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의룡 (문단 편집) === 기타 등장인물 === * '''후지요시 케이스케 (藤吉圭介)''' >(중략) 그리고 설사 아이가 상대라도, 어린애 취급하지 않고 1명의 인간으로 대하며 끈기 있게 설명하는 겁니다. 아무 일도 아닌 것 같지만, 여기서 그게 가능한 의사는... 후지요시밖에 없습니다. '''병원 따위는 믿지 않아도 됩니다. 하지만, 진짜 의사는 믿어 주세요.''' >---- >아사다 류타로, 후지요시의 인덕과 실력에 대해[* 으레 그렇듯이 주사를 싫어하는 아이가 혈액 검사를 거부하자 어떻게든 검사를 하겠다고 깔고 앉아서 주사를 놓으려다 놓친 상황이었는데, 이걸 보고 바치스타 수술에 대해 논의하러 온 9개월 아기의 아빠가 '이 병원 제정신이냐, 게다가 교수가 뇌물수수했다고도 들었다'라며 경악하자 달랠 겸해서 한 말이다. 참고로 후지요시는 이 도망간 아이에게 의사 가운을 벗고 다가가 앉아서 설득했다. 병원에서 안 좋은 일을 당한 아이는 백의를 무서워하기 때문이라고.] 아주 우람한 체구의 [[대인배]]. 심장[[내과]] [[전문의]]라서 수술 장면에서는 등장하지 않고, 주로 수술 전후로 환자의 컨디션 회복을 도와주고 있다. 다른 병원에 딸이 심장 질환으로 입원해 있어 이직 유혹을 많이 받는다. 아사다는 그를 '아바이 동무~[* 원작에서는 톳짱(とっつあん)으로, 중년 남성을 친근감있게 부르는 호칭이다. 보통 아저씨, 아재, 노인장 등으로 번역하는데 약간 과한 센스의 번역이 나왔다. 번역자인 오경화가 이런 식으로 자주 호칭을 자기 멋대로 변경하는 경향이 있는 편이다.]'라고 부르는 편. 첫 등장시에는 [[외과]]에 대한 불신이 심각한 수준이라[* [[외과]]에서는 자신의 실력을 뽐내기 위해 [[내과]] 치료만으로도 충분한 사람을 억지로 수술시킨다고 생각했을 정도.] 수술을 위해 스카웃된 아사다와 대립하지만 아사다가 진정 환자를 위하는 [[의사]]라는 것을 이해한 뒤 바티스타팀에 합류. 아사다와도 속내까지 서로 말할 정도로 친밀한 사이가 된다. 실력은 아사다도 인정할 정도지만, 지나치게 곧은 성격 탓에 출세길을 한참 전에 벗어난 사나이. 딸 문제로 의국을 거스른 탓에[* 딸의 심장 치료를 두고 의국에선 [[외과]] 수술을 해야 한다고 말했지만, 본인은 [[내과]]적 치료만으로도 충분하다고 고집을 부렸다. 딸을 다른 병원에 보낸 것도 이 때문이다.] 몇년 내로 좌천당하고 병원에서 쫓겨 날 것이 예견되어 있었다. 그렇지만 아사다의 바티스타 팀에 합류 한 이후 개성적인 인물들로 뭉친 팀에서 가장 상식인으로서 팀의 좌장 역할을 맡았으며 실력도 인정받아[* 작중 인물들의 대화를 보면 그의 실력은 해외에서도 유명하다고...] 메이신에 남게 된다.[* 떠나기 전, 아사다와의 1:1 대담에서 자신도 떠나고 싶으나 자신과 아사다 둘 다 떠날 수는 없다고 했지만, 결국 메이신에 남게되면서 아사다가 떠나게 되는 계기 중 하나가 된다.] * '''아라세 몬지 (荒瀬門次)''' 첫번째 바티스타 수술 후 아사다의 수준을 따라 갈 수 있는[* [[마취과]] 의사의 역할은 환자를 마취시키는 것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 상황에 맞춘 마취 조절, 환자 상태 모니터링, 혈액 투여 조절 등 수술중 서포터의 역할이 더 크다.] [[마취과]] 전문의를 찾다가 발견한 [[응급의학과]] 외상팀 마취과 의사. 