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이수근(북한) (문단 편집) == 간첩 혐의의 의문점들 == 1. 김일성에게 보낸 암호문? 당시 중정은 이수근이 위장간첩이란 근거로 1968년 5월에 김일성에게 비밀리에 암호문을 보냈다는 점을 제시했다. 이수근은 김일성 앞으로 보내는 메시지를 암호로 작성해 그것을 성경책에 숨긴뒤 조카 배경옥을 시켜 홍콩 구룡반도 나탄가에 있던 우체국에서 모스크바 교회로 부쳤다는 것이다. 그러나 당시 중정의 이수근 수사기록과 법원의 확정판결문서에 나타난 암호문의 내용이 미묘하게 다르며 당시 재판기록에서 이 암호문이 담긴 성경을 모스크바의 교회로 보냈다는 근거자료도 첨부되지 않은 것으로로 드러났다. 문제는 홍콩 우편법상 배송된 우편물에 대해 1년 이내에 조회가 가능하기 때문에 당시 중정이 얼마든지 이수근의 암호문이 담긴 성경책의 모스크바 발송조회증명을 첨부할 수 있었지만 재판기록에는 단지 우체국의 주소만이 나와 있었는데 이는 중정이 실수를 했던지 아니면 '''애초에 암호문이 담긴 성경책을 발송한 사실 자체가 없던지''' 둘 중 하나란 결론이 나온다.[* 발송사실이 있다면 그 조회증명만 내밀어도 이수근의 간첩 혐의의 결정적인 증거가 될 수 있었지만 내밀지 못했다는 건 애초에 발송 사실이 없을 가능성에 무게를 더한다고 볼 수 있다.] 2. 떠나면서 김형욱에게 편지를 발송? 이수근씨의 다른 조카인 김세준의 증언에 따르면 이수근은 한국을 떠나면서 김세준씨에게 세 통의 편지를 부쳐 줄 것을 부탁했다고 한다. 편지를 보낸 대상은 8촌 누나 이신성, 자신의 운전기사 정낙춘, 그리고 '''중앙정보부장 김형욱'''이었다. 자신이 탄 비행기가 한국을 이륙한 뒤에 우체통에 넣으라고 일러주었고 김세준씨는 그 지시대로 편지를 부쳤다는데 만약 이수근이 위장간첩이라면 8촌 누나나 운전기사까진 그렇다 쳐도 탈출해서 북한으로 도망가야 하는 판국에 중정부장 김형욱에게까지 편지를 부쳤다는 건 상식적으로 납득이 가지 않는 일이다. 이는 거의 나 지금 도망친다고 광고하는 거나 마찬가지의 행동이기 때문에 어떻게든 북으로 돌아가야 하는 위장간첩이 맞다면 걸맞지 않은 행보다. 3. 왜 캄보디아로 갔나? 중정에 의하면 이수근은 원래 홍콩에서 조카 배경옥을 포섭해서 홍콩에서 배경옥을 먼저 북으로 들여보낸 뒤 자신은 캄보디아로 가서 북으로 들어가려 했다가 포섭공작을 포기하고 배경옥과 함께 캄보디아로 가서 [[월북]]하려 했다고 한다. 그러나 이 또한 상식적으로 납득이 가지 않는 것이 월북을 하려 했다면 굳이 캄보디아까지 갈 이유가 전혀 없단 사실이다. 이후 [[최은희·신상옥 납치사건|영화배우 최은희가 납치되어 북으로 끌려간 곳이 홍콩이었고 부인을 찾으러 홍콩에 갔던 영화감독 신상옥 또한 홍콩에서 납치되어 납북된 예]]에서 보이듯이 홍콩은 자유무역항이란 점 때문에 북한의 첩보원들이 활동하는 곳이었다. 얼마든지 이들과 접촉해서 손쉽게 북한으로 갈 수 있으며 그 외에도 홍콩에서 중국으로 넘어가서 북으로 가는 방법도 있고 마카오를 통해 가는 방법도 있었다. 그런데 이 모든 방법을 제쳐두고 캄보디아로 갔다가 결국 체포된다는 건 이해할 수 없는 행보다. 이를 이해할 수 있는 가장 간단한 해석은 '''원래 가려고 했던 곳이 캄보디아였다'''고 하면 말이 된다. 4. 정말 위장간첩이었을까? 당시 중정에서는 이수근이 위장간첩이 아닌가라고 의심하는 이들도 있었다고 한다. 이들이 그 근거로 내세운 게 이수근이 탈출할 당시 북한 경비병들이 뒤늦게 허공에 대고 총을 쏜 것이라고 주장한다. 그러나 실제 당시 현장의 상황은 경비병들이 총을 빼들고 조준사격을 하기에는 판문점의 위치 자체가 매우 위험한 지역이었던 데다 이수근을 태운 차량이 이미 시야에서 벗어난 뒤에 경비병들이 총을 빼든 상황이라서 일부러 이수근을 쏘는 척하기만 했다는 해석은 합당하지 않다는 이야기가 많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