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육군훈련소 (문단 편집) ==== 교육훈련 ==== [[기초군사훈련]] 항목도 참조할 것. 아마 군복무기간 중에서 가장 사고가 많이 발생하는 시기일 것이다. 전국 각지의 전혀 다른 환경에서 살아오던 혈기왕성한 청년들을 강제로 끌어모아 강도 높은 훈련을 시키는데 문제가 안 터지긴 힘들다.[* 특히 각개전투가 껴있는 주차(3주과정 2주차, 5주과정 4주차)는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가장 힘들 시기라 이때 크고 작은 싸움이 굉장히 많이 일어난다. 조교들이나 소대장들도 이 시기를 조심하라고 언질을 미리 준다.] 그들은 군대에서의 억압된 생활과 수직구조적인 인간관계에 적응하지 못한 상태이고, 더러는 아직 철부지 티를 벗지 못한 문제아들도 적지 않다. 물론 의젓한 훈련병들도 많지만 불량스러운 녀석은 어딜가든 한 명 이상 섞여있기 마련이다. 특히 왕년에 불량스럽게 놀던 버릇을 못 고친 사람의 경우에는 성인이 되어서 1~2년 정도 신나게 유흥을 즐기다가 군입대를 하는 게 일반적인데, 이 과정에서 더욱 개념을 상실한 경우도 많다. 처음 입대한 직후에는 신입학, 새 학년, 새 학기를 갓 시작한 초, 중, 고등학생들처럼 기싸움을 벌이는 일도 종종 볼 수 있다. 어디서나 그렇겠지만 이런 인간들에게 괜히 대응해서 머리 아픈 일을 만들지 말자. 안 그래도 힘들어서 저런 관심종자들의 도발에 쉽게 걸려들 수도 있는데 앞으로의 생활에 전혀 도움이 되지도 않을 뿐더러 오히려 자대배치 때까지 굉장히 불편한 생활을 하게 되니까. 교육훈련장이 대부분 훈련소 주위에 붙어있지 않고 논산 이곳저곳에 흩어져 있어서 거리가 상당히 멀다.[* 이 때문에, 과거 5주의 훈련과정 동안 걷게 되는 거리가 200km 이상이 된다고 한다. 이걸 훈련병의 건강에 좋다는 등 얘기하는 분대장도 있었다. 기간병들도 사격장까지는 주로 걸어가지만, 더 먼곳의 경우 일부 인원은 버스타고 갔다가 돌아온다. 빨리 훈련 마치고 와서 일해야 하니까.] 사정이 있는게, 육군훈련소 내부에 신병교육연대만 7개가 있고 본부근무대와 직할대대가 다 박혀져 있는데 훈련장 지을 곳이 있겠는가, 그래서 웬만한 훈련은 다 훈련소 밖의 훈련장에 가서 한다.[* 육군훈련소의 규모는 생각보다 어마어마해서 훈련소 담장만 따라 걸어도 행군코스 길이쯤은 우습게 나온다.] 이 중 거리가 상당히 먼 수류탄 교장과 각개전투훈련교장--각개랜드--은 막사에서 걸리는 시간이 '''편도'''로 거의 1시간 반은 소요될 정도. 막사가 멸공문 등의 출입구에서 멀리 떨어진 신병교육연대[* 특히 저 끄트머리에 처박힌 23, 25연대.] 일수록 시간은 '''2시간'''까지도 늘어난다. 세열수류탄 교장과 기초각개 교장이 가장 거리가 멀기 때문에, 아무리 성인군자에 가까운 훈련병이라도 '''"ㅅㅂ [[수류탄]]!'''과 '''ㅅㅂ [[각개전투]]!"''' 소리를 안 할 수가 없는 것. --이 거리를 매 기수마다 걸어다니는 조교들은...-- ~~그래도 군장은 안 매잖아~~ 참고로 훈련장까지 가다보면 드문드문 '''슈퍼마켓'''들이 보이는데, 이 때 여름군번인 사람들은 '''저기 들어가서 음료 하나만 사서 마시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 가끔 한적한 마을도 지나는데 겨울 군번의 경우 추운 겨울날 구르다가 훈련소로 복귀 할때 마을 분식집에서 풍겨 오는 호떡 냄새와 어묵 국물 냄새에 미치고 환장 할 뻔 했다는 이야기도 들린다. 그 중 세열수류탄 교장은 교장 중 가장 멀다. 그나마 연습용 수류탄만 던지는 첫째날에는 23, 25연대에서 도보 10분 거리로 가까운 연습용 수류탄 교장을 이용하기도 하지만, 세열수류탄의 경우엔 얄짤없다. 일설에 세열수류탄 교장은 전북 익산까지 간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일단 논산 연무읍인 건 맞다. 