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이스탄불 (문단 편집) === 구경거리 === || {{{#!wiki style="margin: -5px -10px" [[파일:이스탄불.약도.jpg|width=750]]}}} || || 관광 지도 || [[http://www.vingle.net/posts/329771|죽기 전 꼭 가봐야 할 도시 1위에 선정된 만큼]] 볼거리가 참 많다. 이스탄불은 크게 유럽 지구의 구시가지(남쪽)와 신시가지(북쪽), 그리고 아시아 지구로 이루어져 있는데, 구경거리는 주로 구시가지에 몰려 있다. 신시가지에도 몇 개 구경거리는 있으니 낫지만, 아시아 쪽 이스탄불은 위스퀴다르(Üsküdar) 지역을 제외하면 새롭다고 할 한 것이 없는 데다 아시아-유럽 이동이 결코 만만하지 않으므로 여러모로 주의할 것. '''튀르키예의 화폐 단위인 [[튀르키예 리라]]는 환율이 불안정하다. 2021년 2월 한국 돈으로 약 150원이었는데, 2023년 8월 현재 대략 50원으로 3배 싸졌다. 본문에 적힌 입장료 등은 변동되었을 수 있으니 유의 바람'''. 또한 튀르키예의 경기가 어려워진 탓인지 하루가 다르게 입장료 등이 올라가고 있어 기존의 정보들보다 실제 가격은 비쌀 가능성이 높다. ----- * 뮤지엄 패스 이스탄불의 [[박물관]]들을 맘대로 '''딱 한 번씩만''' 드나들 수 있는 패스. 2022년 4월 현재, 개시부터 5일 동안 쓸 수 있으며 가격은 360리라[* 한국 돈으로 약 2만 8천 원 정도. 4개 이상 박물관을 순회해야 본전을 뽑으므로 고민해볼 필요는 있다.] 술탄 아흐메트 지역의 매표소에서 구매가 가능하며, 아야 소피아 자미(성 소피아 성당), 고고학 박물관[* 붙어 있는 위치(톱카프 궁전 바로 아래다)에 비해 의외로 관광객이 잘 가지 않는 곳인데, 튀르키예의 3대 박물관 중 하나다. 볼거리도 정말 많으니 패스를 샀다면 꼭 가보자.], 튀르키예 이슬람 예술/미술 박물관[* 블루 모스크 근처에 있다.], [[톱카프 궁전]](하렘 포함)을 통과할 수 있다. 튀르키예 대학에 유학하는 학생이라면 Müzekart를 만들 수 있는데 이건 30리라(학생이 아닐 경우 700리라)로 튀르키예 전국의 거의 웬만한 유적을 다 뚫을 수 있는 특별권이다.[* 뮤지엄 패스와는 다르게 이스탄불 아닌 곳도 뚫린다.] 40리라를 더 주면 Müzekart+라며 [[북키프로스]]의 박물관까지 뚫을 수 있는 데다가 오페라, 극장 공연 같은 입장료를 깎아주는 괴물을 준다. 심지어 유효 기간은 발행일로부터 1년. 원래 내국인용이기 때문에 만들려면 튀르키예 주민등록증이나 튀르키예 대학에 다니고 있다는 학생증이 필요하다. 뮈제카르트와 뮤지엄 패스에 대해 알고 싶다면 이 사이트를 방문할 것. [[http://www.muzekart.com/tr/muzekart]] 2019년에는 이스탄불 이외에 지역에도 다양한 뮤지엄 패스가 도입되었다. 7일동안 유효한 [[에게해]] 지방([[이즈미르]], 아이든, 무을라도) 박물관에 유효한 패스(75리라), 7일 동안 유효한 [[지중해]] 지방([[안탈리아]], 메르신, [[아다나]]도) 박물관에 유효한 패스(60리라), 3일간 유효한 [[카파도키아]] 패스(75리라), 그리고 튀르키예 전국에 15일 동안 유효한 패스(210리라)가 있다. ----- * 아야 소피아 모스크(Ayasofya Camii, [[성 소피아 성당]]) || {{{#!wiki style="margin: -5px -10px" [[파일:attachment/하기아 소피아/gkrldkthvldk.jpg|width=400]]}}} || 이스탄불의 변치 않을 [[랜드마크]]. [[하기아 소피아]]라고도 하며, 전차 정거장 술탄 아흐메트 역(Sultanahmet istasyonu)에서 내려 시르케지 쪽으로 방향을 돌리면 바로 보인다(국철은 2021년 현재 폐지 상태). 술탄 아흐메트 자미 건너편에 있다. 동로마 시절에 건축되어 오스만 제국이 개조해서 [[모스크]]로 써오다 지금은 박물관이 되었다가 다시 모스크가 되었다. 물론 상당히 비쌌던 입장료도 사라졌다. 오스만 제국이 모스크로 개조할 때도 일부 기독교([[정교회]]) 미술 벽화를 부숴버리는 대신 덮어 칠하기를 한 덕분에, 로마 제국 시절의 벽화들이 살아남아, 기독교와 이슬람교의 아름다움이 공존하는 웅장한 미(美)로 오늘날 매우 유명한 관광지가 되었다. 큼지막한 원판에 아랍어로 쓰여 있는 것은 알라와 무함마드, [[정통 칼리파 시대|정통 칼리파]] 네 명의 이름으로, 뭐라고 쓰여 있는지 읽지는 못해도 이슬람 세계에서 가장 큰 서예 작품이라고 하니 눈여겨볼 것. 2021년 현재는 복원 작업 때문에 주요 모자이크가 있는 2층에 올라갈 수 없다. 장차 1층은 기도실, 2층은 예전처럼 박물관 형태로 쓰일 예정이다. 미흐랍 쪽 천장에 있는 테오토코스 모자이크는 이슬람 예배 시간이 아닐 때는 개방하고, 예배 시간에는 커튼을 내려서 가리는 시스템이 설치되어 있다. ----- * [[술탄 아흐메드 모스크]](Sultan Ahmet Camii, 블루 모스크) 아야 소피아의 건너편에 자리한 모스크. 참고로 술탄 아흐메트와 아야 소피아 사이에 히포드롬 광장(Hippodrom, 마차경주가 열린 로마시대 경기장 유적터, 터키어로는 '말의 광장'이라는 뜻의 At maydanı라고 부른다)이 있다. 술탄 아흐메트는 오스만 시절에 만들어졌는지라 아야 소피아보다 좀 더 오스만풍이 강하며 성원 내부의 푸른 빛의 타일은 특히 아침이나 저녁에 가면 햇빛에 빛나서 경탄스러울 정도로 아름답다. 