실력은 말 그대로 [[만렙]]이나, 성격이 아사다 류타로처럼 개차반인 것도 모자라 '''[[블랙잭]]''' 수준으로 돈을 밝히는 막장 의사. 하지만 이 모든 것은 위장으로, 사실 젊었을 때 제약회사의 로비와 폐쇄적인 의국에 의해 검증이 덜 된 마취제를 거의 생체실험이나 다름 없는 수준으로 시술해 수많은 사망자를 만들며 논문을 써야 해야 했던 [[흑역사]]가 있었다. 그래서 아사다 일행을 '논문의 개'라고 혐오하거나 [[위악자|일부러 돈을 밝히고 술과 마취약에 젖는 생활을 하는 등]] 환자들을 피하는 행동을 했던 것.[* 그것도 모자라 퇴근하면 어느 술집에서 그렇게 번 돈을 모조리 술로 탕진하고 있다. 게다가 이쥬잉이 아라세의 [[트라우마]]를 건드리며 빈정거리자 열받아서 술잔을 던지기도 했다. 그래도 가게에 민폐니까 술잔을 새로 사오라면서 카드를 던져주는데, 그려진 카드를 자세히 보면 창작물에서 부자의 상징(?)으로 손꼽히는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카드이다.] 하지만 단골 술집의 종업원이 다친 걸 아사다가 훌륭하게 고쳐주는 실력을 보고 이를 전력으로 보필하면서 '일단은' 동료가 된다. 다만 평소처럼 돈이 걸렸다보니 아사다의 교섭에 응한 [[응급의학과]]의 키토 교수가 수술 수당을 대 주고 있다.[* 즉 아라세의 실력과 (이유야 어쨌든) 정치에 때묻지 않은 모습을 보고 아라세를 스카우트하기 위해 아사다 본인이 응급의학과에 실력을 빌려주기로 한 것. 키토 입장에서는 실력만을 추구하고 환자를 무시하지 못하는 아사다가 넘어오길 바랐기 때문에 냉큼 받아들인다.] 바치스타 팀에 합류한 이후론 이쥬인 놀리는 게 삶의 소소한 낙이 된 듯. 그렇게 메이신 최고의 마취의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실제로 그렇게 실력을 발휘해 왔으나, 또 다른 교수 후보인 쿠니타치가 데려 온 마취의의 전설 바우만이 등장하자 흔들리게 된다.[* 바우만 등장 직후 아사다에게 "실력이 늘지 않았음을 느끼는 것 자체가 의사로서의 자격이 없는 것"이라는 일갈도 들었다.] 그 상태에서 수술을 들어갔으나, 마취 실수가 벌어지고 자괴감에 빠지게 된다.[* 마취 실수 자체는 수술을 견학하고 있던 바우만이 커버한다.] 카토 아키라의 혁명적인 치료법[* 그 [[아사다 류타로]]가 힘들지 않겠냐고 했을 정도였다.]을 보고 나서 만약 치료할 가능성이 없게 된다면 자신에게 신호를 보내라는 말까지 꺼낼 정도였다. 그러나 이는 카토가 오해를 없애기 위해 이쥬인에게 바로 말을 해두었고, 이 말을 들고 아라세를 찾아온 이쥬인의 [[수정펀치]]를 맞고 복귀할 의지를 얻게 된다. 이후 약도 끊고 술도 줄여 금단증상을 달래고 있다는 암시인지 야쿠르트를 입에 달고 등장하는 모습을 보인다. 그 후 지병을 앓고 있던 상태로 마취 담당을 강행하던 바우만의 실수를 커버할 정도로 감각이 예리해졌고[* 실력이 뒤떨어지는 자신은 또 환자를 죽이기나 할테니 수술은 바우만에게 맡기라며 의기소침 해지고 아사다에게 오만 정을 떼였다고 절망하던 아라세가, 바우만을 앞에 두고도 아사다를 대등하게 마주보며 "나야 말로 세계 최고의 마취의다. 믿어!"