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이순신/일대기 (문단 편집) === 철쇄설 === 역사스페셜에서는 명량의 좁은 해역과 급한 조류를 이용, 명량쪽에 배의 이동을 묶어두는 함정을 설치해 적의 연쇄충돌과 행동불능 상태를 이용한 뒤에 포격으로 쓸었다고도 하는 거 같지만, 그건 이 믿기지 않는 전적에 대해 나름대로 합리적으로 이해해 보려다 검증되지 않은 가설에 이끌려 오히려 단견적으로 해석한 결과이다. 우선 당시 왜군의 대선단을 빈약한 쇠사슬 같은 것으로 저지할 수 있을 리가 없다. 아무리 목선이라고 해도 화포를 포함한 각종 무기와 탑승자들의 수를 더하면 수백톤에 달하는 무게인데다, 이정도의 무게를 가진 움직이는 물체를 저지할 쇠사슬을 만드는건 현대 기술이라도 불가능하다.[* 다만 쇠사슬이 아닌 현수교 지탱등에 쓰이는 강철 케이블이라면 가능한데, 손가락 두께의 특수강 수천가닥을 꼬아서 만드는 이 케이블 기술은 1900년대 초에나 등장했다(...). 진짜 쇠사슬로 왜군 함선을 막았다면 통제사또께서 어디서 [[외계인 고문]]을 하신 걸지도... 비슷한 예로 중국 삼국시대 말 [[오(삼국지)|오]]가 망할 때 장강을 타고 상류에서 내려오는 [[서진]] 군대를 '''양자강에 쇠사슬을 쳐서''' 막아보려 했지만 진나라 군대는 기름 먹인 뗏목을 잔뜩 떠내려보낸 뒤, 거기에 불을 붙여서 쇠사슬을 '''녹여버렸다'''고 한다. 물론 쇠사슬이 저 정도 불에 녹아버릴 리는 없지만,(철쇄 중간의 부표가 붕괴되었을 가능성은 있다.) 고작 뗏목의 질량낙하에 뚫렸다고 한다면 철쇄의 효력은 그저 안습일 따름(...).] 그리고 그런 데에 쓸 쇠사슬이 있었다면 차라리 화살이나 포환을 하나라도 더 만들었다는 게 정설. 이 철쇄설이 기록된 "호남절의록"이 있는데, 여기에 나온 철쇄설을 믿으려면 김억추가 '''검강'''으로 적선을 파쇄해버렸다(...)는 기록도 믿어야한다. 더구나 이 책이 나온 건 1907년. 그런데 철쇄설이 처음 등장한 것은 이중환의 [[택리지]]인데, 이를 통해 이전부터 철쇄설이 해당 지방에 돌았던 것이 사실임은 알 수 있다. 일본학자 아오야기 쓰나타로의 정한역일한사적에도 일본군의 명량 패전원인은 이것으로 지목하고 있다. 다만 앞에서 언급된 이유로 사실일 가능성은 거의 제로에 가깝다. 일부 시중 책이나 인터넷 문서 중에 '철쇄를 만들 철이 있었으면 그 철로 대포를 만들었겠지! 기록에도 이순신이 철이 부족해 아우성이시잖아!'하는 글이나 주장이 있으면 살포시 씹어버리자. 이순신이 부족하다고 한 쇠붙이는 동철, 즉 [[구리(원소)|구리]]다.[[http://lyuen.egloos.com/m/5262164|@]] 사실 철쇄는 수로 차단용이 아니라 항만 방어용으로 널리 쓰이던 것이다. 당장 전라좌수영과 전라우수영 모두 항만 입구에 철쇄가 설치돼 있었고, 이중 전라좌수영 철쇄는 설치 포인트가 현재도 사적지로 남아 있다. 외국에서도 마찬가지 용도로 널리 쓰여서, 콘스탄티노플 공방전 때도 투르크 함대를 막기 위해 철쇄를 설치하자 메메드 2세가 함대를 통째로 육로 운송하는 것으로 대응한 바 있다. 다만 이 경우 보통 부표와 부표 사이를 연결하는 것으로, 적에게도 뻔히 보이기 때문에 안 걸린다. '''애초에 접근 않게 만드는 게 목적인 것이다.''' 이런 항만방어용 철쇄가 우수영에도 설치돼 있었을 가능성은 매우 높고, 우수영은 명량해협 서쪽 끄트머리에 있으므로 우수영 수비용 철쇄가 울돌목 차단용 철쇄로 오인된 것일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 이런 해석과 연계해서 명량 해전 자체의 결전장이 해협 한가운데가 아니라 우수영 앞바다라는 견해를 제시하는 경우도 있다. 참고로 이 견해는 이민웅 교수(해군사관학교 교수로 현역 해군 중령)의 저서 임진왜란 해전사(2004)에서 처음 소개되었다. 그러나 현재 이를 지지하는 학자는 사실상 없거나, 있더라도 소수이다. '''사실은 애초에 관심 가진 학자도 별로 없지만.''' 이 주장이 지지를 못받는 결정적인 이유는 울돌목이 지닌 최소한의 지형상의 유리함이 없다는 것이다. 울돌목은 그나마 소수로 길목을 막을 수 있다는 이점이 있었지만 우수영 앞바다는 그런 이점도 없는 허허벌판이라서 이런 곳에서 싸웠다가는 수적열세로 인해 앞뒤로 포위되어 전멸당하기 알맞은 곳이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