다만 생각보다 푸르진 않은데, 이집트 바자르에 있는 뤼스템파샤 자미에 가면 성원 전체가 푸른 타일로 덮여 있는 모습을 볼 수도 있다. 참고로 여기는 지금도 예배가 이뤄지는 공공시설이라 입장료가 없지만, 나올 때 기부금을 넣는 곳이 있어 내고 싶은 만큼 내면 된다. 남쪽에 모자이크 박물관이 있는데, 모자이크 박물관은 입장료 8리라 별도다. ----- * [[쉴레이마니예 모스크]] 이스탄불 구시가지 높은 언덕에 자리한 모스크. 오스만의 유명 건축가 [[미마르 시난]](Mimar Sinan)[* 옛 [[터키 리라#s-3.7|튀르키예 1만 리라]] 뒷면의 그 인물이다.]의 작품이며, 건물의 크기는 술탄 아흐메드보다 쉴레이마니예가 더 크다. 다만 화려하다기보다는 깔끔한 편. 접근성이나 유명세는 술탄 아흐메드가 높지만, 건축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라면 이쪽도 보는 것을 추천. [[쉴레이만 대제]]와 [[휴렘 술탄]]의 영묘가 있으며 근처에 [[미마르 시난]]의 묘도 있다. 언덕 위에 있어 신시가지와 바다가 내려다보이는 점도 좋다. 근처에는 [[셰흐자데 모스크]]가 있는데, 이는 미마르 시난의 초기작이다. ----- * 파티흐 모스크 단지(Fatih camii külliyesi) 구도심 서쪽에 위치한 모스크 단지로 본래 메흐메트 2세가 이스탄불 정복 기념으로 그리스인 건축가 흐리스토둘로스에게 명령하여 동로마 양식으로 세웠지만 18세기에 지진으로 무너지고 오늘날 건물은 지진 후 새로 새워진 건물이다. 이곳은 본래 역대 동로마 황제들의 무덤이 있던 성 사도 성당 자리였으나 무덤은 [[제4차 십자군 전쟁]] 때 털려버려 속 빈 강정이 되어버렸고, 이스탄불 정복 직후에는 그간의 관리소홀로 붕괴 직전까지 간 상태였다. 메흐메트 2세는 직접 건물을 돌아보고 이 자리에 자기 이름을 단 모스크를 세우게 했는데 이전 황제들에 대한 존중과 기반 공사에 드는 예산 절감을 위해 지하 무덤은 그대로 두고 그 위에 건물을 올렸다. 때문에 아직도 도시전설들이 남아 있는데 18세기 지진 당시 지하 묘소에서 동로마 유물들이 쏟아졌다는 등의 풍문이 돌았고 1993년 수리 때도 지하 묘지에 대한 이런저런 소문들이 돌았었다. 1993년의 수리 당시에 튀르키예 정부는 지하 묘지에 대한 발굴 조사도 하려 했지만 예산 문제와 과거 메흐메트 2세의 뜻을 존중해서 결국 묻어버렸다고 한다. ----- * 예레바탄 사라이(Yerebatan Sarnıcı, 바실리카 시스턴) 아야 소피아 남서쪽 가까이에 있는 궁전([[저수지]]). 터키어로 '사르느즈'도 단순한 저수지라는 뜻이다. 평범한 저수지 주제에 온갖 장식을 해놔서 궁전처럼 보여서 이런 명칭이 붙었다. 입장료는 20리라이며, 박물관이 아니기 때문에 뮤지엄 패스나 뮈제카르트는 통하지 않는다. 게다가 유명한 눈물 기둥이나 메두사 기둥을 빼면 생각보다 볼 것은 없다. 튀르키예 학생증이 있다면 3리라에 뚫을 수 있다. 근처에 가장 오래되었다는 시스턴이 또 있는데 여기는 2021년 기준 100리라. 볼거리보다는 그냥 접견 장소에 불과하다. 그런데 사람은 많이 모여서, 정오(특히 여름)가 가까우면 사람의 줄이 쫙 늘어선다. 안이 시원해서인 듯. ----- * 톱카프 사라이(Topkapı Sarayı, [[톱카프 궁전]]) || {{{#!wiki style="margin: -5px -10px" [[파일:mosque_istanbul_turkey_minaret_islam_travel_muslim_islamic-1324464.jpg|width=500]]}}} || 술탄 아흐메트 지구에서도 해안가 끝자락에 있다. 아야소피아에서 이동하려면 걸어서 5분 정도만 가면 된다. 15세기~19세기 동안 오스만 제국의 궁정의 역할을 한 곳이다. 오랜 기간 동안 술탄들이 자기 취향대로 증축을 하다 보니 조잡스러워 보인다는 얘기도 있다. 입장료는 2021년 8월 기준 '''100리라'''이며, [[하렘]] 구역은 별도로 40리라 더 내야 한다. 서쪽 역 근방에 귈하네 공원과 국립 이스탄불 고고학 박물관이 있다. 건물 내부 전시관 대부분은 사진촬영 금지이다. 궁전 입구에는 성 이리니 성당(Aya İrini)이라는 조그만 동로마식 성당 건물이 있는데, 이 건물은 소피아 성당 건립 이전에 동로마 제국 기독교의 총본산이었던 나름 유서깊은 건물이지만 오스만 제국 시절에는 무기고로 쓰였으며, 현재는 버려진 건물이다. 톱카프 궁전 내에서도 특히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은 보물관과 도자기관(궁전 내 부엌 건물을 개조해서 꾸몄다), 그리고 바닷가 쪽에 있는 바으다트 쾨슈크(Bağdat Köşk)이다. 종교 유물을 전시한 관도 있는데 이곳에서는 무함마드의 수염과 모세의 지팡이, 요셉의 팔 뼈 같은 이슬람 종교 유물들을 볼 수 있다. 