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은하영웅전설/비판 (문단 편집) ==== 반론 ==== 작품은 민주국가의 양 웬리와 전제국가의 라인하르트라는 2인 주인공 체제에서 사상적인 측면에서는 양 웬리의 사상을 훨씬 비중있게 나타내고 있다.[* 라인하르트는 [[버밀리온 성역 회전]]에서 양에게 밝혔듯이 절대적인 진리를 추구하는 게 아닌 싫은 놈 명령을 안 들을 수 있는 힘을 추구했다. 그래서 라인하르트의 정치관은 전제주의자지만 본질적으로는 '전제주의건 민주주의건 상관없이 강하고 현명한 놈이 우주를 다스리면 그만' 식이다.] 양 웬리는 민주주의를 지지하고 그것이 옳다고 믿으면서도 그것이 중우정치로 변질되는 것을 혐오하는데, 중우정치로 변질될 수 있기에 민주주의를 혐오하는 게 아니라, 민주주의를 변질시키기에 중우정치를 혐오하는 것이다. 작중에서 자유행성동맹의 멸망은 바로 양 웬리가 그토록 혐오하던 중우정치의 폐해로 보는 것이 맞지 '이러니까 민주주의는 안 된다'는 관점으로 보는 것은 지나친 비약이다.[* 오히려 작중에서 양 웬리는 민주주의에 대한 비판은 중우정치에 대한 비판만 할 뿐 전제군주에 대한 위험은 언급할 때마다 강조한다. 심지어 라인하르트조차 제 자신이 전제군주제의 군주이지만 루돌프의 악행에는 동맹처럼 치를 떨고 양 웬리의 민주주의에 대한 옹호론을 차분하게 논박하거나 민주주의에서는 양 웬리 하나조차 제대로 쓰지 못했다는 말을 했을 때 미터마이어가 "골덴바움 왕조에서 폐하를 제대로 쓰지 않으신 것을 생각해주십시오."라는 말에 공감하는 등 어쨌든 그도 절대적인 전제군주제빠가 아닌 나름 스스로의 합리성을 가진 전제군주로 우리가 생각하는 전형적인 전제군주의 모습과는 사뭇 다르다.] 애초에 [[자유행성동맹]]은 간판만 민주공화주의국가지 사실상 제3세계 후진국에서 보이는 민주주의와 권위주의가 혼합된 혼합체제 국가다. 동맹의 민주주의 수준을 [[민주주의 지수]]로 논하면 결함있는 민주주의도 높게 평가한 거고, 혼합형 체제로 보는 게 맞다.[*비판 마냥 혼합형 체제는 아니고 정권교체가 어느정도 가능하고 정치인들도 지지율에 매우 민감해 하며 대형 참사에 내각 전체가 사임하는 등 사실 결함있는 민주주의라고 볼 수 있는 요소들도 많이 존재한다. 애초에 뒤에 말한 요소들도 쿠데타 건은 일으킨 군부쪽은 어디까지나 정치권력이 전혀 없었고 명분이 너무 미약해서 시민들은 물론 같은 군인 세력인 양 함대에게도 전혀 지지받지 못하다가 진압당했고 트뤼니히트의 행보는 개인적 관점이지 그와 그의 집단 전체의 관점이 아니다.(당장에 그에게 붙어먹던 아일랜즈조차 이런건 몰랐다.) 심지어 양 웬리는 구국군사회의에게 비판할 자유를 박탈했다고 비판했는데 이 말은 적어도 자유행성동맹은 정치인이 잘못하면 그것을 비판하고도 아무 문제 없을 정도의 자유는 남아있었다는 얘기다. 실제로도 언론인인 [[패트릭 아텐보로]]는 군을 비판했으며 제시카 에드워즈도 반전주의를 설파했지만 패트릭은 뭔가 탄압당했다는 언급은 없으며[* 기껏해야 결혼할 때 장인에게 군인이 아니라는 이유로 대판 싸우고 '아들이 태어나면 군인으로 키운다'는 조건으로 결혼허락을 받았다는 것 정도] 제시카는 파이펠이 "우리가 얼마나 목숨걸고 싸우는데..." 라며 구시렁거리고 반대파들도 그녀가 구국군사회의 세력에게 죽은 후에야 "멍청이들 덕분에 손 안 대고 코 풀었다"고 뒤에서 반응했을 정도로 적어도 탄압당한 흔적은 거의 전무하다. 기껏해야 우국기사단의 테러 정도가 탄압의 전부이긴 한데 그 우국기사단의 테러도 사실 제시카를 상대로 한건 OVA에서만 나온 일이다. 또한 트뤼니히트는 정상적인 민주적 절차에 따라 지도자가 되었으며 어느 누구도 부정선거니 뭐니 하는 말이 없다. 작중에서도 트뤼니히트에 대해선 부정선거로 지도자가 되었다는 말이 없고 지도자로서의 무책임함, 무능함 등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무엇보다 동맹 시민들은 민주시민으로서의 의무까지 망각하진 않았다. 