라고 호언하는 모습은 처음과 완벽히 대비되며 그의 내면적인 성장을 보여준다.] 바우만에게 자기 재능에만 의존하지 말고 후임을 양성하라는 조언을 듣는다.[* 전성기를 지났을 때 뒤를 맡길 사람이 없으면 지금의 자신처럼 계속 현장에 남아 천재를 연기해야 한다고 말한다. 후임양성은 의룡에서 주요 키워드 중 하나로 주인공인 아사다 역시 본인이 성장하는 도중임에도 이주인이 싹이 보이자 그를 끌고다니며 실력을 키워줬고 그 결과 이주인은 [[수련의]]치고는 높은 기량을 가진 의사로 성장했다.] 그 조언을 들은 아라세는 마취과 의사들과 교류를 서툴게나마 시작하게되고 마지막에 쿠니타치의 아들인 싱고의 수술에 바우만을 서포트 역할로 투입하고 마취과 신입을 전부 참관시켜 바우만에게 하나라도 배워오라고 하는걸로 후계자 양성에 실패한 바우만의 한을 풀어준다. 마지막권에서 아사다가 떠날 때 아라세만큼은 데려가고 싶었으나, 아웃사이더 성향이었던 것이 점차 남들에게 의지하는 긍정적인 성격으로 바뀌어 데려가는 걸 포기했다고 한다. * '''소후에 신스케 (祖父江真介)''' 메이신 대학교 소화기외과 교수. 노구치 일생일대의 라이벌이라지만 실상은 맨날 휘둘려 산다. 젊은 시절에는 노구치의 아내를 두고 경쟁하기도 했었다. 지금도 노구치의 아내를 만나자 형편없이 늙어버린 자신을 부끄러워하거나, 술만 마시면 그녀와 함께 찍힌 졸업앨범을 펼쳐보는 등 여전히 감정이 남아있는 모양이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현재 노구치가 사적으로 대작하는 유일한 교수. 노구치와 마찬가지로 속물 근성은 있으나 노구치보다는 훨씬 상식적이고 솔직한 부분이 있다. 일례로 멋지게 수술을 끝낸 이주잉을 시원히 칭찬하는데 노구치라면 자신의 목숨을 살려준 사람임에도 과연 그럴지 의문이다. 여러모로 노구치에 비해 모자라는 모습을 보인다. 세력에서나, 정치력에서나, 입지면에서나... ~~진성 [[콩라인]]~~ 이 때문에 노구치 교수에게 열등감을 갖고 있었으며, 이를 카토 아키라가 계속해서 이용하기도 했다. 키토 교수가 대리로 제출한 카토의 개혁안을 당장 부결할 수 있었음에도 노구치에게 이득이 되는 것을 싫어하여 협력을 거부했을 정도. 본래 성격은 대세에서 벗어나는걸 싫어하는 터라, 막바지에 키리시마 군지에 대한 지지를 철회하여 키리시마 군지가 만장일치로 패배하는 굴욕을 맛보게 하기도 했다. 에필로그에선 아예 은퇴해버린 노구치를 대신해 의료평가기관의 대표를 맡게 되었다. * '''키토 나오토 (鬼頭直人)''' > '''난 응급의야. 24시간 언제든지 OK일세.''' >---- > 아사다가 '언제 연락하는게 편하신데요?'라고 물을 때의 대답[* 아사다를 ER에 스카웃하기 위해 화장실에서 바로 옆자리에서 소변을 같이 싸며(...) 그에게 연락처를 건네주었다.] > 아사다가 천재라면 키토 선생님은 '''수퍼 스타야.''' >---- > 곤도가 키토의 수술을 참관하며 다른 의사들에게 > 소년아, 넌 오늘 네 아비와 아사다를 망가뜨렸다. 하지만 재수가 좋아. '''최고의 외과의가 여기에 있으니까.''' >---- > 쿠니타치의 아들을 수술하며[* 후배이자 ER 부하인 곤도가 바우만의 마지막 수술을 참관하려는 마취과의를 떼거지로 들여보냈는데, 그 덕분에 시선이 쏠리면서 중압감을 고양감으로 바꾸었다.] 