오스만 제국의 황제 [[셀림 1세]]가 이집트를 정복하며 칼리파 직을 넘겨받으면서 함께 얻어온 것들로, 오늘날에야 [[그냥 시체|그냥 유물]]이지만, 황제가 칼리파를 겸했던 오스만 제국 시대에는 의미가 있는 것들이었다. ----- * 이스탄불 고고학 박물관(İstanbul Arkeoloji Müzesi) [[톱카프 궁전]]으로 가는 길목에서 발견할 수 있는 박물관. 19세기 말 오스만 함디 에펜디(Osman Hamdi Efendi)가 당시 제국주의 열강들의 침략으로 위험을 겪고 있던 [[이라크]], [[시리아]]의 [[메소포타미아]], [[헬레니즘]] 문명 유물들을 수집해 톱카프 궁전의 일부 건물을 빌려 전시한 것이 시초로 복도에다가도 유물을 쌓아놓을 정도로 압도적으로 많은 전시물을 자랑하며 부속 건물로 딸려 있는 치닐리 쾨슈크(Çinili köşk, 도자기가 있는 정자)에는 완숙기의 이즈닉 도자기와 튀르키예 도자기가 어떻게 [[중국]]에서 넘어왔고 제작 기술이 발달해왔는지를 알아볼 수 있는 풍부한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다. 입장료는 15리라.[* 2015년 3월 기준. 전년보다 5리라 올랐다.] 귈하네(Gülhane) 역에서 가까우며, 근처의 귈하네 공원은 봄에 가면 흐드러지게 핀 장미꽃 때문에 매우 아름답다. ----- * 파노라마 1453(Panorama 1453 museum) 2009년에 문을 연 박물관. 테오도시우스 성벽이 있는 트램 톱카프 역 바로 앞에 있다. 1층에 이것저것 시각 자료가 있으나 전부 터키어로 되어 있다. 포인트는 계단을 타고 올라가면 볼 수 있는 360도 파노라마로 된 [[콘스탄티노폴리스 함락]] 재현도 인데, 실제 쓰였을 법한 물건들과 메흐테르, 대포 소리 등도 재현해 현장감이 상당하다. 현지에서 초등학생들 견학 필수 코스라고 하며 이 때문에 평일 오전이나 이른 오후에 갈 경우 헬게이트가 열릴 수도 있다. ----- * 시르케지 역(Sirkeci İstasyonu) 아가사 크리스티의 오리엔탈 특급 살인사건의 배경이 되는 오리엔탈 특급의 유럽 방면 종착역. 지금은 그냥 한가한 기차역 수준이며, 공사중. 2021년 현재 [[YHT]](튀르키예 고속철)이 연장되어 있으며 할칼르역까지 연장된 고속철은 그리스 테살로니키와 불가리아 소피아, 루마니아 부쿠레슈티까지 연장될 예정이다. 톱카프 사라이 북쪽과 갈라타 다리 사이(그러니까 트램 1호선 시르케지 역 건녀편)에 있다. 배낭여행객이라면 이 주변과 술탄 아흐메트에 저렴한 숙소가 많아서 자주 들르게 될 것이다. 그리고 시르케지 역 바로 앞에는 [[맥도날드]]와 [[버거킹]]과 튀르키예 전통 과자들을 파는 상점이 많이 있다. 참고로 튀르키예 대표 과자 중 하나인 [[로쿰]]을 처음 발명한 가게가 이 역 근처에 있다. Ali Muhiddin Hacı Bekir라는 가게로 가게는 조그맣지만 1777년 개점 당시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다. ----- * 쳄베를리타쉬 하맘(Cemberlitaş Hamamı, 튀르키예탕) 구시가지(베야즈트) 카팔르 차르시(그랜드 바자르) 동쪽, 쳄베를리타시 역에 있다. 쳄베를리타쉬(Cemberlitaş)는 '고리가 있는 돌'이라는 뜻인데, [[콘스탄티누스 대제]]가 이곳에 수도를 건설하고 나서 세운 구조물에서 비롯된 지명이다. 이 구조물은 아직 남아 있으며 이스탄불 행정당국에서 말끔하게 수리해서 공개하고 있다. 전차정거장 Çemberlitaş역에서 바로 볼 수 있다. 이스탄불에서도 가장 오래된 건축물 중 하나인데 450여 년 전 [[미마르 시난]]이 건축했다. 하맘([[목욕탕]]) 중에선 가장 대표적인 장소라 그런지 가격이 상당히 센 편인데 입장료(셀프목욕)만 40리라, 튀르키예식 때밀이를 체험하려면 20리라를 더 던져줘야 한다. 이곳 말고도 유명 하맘이 2군데(자이오을루 하맘, 슐레이마니예 하맘) 더 있긴 하나, 관광용이라 현지인은 그다지 잘 안 간다 [[카더라]]. 하맘을 좀 더 싸게 이용하고자 한다면 관광지가 아닌 지방 도시나 아시아 구역으로 가야 한다. 이스탄불 주민들을 대상으로 하는 하맘들도 곳곳에 숨어 있는데, 이런 곳도 저렴하다. 대표적으로 카라쾨이에서 갈라타 탑 올라가는 언덕을 등지고 우측 토프하네 쪽으로 가면 보이는 동네인 추쿠르주마(Çukurcuma)에 위치한 하맘이 있다. ----- * 카팔르 차르시(Kapalı Çarşısı, 그랜드 바자르) 튀르키예 재래시장의 대표이며 서울로 치면 남대문 시장 같은 곳이다. 세계에서 가장 큰 재래시장이라는 말도 있다. 여기는 베야즈트에 있으며, 예레바탄 사라이의 서쪽에서 시내로 좀 들어간 곳에 있다. 전차를 이용할 경우 쳄베를리타쉬 역을 지나서 베야즈트-카팔르 차르시(Beyazıt-Kapalı çarşısı)에서 내리면 된다. 일요일은 쉰다. 들어가면 구경거리가 많고 흥정도 잘 통한다고는 하나, 그래도 물가가 굉장히 비싸서 가볍게 시장 볼 만한 곳은 못된다.[* 이곳은 이름값과 항상 출입하는 관광객들 때문에 이스탄불 상가 건물 중에서도 가장 임대료가 비싸다. 물건 값이 비싼 데에는 다 이유가 있는 법이다. 그리고 세계에서 가장 비싼 튀르키예의 기름 값 덕분에 물류 운송비도 장난 아니게 비싸다. 기념품을 사고 싶다면, 그 생산지에서 사는 것이 가장 저렴하다.] 다만 터키어를 할 줄 안다면 모든 상황이 다 바뀐다. 앞선 손님에게는 120리라에 팔던 카페트가 똑같은 크기에 똑같은 디자인인데도 흥정만 잘하면 70리라 정도로 깎는 건 일도 아니다. 예산 문제와 실속적인 것을 원한다면 그냥 기계로 짠 카페트을 사는 것도 나쁘지 않다. 어차피 디자인은 튀르키예에서만 사용되는 것들로 되어 있기 때문이다. 혹은 손으로 짠 카페트을 구한다고 하더라도 오를론(orlon)이라는 화학 섬유로 짠 것이나, 화학 염료를 사용해서 염색한 실을 쓰는 카페트의 경우 천연 염색 카페트의 2/3 수준밖에 안 될 정도로 가격이 떨어진다. 