즉 혼합형 체제라고 부르는건 다소 박한 평가다.] 권력과 언론이 유착하고, [[우국기사단]]을 비롯한 [[정치깡패]]가 대낮에 설치며, 정치인들은 대중의 인기에 영합하고 부패했으며 [[욥 트뤼니히트|국가원수]]는 개인의 이익을 위해 [[지구교|특정 종교]]와 유착했다. 그러다가 [[구국군사회의 쿠데타|군사 쿠데타]]까지 일어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며, 정당한 투표로 선출된 [[제시카 에드워즈]]가 [[크리스티앙(은하영웅전설)|쿠데타를 일으킨 군인]]에게 유린 당하는 모습을 그리고 있지만, 그건 민주주의 자체에 대한 비판이라기 보다는 병든 민주주의나 포퓰리즘에 쩔은 정치가들을 비판하는 것이며 오히려 '병폐를 일소하고 나라를 구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일어났다'고 주장하는 쿠테타 세력을 부패한 동맹의 정치가보다 더한 전제주의자로 비판하고 있다.[* 오히려 이런 식으로 '민주운동'을 비판요소로 잘 써먹는 나라가 독재국가들로 이런 나라들은 민주주의 운동들을 '국가적 혼란'으로 선전하며 민주주의는 혼란을 가져올 뿐이라고 열심히 선전한다. 그러나 민주주의가 혼란을 가져오는 경우는 대체적으로 민주주의 자체보다는 의식수준이 낮은 국민들의 미숙한 운영 탓이 크다. 당장에 민주주의가 혼란을 가져오는 체제라면 '''미국은 도대체 왜 초강대국이란 말인가?''' 심지어 다소 문제가 많긴 해도[* 처음에는 부유층 남성만 투표권이 있었고 인종차별과 노예제가 당연했으며 아메리카 원주민에 대한 학살과 강제이주도 태연히 자행되기에 현 시점으로 보면 제대로 된 민주주의 국가가 아니다. 정말로 현 시점으로도 민주주의 국가로 볼만한 것은 흑인민권운동으로 흑인에게도 실질적인 투표권이 주어진 1960년대 이후의 일.] 일단 건국할 때부터 민주주의를 시행했고 헌법만 조금씩 바꿔가며 200년 넘게 유지해오고 있다. 존속기간으로 따지고 보면 건국으로부터 230여년 정도 지났으며 현 미국은 도널드 트럼프를 중심으로 한 트럼피즘과 큐아넌, 의회 폭동 등 '''분명히 문제가 많은 상황'''이지만 자유행성동맹에 비할 바는 아니다.] 이 작품은 골덴바움 왕조로 대표되는 병든 전제 국가와 자유행성동맹의 병든 민주주의의 병폐를 적나라하게 드러내며 비판할 뿐, 대안을 제시하거나 어느 쪽이 우세하다고 말하진 않는다.[* 물론 레벨로와 황 루이의 대화에서 황 루이가 라인하르트의 개혁을 주제로 얘기하면서 "어쩌면 우리보다 그쪽이 더 좋을지도 몰라"라는 투로 말하기도 했지만 이 역시 골덴바움 왕조 VS 자유행성동맹은 아니다. 게다가 라인하르트 자체가 워낙 넘사벽인지라 동맹에서도 능력만큼은 인정한 인물이고 원한다면 동맹의 지도자가 충분히 되었을 인물이다. 동맹의 부패한 껍데기 민주주의가 로엔그람 제국의 정치보다 못하다는 것까지 증명한 것은 결코 아닌 것이다. 이 당시 골덴바움 왕조는 거의 망해가고 있었으며 대신 라인하르트가 정권을 잡아 사실상 로엔그람 왕조가 탄생한 거나 다름없는 상황이었다. 이 점에서 보면 황 루이의 말은 민주주의 폄하 의도가 아니라 병든 민주주의에 대한 한탄의 성격일 가능성이 있다.] 눈여겨볼 것은 작가가 이 작품을 쓸 때 [[삼국지연의]]적인 요소를 작품에 불어넣었다는 것이다. 심지어 제목을 은하삼국지로 하려고 했을 정도로. 제국을 위(가장 강력한 세력을 가졌으며 왕위를 찬탈한 새로운 왕조가 최후의 승자가 됨), 동맹을 촉(세력은 앞의 국가보다 약하지만 대의명분(은영전의 경우는 정치체제)에서 앞섬), 페잔을 오(제3의 세력. 실제로 작가는 페잔이라는 설정을 만들 때 오나라 같은 느낌으로 만들었다고 인증. 비중과 행적을 보면 오나라와는 크게 벌어졌지만)로 본다면 최후에 동맹이 쓰러진 것도 납득이 된다. 소설의 주된 갈등을 민주주의나 독재냐와 같은 방법론적 갈등이 아닌 권위와 반권위라는 본질적 요소의 갈등으로 보는 견해도 있다. 