메이신 대학병원 ER ([[응급실]]) 책임자로 등까지 오는 [[장발]]을 하고 있다. 야심이 굉장하다. 메이신 대학이 부족한 ER을 살리기 위해 외부에서 초청한 의사로, 자부심을 느낄만한 실력을 가지고 있다. [[흉부외과]] 외부 인사다 보니 메인 스토리의 중심에 있지는 않지만, 꾸준히 등장하며 양념을 치는 역할을 해준다. 전체적으로 [[조조]]에 가까운 인상을 주는 캐릭터. 아사다와 아라세를 비롯한 유능한 인재들을 굉장히 탐내며, 덕분에 아사다와 바티스타 팀을 간접적으로나마 이리저리 돕게 된다.[* 대표적으로 카토(와 바티스타 팀)에게 필요했던 선거안 제출을 결과적으로 실행해낸 것.] 어찌 됐건 어떤 사람이던 간에 환자라면 생명을 살리는데 열심인 '''좋은 의사'''다. 그것을 위해서 권력을 얻고 개혁하려고 하는 것인데 그 개혁의 모습이 [[미국]]식 영리 병원이라는 것은 다소 찜찜할 뿐.[* 의룡 만화가 일본의 의료현실에 비판적인 스탠스를 취하다보니 상대적으로 의료수준이 높은 미국의 의료현실을 미화시킨 감이 없잖아 있다. 그래도 이를 마냥 옹호하는 것은 아닌게 분명히 15권 서두의 책갈피에서도 이를 겨냥해 '''"[[미국]]의 경우, 의료진들의 수준은 높지만 가난한 환자들은 제대로 진료조차 받지 못한다. 그러한 미국의 의료시스템이 진정 옳은 것인가? 다른 방법은 없는 것인가?"'''라고 확실히 문제 제기를 한다. 이외에도 키토의 방식의 모순점이나 한계를 오히려 그의 추종자의 입을 빌려 확실히 밝히기도 한다. 애초에 만일 미국의 의료현실을 확실한 대안점, 선진·발전형으로 여겼다면, 주인공이나 최종 승리자는 키토의 팀이 되었을 거다.] 워낙 야심가다보니 자신의 이득을 위해 카토의 방해물이 되기도 한다. 쿠니타치 쇼이치로를 미국에서 불러와 교수 선거의 제3후보자로 출마시킨게 대표적인 사례. 근데 이건 아사다가 애초에 제안한 것이다보니 결국 카토의 방해물이라 하기에도 좀 애매한 상황. 작중 후반부에서 키리시마 군지를 개인적으로 혐오하는 모습을 드러낸다. 평범한 건 상관없지만 키리시마가 내뿜는 특유의 음험하고 끈적거리는 기운을 좋아할 수가 없다고 독백한다. 이 양반은 대놓고 아사다에게 집착을 하는데 그 이유가 아사다의 실력때문만은 아닌 듯. 종반부에서 부상을 당한 아사다에게 '''"(후유증이 남아서) 평범한 외과의가 되더라도 상관없어. ER로 오게. 돈이 얼마나 들든, 시간이 얼마나 걸리든 내가 치료해주겠네"'''라고 말하는 부분 역시 간지폭풍. 아사다 역시 이런 키토에게 상당한 호감을 표했으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퇴짜를 놓는데 나중에 자신(키토)이 퇴짜맞은 이유를 알려달라 하자 아사다가 "별로 말하고 싶지 않지만 할 수 없지. '''친구니까"'''.라고 하는 부분이 의미심장하다. 여러모로 메이신 대학 병원의 일반 교수들이나 의사들과는 차별성을 보이려고 했는지, 바티스타팀의 수술을 견학하며 아사다의 실력이 얼마나 대단한지를 독자에게 자신의 생각으로 전달하는 기믹이 있다. 노구치 교수나 소후에 교수 등의 (실력적으로 도태된) 교수진들이 바티스타팀 수술에서 행해지는 파격적이거나 최신예 [[외과]]기술들의 의의를 이해하지 못하고 있을 때 '''"그런 걸 알고 싶으면 [[야구]]중계나 보라고."'''라고 생각하기도(...)