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이란 (문단 편집) == 문화 == 이란을 얘기할 때 잊지 말아야 하는 것은 '''이란은 아랍권이 아니라는 '''점이다. 아래 내용에도 아랍에 대한 언급이 많이 나오지만 이란과 아랍권은 오랫동안 대립하는 문명권이었다. 이란은 한때 페르시아 제국의 지위를 누렸고 인종도 언어도 문화도 산업도 다르다. 이란을 아랍권이라고 부르는 건 마치 [[한국인]]이나 [[일본인]]을 [[중화권]] 민족으로 취급하는 것과 같은 실례이고 이란인은 화를 낸다. 이란은 [[아리아인]] 계통의 농경민족이고 이란의 공용어인 [[페르시아어]]는 [[인도이란어파]] 계통이다. 반면 아랍인은 [[셈족]] 계통의 인종이고 전통적으로 유목민족이었고 [[아랍어]]는 [[셈어파]] 계통이다. 또한 아랍인은 주로 아프리카 북부, 아라비아반도 주변에 한정돼 분포하지만 [[이란인|이란인종]]은 [[페르시아인]] 외에도 터키의 [[쿠르드족]], [[아프가니스탄]]의 [[파슈툰인]], [[파미르 고원]]의 [[파미르인]]과 같이 널리 분포하고 있다. 종교와 사용 문자에 있어서 이슬람 문화권에 속하긴 하나 이란은 시아파의 종주국이고 (시아파는 그외 [[이라크]]에도 많고 아프간, 예멘 등에 일부 흩어져 있다) 아랍의 수니파(이란, 이라크 외 대부분의 아랍 이슬람국 들)와 크게 대립을 하고 있다. 즉 이란은 이슬람국이지만 아랍국은 아니다. 이란과 아랍의 관계는 터키와 아랍과 마찬가지로 서로 다른 문명권이라고 보면 된다. 이란에는 기본적으로 누군가를 만나서 대화하고 함께 시간을 보내는 일을 좋아하는 문화가 오래전부터 있었다. 만날 때마다 안부인사를 몇 차례나 주고받고, 처이(차)를 마시면서 수다를 떠는 모습은 이런 문화에서 기인한 것. 이란인들의 [[차]] 사랑은 각별하다. 어디를 가든 차는 빠지지 않는다. 친구네 집에 놀러가도 마시고, 가게에 물건 사러 갔다가 마시고, 버스 운전하면서도 마시고, 짬이 나면 설탕이나 사탕을 듬뿍 넣은 차를 시도때도 없이 마신다. 버스 제일 앞자리에 앉으면 차장이 차 같이 마시자고 주기도 한다. 택시에서도 준다. 심지어 여자를 꼬실 때도 [[라면 먹고 갈래?|차 마시고 갈래?]]라니 말 다했다. 손님 대접에 큰 신경을 쓰며, 아직도 시골동네에 놀러가면 나를 초대한 친구의 가족들은 물론 거짓말 조금 보태 근처에 사는 사돈의 팔촌까지 모두 몰려와 함께 밥을 먹고 웃고 떠들며 시간을 보낸다.[* [[영국남자]] 채널에 출연한 이란인 자파가 밝힌 일화로, 자신이 영국으로 이민 왔을 때 돌봐줬던 유모를 모시고 이란에 여행을 간 적이 있었는데 새벽에 도착했음에도 60명 정도 되는 사람들이 몰려나와 환영해줬다고 한다.][* 채널의 메인 프로듀서인 세피의 아버지다.] 외부인에게 뭔가 베푸는 일에 주저함이 없는 편인데, 돌아다니다가 곤란에 처했을 때 어디선가 나타난 생면부지의 현지인의 도움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사례는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날이 갈수록 다른 사람에 대한 경계심이 높아지는 우리 입장에서는 이해가 안 될 정도의 호의가 일상적으로 오고간다. 몇 번 받다 보면 내가 다 미안해질 정도. 물론 지역에 따라 온도차는 조금씩 있다. 또한 우리나라도 과거에 길손들에게 일상적으로 호의를 베풀었던 시절이 있었음을 기억하자면, 이란의 이런 문화도 도시화가 진행되면 될수록 조금씩 약해질 듯 하다. 체면을 중시하는 문화도 강한데, 우리나라의 빈말과 유사한 '터로프'가 대화에 일상적으로 묻어난다. 가면을 쓰고 자기의 본심과는 다르게 이야기하는 경우가 있어, 진심으로 편의를 봐주는 줄 알고 덥썩 물었다가 낭패를 볼 수도 있다. 즉 "우리집에서 편하게 있어~"라고 하길래 정말로 남의 집에 드러눕고 편하게 있다가는 집주인의 뚜껑이 열릴 수도 있다. 전반적으로 한국인의 정서와 유사한 구석이 꽤 있어 흠칫 놀랄 때가 많다. 물론 이러한 정서는 2020년대에 들어선 현재는 중장년층 이상의 이란인에게서 한정적으로 나타난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