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이인임(정도전) (문단 편집) === 괴물[* 극중에서 괴물이란 단어가 정의되기 전까지는 이인임을 '''마왕'''이라 부르는 시청자들이 은근히 있었다.] === 기존 사극에서 [[권신]] 캐릭터들이 평면적인 악역이었던 것과는 달리, 관록있고 그 나름대로의 식견과 관용을 가진 정치 9단 권신인 이인임을 잘 연기했다는 [[https://bbs.ruliweb.com/community/board/300143/read/60895912?|평가를 받았다.]] 관용의 경우, 1회에서 정도전이 뇌물수수 현장에 똥물투척을 했음에도 그 기개를 높이 사 정도전의 시국 비판 상소를 반려해주거나, 삭탈관직에 귀양까지 가는 정도전을 불러서 지금 같은 세상에 당신 같은 능력을 가진 인물은 극히 드무니, 지금이라도 자기 편에 서면 당장 귀양을 풀어주고 높은 자리에 올리겠다는 등, 적이라도 능력만 있다면 바로 포섭하여 자기 편으로 끌어들이려는 관용을 가졌다.[* 나중에 염흥방은 결국 이인임에 넘어가 변절했다.] 드라마 정도전의 명대사를 꼽으라면 주저없이 이인임의 대사가 꼽히기도 한다. 1회에서 "죽기를 각오한 자의 충언만큼 무서운 것은 없습니다."라고 말한 정도전에게 "힘없는 자의 용기만큼 공허한 건 없지요, '''세상을 바꾸려거든 힘부터 기르세요. 고작 당신 정도가 떼를 쓴다고 바뀔 세상이었으면 난세라 부르지도 않았습니다.'''"라고 일갈한다든가, 국문에서 경복흥의 이름을 대라고 회유하는 이인임에 맞서 "내일 국문 전에 소인의 귀부터 씻겨주시겠소?"라고 말한 정도전에게 '''"내일 그 혀부터 뽑아드리겠소."'''라고 차갑게 읊조리는 등. 한마디로 본작 초반부 최고의 [[캐리|하드캐리]] 캐릭터. 자신의 안위와 권력 쟁취를 최우선 과제로 삼는 권신이지만, 권력을 남용하면서 행패를 부리는 여타 사극들의 악당들 및 자신의 수하들과는 다르게 주변 사람들에게 예의를 갖추고 나라를 어느 정도는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경영하면서 자신의 권력을 유지하려는 영악한 태도가 돋보인다.[* 이 때문에 시청자들 사이에서도 이인임의 진짜 의중이 무엇인지를 모르겠다고 하거나, 이인임의 말이 그럴 듯하지 않냐는 반응이 나왔다.] 이런 능수능란한 정치력으로 극 초반 정치 초단에 불과했던 [[정도전(정도전)|정도전]], [[정몽주(정도전)|정몽주]]가 열심히 태클을 걸어와도 죄다 흘려버렸고 내레이션으로 당대의 영웅이라고 칭송하는 공민왕을 차도살인지계로 처치했으며 강직한 [[최영(정도전)|최영]]을 말로 구워삶아 자신을 반대하는 신진사대부를 처리하는 모습까지, 그야말로 도평의사사를 혼자 올킬하고 마음대로 쥐락펴락 하는 경지에 이르렀다. 하여 역대 최고의 이인임이라는 얘기까지 나왔다. [youtube(ixF3mrqujC0)] 돌이켜보면 [[아이러니]]하지만, 절친한 벗인 정몽주나 나중에서야 정도전의 진면모를 알아준 공민왕을 제하면 '''아직 패기만 앞서는 젊은 관료 정도전의 진가를 인정한 몇 안 되는 사람'''이기도 했다. 정도전의 상소를 반려하고 무례한 행동을 너그럽게 봐주기도 했지만 동시에 위험한 강적으로 인식하였고, 정도전이 유배를 떠날때는 진심으로 정도전의 능력을 아깝게 여겨 포섭하려 하기도 했다. 