가령 작은 방에 깔 수 있는 킬림(여름철에 흔히 쓰는 얇은 카페트)의 경우 천연 염색 제품 가격은 최저 150리라인데 화학 염색 제품(둘다 수공예품)은 100리라 정도에도 구할 수 있다. 다른 물건들도 처음 부르는 값의 60% 수준까지는 깎아볼 수 있다고 보면 된다. 애초에 상인들도 손님들이 가격 투쟁을 할 것을 알기 때문에 비싸게 부른다. 여하튼 여기서 정말 제대로 된 전통 튀르키예 [[카페트]]를 사려면 수표 다발이나 카드를 할부금으로 그을 생각을 해야 한다. 돈 없어 보이는 사람이 수제 카페트 가게를 기웃거리면 저 가게 가면 기계제 판다고 쫓아내기까지 한다. 동양인 관광객이 엄청 많이 찾다 보니 돌아다니다 보면 "니하오", "어서 오세요", "곤니찌와"를 엄청 들을 수 있다. 호객꾼들이 여성들 같은 경우엔 무시하고 가면 아줌마 아줌마 거리다가 그래도 반응이 없으면 할머니라고 한다. 발끈해서 돌아볼 때 주의를 끌 수 있다나… 위에 적혀 있듯이 세계적인 관광지다 보니 기본적으로 흥정을 하더라도 물건들이 싼 편이 아니고, 중국산도 상당수 있다고 한다. 혹시 촛대나 집안 장식용품을 살 생각이 있으면 Paşabahçe(파샤바흐체)라는 인테리어 소품 체인점에서 동일한 물건을 거의 반 가격에 구매할 수 있으니 가 보는 것울 추천한다. 출입구가 몇십 개도 넘기 때문에 길 잃어버리기 딱 좋으니 여기를 약속장소로 삼지는 말 것. 길을 찾기 위해 힌트를 주자면, 트램이나 버스를 타기 위해서는 베야즈트문(Beyazıt Kapısı)가 어딘지를 물어서 가면 쉬울 것이다. 일요일은 쉬며 평일에도 19시면 닫는다. 또한 카팔르차르시와 이어서 서술할 이집션 바자르 사이에도 시장들이 잔뜩 형성되어 있는데, 터키어밖에 안 통하고 현지인들을 위한 시장이지만 발품만 열심히 팔면 카팔르차르쉬 가격의 50% 정도 가격에 물건을 구할 수도 있다. 혹시나 있을지 모르지만 유학생들을 위해 조언을 주자면, 중고서적 혹은 터키어 사전을 구하고 싶다면 이곳 카팔르차르시 근처에 있는 'sahaflar çarşısı'에 가보기 바란다. 베야즈트문 바로 왼쪽에 빠지는 골목에서 왼쪽으로 가면 보이는 좁은 뜰같은 곳인데, 웬만한 책은 이곳에서 다 구할 수 있다. 다만 가격 흥정 필수. 찾고 싶은 책이 있으면 책 가게 주인에게 물어보면 바로바로 찾아준다. 책 외에 골동품, 오스만 제국 시절 화폐 같은 것도 취급하는 가게들이 있다. 사실 현지인들에게 카팔르 차르시(그랜드 바자르)는 다른건 다 그렇다 치고 금 거래의 메카로 유명하다. 오스만 제국 시절부터 이 시장 남쪽에 위치한 랄렐리, 니샨자, 카드르가 동은 아르메니아계 주민들의 거주지였고, 아르메니아 사도교회 총대주교좌 성당도 근처에 있다. 그리고 아르메니아인들은 오스만 제국 시절부터 금은 세공에 능한 걸로 유명했기 때문에 보석, 장신구 시장이 형성되어 있었다. 앞서 언급한 베야즈트 문으로 들어가면 상당히 많은 금은방을 볼 수 있는데 이게 그 시절의 흔적이다. 자세히 보면 금은방 주인들 중 의외로 자주 금반지를 끼거나 금 목걸이를 한 남성을 볼 수 있는데, [[무슬림]]남성은 금 장신구 착용이 금지되어 있기 때문에 그 사람은 아르메니아계일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 또한 카팔르 차르시에서 거래되는 금, 은 시세가 튀르키예 전국에 영향을 끼치는 만큼 신문, 방송에서도 카팔르차르시의 금, 은 시세를 매일 보도하고 있다. ----- * 이집션 바자르(Mısır Çarşısı, 스파이스 바자르) 그랜드 바자르에서 북쪽으로 갈라타 다리 가는 길에 있다. 튀르키예 재래시장 중 하나로, 오스만 제국 시기에 카팔르차르쉬의 공간이 부족해지자 확장된 시장이다. 왜 이집트 시장이 되었는지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설이 있는데, 1517년 이집트를 정복한 이후 이집트에서 이스탄불로 진상되는 공물들을 이곳에서 늘어놓고 팔았다는 데서 비롯되었다는 설과, 터키어로 [[옥수수]]를 의미하는 '므스르'[* 사실 이것도 이집트에서 튀르키예로 전래되었기 때문에 붙어진 것으로 결국은 이집트와 연관되어 있다 할 수 있겠다.]에서 비롯되었다는 두 가지 설이 있다. 현지인을 대상으로 하는 식료품과 향신료 위주의 장이 열린다. 그랜드 바자르와는 달리 가격대가 낮기 때문에 음식 만들기를 좋아한다면 눈이 마구 돌아가는 장소. 그래도 다른 시장보다는 약간 비싼 편이다. 그랜드 바자르와는 달리 영어가 별로 통하지 않으므로 흥정 시 유념할 것. 일요일 휴무. 주변에 슐레이마니에 자미(모스크)가 있다. 이곳에서도 관광 기념품들을 구할 수 있는데 가게가 몇개 없다. 하지만 카팔르차르시보단 더 싼 가격을 부른다. 이집션 바자르 바로 근처에 위치한 뤼스템파샤 자미 인근에는 게임 제품들을 파는 가게들이 몰려 있는데, 이쪽에서는 진주자개 장식을 한 전통 체스판 같은 것들을 시내 값과는 비교도 안 될 만큼 싸게 구할 수 있다. 카팔르차르시나 므스르차르시 상인들도 이곳에서 물건을 떼와서 판다. 다만 도매상 위주이며 perakende(소매)라고 쓰여 있지 않는 가게는 오직 도매상만 취급하기 때문에 소량 구입이 안 된다. 튀르키예 전통 악기에 관심이 있다면, 이집션 바자르 앞에 있는 에미뇌뉘에서 15분 정도 할리치를 따라 걸으면 나타나는 운카파느(Unkapanı)에 가면 된다. 이곳에 악기 도매상들이 널려 있다. 터키어가 안 된다면 갈라타 탑 주변에도 악기상들이 있으니 그곳에 가면 된다. 