거의 익산 경계까지 가긴 한다. 충성문에서 나와서 5km라고 하는데, 정작 걷는 코스는 뺑 돌아서 가는 꼴이라 실제 이동거리는 5km 이상이다. 연대가 충성문에서 멀면 2시간은 족히 걸린다. 이 길을 '''완전군장에''' 소총을 지향사격자세로 들고 걷는 것이다. 열을 맞춰 걷는 것이니 내 맘대로 가다 쉴 수도 없는 노릇. 게다가 행군이라면 쉬는시간이라도 있지, 교장 출타나 복귀시에 휴식은 얄짤없다. 교육하기도 바쁜데 무슨... 그렇게 죽어라 걸어가서 물에다 [[수류탄]] 한개 빠트리고[* 실전용 수류탄의 경우, 잘못 다룰 경우 주변 사병 및 교관마저도 사망 또는 부상을 입을 수 있으므로, 연습 때 던지는 거리에 따라 실전용 수류탄 대신에 연습용 수류탄만 던지게 하는 경우도 있다.] 다시 죽어라 걸어서 돌아간다. 훈련병 처지에선 이렇게 허무하고 짜증날 수가 없다. 참고로 이렇게 걷게 하는 건 차량으로 이동하기 귀찮아서 그러는 게 아니다. 간부들, 조교들도 짜증나는 건 매한가지인데도 굳이 도보로 이동하는 까닭은 명료하다. 기초군사훈련은 어디까지나 보병의 기본적인 군사 훈련이기 때문이다. 행군으로 이동하고, 기동력도 두 다리밖에 없는 보병들에겐 걷는 것도 훈련의 일환이며, 막바지에 있을 행군 훈련을 위한 워밍업이기도 하다. 행군훈련이 힘들다, 힘들다 하지만, 대한민국 육군의 보병은 기동이 즉 행군이고, 행군이 즉 기동이다. [[행군]] 못하는 [[보병]]은 갖다 버려야 한다. 각개전투도 완전군장으로 이동한 뒤 훈련을 실시하는것도 애초에 걷는게 전투 훈련의 일환이기 때문이다. 각개전투 교장은 수류탄보다 교장까지의 거리는 아주 약간 더 가까우나(1시간 30분정도.) 고갯길이 많아서 체감상 더 멀게 느껴지고, 체력 소모도 더 심하다. 그리고 수류탄과 마찬가지로 '''완전군장으로 왕복한다.''' 게다가 훈련장 내부도 굽이굽이 언덕길이고, 훈련 자체도 긴 언덕길을 뛰고(약진), 기고(포복), 장애물까지 넘으며 별별 짓을 다 해가며 달려 올라가야 하므로 그야말로 죽을 맛. 끝나면 머드축제 다녀온 마냥 진흙 범벅이 되기까지 하니 욕이 안 나올 수가 없다.[* 3주 훈련 과정에서 훈련병들 간에 크고 작은 마찰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시기가 바로 이 각개전투 훈련 직후이다. 힘든 것 때문에 신경이 모두 예민해져 있기 때문.] 교육과정 중에 하는 [[행군]]은 [[현역]] 기준 주간 행군과 야간 행군 1차례 씩 30km씩, [[보충역]]은 주간행군 1회 15km, 야간행군 1회 20km 이었으나, 2012년 하반기쯤 야간행군이 폐지[* 여름에만 실시하게 되었다.]되고 현역이 주간 15/30km가 되었다가 2014년경 뜬금없이 [[제식]]교육을 강화한다면서 행군을 더 축소하여 14년 2월 군번의 현역 기준으로 20km 행군 1회만 실시하고 있다.[* 야간행군 완전 폐지가 아니냐고 하는데, 혹서기인 6월~8월, 환절기인 9월에는 온열 손상을 막기 위해 야간 행군을 실시한다. 나머지 기간엔 주간행군으로 실시] 단 행군의 경우 윗말도 이제는 옛말이다. 2023년 기준 신병 전투력 강화 명목 하에 신설된 아미타이거(혹은 와이들타이거)라는 훈련 프로그램으로 인해 각개전투 마지막 날 잠을 자지 않고 야간 행군을 실시하기 때문. 본래 20년도부터 23년까지는 각개전투를 3일에 걸쳐 훈련하고 2-3일차에 숙영 훈련후에 그날 밤에 행군을 실시하여 피로도가 극심했으나, 23년 후반기부터 각개전투를 4일로 늘리고 숙영을 1-2일차에 실시하는것으로 변경되었다. 전시의 경우 교육과정은 2주로 줄어 [[소총]] 사격법과 [[수류탄]] 투척법만 가르치고 훈련병들을 바로바로 전선으로 투입시킨다. 각 [[조교(군대)|조교]] 개인마다 전시에 훈련소에 남아 교육을 계속 할 것인지 아니면 후방으로 내려가서 교육을 계속 할 것인지 각각 정해져 있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