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응급실 (문단 편집) == 특징과 차별점 == 극한의 환경을 체감할 수 있는 병원시설로, 본인 발로 걸어들어오는 단순 [[타박상]] 환자나 [[찰과상]]으로 경미한 [[출혈]]을 일으키는 사람부터 시작해서 [[구급차]]를 타고 실려오는 의식이 없거나 인사불성인 사람, 찢겨져나간 환부에서 낭자하는 선혈에 피칠갑을 하거나 [[사지#s-1]]가 [[절단]]나서 피벌창을 만들고 있는 상이자, 사고로 중상을 입어 형체도 분간이 안 될 중태인 환자, [[심정지|심장이 멈춘 사람]] 등 당장 생명이 위독한 상태의 환자까지, 갖가지 이유로 별의별 환자들이 다 몰려드는 곳이다. 극한 상황이기 때문에 심지어 [[트리아지]]라는 환자 분류 원칙까지 있어, 당장 죽지 않을 환자라면 '''환자의 고통을 떠나 일단''' 컨디션 관리를 하면서 내버려두고 정말 1초만 늦어도 죽을 환자를 최우선으로 진료하는 시스템을 마련해두고 있다. 때문에 당신이 당장 사망할 수준의 물리적 치명상을 입지 않은 이상, '''우선 순위'''에서 밀려 답답할 정도로 장시간 침대에 몸을 맡겨 고통스러워 할 확률이 높다. 온갖 치명상을 입은 사람들이 들것에 실려 시시각각 들어오는 곳이라, 의사와 환자들의 정신적 고통도 상당하다. 당장 죽어가는 여성이 고성으로 나 너무 아파요 하고 비명을 지르는데 정신이 멀쩡할 사람은 없다. 노인의 끅끅대는 신음, 온갖 곧에서 들려오는 뚜뚜거리는 맥박 측정기 소음, 남녀노소의 비명소리, 이미 일상이 되어버린 의사들과 간호사들의 무감정한 태도[* 오해하지 말자. 본인이 먼저 [[감정]]을 죽여야 [[패닉]]이 안 일어나고 마음을 추스를 수 있어서 이성적으로 대처할 수 있으며, 무엇보다도 당장 죽기 직전인 사람을 살릴 수 있을 정도의 극한 직업을 매일 매일 겪는 사람들이 감정적으로 대응할 리가 없다. 여담으로 감정 억제 능력이 강한 사람들이 [[외과]] 계열에서 뛰어나고 안정적인 성과를 보여준다고 한다. 분야를 떠나 의사 선생님들이 자신을 냉철하게 대하는 모습은 누구나 경험해보았을텐데, 오히려 존경하도록 하자. 환자를 살리겠다는 생각 때문에 억지로 자신의 감정을 억제하는 분들이다.]들을 동시에 겪고 나면 [[아비규환]]이 뭔지 알게 해준다. 당연히 아픈 환자들의 통증으로 인한 신음과 절규 및 보호자들의 곡소리가 넘쳐나는 곳이고, 상태가 너무 심해 응급실에서 결국 [[사망|생을 마감하는]] 환자들도 많다. 심지어 일반인이 보더라도 명백히 죽은 사람도 일단은 응급실에 집어넣기 때문에[* 한국에서 공식적으로 죽음이 인정되려면 의사의 [[사망선고]]가 있어야 한다. 온몸이 산산조각 부서져도 의사가 사망선고 내려주기 전까지는 법적으로 살아있는 사람이다. 이런 사람들은 보통 119 구급차를 타고 병원에 온다. 그래서 자연사한 사람이 아니라 비명횡사한 사람들이 의사를 만나게 되는 곳은 보통 응급실의 침대 위가 된다. 그래서 언론 보도에서도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되었는데 사망했다'라는 표현을 많이 사용한다. 자연사가 예정되어있는 예비 망인이 병원에 올 때는 보통 응급실을 거치지 않고 일반 환자처럼 외래 진료를 받다가 막판에 임종실에 집어넣는다.] [[중환자실]]과 함께 [[인간]]의 [[희로애락]]을 모두 볼 수 있는 곳이자, 삶과 죽음의 경계가 종이 한 장보다 얇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는 곳이라고 한다.[* 어찌 보면 중환자실보다 더하다고 할 수 있다. 중환자실은 중환자 중에서 회복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되는 환자를 수용하는 곳이라서, 응급실에서 중환자실에 들어간 환자는 '''일단은''' 첫 고비를 넘긴 것이기 때문이다.] 