다만 소매상인만큼 운카파느 가격보단 비싸다. [[다르부카]], [[탬버린]] 같은 악기는 연주하는 방법도 간단하므로 기념품으로 사가면 좋은 추억이 될 수 있을 것이다. ----- * [[발렌스]] [[수도교]] || {{{#!wiki style="margin: -5px -10px" [[파일:B10-Valens-Aqueduct-4.jpg|width=500]]}}} || 로마 [[발렌스]] 황제 때 지어진 [[수도교]]. [[오스만]] 시대까지 시내에 물을 공급했으나 현재는 차도가 그대로 관통하며 터널?로 쓰인다. ------ * 갈라타 다리(Galata Köprüsü) 에미뇌뉘역 근방에 있으며, 유럽 측 이스탄불의 남북을 이어주는 다리. 위에도 서술되어 있지만, 할 일 없는 실직자와 [[니트]]와 소매치기가 모여 잔뜩 낚시질하고 있는 곳이다. 그러니 멀쩡히 트램도 다니고 있는데 굳이 어두울 때 걷는 일은 자제토록 하자. 주로 이곳을 걸어다니는 목적은 고등어 케밥이라 불리는 발륵 에크멕을 먹어보기 위한 것이 대부분이다. 그리고 그나마도 삐끼들이 너무 달라붙어서 짜증날 지경이다. 차라리 아시아 쪽인 카드쾨이 쪽이 발륵 에크멕 먹기에는 더 좋다. 값도 싸다. 사족인데, 가끔 갈라'''파'''라고 잘못 알고 있기도 한다. ----- * 갈라타 탑(Galata Kulesi) || {{{#!wiki style="margin: -5px -10px" [[파일:Galata-Kulesi-Istanbul-Gezi-Rehberi-1.jpg|width=500]]}}} || 갈라타 다리에서 탁심 광장으로 가는 길에 있다. 동로마 시대에는 Ο μεγάλος πύργος(메갈로스 피르고스)라고 불렸다. '큰 탑'이란 뜻. 동로마 시절에는 감시탑 및 등대 역할이었고, 오스만 제국 시절에는 이곳에 소방 본부가 있었다. 탑에 올라간 감시병들이 시내를 감시하다가 연기나 불길같이 수상한 게 보이면 오함마와 삽, 물통 등으로 무장한 소방대가 출동했다.[* 목조 건축과 다닥다닥 붙은 집들 때문에 역사적으로 이스탄불에는 대화재가 잦았다. 소방대는 최대한 화재를 초기진압하는데 힘썼지만 진화가 어려운 경우 가지고 온 연장으로 주변 집들을 때려부수고 잔해를 치워서 화재가 번지는 걸 막았다.] 2021년 현재는 운영주체가 개인에서 이스탄불 시로 넘어간 상태라 입장료도 저렴해졌고 무엇보다도 뮈제카르트로 뚫을 수 있게 되었다. 대신 탑 내부의 카페와 주점이 사라졌다. 하지만 날씨 맑은날 일몰 때 간다면 정말 환상적인 경치를 볼 수 있을 것이다. 겨울철엔 안개 낀 날 가도 굉장히 분위기 있는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그리고 튀르키예인들은 갈라타 탑에 갈 때 동행자를 잘 골라서 데리고 가는데, 속설에 의하면 갈라타 탑에 처음으로 같이 간 동반자와 결혼하게 된다고 한다. ----- * 탁심 광장(Taksim Meydanı) 이스탄불판 [[명동]]. 튀넬역(카라쾨이역 북쪽)에서 이스티클랄 거리를 통해 탁심역까지 트램이 다닌다. 이 주변에 술집이나 클럽이 산재해 있어 젊은 사람들이 많이 다닌다. 하지만 뒷골목이 많아 치안이 좋지는 않으니 어두울 때 뒷골목으로 가는 것만큼은 자제하자. 참고로 대중교통을 타고 탁심역으로 가거나 빠져나가려면 무조건 초단거리 전철(Füniküler)을 타야 해서 제톤 1개(3리라)를 더 쓰게 되어 있다. 그렇다고 인근 역에서 걸어가겠다는 생각은 버리자. 길이 생각보다 복잡하고, '''언덕 경사가 장난 아니다.''' ----- * [[돌마바흐체 궁전]](Dolmabahçe Sarayı) 서유럽 문화를 좋아했던 술탄 압뒬메지트가 친유럽 정책을 표방하며 천문학적인 돈을 들여 세운 서양식 초호화 궁전으로 '정원으로 가득찬 궁전'이라는 뜻, 이걸 짓느라 돈을 다 탕진해버리는 바람에 당대 이름난 은행가 집안인 [[로스차일드 가문]]으로부터 융자를 받은 적이 있다. 모티프는 [[프랑스]]의 [[베르사유 궁전]]이다. 여기에 들어간 대부분의 소품은 유럽에서 직수입해다 썼으며, 세계에서 가장 큰 크리스탈 샹들리에도 여기에 있다.[* 영국의 빅토리아 여왕이 선물해준 것으로 알려저 있는데… 사실은 할부로 구입한 물건으로 3번에 걸처셔 분할 납부할 것이라고 한다. 첫 번째 납부 후 오스만 제국이 망해서 땡처리되었다는 후문이 존재한다.] 접근하기는 좀 어려운데, 일단 일일 입장객이 3천 명 선착순 한정이고, 단독 행동은 안 되고 일정 인원이 모여 가이드를 따라야만 입장이 가능하며, 가는 방법도 유럽 지역의 트램 종착역(신시가지)인 카바타쉬에서 해안가를 따라 계속 올라가야 한다. 그리고 입장료가 만만찮은데, 기본 요금 160리라에 하렘 40리라 추가. 문화부 관할이 아니고, 튀르키예 국회 관할이라 뮤지엄 패스도 통하지 않는다. [[국제학생증]]이 있다면 40리라로 대폭 깎인다.[* 그런데 그냥 일반 학생증으로도 깎은 사람이 있다 [[카더라]]. 사실 그냥 학생이라고 터키어로 말하기만 해도 할인되는 경우도 있다.] 그리고 월요일 휴무. 공화국 시기에는 아타튀르크가 이스탄불에 왔을 때 궁전의 일부를 관저로 사용했는데, 이곳에 [[무스타파 케말 아타튀르크]]가 운명한 방도 보존되어 있다. 때문에 아타튀르크의 기일이 가까워지면 수많은 참배객(?)들로 분주해진다. 또한 궁전 내 모든 시계는 아타튀르크의 임종 시간인 1938년 11월 10일 오전 9시 5분으로 고정되어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 * 오르타쾨이(Ortaköy) 이스탄불 시민들의 주말 휴양처로 유명하다. 