즉, 은하영웅전설의 주된 갈등구조를 은하제국과 자유행성동맹의 부패한 정권으로 상징되는 노쇠한 구 권위와 라인하르트로 상징되는 건강한 신 권위, 이에 더하여 양 웬리로 상징되는 반 권위간의 갈등으로 본다면 의회와 입헌제, 세습권력과 같은 신 은하제국의 특성은 신 권위가 스스로를 확립해 나가는 과정의 모색, 또는 모색의 과정으로 볼 수 있으며 양 웬리라는 인물은 이에 대하여 모든 권위와 그 권위로 인한 권력에 대하여 반대 태도를 취하는 일종의 이상론을 상징하게 된다고 해석할 수 있다. 그리고 역설적으로, 그도 살아서 점차 권위가 되고, 죽어서는 [[이제르론 공화정부]]를 유지시키는 강력한 권위가 된다.[* 이를 희극적으로 묘사하는 것 중 하나가 [[응웬 킴 호아 광장 사건]]에서 양 웬리 만세를 외치는 구 동맹 시민들이다.] 신 권위 역시, [[힐데가르트 폰 마린도르프]]가 황후로서 섭정을 한다고 하지만, 그동안 극구 부정해왔던 "세습이 아닌 실력을 통한 권위"가 훼손되는 모순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일시적으로는 로엔그람 왕조가 동맹을 쓰러트렸어도 이미 내부에서부터 전제주의가 가지는 모순을 내포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도 한다. 물론 라인하르트 본인도 이게 문제라는 걸 알고는 있어서 후계자가 무능하면 잘라버리고 딴 사람 앉히라는 유언을 남겼고, 율리안 민츠의 민주주의 예찬론에도 긍정적인 입장을 보이긴 했지만, 이건 '''그가 특별한 인물이기 때문이다.''' 같은 관점에서, 은하영웅전설을 본다면 라인하르트라는 인물은 양 웬리와 같이 이상으로써 제시된 인물은 아니나 이 인물의 행동을 통해 현대 일본이 가지고 있는 자기모순과 우스꽝스러운 모습이 풍자되고 있는 것이다. 즉, 권위는 현실을 지배하며, 그 현실은 현실적으로 이상적일 수 없다는 점에서 작가의 담론이 현실과 현실권력, 현존하는 권위에 대한 풍자로써 기능한다고 볼 수 있다. 무엇보다, "[[모순]]을 품지 않은 인간은 돼지만도 못하다."라는 은하영웅전설의 기술은 작가의 창작 태도 자체를 보여준다 할 수 있다. 작중의 주인공이 보이는 자기모순에 대한 설명인 동시에 모순과 고민을 통한 변증법적 발전 대신 일사불란한 질서를 추구하는 기성질서에 대한 공격이기도 한 이 문장이 다나카 요시키의 작품을 읽어내는 중요한 화두가 될 수 있는 것이다. 다나카 요시키는 그의 작품 전체를 통틀어 이렇게 제도화된 인간, 경직된 사회, 정치적으로 수구우경화를 대단히 좋게 보지 않았다. 제도화가 지나친 나머지 경직된 사회 자체가 인간의 다양한 가능성을 저해하고, 안정을 추구한 나머지 필연적으로 타락으로 변질되기 때문이다. 이걸 돌파하려면 자유로운 사상을 가진 깨어있는 선각자가 필요한 것이고, 이걸 영웅으로 풀어낸 것에 가깝다고 할 수 있겠다. 어떤 의미에서 니체가 가진 귀족주의관과도 통하는 부분이 있다. 양 웬리나 라인하르트를 비롯한 '엘리트' 등장인물들은 철저한 비주류에 속하는 인물들이다. 전통적인 근면성실한 군인상에 대한 대응으로 양 웬리는 낮잠을 좋아하는 게으름뱅이이며, 승리와 자기 의지의 관철로 상징되는 사회적 성취를 철저하게 비웃는 인물로써 심지어는 작전회의에서 졸다가 좌천당하는 인물이다. 또한 라인하르트라는 인물은 정부의 핵심구조에 속해 있으나 본래 미천한 집안 출신이고 국가의 핵심 계층인 [[문벌귀족(은하영웅전설)|문벌귀족]]을 비롯한 은하제국 고위간부들은 '금발 애송이'로 무시하고 비웃는 인물이기도 하다. 이에 대응하는 인물로써 전통적 의미의 엘리트, 근면 성실하고 청렴하며 유능한 인물로써 제시되는 인물이 있으나, 이 인물들은 여러 형태로 희화화 되는 경우가 많고 작중에서는 활약보다는 풍자를 담당하는 경우가 많다. 또한 라인하르트군의 기라성 같은 명장들은 위풍당당하고 존경받을만한 면모를 보여줌으로써 그들이 부패한 구질서에 대항할 만한 대단한 인물들임을 인정받지만, 양 웬리에게 돌아가며 털림으로써 웃음거리로 전락하고 만다. 특히 군인정신이 투철한 렌넨캄프가 전혀 군인같지도 않은 양 웬리에게 온갖 열등감 끝에 자멸하는 모습은 개그 그 자체. 