최대한 빨리 진료를 봐야 하는 응급실의 특성상, 병원의 다른 분과와는 달리 독립적인 장비와 진료시스템, 전문 훈련을 받은 인력으로 운영되며, 일반 진료 원칙과는 다른 특수한 진료 원칙에 입각하여 환자를 관리한다 는 말은 원칙적인 이야기이고, 대부분 응급실은 '야간진료'와 동일한 말로 통한다. 단, 하룻밤 사이에 엄청나게 많은 환자들이 몰려오기 때문에 잠시도 앉아있을 틈이 없을 정도로 살벌하게 돌아가는 곳이다. 그래서 온갖 '힘들다'는 의미의 말을 아무거나 다 갖다붙여도 말이 되는 정말 말도 안 되는 곳이기도 하다. 2017년 12월부터 대한민국에서도 응급실 인원 수가 통제된다.([[http://www.docdocdoc.co.kr/news/articleView.html?idxno=1044190|관련 기사]]) 다만, 관련기사의 내용과는 다르게 이미 2017년 12월 이전부터 [[메르스]] 유행 사태로 지금의 병문안 문화는 문제가 심각하다고 느낀 상당수 [[대학병원]]에서 응급실은 보호자 1인을 제외하면 아무도 들어가지 못하게 인원수를 통제하고 있었다. 이미 상당수 응급실에서 시행하던 것을 제도화한 것. * '''진료 우선순위([[트리아지]])''' 응급의학의 1원칙은 위급환자를 먼저 진찰하고, 일반환자를 나중에 진찰하는 것이다. 이 때문에 응급실의 진료 대기는 일반적인 병원에서의 대기와는 차이가 있다. 환자나 보호자가 '내가 먼저 왔는데 왜 이렇게 빨리 진료 안 봐주냐'는 말은 응급실에서 정말 질리도록 많이 나오는 이야기다. 이런 환자의 불만이 나오는 것은, 일반 진료실과는 다른 응급실의 특성 때문이다. 물론 응급실도 대부분 [[접수]]된 순서대로 환자를 진료한다. 접수된 순서대로 각종 검사가 예약되니 당연한 이야기.[* 검사 없이, 육안에 의존해 진료하는것은 돌팔이나 살인자가 하는 짓이다.] 하지만 당장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죽을 수도 있는 환자가 오면 무조건 그 환자가 0순위가 되어 투입된다. '''응급의 정도는 [[응급의학과]] [[의사]]가 판단하고[* 물론 본인도 아픈데 의료진이 안 붙는 상황이라면 충분히 짜증이 날 수 있다. 그렇다고 해서 의료진에게 화를 낼 권리가 있다는 건 아니다. 절대 그러지 말자. 항상 기억해야 하는 건, 주변에 의사나 간호사들이 많이 모여있을수록 그 환자는 '''당장 그 응급실에서 생명이 가장 위험한 환자다'''. 환자의 수가 너무 많아 의료진이 부족한 경우도 있지만, 본인한테 의료진이 안 붙어있으면 아직 당신은 비교적 위급하지 않은 상황이다. 그러니 되도록이면 의료진을 재촉하지 말아야 한다.] 이건 [[보건의료기본법|의료법]]으로도 보호받는 응급실의 원칙이다.[* [[응급의료에 관한 법률]] 제 8조 2항 '응급의료종사자는 응급환자가 2명 이상이면 의학적 판단에 따라 더 위급한 환자부터 응급의료를 실시하여야 한다.' [[http://www.law.go.kr/lsInfoP.do?lsiSeq=167720&efYd=20150128#0000]]]''' 통상적으로 의식이 있고, 의사를 표현하고, 응급실까지 걸어 들어왔다면 갑작스럽게 상황이 악화되지 않는 이상 우선순위에서 벗어난다. 그만큼 응급실에는 다급하고 위중한 환자가 넘쳐난다. 당신이나 당신의 가족, 친구가 생사를 넘나들 때 옆에 있는 감기 환자가 자기 먼저왔다고 뭐라뭐라 하면 안 그래도 정신 없는 의료진은 물론이고 보호자들끼리 싸움이 벌어지면서 대혼란이 온다. 이 과정을 신속하고 정밀하게 진행하기 위해 도입된 것이 KTAS로 주 호소 증상 등을 입력해 점수를 매겨 진료 순서를 정하고 있기도 하다. 