바로 위에 보아지치 대교가 지나가며, 전망 좋은 카페에서 수다를 나누는 게 현지인식 노는 법. 주말마다 장도 서기 때문에 이런저런 빈티지한 물건들을 구경하고 사는 재미도 쏠쏠하다. 오르타쾨이는 쿰피르(Kumpir)라는 구운 감자에 여러 가지 토핑을 얹어 먹는 요리와 과일을 얹은 와플이 유명한데, 거의 모든 카페에서 이것들을 취급하는 것을 볼 수 있다. 돌마바흐체 궁전에서 버스타고 갈 수 있는 거리로, [[돌마바흐체 궁전]] 본 김에 여기도 보고 가면 좋다. ----- * 이을드즈 궁전(Yıldız Sarayı) 베식타쉬의 바르바로스 거리에 맞닿아 있는 궁전으로, 돌마바흐체 궁전에 질렸는지 [[압뒬하미트 2세]]가 세워서 주로 거주한 궁전이다. 크기도 작고 돌마바흐체에 밀려서 그런지 한산하지만 내부 장식은 돌마바흐체보다도 더 화려하고 으리으리하다. 그 주변은 공원으로 이스탄불 시민들의 주말 휴식처로 사용되고 있다.[* 사실 압뒬하미트 2세는 삼촌인 [[압뒬아지즈]]가 돌마바흐체 궁전에서 암살당했고, 그의 형인 무라트 5세도 정신이상을 이유로 3달 만에 퇴위되고 즉위했는데 돌마바흐체 궁전은 너무 커서 경호가 어렵다는 점, 삼촌과 형에게 벌어진 사건들 때문에 돌마바흐체 궁전을 싫어했다. 그래서 일부러 이을드즈 궁전으로 이궁했던 것이다.] ----- * 루멜리 히사르(Rumeli Hisar) || {{{#!wiki style="margin: -5px -10px" [[파일:루멜리히사르.jpg|width=600]]}}} || 오스만 베이국이 동로마의 콘스타티노폴리스를 공략할 때 4개월 만에 급조한 석조 성채. 당시 술탄인 메흐메트 2세는 최대한 빨리 지으라고 명령을 내리며 여러 장군들에게 각자 성채를 나눠 짓게하며 가장 먼저 짓는 쪽은 담당한 장군에게 후한 보상을 내리겠다고 한다. 파티흐 술탄 메흐메트 대교 앞에 있으며, 돌마바흐체 사라이에서 22번 버스로 들어가면 볼 수 있다. 별도로 철도가 다니지 않고, 유럽-아시아를 잇는 대교 바로 앞에 버젓이 있기 때문에 주말에 이곳을 들르려면 엄청난 교통 체증을 감수해야 한다. 중심지에서 비교적 멀어서인지 잘 알려지지 않은 관광지인데, 파티흐 술탄 메흐메트 대교를 구경하기엔 가장 좋은 곳이다. 요금은 15리라로 튀르키예의 사적지 중에선 나름대로 저렴한 축에 속한다. 박물관 같은 개념보다는 공원에 가깝다. ----- * 마이덴 타워(크즈 쿨레시, Kız Kulesi)) 처녀(Kız)의 탑이라는 뜻인데, 옛날에 이 지역을 다스린 태수가 자신의 공주가 뱀에 물려 죽는다는 예언을 듣고 보호하기 위해 가둬놨으나 하필이면 공주에게 위로로 보낸 과일 바구니 속에 뱀이 있어서 결국 결혼도 못 해보고 물려 죽었다는 전설이 있다. 원래는 동로마 제국 시대인 11세기경에 세관 및 감시 초소로 사용하기 위해 지은 건물로 오늘날까지 당시의 건축에서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15세기경 이스탄불을 묘사한 그림 지도에서도 갈라타 탑과 함께 반드시 묘사되는 건물이다. 아시아 쪽 이스탄불의 위스퀴다르 항구에 가까우며, 왕복 페리 비용으로 20리라 정도, 낮에는 찻집, 저녁에는 식당으로 개조되어 있다. 월요일 휴무. ----- * 카리예 박물관(Kariye Müzesi) 동로마 시절에는 '시골'(Η Χώρα)이라 불렸던 곳에 위치했던 작은 성당으로 오스만 시기에 모스크로 개조되었지만, 이곳은 성화들을 가려놓았던 회칠을 완전히 제거해서 옛 동로마 성당의 면모를 완벽하게 감상할 수 있는 곳이다. 크기는 아야소피아에 비해 작은 편이지만, 후기 콤니노스 왕조와 팔레올로고스 왕조 시기의 동로마 [[이콘]] 화풍을 감상할 수 있어 역사적으로 가치가 높은 곳이다. 이스탄불 중심가에서는 조금 떨어져 있으며 에미뇌뉘에서 버스를 타고 '에디르네카프'(Edirnekapı)에서 내리면 쉽게 갈 수 있다. 근처에 오스만 제국 술탄이 즉위할 때 의식을 행하던 에윕 술탄 사원도 있으니 함께 가보자. 입장료는 15리라. 2018년 12월에 복원 공사가 완료되어 이제 모든 부분이 개방되었다. 팔레올로고스 왕조 시기의 이콘과 더불어 보존 상태가 나빴던 이콘, 모자이크도 그리스 학자들과 함께 열심히 복원해서 깔끔해졌다. 2020년에 [[아야 소피아]]와 더불어 모스크로 사용되기 시작했으나 이슬람 예배 시간 이외에는 이전처럼 관람이 가능하다. ----- * 테크푸르 궁전 박물관(Tekfur Sarayı Müzesi) 본래 동로마 후기의 정궁이었던 블라헤르네 궁전의 일부였으나 콘스탄티노폴리스 정복 이후 술탄의 별장, 도자기 공방 등으로 사용되었다가 20세기 초엽 방치된 이후 최근까지 버려졌다가 2006년 외관 복원을 시작으로 이스탄불도 당국에서 복원 공사를 완료해 도립박물관으로 개장했다. 아직 새 박물관이라 그런지 어수선하고 전시물도 적지만 비잔틴 양식의 건물 안에 들어가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관람 가치는 충분하다. 카리예 박물관에서 도보로 갈 수 있는 거리에 있으니 함께 둘러봐도 좋다. [[https://www.tekfursarayi.istanbul/tr/tekfur-sarayi-muzesi|홈페이지]] ----- * 에윕 술탄 사원(Eyüp Sultan Camii) 역대 오스만 제국 파디샤들이 즉위 의식을 하던 곳으로, 이스탄불 성벽을 나가서 조금 더 가야 나오는 곳이다. 