뭣보다 자유행성동맹의 가장 엘리트다운 인물은 [[앤드류 포크]]이고 은하제국의 가장 엘리트다운 인물은 [[플레겔]]이다. 한쪽은 책상 위에서 자기가 원하는 전략을 세워 2천만 명을 저승길로 보내고 결국 동맹 자체를 멸망으로 이끈데다 그러고도 정신 못 차리는 정신병자고 또 하나는 [[립슈타트 귀족연합]]의 지휘관 중 하나로써 문벌귀족들을 파멸로 이끈 작자다. 위에서 주장하는 대로 엘리트주의에 빠져 있는 작품이라면 대체 왜 가장 엘리트의 정석에 들어맞는 이 캐릭터들이 이 모양 이 꼴인가?[* 물론 라인하르트도 엘리트라면 엘리트로 유년학교를 매우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했던 인물이긴 했다. 하지만 그러면 뭐하나, 양 웬리에게 맨날 지는 것을. 더욱이 양 웬리와는 달리 실책도 여러번 저지른다.] 즉, 현실의 방법론(정치체제로서의 엘리트주의)에 대한 고민으로 간주할 때 자기모순에 빠지는 다나카 요시키의 소설들은 풍자로써 읽을 때 권위에 대한 일관적인 조롱으로 보이게 된다. 그러나 한 가지 주지해야 할 부분은 다나카 요시키가 생각하는 엘리트는 제도권 내에서의 우수한 인간이 아니라, 제도를 넘어서는 자유로운 발상의 창업형 인간이라는 점을 생각해야 한다. 그리고 은하영웅전설에서 '양 웬리의 저항 때문에 무익한 피가 흐르고 우주의 통일이 늦어졌다'는 후세 역사가의 서술이 등장한다는 것이 작가가 본질적으로 민주주의에 대해 냉소적인 시선을 보내고 있다는 증거로써 인용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해당 작품을 극히 단편적이고 편향적으로 해석한 것이라고밖에 볼 수 없다. > 『양 웬리란 결국 어떤 자였는가. 입으로는 전쟁을 부정하면서 전쟁 덕에 영달하고 소속한 국가가 멸망한 후에도 스스로 주도하여 새로운 전쟁으로 인류사회 재분열을 꾀했으며, 그것도 중도에 실패하여 혼란과 전화,,,戰禍,,,의 종자를 후세까지 남겼다. 그가 존재하지 않았더라면 우주력 8세기 말에서 9세기 초에 이르는 전란 시기에 뜻하지 않은 죽음을 맞은 사람들 수는 훨씬 감소했을 것이다. 우리는 그를 과대평가해서는 안 된다. 양 웬리는 좌절한 이상주의자도 실패한 혁명가도 아닌, 대의명분에 집착했던 단순한 전쟁광일 뿐이다. 군사 낭만주의의 짙은 광채를 걷어 낸 후 이 인물의 업적표에 남는 것은 무엇인가. 아무것도 없다. 살아서도 죽어서도 그는 인류에게 행복을 가져다주지 않았다.』 > 조금 더 온건한 견해도 있다. > 『카이저 라인하르트와 양 웬리의 두 번째 회견이 실현되었다면 그것은 역사에 무엇을 불러왔을까. 거대한 제국과 조그마한 공화국의 평화공존이었을까? 최종적인, 그러면서도 철저한 일대 전쟁이었을까? 아무튼 회견은 실현되지 않았으며, 산 자도 죽은 자도 똑같이 희망을 잃어버렸다. 양 웬리는 가장 죽어서는 안 될 시기에 죽었다. 물론 그의 죽음은 그의 본의가 아니라 음모에 따른 것이었으므로, 그 점을 들어 양을 책망하는 자가 있다면 본말전도라 할 수 밖에 없다. 가장 큰 죄는 비건설적인 열광과 아집으로 역사의 가능성을 꺾은 반동 테러리스트이다. 그것은 '역사는 테러리즘으로 움직이지 않는다.'는 양의 주장을 조소하는 것과 같은 행위였으며, 적어도 양 개인의 목숨은 테러리즘에 의해 움직이고 말았다.』 > 또한 이런 견해도 있다. > 『도덕적 선,,,善,,,과 정치적 선은 동일하지 않다. 우주력 797년에서 800년에 걸친 양 웬리의 선택과 행동은 전자였지 후자는 아니었다. 시대와 상황은 평시보다 훨씬 강력한 지도자를 요구했으며, 실력으로도 인망으로도 양 이외에 그 자리를 견뎌낼 인물은 없었음에도 양은 그것을 거부하기만 했다. 그 결과 그는 개인적 만족감을 얻었을지도 모르지만 그가 '착한 아이'로 남기를 고집한 결과 자유행성동맹이라는 민주국가는 기둥을 잃고 붕괴할 수 밖에 없었다. 그렇다고는 하나 양의 역사철학으로 비추어 보자면 동맹은 이미 국가로서 생명과 존재의의를 잃었다. 군인독재로 명목만 이어서는 의미가 없었으리라. 