니냐 고 나오면 오히려 예산확보에 어려움을 가져다 줄 수도 있다. 제한된 문화 관련 예산을 가지고 경쟁하는 것은 박물관뿐만 아니고 예술영화, 출판, 공연, 순수 예술 등 각 예술 분야들도 각각의 정당성을 가지고 예산을 노리는 것은 마찬가지 처지이다. 관람료 인상에 따른 관람객 감소에 다른 부처의 견제로 예산이 삭감 된다면 오히려 박물관 예산이 축소되는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다. 물론 앞서 말한 이들 박물관은 '''기부금'''이 많고 재정이 탄탄하니까 입장료를 무료로 받아도 되는 것이다. [[대영박물관]] 입구에는 기부금을 받는 통이 따로 있다. 그런 소액기부자들도 나름 많을 뿐 아니라 거액 기부자들도 많기 때문에 운영이 되는 것인데, 애초에 기부조차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한국 상황에 이를 대입해서 입장료 무료로 바꿔야 한다고 말하는건 헛소리에 불과하다.[* 참고로 [[미국]]과 [[영국]]에서 스미소니언 박물관과 대영 박물관의 위상은 사실상 국립박물관과 같다. 사람들의 인식도 그렇고 말이다.] 앞서 문화재청 관련 내용에도 적혀있지만 [[한국 정부]]의 문화 관련 예산은 매우 적다.[* 한국미술의 국제적인 위상은 실상 매우 낮으며, 정부차원의 관심이 필요하다. 영국을 예로 자국의 미술역사가 짧고, 지명도가 낮음을 인지하고, 국가적인 차원에서 동시대미술가를 양성하고 배출하고 있으며, 근현대, 중세 미술가도 지속적으로 연구하고 발굴하고 있다. 미술가가 곧 대내외적인 자국문화의 위상을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할 수 있음을 인지하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유홍준의 저서를 직접 읽어보면 국립박물관 입장시 입장료를 받자는 주장이 단순히 문화재 관련 예산 확보 차원의 주장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물론 그런 부수적 이유도 있겠지만 말 그대로 문화재에 대한 최소한의 존중심을 갖자는 차원의 주장이기도 하다. 실제로 경제학적으로 따져보아도 아무런 가격이 없는 상태(공공재의 비극)와 1~2,000원이라도 가격이 있는 상태는 수요곡선의 가격탄력성이 유의미해진다는 차원에서 상당히 다른 상황이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