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은언군 (문단 편집) === 신유박해와 죽음 === 그러나 정조 사후 1800년 조카 [[순조]]가 즉위하자 이야기가 달라진다. 11살의 순조는 정순왕후의 [[수렴청정]]을 받게 되었고, 얼마 안 가 [[신유박해]]가 일어난다. 신유박해를 정순왕후의 숙청 및 반동 정치로 해석하는 움직임도 많지만, 사실 정조가 "[[성리학|정학]]을 바로 펴면 [[가톨릭|사학]]은 절로 없어질 것"이라며 [[천주교]]를 묵인한 결과 교세가 줄어들긴커녕 오히려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던 상황에서, 천주교를 탄압해야 한다는 논리면 정순왕후가 칼을 뽑는 것은 당연한 수순이었다. 게다가 신유박해에 따라오는 [[황사영 백서 사건]]은 빼도 박도 못할 반역죄였다.[* 다만 황사영 백서 사건은 신유박해가 일어나서 이에 대한 반발로 벌어진 일이긴 하다.] 자세한 이야기는 [[신유박해]] 문서 참조. 하여튼 이 과정에서 양제궁의 어느 궁녀가 밀고하여 은언군의 아내 [[https://ko.wikipedia.org/wiki/%EC%83%81%EC%82%B0%EA%B5%B0%EB%B6%80%EC%9D%B8_%EC%86%A1%EC%94%A8|상산군부인 송씨]](세례명: 마리아)와 며느리 평산군부인 신씨(세례명: 마리아)가 [[중국인]] 주문모 야고보 [[신부(성직자)|신부]][*A 1801년 [[신유박해]] 때 [[순교]]. 2014년 [[프란치스코 교황 방한]] 때 [[시복]]([[한국 124위 순교복자]]).]로부터 [[세례성사]]를 받은 천주교 신자라는 게 밝혀진다. 이들이 천주교 신자가 된 사연을 보면, 과거 은언군의 아들 [[상계군]]이 모반에 연루되어 사망하고 이로 인해 은언군과 [[전계군]]은 강화도로 안치되는사이, 은언군의 아내 송씨와 상계군의 아내(즉, 은언군의 며느리) 신씨는 양제궁이라 불렸던 폐궁에 유폐되었다. 이때 주문모 신부를 숨겨주던 강완숙(姜完淑)[* [[한국 가톨릭]] 첫 여성회장.][*A] 골롬바는 송씨와 신씨의 처지를 동정하여 이들과 자주 접촉하였는데, 그동안 몸과 마음이 지쳐있던 송씨와 신씨는 천주교 교리를 접하면서 크게 위로 받으며 깊이 받아들이기 시작했다. 나중에 '마리아'라는 세례명을 얻고 정식으로 입교까지 하게 된 것이었다.[* 이들은 열심히 신앙생활을 했고, 교리서를 읽었으며, 자주 주문모 신부를 모셔다가 강론을 경청하면서 천주교 신자로서 지킬 모든 본분을 성실하게 지켰다. 강완숙과 송마리아, 신마리아의 교류는 매우 친밀하였으며, 대군의 부인들인 그들은 자신의 궁녀들에게도 천주교 교리를 가르쳐 입교시켰다. 이들은 주문모 신부가 만든 최초의 평신도사도직 단체인 명도회에 회원으로 가입하여 신심생활과 사회활동에도 은밀하게 참여하였다.] 결국 송 마리아와 신 마리아가 [[사약]]을 받고 [[순교]]하자, 은언군은 서자 이철득과 함께 가시덤불 장벽 사이에 거적을 들이밀어 틈을 만들어 유배지를 탈출했다.[* 당시 강화도에는 이철득 외에도 [[이성득(1775)|이성득]], [[풍계군|이당]], [[전계대원군|이쾌득]] 등 다른 아들들도 있었다.] 하지만 얼마 도망가지 않아서 붙잡히고, 이 일이 결정적인 원인이 되어 1801년 [[사약]]을 받고 사사됐다. 이때 그의 나이 48세였다. 그의 아들들 중 [[풍계군|이당]]과 서자 [[전계대원군|이쾌득]]은 몇번의 위기를 넘긴 뒤 용케 살아남고 [[순조]]와 [[헌종(조선)|헌종]]의 비호 아래에 석방되어 관례도 올리고 장가도 들게 됐다. 첩 전산군부인 이씨에게서 얻은 9남이자 [[서자]][* 소실인 전산군부인 이씨에게는 차남.]인 이광은 아들을 셋을 두었는데, 첫째 [[회평군|이원경]]은 헌종 시기에 민진용 일당의 역모에 휘말려 죽었으나 서자들인 둘째 [[영평군(1828)|이욱]]과 셋째 이원범은 살아남았다. 훗날 [[헌종(조선)|헌종]]이 후사없이 죽으면서 이원범은 [[철종(조선)|철종]]으로 즉위한다. 철종 즉위 이후에 이광은 전계군으로 추봉되었다가 [[전계대원군]]에 추증된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