나아가서는 양 웬리 자신이 역사상 주역 자리를 남에게 양보하기를 바라기도 했다.』 > ---- > 다나카 요시키, 은하영웅전설 8권 <난리편>, 김완, 이타카(2011), p.202~203 위와 같이 서술된 바와 같이 후세의 역사가들의 의견은 양 개인에 대해 여러 가지 견해를 보이고 있다. 위 비판론의 주장은 그 중 양 웬리에게 가장 비판적인 견해만 골라서 그것이 작가의 견해로 등치한 것이다. 은하영웅전설이라는 소설은 먼 미래에서 과거를 서술하는 형식을 갖춘 작품이며, 후세 역사가의 서술이라는 형태로 작중의 사건에 대해 다양한 분석과 관점을 제공하는 것이 중요한 특징 중 하나인데 그 중 하나만을 찍어내서 작가의 정치관이 그렇다고 보는 것은 터무니없는 비판인 것. 무엇보다 위 견해 중 첫 번째 견해는 양 본인도 수없이 고민한 것이기도 하다. "역사상 최고의 전제군주 아래 전란이 끝나고 인류의 번영이 실현하려던 때, 민주공화주의의 부활을 위해 인류사회의 전란과 분열을 획책해야 하는가?" 하지만 양은 결국 전제주의와의 타협을 거부하고 민주공화주의 수호를 위한 투쟁에 평생을 바쳤다. > 양이 보기에 라인하르트는 군인으로서 비할 데 없는 천재였다. 그뿐만이 아니라 전제군주로서도 견식이 높고 사리사욕이 없을 뿐만 아니라 시정은 공명하고도 청결해, 아직까지는 흠잡을 데가 없었다. 그러므로 그의 통치가 오래 이어지는 편이 인류 다수에게 오히려 행복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마저 있었다. > 그러나 새 황제가 그 강력한 정치력으로 우주에 평화와 번영을 가져다 오고 유지했을 때, 사람들은 정치를 남에게 맡겨놓는 데 익숙해져 시민이 아닌 신민으로 전락할지도 모른다. 양은 그것을 참을 수 없었다. > 전제군주의 선정이란 인간의 정치의식에 있어 가장 감미로운 마약이 아닐까 양은 생각했다. 참가도 하지 않고, 발언도 하지 않고, 생각조차 할 필요 없이 정치가 올바르게 운영되고 사람들이 평화와 번영을 즐긴다면 누가 귀찮은 정치에 참여하겠는가. 그러나 왜 사람들은 여기서 상상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것일까. 사람들이 정치를 귀찮아한다면, 전제군주도 그럴 것이다. 그가 정치에 진력이 나, 이기심을 만족시키고자 무제한의 권력을 남용하기 시작한다면 어떻게 될까. 권력은 제한되고 비판되고 감시되어야 한다. 따라서 전제정치보다 민주정치가 본질적으로 옳은 것이다. > 그렇다고는 하나 양 자신의 심리가 반드시 확고부동한 것은 아니었다. 더 나은 방향으로 번혁이 이루어져 시민들이 평화와 번영의 열매를 누릴 수 있다면, 그리고 현실적으로 그렇게 되어가고 있는 만큼, 정치체제가 무엇이냐에 집착하는 것은 옳지 않을지도 모른다. > ---- > 다나카 요시키, 은하영웅전설 6권 <비상편>, 김완, 이타카(2011), p.113~114 그리고 [[버밀리온 성역 회전]] 이후, 양과 라인하르트의 회담에서 민주주의를 비판하는 라인하르트에 맞서 양은 다음과 같이 민주주의를 옹호한다. > "민주주의란 그렇게 좋은 것일까? 은하연방의 민주공화정은 루돌프 폰 골덴바움이라는 추악한 기형아를 낳지 않았던가." > "......." > "게다가 경이 사랑해 마지않는, 아...... 이건 내 생각이네만, 그런 자유행성동맹을 내 손에 팔아넘긴 것은 동맹의 국민 다수가 자신의 의지로 선출한 국가원수였네. 민주공화정이란 국민이 자유의사로 자기 자신의 제도와 정신을 타락시키는 체제인가?" > 여기까지 오면 양도 반론해야 했다. > "실례지만, 각하의 말씀은 화재의 원인이 된다는 이유로 불 그 자체를 부정하시는 것과 같다고 봅니다." > "흐음......." > 라인하르트는 입술을 일그러뜨렸으나, 그러한 몸짓조차 금발 젊은이의 우아함을 해칠 수 없는 모양이었다. > "그럴지도 모르겠네만, 그렇게 생각한다면 전제정치도 같지 않은가? 