그렇기에 포섭을 단호하게 거부한 정도전에게 '''"내가 살아있는 한 당신은 아무것도 할 수 없고, 죽기 전에 먼저 당신을 찾아내어 죽일 것이다"'''라는 섬뜩한 최종 선고를 내렸고, 또 이미 오랜 시간이 흘러 모두 정도전에 대한 경계가 풀렸음에도 혼자만 정도전을 강력한 적으로 여겨 유배로 묶어두려는 모습을 보인다. 6회에서는 자신의 측근이었던 안사기를 무참히 버림으로써 초창기에 나왔던 명언 '''정치란 적과 도구만 존재할 뿐이다'''를 제대로 실천했다. 한편 이성계의 처(훗날 신덕왕후 강씨)가 뇌물을 싸들고 찾아와 남편에게 한 자리 달라고 청탁을 하지만 일언지하에 거절하는데, 이미 상당한 무력을 가진 이성계가 조정 권력까지 손에 넣는 걸 막기 위해서 그런 것이다. 측근들이 [[이성계]]를 그저 동북면 촌뜨기 취급하는 것과 달리 이성계의 위험성을 정확히 꿰뚫어보고 경계하는 노련한 정치가의 모습을 보였다. 7회에서는 최영에게 잡혀 가택연금당하나, 치죄를 할 증거가 나오지 않는 것과 [[왜구]]가 침략한 것을 역이용, 그 이후 맞상소를 쓰게 꾸며 되려 박상충 일행을 국문하게 하고, 이후 우왕에게 자신을 도와달라 하여 지원사격 덕택으로 조정에 복귀하면서 '''"날씨 한 번 좋구나…크하하하하하하하!"''' 하는 모습은 압권이다. 8회에서는 직접 칼을 들고 와서 명덕태후에게 수렴청정에서 재가를 무조건 윤허하라 협박하고, 그러지 않을 경우에는 [[하극상|칼을 빼들어 겨누면서]] 이미 대세는 기울어 자신이 이 자리까지 올 때까지 아무도 칼을 든 자신을 막지 않았다며 여기서 끝장을 볼 수 있다는 협박에 굴한 명덕태후에게, 방금 전까지 빼들었던 칼을 선물할 보검이라고 넘어가질 않나, 신진사대부 전원을 끌어내기 위해 이색을 가택연금하거나, 명덕태후에게 자신의 편으로 최영을 남겨주는 대신 신진사대부 전원을 국문해도 좋다는 대타협을 벌이는 등 그야말로 이인임의 승승장구. 최영과는 서로 대립하면서도 기묘한 협력관계를 유지하는 모습으로 그려지는데 최영이 '''"내 이번에 겪은 치욕을 결코 잊지 않을 것이오. 내가 정치에 서툰 것을 다행으로 여기시오. 조정이 아니라 전쟁터였다면 대감은 내 손에 목이 떨어졌을 것이외다!"'''라고 독설을 내뱉자 바로 능글맞게 웃으면서 '''"이 사람이 전쟁에 서툰 것을 다행으로 여기세요. 내 휘하에 대감 같은 장수가 한 사람만 있었다면 대감께서도 사대부들과 똑같은 신세가 되셨을 것이오."'''[* 실제 역사에서 이인임은 홍건적 침입 때 개경을 수복해 공신이 되었고, 1차 요동 정벌의 총사령관이기도 했고, 왜구의 개경 위협때는 경기 도통사로 이성계 등을 통솔하기도 등 군사적으로도 많은 활동과 공을 세우긴 했지만 자신이 직접하는 것이 아닌 예하에 속한 무장들의 힘을 사용한 것이었다. 즉, 휘하에 군사에 정통한 자가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자신이 군사에 정통했다면 수도에는 자신들의 심복들을 두어 행정과 정치를 관장하게 한 다음 자신이 나가도 그만이기도 하고 부하들을 양성해서 써먹을 수도 있다. 아지발도가 왔을 때 기만책에 대한 전술같은 부분도 최영과 논하는 장면을 작중에서도 보여주기도 했다.]라고 받아치는 게 일품. 주변사람들이 최영을 내치라고 해도 최영이 자신의 권력에 필요하다고 받아들이지 않는 모습이나 그토록 경계하던 이성계의 등용을 최영의 말을 듣고 받아들이는 것을 보면 어느 정도는 최영과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려는 듯한 모습을 보인다.[* 최영 역시 고려의 가장 큰 한 축이며, 이인임이 봤을 때는 무슨 일이 있던 간에 고려를 위하는 인물이라는 게 분명하게 보였기 때문인 게 클 것이다. 실제로도 이성계를 아끼는 최영이지만 위화도 회군 때는 바로 칼 빼들고 대적하던 것을 본다면, 그런 가능성이 높다.] 