[* 이런 걸 알려줘서 노구치 교수가 [[황금알을 낳는 거위|아사다의 진정한 가치]]를 알게 되면 자신의 최종 목표인 아사다의 ER영입에 마이너스가 될 요소가 더 크기 때문이기도 하다.] 교수회의에 참석할 때에는 항상 자신만만한 미소를 띠고 있는데, 응급실에서 밤샘을 한 후에는 무덤덤한 표정도 짓는다. * '''쿠니타치 쇼이치로 (国立笙一郎)''' 작품 후반에 나오는 교수 선거 제3의 후보자. 키토 교수의 친구로, 그의 설득에 응해 조국으로 돌아와 메이신대 교수 선거에 출마한다. 일본의 의료에 한계를 느끼고 [[미국]]으로 떠난 풍운아로, [[UCLA]] 현직 교수로 높은 명성을 쌓은 의사. 아사다와 마찬가지로 국제 의료 경험자다보니 탈 일본급의 실력과 해외 인맥을 갖추고 있으며, 특히 수술 실력은 다른 의사들과 급을 달리해서 본작중 키토와 더불어 아사다에 필적하는 수준으로 묘사된다. 교수 선거에서 기본적인 공약은 '철저하면서도 공정한 실력 위주 경쟁'. 우수한 인력은 쿠니타치의 넓은 인맥을 활용하여 해외에서 경험을 다양하게 쌓고 돌아오게 해주는 방침. 덕분에 실력파 젊은 의사들이 위로 빠르게 올라갈 기회를 잡기 위해 쿠니타치를 지지한다. 쿠니타치 신고라는 아들이 하나 있는데 신고와의 사이는 썩 좋지 않다. 일에 몰두하는 아버지 때문에 삐뚤어진 상태. 쿠니타치는 신고가 의사가 되길 원하나 정작 신고는 의사인 아버지를 경멸한다. 오히려 [[키리시마 군지]]를 더 따르는 편.[* 상술했듯이 아버지가 성과주의의, 약한 점을 용납 못하고 자신의 신념을 철저히 관철하는 성격이라 신고에게 애정이란 이름으로 이상을 강요하고 부담을 주고 있었다. 신고는 고향을 그리워했지만 그런 애로사항 같은 고통이나 약함을 전혀 헤아리려고도 하지 않아 이것이 스트레스를 더욱 심화시켰을 정도. 의사인 아버지를 경멸하거나 선거를 앞둔 중요한 수술이 실패하기를 단순한 비아냥이 아니라 정말 절박하게 바라던 심리도, '아무리 아버지라도 실패할 수 있다.' '그 잘난 성공가도의 이상만을 보지 말고 이제 자기의 진짜 마음을 봐달라'라는 마음에서 기인한 걸로 보인다. 이로써 자신의 약함이나 다른 점을 돌아봐주거나 용인하지 않는 그가 바뀌어주길 바랐던 듯.] 여러가지로 소통법에 문제가 많은데 아들을 일방적으로 끌고가는 것도 그렇지만 처음 보는 사람을 무례하게 가운데 가르마(이주잉), 옆가르마(키리시마) 하는 식으로 부르고 자신의 관심대상이 아니면 몇달이 지나도 이름을 외울 생각도 없어 보이는 등등. 그래도 막바지에 아들과 관계된 사고가 하나 터지고 사고를 수습한 후에는 나름 정다운 대화[* 막상 화제는 본인이 선거에서 꼴등으로 탈락했다는 내용이었으나, '아빠도 결국엔 너처럼 약한 사람이었단다' 하고 공통된 화제가 생겨서 훈훈하게 화해했다.]를 나누며 신고와의 관계를 많이 회복했다. 에필로그에서는 요식업 쪽에 몰두하지만 맛도 없고 손님에게 일장연설이 심해서 사업은 망해가는 상황임에도, 신고와 만담 비슷하게 투닥대는 등 둘 다 성격이 쾌활하게 바뀐 채로[* 초반에도 음습하게 보이고 동물 시체에 관심을 보여 좀 그렇고 그런 듯했지만, 실은 죽은 동물에 대한 동정심과 순수한 해부학적 관심이었고, 본래부터 동물을 사랑하는 마음을 지닌 착한 아이였다. 