이따금 폭군이 출현한다 하여 강력한 지도성을 가진 정치의 장점을 부정할 수는 없을 텐데." > 짐짓 생각에 잠긴 척한 표정을 지으며 양은 상대를 바라보았다. > "저는 부정할 수 있습니다." > "어떻게 말인가?" > "국민을 해칠 권리는 국민 자신에게만 있기 때문입니다. 바꾸어 말하자면 루돌프 폰 골덴바움, 또한 그보다도 훨씬 소인배지만 욥 트뤼니히트 같은 자를 권좌에 앉힌 것은 분명 국민 자신의 책임입니다. 남을 책망할 수 없지요.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그 점입니다. 전제정치의 죄란, 그 죄악의 크기에 비하면 100명의 명군이 베푸는 선정도 조그맣게 보일 정도지요. 하물며 각하처럼 총명한 군주가 출현하는 일이 지극히 드문 것을 고려해 본다면 장단점은 명백해지지 않을지요......." > ---- > 다나카 요시키, 은하영웅전설 5권 <풍운편>, 김완, 이타카(2011), p.354~355 이런 구절도 있다. > 구름이 발생한 것은 민중 책임이 아니지만, 구름이 퍼지고 호우가 쏟아지면 민중도 젖어야만 한다. 민중에게 원인에 가담할 권리가 없으며, 결과를 부담할 의무만이 주어진다. 개방된 민주공화정치와는 달리 폐쇄와 차별로 성립된 전제정치의 죄는 그 점에 있다....... > ---- > 다나카 요시키, 은하영웅전설 9권 <회천편>, 김완, 이타카(2011), p.149 위 구절은 [[노이에란트 전역]] 당시 나온 것이다. 노이에란트 총독 [[오스카 폰 로이엔탈]]과 은하제국 카이저 [[라인하르트 폰 로엔그람]] 사이의 갈등과 모사꾼들의 모략, 그리고 로이엔탈의 야심, 두 사람의 자존심이 합쳐져 벌어진 내전에서 민중들은 조금도 원인에 가담하지 않았고 내전으로 인한 피해를 감당해야 했다. 이는 작중 최고의 군주로 칭송받는 라인하르트도 전제정치의 태생적인 한계에서 벗어날 수 없으며, 유능하고 공정한 전제정치라도 본질적으로 민주정치보다 못하다는 작가의 메시지인 것이다. 이렇게 보면 은하영웅전설이 반민주적이라는 비판은 설득력이 부족하다. 분명 라인하르트의 1인독재체제는 공정하고 유능하고 그 때문에 인류사회의 수많은 병폐가 일소된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또 다른 주인공 [[양 웬리]]는 민주주의 국가로서 최악의 모습을 보았고 때로는 자신이 그 부패한 민주주의의 피해자가 되었음에도, 민주주의를 비판하는 라인하르트에 맞서 전제주의의 허점을 지적하며 민주주의를 옹호하고, 시니컬하게 민주주의를 볼지언정 전제주의와의 타협을 거부하고 죽을 때까지 민주주의자로 투쟁했다. 그의 죽음 후에도 그의 뜻을 이은 사람들이 민주주의 체제를 (비록 실질적으론 [[군사독재]]체제였지만) 지켜나갔으며 결국 성공한다. 작가가 반민주적이라면 나올 수 없는 전개다. 그리고 라인하르트가 타파한 [[골덴바움 왕조]]는 [[지구교]]와 더불어 만악의 근원인데, 이 왕조는 '단 한 명의 영웅에게 모든 결정을 맡기고 책임을 회피하려는 은하연방 시민들의 나태함'에서 태어난 독재자 루돌프가 그 시조다. 즉 민주국가의 시민이 민주정에 수반되는 시민 각자의 책임의식을 저버리면 루돌프 폰 골덴바움 같은 괴물이 나타난다는 작가의 메시지인 것이다. 결국 허술하지만 극도로 나태하지는 않은, 현대 서방의 정치체제와 같은 민주주의가 최선일 수밖에 없다.[* 양 타이롱의 루돌프 같은 폭군이 탄생할 수 있던 이유를 설파한 것도 맥락이 비슷하다. 그는 그 때의 민중은 고생하기 싫어했다며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노력할 생각을 안 하고 어디서 나타난 초인이나 성자가 대신 그 고생을 짊어져주기를 바랬으며 루돌프는 단지 이를 이용했을 뿐이기에 독재자가 나타나는 것은 독재자를 선택한 민중에게 더 큰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은하영웅전설에 등장하는 부패한 최상의 시스템, '민주정'과 역사상 가장 위대한 지도자에 의해서 빗어지는 최악의 시스템, '군주정'의 대비는 오히려 그리스 시대 아리스토텔레스의 담론으로부터 존재해왔던, 군주정, 귀족정, 민주정의 연속이라는 정치철학 담론의 연장선에서 바라보는 것이 가장 타당하다고 할 것이다. 