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이오덕(아동문학가) (문단 편집) == [[언어순화]] 활동 == 아름다운 우리말을 잘 쓰자는 운동을 하였다. <우리 문장 쓰기>와 <우리글 바로쓰기>는 지금도 문학에 뜻이 있는 많은 작가 지망생들이 글을 다듬기 위해 읽는 책으로 꼽힌다. 말을 꾸며낸 듯한 글짓기라는 말 대신 글쓰기라는 말을 쓰자고 하였다. 그리고 착한 우리말을 상당히 고집하였다. 사람들이 잊기 쉬운 '자연스럽게 글 쓰기'란 원칙을 되살리기 위한 노력을 많이 하였다. [[일본식 한자어|일본에서만 쓰는 한자어]]나 일본 말법을 그대로 옮겨오는 걸 비판했다. 더군다나 '병신말', '정신 나간 짓'이라는 욕설도 이오덕이 쓴 책에 심심치 않게 나온다. 당시 신문이나 잡지에 한자를 많이 혼용해서 쓴 현실을 비판했다. 한자로 나라 이름을 적었을 때 '정신 나간 짓'이라고 했다. 하지만 <우리글 바로쓰기>에선 [[비행기]]를 날틀, [[학교]]를 배움집, [[우동]]을 가락국수로[* 우동을 가락국수로 고치라는건 [[국립국어원]] 권장사항이긴 하다.] 억지로 바꿔 쓰진 않아도 된다 하였다. 더욱이 [[돈부리]](丼/[[덮밥]])까지도 말이다. 이오덕은 [[일제강점기]]의 작가, 지식인들이 우리말을 더럽힌 주범이라고 여러 차례 언급했다. <우리글 바로쓰기 2>의 후반부(347~475)에선 20세기 전반부에 활동한 소설가들의 작품을 분석하여 오용 사례들을 드러낸다. 이오덕은 특히 [[이광수(소설가)|이광수]](359~365), [[김동인]](365~372), [[박태원(소설가)|박태원]](422~428), [[김동리]](459~463), [[이무영]](464~468), 안희남(468~475)을 비판했다. 반면에 이오덕이 높게 본 사람들은 [[김유정(소설가)|김유정]], [[채만식]], [[이태준(소설가)|이태준]], [[김정한]]이었다. * 김유정(430~434): 간간히 일본어투인 "~에 있어서"를 쓰고 [[조사(품사)|조사]] [[의]]를 부적절하게 활용한 점을 지적했다. 하지만 "글이란 것을 모르고 살아가는 그 가난하고 약한 사람들의 이야기만을 썼기 때문"(430)에 김유정의 문장을 높게 쳤다. * 채만식(434~440): "~에 있어서"와 [[었#s-4.2|대과거]] 표현이 거슬리지만, "풍부한 우리 말을 자유롭게 써서 외국글의 오염에서 많이 벗어나 있다"(434)고 호평했다. * 이태준(442~451): 수필이나 논설에선 "~에 있어서"를 자주 썼고 [[것]]도 남용한 편이지만[* 이오덕(1992), 우리글 바로쓰기 1, 서울: 한길사, pp. 357~358], 소설에서는 [[었#s-4.2|대과거]] 표현을 빼면 이렇다 할 문제가 없다고 봤다. 이오덕은 "문장이 아주 정확하여 어디 한 자리도 빈 틈이 없다. 역시 글을 갈고 다듬기를 남달리 애써 한 장인의 솜씨가 보인다"(445)면서 이태준의 문장력을 극찬했다. * 김정한(457~459): [[그녀]] 사용이 걸리기는 하나, 외국말투가 별로 없고 구수한 말을 많이 썼기에 바람직한 작가라고 평가했다. 이오덕이 번역을 극찬했던 책이 [[공동번역성서]]였다. [[복음서]] 편에서 한국말로 쓴 책에서 찾기 드문 자연스러운 우리 글을 구사했다고 칭찬했다. 바꾸어서 말하면 한국어 출판물 중에서도 번역투 글로 쓰인 책이 억수로 많다는 소리이니 한국 번역가들이 반성해야 할 일이다. [[곰돌이 푸]] 원작을 우리말로 바르게 번역했는지 감수했다. 하지만 영어식 말장난을 우리말로 매끄럽게 나타냈는지는 의견이 약간 분분하다. 접속부사(그리고, 하지만 등등)는 무조건 문두에 넣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따라서 "그는 그러나 ~했다"는 틀린 표현이 된다. 이오덕은 일본어 때문에 문두에 접속부사를 넣지 않는 현상이 생겼을 거라는 추측까지 했다.[* 이오덕(1992), 우리글 바로쓰기 1, 서울: 한길사, pp. 331~333] 이렇게 일본어, 영어 표현을 철저히 반대한 인물이었지만, 유독 접속부사 뒤에 쉼표를 찍는 현상은 크게 주목하지 않았다. 실제로 이오덕이 쉼표를 찍은 사례는 충분히 찾아볼 수 있다.[* 예컨대 "그런데, 어른들의 글이 왜 그렇게~"(이오덕(1992), 우리글 바로쓰기 1, 서울: 한길사, pp. 374), "그리고, 지난 때를 나타내는~"(이오덕(1992), 우리글 바로쓰기 2, 서울: 한길사, pp. 403), "그런데, 같은 문인이라도 다시 드러내어야 할~"(이오덕(1995), 우리글 바로쓰기 3, 서울: 한길사, pp. 77.] 외국어를 표기할 때 원음을 중시하지 말고 한국어의 발음 경향에 맞추라고 했다. 그러다 보니 일본식 표기법을 옹호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예컨대 radio를 라지오(ラジオ)로 하는 편이 낫다고 주장했다. [[구개음화]]가 있는 한국어에선 라디오보다 라지오가 더 자연스럽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이오덕(1992), 우리글 바로쓰기 1, 서울: 한길사, pp. 247]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