비록 나중엔 혼자 죽고 싶지 않아서라고 시인하지만, 곧 [[동물실험]]으로 죽게 될 개를 보고 혼자 죽을 것이 불쌍해서 적어도 길동무가 되어주고 싶었다며 훔쳐갔던 것과, 결국 자기만 살아남고 그 개는 떨어져 죽어 다른 개가 실험용으로 쓰여 또 죽게 될 걸 깨닫고는 '자기 때문에 그 개가 거기서 죽지 않았다면, 또 다른 개까지 실험대상이 되어 죽게 되지 않았을 거다'라며 눈물 흘리며 슬퍼하고 사과하는 걸 보면...] 잘 지내고 있었다. 그러다 카토와 소후에 교수가 찾아와서 소후에 대신 병원평가기구를 맡아달라며 부탁하고 신고도 지지하자 의학계로 복귀하고, '자식이란 일일이 지도하지 않아도 알아서 자기 뜻을 찾아가는 법이더라'라며 신고가 [[수의사]]가 되는 것을 지지해준다. 덧붙여 아내와 이혼 내지 별거했다는 언급 혹은 묘사가 지나가듯이 나왔는데, 에필로그에서 아내가 가게로 돌아오자 놀란 모습을 보여준다. * '''키하라 타케히코 (木原毅彦)''' 흉부심장외과 소속 의사. 자기보다 압도적으로 강하면 굽신대면서 적당히 잘나면 속으로 무시하고 자기보다 약하면 깔보는 [[강약약강]]의 화신이다. 그래서 초반에는 자신과 친한 말단 후배도 격려하는 등의 모습을 보여줬지만 노구치에게 밉보여서 같이 쫓겨나는 걸 막기 위해 [[손절]]하는 등의 비열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여기까지 보면 어느 드라마에나 있는 그냥 평범한 악역 캐릭터이지만, 사실 이 드라마에서 난무하는 능력자들 사이에서 '''지극히 평범하고 한심한 대다수의 평범한 사람들'''의 고뇌를 보여주기 위한 장치이기도 하다. 사실 따지고 보면 그렇게 나쁜 놈인 것만도 아닌 게, 사랑하는 어머니를 살리기 위해 의국의 룰을 깨고 무리하기도 하고, 여전히 실세인 노구치를 최대한 거스르지 않으려고 망설이면서도 뇌진탕을 일으켜 비틀거리는 이쥬인을 보자마자 울면서 ER에 전화해 긴급환자 대비를 촉구하기도 한다. 토하는 이쥬인을 보고 속으로 '더러워'라고 생각하면서도, 자신의 새 차에 태우면서 "의사는 그런 거 신경쓰지 않아"라고 이쥬인을 다독거리는 장면은 작가가 이 캐릭터를 통해 설명하고자 하는 바를 강하게 암시한다. 참고로 의국에서 그의 풀네임을 아는 사람은 한 명도 없었는데,[* 일본에서는 어지간히 가깝지 않으면 성씨로만 부르는 게 일반적이라서 이런 사례가 현실과 창작을 막론하고 흔한 편이다. 다만 그런 것을 고려해도 상당히 공기 캐릭터인 것은 분명한 듯(...).] 외부인인 키리시마 군지가 그의 풀네임을 유일하게 알고 있었다. 게다가 자신이 미미한 실수를 저질렀어도 키리시마가 노구치에게 반항해 입막음을 지시한 후 자신을 버린 건 아니라며 한 사람의 소중한 '동료'로 인정하자, 키리시마에게 감격하여 그를 위해 다른 의국원들에게 호소하는 등의 여론 형성을 돕기도 한다. 하지만 교수 선거에 이르러서야 자신의 [[모순]]을 깨닫고 무효표를 던져 키리시마와 갈라선다.[* 아사다가 투신자살 소동을 벌이다 정말로 뛰어내린 쿠니타치 신고를 받아주다 중상을 입은 걸 수술해야 했는데, 키리시마는 아사다를 잃고 싶지 않은 마음에 실력이 떨어지는 키하라가 돕겠다고 하는 걸 거절했다. 그래서 키하라는 상심한 차였는데 수술과 선거가 모두 끝난 후에 타라부치가 '나도 저 정도는 할 수 있다'고 되도 않는 소리를 하자 '''버러지'''라며 일갈한다. 하지만 그 순간 자신 역시 (의도는 달랐다지만) 키리시마와 달리 무능한 사람을 받아줄 포용력이 없는 [[소인배]]이자 '''버러지'''임을 깨닫고 좌절했다.] 