성자 에윕(아랍어로는 '아이윱')는 예언자 [[무함마드]]의 친우(Ensari)로 이슬람 교도들이 콘스탄티노폴리스를 공격했을 때 그곳에서 전사한 인물인데, [[메흐메트 2세]]의 [[콘스탄티노폴리스 함락|콘스탄티노폴리스 공방전]] 당시 그의 무덤이 발견되었고 그곳에 세운 사원이 바로 에윕 술탄 사원이다. 과거에는 메카로 향하던 순례자들이 고향에서 메카로 떠나기 전에 우선 [[칼리파]]가 거주하는 이스탄불을 순례했는데, 당시 반드시 거쳐가는 곳이 바로 이곳이었으며 오늘날에도 튀르키예인들은 메카, 메디나, 예루살렘 다음가는 성지로 여기고 있다. 근처에는 종교 물품을 파는 시장들이 형성되어 있으며, 에윕 술탄 사원에서 가까운 언덕에는 프랑스 작가 피에르 로티가 즐겨찾던 카페가 있다. 이곳에 서면 할리치를 중심으로 이스탄불의 경관이 아름답게 펼쳐지기 때문에 유명한 관광지로 꼽힌다. 입장료는 무료이며, 에미뇌뉘나 탁심에서 가는 버스가 있다. 피에르로티 카페를 가기 위해서는 에윕 술탄 사원 뒤편의 무덤들이 드글드글한 언덕을 올라가거나, 해변으로 나와서 거기서 케이블카(Telefelik)을 타고 오르내릴 수 있다. 케이블카는 악빌로 탈 수 있지만 환승은 안 된다. 참고로 유명세 탓인지 판매하고 있는 음료 값은 아무리 이스탄불이 물가가 비싸다지만, 터무니없이 비싼 수준이니 유의할 것. ----- * 미니아튀르크(Miniatürk) || {{{#!wiki style="margin: -5px -10px" [[파일:external/miniaturk.com.tr/18.jpg|width=100%]]}}} || 이스탄불의 [[테마파크]]로 튀르키예 전국에 분포한 주요 유적들을 미니어처로 만들어 전시하고 있다. 주요 관광지에서 좀 떨어져 있어서 버스를 타고 가야 하는데 1453번 버스가 에미뇌뉘와 (여름 한정) 술탄아흐메트를 지난다. 애초에 관광객용 노선이라 이 노선은 이스탄불의 주요 관광지를 거의 다 지난다. 혹은 에윕 술탄 사원이 위치한 곳에서 버스나 돌무쉬를 타도 간다. 입장료는 외국인은 10리라, 튀르키예인은 5리라, (튀르키예 내에서 유학 중인) 학생은 3리라이다. 혹은 베식타쉬나 카바타쉬 항구에서 12, 14, 16시에 미니아튀르크를 종점으로 하는 배가 있으니 배를 타고 유유히 할리치를 구경하는 것도 좋다. ----- * 아나돌루 지역(Anadolu Yakası) 이스탄불의 아나돌루 지역[* 과거에는 아시아 지역이라고도 하고, 영어권 여행객들은 그렇게 하는데, 튀르키예 정부와 이스탄불시에서 밀고 있는 단어는 Anadolu yakası, 즉 아나톨리아 지역이다.]은 편입된 지 오래되지 않은 곳이라 이렇다 할 사적지는 없다.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관광객이 적어서 사실 그대로의 튀르키예 일상을 구경하고자 한다면 가장 적절한 지역이다. 구시가지에서 이동한다면 에미뇌뉘에서 하이다르파샤나 쿠즈군주크까지 페리로 이동하는데 하이다르파샤는 남쪽으로 가는 단거리 이동이고, 쿠즈군주크가 보스포러스 다리(Boğaziçi Köprüsü)의 바로 앞이다. 여기서 한 정거장 더 가면 다리 밑을 통과해 베이레르베이[* 이곳에 여름별궁인 베일레르베이 궁전(Beylerbeyi Sarayı)이 있다. 현재는 국빈을 위한 호텔로 개조되었고, 관광하고자 한다면 별도 입장료를 내야 한다. 대략 [[돌마바흐체 궁전]]의 축소판 정도고, 학생할인 가능. 마찬가지로 돌마바흐체 궁전 옆에 위치한 츠라안 궁전(Çırağan Sarayı)도 호텔로 개조되어 있다.]로 간다. 신시가지에서 이동하는 경우는 카바타쉬에서 카드쾨이로 이동하는 것이 보통이다. 제톤 1개로 해결 가능한 대중교통용 페리(단거리)가 있고 별도 요금이 있는(10~30리라) 유람선 페리(장거리)가 있다. 또한 위스퀴다르(Üsküdar) 뒷골목은 100년 이상된 오래된 집들이 많이 보존되어 있는데 사진 찍기엔 매우 좋은 그림이 나온다. 찍덕들이라면 한번쯤 가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하다. ----- * 모다(Moda) 유행이라는 뜻의 동네로 외국인들은 잘 모르는 현지인들의 유흥지이다. 카드쾨이 부두나 카드쾨이 지하철역을 나오면 나타나는 광장에서 길을 건너 언덕으로 오르면 왼편에는 학원가, 오른편에는 수산물 시장과 식당, 주점들이 즐비한 곳이다. 그림이 꽤 좋아서 해안가를 배경으로 사진 찍기에도 좋고 건물들도 분위기 있게 잘 지어져 있다. 물가가 싼건 덤. 특히 근처에 골동품 시장이 들어서 있는데 여기서 기념품 사기에도 좋다. 다만 현지인들이 많이 찾는 곳이라 영어는 잘 통하지 않는다. ----- * 아나돌루 카와으(Anadolu Kavağı) 이스탄불 아나돌루지역 북쪽 끝에 위치한 작은 어촌으로, 굉장히 소박한 이스탄불의 옛 모습을 볼 수 있는 곳이다. 카바타쉬 항구에서 배를 타고 1시간 반쯤 가면 갈 수 있고, 혹은 카드쾨이에서도 가는 버스가 있다. 어떤 식으로 가든 상당히 멀다. 아나돌루 카바으에는 요로스 성(Yoros Kalesi)라는 동로마 시절 성채가 있으며, 그곳 위에 올라가면 마르마라해와 [[흑해]]가 만나는 경치를 볼 수 있'''었'''다. 2016년에 그 위치에 제3대교(야우즈 셀림 대교)가 건설되는 바람에 예전 같은 고즈넉한 분위기는 사라졌다. 다만 다리를 꽤 멋지게 지어놔서 예전과는 다른 매력이 있다. ----- * 이스탄불 근교의 섬(Adalar) 이스탄불 앞바다에 떠있는 섬도 고즈넉한 관광지로 유명하다. 