이 점수는 프로그램으로 계산 및 정렬된다. * '''문진, 검사, 치료가 단시간에 이뤄진다.''' 일반적으로 [[대학병원]]의 외래 진료는 첫 진료 후 [[CT]], [[MRI]], [[초음파]], [[내시경]] 등의 검사를 시행하기까지 보통 빠르면 1주에서 길면 2~3주 정도가 소요되고, 또 검사결과를 듣기까지도 빠르면 1주에서 보통은 2~3주는 지나야 외래에서 듣게 된다.[* 심한 이상 증상이 발견될 경우에는 미리 연락을 하는 경우도 있긴 하다.] 하지만 응급실에서는 내원 2시간 내에 기본혈액검사는 거의 다 이뤄지고, 이후 [[CT]], [[MRI]], [[내시경]] 결과도 바로 나오며 심지어 간단한 봉합에서부터 소생 개흉술[* resuscitative thoracotomy. 주로 흉부 관통상등에서 실혈로 인한 심정지가 생겼을 경우 개흉 심마사지와 함께 간단한 처치로 출혈을 막는 수술.] 같은 [[수술]]까지 할 수도 있다. 다시 말해, 1달 동안 할 검사를 응급실에 내원하는 동안 다 하는 것이다. 물론 이러한 검사들을 빠르게 받고 결과를 알 수 있는 특혜로 인해 비싼 진료비를 내야 하지만, 응급환자에게 신속한 검사만큼 중요한 것은 없다. 게다가 응급환자는 위중한 만큼 "너무 센" (효과는 좋지만 부작용이 강한) 약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 일반 환자보다 자주 감시해야 하므로 검사 횟수도 늘어난다. 응급실에서 피검사가 많은 것은 이 때문이다. 괜히 아무것도 모르면서 아픈데 치료는 안 하고 피만 빼간다고 화내는 무식한 생각은 하지 말자.[* 괜히 응급실에 오자마자 [[링거]]를 찌르는 것이 아니다. 그 링거는 앞으로 쓰게 될 주사약이 들어갈 길이기도 하고, 이미 링거에 약이 섞여 있기도 하다. 응급실에 들어오자마자 치료는 시작되는 것이고, 치료를 하니까 감시를 위해 혈액검사도 많이 하는 것이다. 그리고 이때 잡아둔 수액 라인으로 차후 입원 시 담당 주치의와 병동 간호사가 어떤 처치를 할 지 모르고, 혈액 검사를 위해 채혈도 하게 되므로 바늘을 상당히 굵은 것(18G)을 쓰는 경향이 있다. 따라서 다소 아플 수 있다.] * '''치료비가 비싸다.''' 하기 치료비 문단 참조. 응급실의 특성상 [[의사]]와 [[간호사]]들의 업무강도가 일반 진료실에 비해 높아서 이는 어쩔 수 없는 일이다. 게다가 위의 항목의 이유로 당연히 치료비가 비쌀 수밖에 없다. 이는 응급실 이용 시 개인부담률이 의원급에 비해 높고, 대부분의 응급실이 2~3차병원에 위치해 있으며[* 그렇기에 의료급여 수급자의 경우, 관련 서류를 가져가지 않으면, 보통 사람과 마찬가지로 비싼 의료비를 내야하니 주의. 다만, 비급여 항목은 서류가 있어도 얄짤없다.] 응급실에서 하는 모든 행위에 가산이 붙기 때문에 진료비가 20% 이상 비싸다. 또한 야간진료 시 가산이 [[택시]]미터처럼 추가된다. 약처방이라도 나오면 그 처방에도 가산이 붙는다. 때문에 단순봉합을 하더라도 일반 진료실에서 2~3만 원 정도에 불과한 치료비가 응급실에서는 10만 원까지 뛸 수도 있다.[* 단, 일반의원에서는 대부분 봉합 등의 처치는 안 해준다.] 10만원도 응급 진료로 질환/진단 입력을 할 수 있을 때 얘기고, '숙취가 너무 심한데요' 등으로 제발로 걸어들어와 비응급 처리될 경우, 의료 수급권자라 해도 기본 검사에 수액 한 대 맞고 20만원은 우습게 깨질 수 있다. 그나마 복지국가인 대한민국이라 그 정도에서 끝나는거다.[* 미국의 경우, '''보험이 없을 때 응급실 실려가면 기본 수십~수백만원으로 시작한다. 참고로 앰뷸런스 비용은 별도인데, 10분에 10만원 이상일 정도로 이것도 결코 싸지 않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