하지만 에필로그에서 키리시마에게 보낸 편지를 통해, 본인을 비롯한 보통 사람들을 챙긴 게 한낱 정치질이 아닌 [[자애]]였음을 깨달았기에 자신 역시 이를 실천하려 한다며 키리시마를 감동시키고 그가 재기할 마음을 품게 하는 훈훈한 사제관계를 보인다. * '''오카지마 히로시 (岡島海)''' 흉부심장외과 소속 의사이자 이쥬인의 선배. 초기에는 과모임(을 빙자한 술잔치와 비위맞추기)에 빠지겠다는 이쥬인과 타라부치를 갈구는 악역스런 인상이었으나, 이쥬인의 첫 담당 환자를 위한 혈액 공수 건을 통해 선역으로 완전히 바뀐다. 이후 그 건을 통해 노구치를 비롯한 중진들에게 찍히게 됐으나, "[[이쥬인 노보루|네]]가 이미 건넌 다리잖아, 나도 건너보겠어!"라며 적극적으로 카토 파를 지지한다. 결말 즈음에선 키하라와 함께 여전히 무능한 타라부치를 챙기느라 고생이 심한 듯. * '''타라부치 준 (鱈淵純)''' 흉부심장외과 소속 의사이자 이쥬인의 동기. 이 캐릭터 역시 초기에는 악역 시절의 오카지마의 강요를 뿌리치지 못하고 과모임에 불려가는 등 불쌍한 이미지였으나, 키리시마 등장 이후 이쥬인의 급격한 성장을 질투하는 찌질이에 무능한 캐릭터로 변모한다. 무턱대고 '얕보지 마라'라며 아기한테 저혈압인데 부정맥 약을 쓰겠다고 하지를 않나, 역위치가 뭔지도 못 알아듣는 등 사람 한 명 가뿐히 보내버릴 만한 무식은 물론이고 봉합 기술조차 전혀 발전이 없는 최악의 의사다. 결국에는 그 성격이 화근이 되어 쿠니타치가 교수 선거에서 패배한 걸 이용해 신고를 놀려먹었다가, 신고가 자살을 시도하면서 아사다까지 중태로 만들어 버리는 대형사고를 치고 만다. 물론 그런 만큼 반쯤 정신이 나간 신고에게 신나게 쳐맞았으니[* 즉 비록 아버지 쿠니타치의 무관심에 분노하긴 했지만 한편으론 아버지를 걱정한 착한 아들이었음을 엿볼 수 있다. [[패드립]]까지는 아니었지만 자신에게 그렇게 고압적이던 아버지가 일개 의사에게 '선거에 졌다며 질질 짜고 있다'며 놀림받는데 열 안 받을 아들이 어디 있겠는가.] [[자업자득]]. * '''나카타 히로미치 (中田浩道)''' 흉부심장외과 소속 의사이자 키하라의 선배뻘 되는 젊은 중진. 위급 상황일때 아사다나 카토가 없어도 나카타가 있으면 다들 안심할 정도로 실력은 인정받고 있지만 딱히 어느 파벌에 서지 않고 중립을 유지하는 따뜻한 [[아웃사이더]].[* 키하라가 생존을 위해 카토와 노구치(의 지원을 받는 키리시마) 사이에서 갈팡질팡하던 와중에 어머니가 다쳐서 수술을 받자 사후 지원을 위해 의사를 소개해줬지만, 노구치에게 찍히지 않으려고 정중히 거절하자 이해한다면서 "혹시 모르니 명함은 챙겨놔"라고 말하기도 한다.] 그래서인지 이쥬인에게도 특별히 관심을 두지 않고 [[동족혐오]] 비슷한 기색을 보였으나, 이쥬인이 아사다의 가르침을 받으며 급격히 성장하자 그를 제대로 인정한다. 나중에는 교수 선거에서 "미래에는 이쥬인 같은 젊은 의사들이 학과를 선택하게 될 것이다"라며 투표권을 사실상 이양하거나, 노구치를 대상으로 한 수술에서 대활약하는 이쥬인을 보고 '''[[마라톤]]에서 꼴찌였다가 어느새 등 뒤까지 다가온 녀석만큼 무서운 게 없다'''고 평하면서 그의 성장을 단적으로 정리하기도 한다. 결말 즈음에선 준교수로 승진한 김에 교수 선거에서 승리한 카토의 삼권분립 체제에서 임상 부문 중 젊은 의사들의 지도를 담당하게 된다.