단순히, 민주공화정 = 선 / 독재정 = 악의 개념과 틀로 세계를 바라보고 이러한 관점에서 작품을 해석하는 것은, 또 다른 교조주의적인 섣부른 판단에 다다르게 되고 말 것이기 때문이다. 아직도 인류는 무엇이 최선인지 알지 못한다. 민주주의라 해도 결코 완벽한 체제는 아니다. 완벽은 없다. 인간이 만든 그 어떤것이든 어디에선가는 결함이 있다.[* 아무리 민주주의를 택해도 그 민주주의에 따라 의무를 행할 민중에게 문제가 있다면 해당 민주주의 국가도 문제가 생길 수 밖에 없다. 작중에서도 최악의 폭군으로 지탄받는 루돌프도 엄연히 민주적인 절차를 거쳐 국가원수가 되었다.] 단지 민주주의가 제대로 작동할 시 가장 나으며 제대로 작동하기 가장 조건이 낮은(전제주의는 독재자 한 명이 초월적인 재능이 있어야 하지만 민주주의는 그 정도는 아니기 때문) 체제이기 때문이다. 물론, 인간은 불완전하며 그렇기 때문에 다수의 판단에 맡기는 민주정이 가장 합리적이라는 것이 오늘날의 공통된 인식이며 결론이지만, 동시에 작중 시대가 150년에 걸친 전시체제라는 점과, 민주정으로 대변되는 자유행성동맹의 부패가 극에 달한 상황 속에서, 민주주의 시스템이 제 기능을 발휘하기란 얼마나 곤란한 것인지 이해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작중에서 병든 민주주의의 가장 극단적인 사례가 [[은하연방]] 말기로 사회 전체가 자유행성동맹은 차라리 멀쩡해보일 정도로 눈 뜨고 봐주기도 힘을 정도로 사회 전체가 병들었고 이에 따라 정치도 엉망이 되었다. 적어도 독재자를 찍지는 않았던 동맹 시민과는 달리 연방 시민들은 독재자를 찍었다.] 또, 현실 속에서도 민주주의를 표방하며 복지라는 이름의 공리주의(실상은 [[포퓰리즘]])를 대의로 내세운 무수한 [[남아메리카]]의 좌익 정권들이, 어떻게 부패하고 변질되어 경제적 파탄 상황에 이르고, 수많은 사람들을 굶주림과 빈곤의 그늘로 내몰았는지를 감안하면, 작중 세계에서 라인하르트로 대변되는 강력하고 완전무결한 군주의 지배체제라는 것이, 단순한 독재찬미를 위한 장치는 아니라는 것을 십분 이해할 수 있다. 바로 이러한 이유들 때문에, 양 웬리 또한 라인하르트를 죽일 수 있었던 절호의 기회 앞에서 주저하고, 오히려 상대를 놓아주는 행동을 취한 것이다. 전제정의 대변인이라 할 수 있는 라인하르트를 없앨 수 있는 천재일우의 상황 속에서, 가장 민주적이고, 민주정의 수호자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양 웬리가 보여준 망설임과 고뇌야말로, 은하영웅전설 전체를 가로지르는 대주제 중에 하나인 것. 게다가 라인하르트에 대해서도 찬양도 하면서도 중도적으로 깐다. 그도 어쩔 수 없는 전제군주였다는 투로. 슈타인메츠 상급대장의 연인이던 그레첸에게 연금을 주려고 하자 그녀가 거부 의사를 보이자 분노할 당시, '전제군주라는 이들은 자신의 성의가 무시당하면 분노하기 일쑤인데 라인하르트도 결국 그것에서 벗어나지 못했다'라는 서술을 한다. 그리고, 자유행성동맹을 장악할 당시 하급공무원들이 대놓고 무시하거나 기록으로 황제를 칭하는 라인하르트 뭐라는 자가 자격도 없는 주제에 동맹 기록을 보자고 했기에 씹었다라는 투로 적은 것으로 제국군 측에 구금되자, 라인하르트가 인재라고 풀어주는 게 나오는데 여기서도 그들이 힘없는 말단 관료라 별 문제가 없기에 라인하르트가 관대함을 보인 걸지도 모른다라고 서술한다. 또한, 은하영웅전설을 비롯한 작가의 대표작들이 '라이트 노벨' 개념이 탄생하기 이전에 출간되었으니 흥행을 위해 캐릭터성을 강조하는 라이트 노벨의 특성을 가졌다고는 보기 어렵다는 의견도 있으나, 이는 다소 무리한 주장이다. 일단 은하영웅전설 자체가 라이트 노벨 장르의 형성에 상당한 영향을 준 작품임을 감안해야 하고, 대중적 인기를 위해 캐릭터성을 강조하는 특성이 라이트 노벨만의 특성이 아님 역시 감안해야 한다. 