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의미 (문단 편집) ==== [[오컴의 윌리엄]] ==== [[아리스토텔레스]] 논리학 및 그에 대한 [[포르피리오스]]의 『이사고게』는 [[스콜라 철학]]을 비롯하여 [[철학사/서양#s-3|서양 중세 철학사]]의 기틀을 이룬다. 예를 들어 아리스토텔레스와 포르피리오스 저작을 [[라틴어]]로 번역한 [[보에티우스]]에 따르면 대략 다음과 같은 도식이 성립한다: > 말(vox)은 사고(intellectus)를 의미하며(significat), 사고를 통해 [[실재]]를 지시한다(demonstrat). 이에 바탕하여 오컴은 『논리학 대전(Summa logicae)』 등의 저작에서 보통의 [[언어|말]]과 [[글]]을 '''심적 언어(verba mentalia)'''와 구분한다. 우리가 입으로 하는 말이나 키보드로 쓰는 [[글]]은 규약적이다. 예를 들어 [[토끼]]를 한국어 화자는 "토끼", 영어 화자는 "Rabbit"이라고 부른다. 반면 심적 언어는 우리 마음 속에 있는 개념(conceptus)들로 이루어지며, 개념은 자연적으로 외부의 사물을 가리킨다. 즉 "Rabbit"이라는 기호로 토끼를 가리키는 것은 영어 화자가 정한 것이지만, "Rabbit"에 대응하는 마음 속의 개념은 그 자체로 [[포유류]]의 일종인 토끼를 가리킨다. 그런 면에서 한국어, 영어 같은 일상적인 언어는 심적 언어에 '종속된다'. 이런 오컴의 언어철학은 오컴의 [[형이상학]]에 도움이 된다. 오컴은 [[유명론]]을 옹호하므로 [[이데아]]나 [[보편자]] 같은 것이 없다고 본다. 하지만 "부모임", "용감함" 같은 한국어 내포명사(terminus connotativus)는 어떤 한 부모나 어떤 한 사람의 [[용기]]를 가리키는 것이 아니므로, 곧 이데아나 보편자 같은 추상적인 대상을 가리키는 것처럼 보인다. 오컴의 해법은 한국어 어휘 "부모임", "용감함" 따위는 어떤 심적 언어의 개념을 가리키며, "부모임" 같은 내포명사는 심적 언어에는 없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데아나 보편자 같은 것을 '자연적으로' 가리키는 개념은 없으며, 곧 이데아나 보편자 같은게 있다고 볼 이유가 없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