[* 본래는 아사다의 동료였던 클레멘스가 맡기로 했지만 일본에 자주 상주할 수 없는 관계로 객원교수로 앉고, 사실상 나카타가 전담하게 된 듯.] 능력도 제법 있고 이쥬인을 비롯한 젊은 의사들과 가까웠던 것이 크게 작용한 듯하다. * '''오시마 (大島)''' 메이신 대학교 정형외과 교수. [[적폐]]들이 총집결한 모습[* 과언이 아닌 게 교수들이 첫 등장하는 장면부터 사백안에 썩소 등 약쟁이(…)에 가까운 인상들이 한가득하다. 어느 교수의 첫 마디는 "올해는 몇 명이나 (입시에서 부정하게) 청탁을 하러 오려나?"일 정도. 작품이 제법 진정된 중후반부부터는 이런 모습은 사라지고 노회한 정치꾼들의 기색이 드러난다.]의 교수회의에서 젊은 편이며 [[나만 정상인|유일한 정상인]]. 소속은 불명이고 키토의 독백에 의하면 '[[눈치 없는 새끼|눈치 없는 녀석]]'이라는 평가를 받기도 하지만, 성격은 선하고 좋은 편인데다 작중에서 드러나는 취급도 썩 나쁘지 않다. [* 큰 수술을 마친 카토의 노고를 아무런 사심없이 치하한 유일한 교수였다는 점, 그리고 인턴인 이주잉에게도 친근하게 잡담을 건네는 부분들에서 소박하고 선한 인품이 드러나지만 한편으로는 노구치의 정치적 목적이 섞인 감언이설들을 표면 그대로 믿어버리고 심지어 그걸 카토 앞에서 태연하게 이야기 하는 부분에서 눈치없음이 드러난다.] 작중에서 보이는 때묻지 않고 천역덕스러운 모습들을 보면 여타 교수들과 달리 정치적 견제나 권모술수 없이 오로지 실무만 수행하며 교수자리까지 순탄하게 올라온 것으로 추측된다. 그래서인지 눈치없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분위기 파악에 어둡고 원내정치에서도 어떤 파벌에도 속하지 않아서 견제 대상조차 못되고 영향력도 적지만 오히려 그런 기질덕에 가끔씩 조커패와 같은 포지션이 잡히곤 한다.[* 카토의 사주를 받은 키토 교수가 선거 개혁안을 내밀었을 때, 사실상 가결이 확정되는 쪽으로 흘러갔으나 각 파벌의 교수들이 서로를 견제하고 눈치만 보느라 찬성 포문을 열지 못하는 상황 속에서 홀로 천역덕스럽게 찬성에 손을 들어 얼어있던 분위기를 깨고 무사히 가결로 이어지게 만들기도 했다. '눈치 없는 녀석은 강적이다.'라는 키토교수의 독백도 이 때 나온 것] 하지만 선량하고 소박한 인물인 것과 별개로 우유부단한 기질 또한 있어서 중요한 순간에 의지할만한 인물은 못되는 듯 하다. 마지막의 카토와 키리시마 간의 교수 결정전에서도 키리시마를 밀어주기로 약속했으나 결정적인 순간에 '사람 평가하는 건 성격에 안 맞는다'라며 무효표를 던져버려 가뜩이나 한 표도 못 받은 키리시마를 더욱 비참하게 만들었다.[* 애초에 선거 자체가 키토도 모르는 사이에 노구치 & 소후에에 의해 사실상 몰표 수준으로 왔다갔다하던 상황인지라 오시마의 1표 정도는 아무런 영향력도 없었겠지만.] [* 키리시마를 지지한다고 했어도 자기 빼고 전부 카토에 투표한 상황인데 아무리 눈치가 없어도 그 상황에서 키리시마에 표를 주긴 어렵다]교수치고 대화가 어느정도 통하는 성격임에도 불구하고 작중에서 카토는 단 한번도 이 교수를 정치적 포섭 대상으로 삼지 않았는데 어쩌면 이런 단점들을 간파했기 때문일지도 모른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