이 점에서, 다나카 요시키가 선호하는 작품 스타일은 영웅담, 또는 영웅 중심 서사이고, 이런 영웅 중심 서사 스타일 자체에 대한 비판은 물론 가능하겠으나 영웅을 중심으로 한 영웅담이니 곧 작가는 반민주주의적 태도로 작품을 썼다고 말하기는 어렵다. 이런 말이 나오는 이유 중 하나는 은하영웅전설에서 [[최후의 승자|은하제국이 결국 승리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해당 작품에서 작가는 민주정치란 어떤 것이고, 민주정치에서 어떻게 독재가 등장하는가에 대해서 민주정치와 독재를 끊임없이 대비시키면서, 독재를 어디까지 올려놓고, 민주정치를 어떻게 떨어뜨려야 비등해질 것인가에 대해서 비교한다. 이를 통해서 결국 [[라인하르트 폰 로엔그람|다시는 존재하기 어려울 것 같은 이상적 지도자]]가 다스리는 독재정치가 마침내는 [[은하제국 정통정부|무능한 전제정치]]와 손을 잡은 [[자유행성동맹|타락한 민주주의 국가]]를 격파하고 승리한다. 은하영웅전설의 민주주의 vs 독재 부분을, 대중의 인식 속에서 민주주의에 대한 경각심이 없다면 어느샌가 이상적 독재에 대한 추구가 등장하게 된다고 생각해본다면 이에 대한 인식은 전혀 달라질 수밖에 없다. 그리고 작가인 다나카 요시키는 자기 모국에서는 좌익이니 무정부주의자니 하며 극우들에게 쌍욕 먹는 사람이다. 작중에서도 '영원불멸한 국가는 없다', '멸망해야 할 때 멸망하지 못한 나라는 비참하게 멸망할 수밖에 없다.'등[* 특히 이 말을 작중에서 한 게 [[전제군주국]]인 [[은하제국(은하영웅전설)|은하제국]]의 지존인 [[황제]] [[프리드리히 4세]]라는 것. 다나카 요시키의 고국인 일본으로 치면 '''현직 천황'''이 저런 말을 했다고 가정해보면 편하다.] 국가의 허상을 지적하며 광신적인 [[애국심]]을 비판하고 있다. 전술했듯 다나카 요시키는 제도와 권위를 매우 부정적으로 보는 사람이고, 인간의 자유와 창조적 활동을 중시하는 작가이다. 그의 엘리트주의는 우리가 생각하는 제도권 내에서 유능한 사람이 아니라, 한 시대를 여는 자유로운 창업형 인간이다. 기존제도와 이념을 중시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다나카는 무정부주의자로 보일 수 있다.[* 재미있게도 이런 작가의 사상에 가장 가까운 캐릭터는 양 웬리다. 국가의 허상, 광신적인 애국심 비판, 권위 부정 등 모두 양 웬리에게 해당된다. 그리고 당연히 기존제도와 이념을 중요시하는 동맹정치인에게 무정부주의냐는 말을 들었다.] 또 하나의 원인은 은영전은 민주주의 담론에 대해 다루고 있지만, 정작 장르는 영웅들의 일대기, 즉 『[[삼국지연의]]』나 『[[초한지]]』와 같은 군담물이기 때문이다. 민주주의는 인민이 핵심인데, 정작 이야기를 풀어가는 방식은 소수의 등장인물이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군담물이라서 작품의 주제와 전개 방식의 불일치가 일어나고, 민중이 이야기의 중심이 되지 못하고 겉돌게 되는 것이다. 작가는 실제 정치 체제의 모순을 까면 깠지, 엘리트주의를 옹호하지는 않았다. 동맹을 아무리 봐도 작가는 민주주의 자체를 비판하고 독재와 엘리트주의를 강조한 것이 아니라 [[욥 트뤼니히트|민주공화정의 약점을 이용하여 사익을 취하는 자들이]] 비판의 대상이었던 것이다. 선출된 이들이 자신의 지위를 위해 국민을 농락하는 것을 지적한 것이지, [[라인하르트 폰 로엔그람|언제 다시 나올지도 모를 대단한 지도자]]를 옹호하는 것이 아니다. 또한 현대 민주주의 국가에서도 정치 권력과 언론의 결탁 및 그로 인한 대중들의 우민화와 정치 무관심 같은 중우정치의 횡포로 민주주의가 쇠퇴하는 현실을 본다면, 은하영웅전설의 관점이야말로 오히려 현실을 앞서가는 뛰어난 혜안이었다고 재평가하는 의견도 있다[[http://todayhumor.com/?readers_37485|#]].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