에미뇌뉘 부두에서 출발하는 배 기준으로 크날르섬(Kınalıada), 헤이벨리섬(Heybeliada), 뷔윅섬(Büyükada) 순서로 들르게 되며 크날르섬과 헤이벨리섬 사이에 야쓰섬(Yassıada)이 있다. 이곳에는 정교회를 믿는 그리스계 튀르키예인인 [[룸]]인과 무슬림 그리스계 튀르키예인인 기리틀리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고, 정교회 문화가 살아 있는 지역이기도 하다. 근처 바다에서 잡힌 생선 요리도 유명하고, 바닷가 풍경과 곳곳이 있는 정교회성당과 수도원들을 보노라면 마치 그리스에 온 듯한 느낌이 들 것이다. 특히 뷔윅섬의 아야 요르기 수도원과, 헤이벨리섬의 할키 신학교와 아요스 니콜라오스 성당, 아요스 스피리돈 수도원 등이 가볼 만하다. 정교회나 [[가톨릭]] 신자라면 예배에도 참례할 수 있으니 유의하자. 물론 정교회 전례이므로 그리스어로 예배를 한다. ----- * 베벡 [[스타벅스]] 전통을 지닌 명소는 아니지만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뷰세권 스타벅스라고 알려져 관광객들의 사랑을 받는 곳이다. 보스포러스 해협을 따라 늘어선 고급 주택가(이스탄불의 최고 부촌)들과 산책로, 해협 위에 떠다니는 보트들이 한눈에 들어오는 테라스 자리를 추천. 인기 많아 자리 선점이 치열하지만 간접 흡연을 각오하고 갈매기들을 주의하도록 한다. ----- * [[고양이]] 고양이들의 천국으로 유명한 튀르키예지만 그 중에서도 이스탄불은 유독 많은 편이다. 항구 도시이기 때문인지 옛날부터 고양이가 많았고, 지금도 많다. 이들 고양이들은 집에서 기르는 [[애완묘|애완 고양이]]가 아니라 그냥 길에서 사는데, 그렇다고 우리나라의 [[길고양이]]들처럼 불쌍하게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이스탄불 시민들이 모두 공동으로 돌봐주는 고양이들이라고 보면 된다. 시에서 대부분 고양이들에게 [[예방접종]]과 [[중성화]]를 해 주기 때문에 건강도 크게 지장이 없다. 때문에 이스탄불 고양이들은 사람에게 스스럼없이 다가오기도 하며 사람을 보고 도망치는 일도 없다. 이스탄불을 구경하다 지치면 길거리 카페에 앉아서 고양이들을 구경하는 것도 좋을지도. 심지어 하기아 소피아 안에서도 돌아다니는 여러 마리의 고양이를 볼 수 있을 정도다. 이는 오랜 역사와 같이 해왔기에 역사적 기록에서도 많이 언급된다. 19세기에 이스탄불을 여행한 [[한스 안데르센]]이나 [[마크 트웨인]]이 남긴 기록에서도 고양이가 가득하며 길고양이만 돌보는 공무원까지도 있다고 신기해하는 글이 있을 정도이다. 이런 오랜 역사와 함께하다보니 이스탄불 사람들은 이스탄불 고양이들을 매우 사랑한다. 이에 대부분 고양이들은 경계심이 없어 사람의 손길을 허락하지만 위생 상태는 좋지 않으므로 조심하도록 하고 주변에 [[캣맘]]들이 있다면 말을 건네거나 사료를 주는 모습을 계속 응시하는 것은 피하도록 한다. 관광객에게 적대적이진 않으나 낯선 사람이 있으면 고양이들의 배식에 차질이 있어 가던 길 가라고 야단을 맞을 수도 있다. 혹시라도 우리나라에서처럼 길고양이를 으르렁거리며 쫓아내다가는 이스탄불 사람에게 욕먹거나 얻어맞을 수도 있음을 알아두자. 여담으로 페트병 재활용품 자동판매기도 있는데 다 쓴 페트병을 넣으면 고양이 사료가 나와 길고양이들에게 먹이를 줄 수 있다. ----- * [[개]] 개도 많다. 이들도 주인 없는 개들로 거리에서 자유롭게 살고 있으며, 우리나라에선 [[입마개]]가 필수일 정도로 덩치가 큰 개들이지만, 이스탄불 시민들이 잘 돌봐주기 때문에 사람을 싫어하지 않아 안전하다. 얼마나 잘 돌봐주냐면, 지하철 자리를 양보 해준다거나 겨울철 밤중에 얼어 죽지 말라고 [[자영업자]]들이 가게 문을 열고 잠자리를 마련해줄 정도다. 시청에서 [[유기견]]들을 위한 사료 자판기를 관리한다는 건 매우 유명한 이야기. [[코로나19]] 때도 이들의 동물 사랑은 변치 않았다. 참고로, 귀에 파란색 칩이 달려 있다면 시에서 관리하고 있는 [[들개]]라고 생각하면 된다. 다만 많은 개들이 길바닥에 맘대로 누워 자고 있기 때문에 걸어다닐 때 조금 불편할 수는 있다. ----- 이외의 볼거리로 ~~[[성형|강남역의 선글라스 여성]]처럼~~ 붕대를 한 남성들이 있다. 튀르키예에서는 젊은 남성들의 [[탈모]] 비율이 높아서 [[모발이식]]이 성행하며, 의료 수준도 높은 편이라고 한다. 인터넷에서는 최근 이스탄불을 여행한 사람들이 머리에 붕대를 두르고 있는 현지인이 많아 흥미로웠다는 경험담을 많이 볼 수 있다… 하지만 현지인이 아닐 확률이 매우 높다. 일단 튀르키예에서는 탈모인이 너무 많다 보니 대머리인 게 딱히 흠이 되지도 않을뿐더러 수술 비용이 튀르키예인들이 감당하기엔 지나치게 높기 때문에(무절개 4000올 이식 비용이 대략 9000리라 정도인데, 튀르키예 서민층 수입 기준으로 거의 4-5달치 월급이다) 거의 대부분 외국인들이다. 튀르키예의 인건비가 유럽 국가치고 매우 저렴하기도 하거니와, 의료 기술 수준도 높은 편이라 관광도 할 겸 의료 목적으로 오는 외국인들이 매우 많다. 한국에서도 모발이식도 할 겸 관광도 할 겸 튀르키예를 찾는 수요가 늘고 있다. 특히 붕대 두른 관광객들은 겨울철에 자주 볼 수 있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