실제 역사상에서도 그랬고. 물론 최영에 대한 견제는 신경 쓰고 있어 [[임견미]]가 삽질하여 최영 좋을 일만 시키자 화내는 모습도 보였다. 이성계를 몹시 경계하는 모습을 작중 자주 보였는데, 사실 실제 인물도 그랬으니만큼 어쩌면 당연하다 하겠다. 이성계를 그토록 경계하는 이유가 10회에서 이성계에게 군사를 주어 왜구를 토벌케 하려는 최영의 의견을 반대하면서 밝혀지는데 '''"이성계는 위험한 자요. 장군과 나는 태어날 때부터 고려가 [[숙명]]인 자들이지만 그는, 스무살 남짓에 원나라를 버리고 고려를 [[선택]]한 자요. 숙명과 선택은 다릅니다."'''라는 것. 간신이지만 식견 있는 정치가로서의 이인임을 잘 드러내는 행동이라고 하겠다.[* 사실 이인임이 이성계를 경계하는 이유는 지윤 숙청 사건과 관련이 깊다. [[지윤#s-1]]은 우왕 초기 권세만 믿고 이인임에게까지 이빨을 드러내다가 역으로 숙청당했는데, 지윤의 사위가 바로 이성계의 [[장남]] 이방우이다. 다시 말해 지윤의 사돈이 바로 이성계. 전통사회에서 장남의 위상을 생각하면 지윤의 집안과 이성계의 집안은 제법 돈독했을 터이니 이인임의 경계는 당연하다고 할 수 있다. 장남 방우뿐 아니라 차남이자 훗날의 정종인 방과의 첩실 중 둘이나 지윤의 딸이다. 바로 성빈 지씨와 숙의 지씨. 충주 지씨 족보에는 두 딸이 동일인으로 나타나고 있으나, 충주 지씨의 족보vs 조선왕조실록의 신뢰도는.. 굳이 말할 것도 없다. 그리고, [[위화도 회군]] 덕에 '''[[그런데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그 말은 현실이 되었다]].'''] 11화에서는 신중하게 왜구 토벌을 준비하는 이성계를 보고 작중에서 이인임은 식량 사정을 들어 토벌을 독촉하는데, 물론 이성계를 경계하고 있으니만큼 견제의 의미도 있었겠지만 실제로 왜구의 침입으로 고려의 수도 개경까지 오는 세운선이 심대한 타격을 입고 있었을 테니 이인임의 말도 어느 정도는 일리가 있다. 이 일로 이성계와 대립하게 되면서도 여전히 웃는 얼굴로 정치에선 적에게 웃는 모습도 보여야한다고 조언까지 하며 웃어보이는 모습을 보인다. 12화 말미부터 명나라의 압력이 거세지자 이성계가 이를 이용해 명나라에 사신으로 가야 한다는 정치적 공세를 펼쳤다. 허나 최영과 신진사대부들도 여기에 호응하지 않는다는 것을 잘 알고 있기에 여유롭게 대응하되, 이성계를 확실히 제거하기 위해 당시 불공을 드리던 미륵사에서 [[미륵]]신앙을 역이용해 군중 일부를 매수하여 '이성계 천세!'를 외친 것을 빌미로 삼아 이성계를 역모죄로 집어넣으려는 술수를 보여준다. 이성계와 정몽주가 이미 자신들을 역모죄로 잡아넣으려는 것을 알았다는 걸 알자마자 회의를 질질 끌어서 임견미가 거짓자백을 받아낼 때까지 버티려 했으나, [[최영]]이 자기 권한으로 조사차 가보라는 것, 그리고 임견미가 받은 자백이 하필이면 궐에서 빠져나간 후에 받은 것이라 타이밍이 안 좋아 어쩔 수 없던 차에 사실을 안 최영과 협상을 하게 된다. 이성계에게 죄를 묻지 말라는 최영에게 '''"오늘 이성계를 죽이지 않은 걸 후회하게 될 것이다."'''고 설득하지만, 최영이 듣지 않자 명나라로 사신을 보내는 것에 동의한다는 조건을 받아들이며 이번 공세를 무른다. 대신에 양지를 무고죄로 사형에 처하고, 이를 막기 위해 자신의 밑으로 들어오겠다며 무릎까지 꿇는 정도전에게 유배를 가서 이제 좀 나아졌나 했더니 더 심해졌다 비아냥거리면서, '''"잘 들으시오. 힘이 없으면, 그 누구에게도 그 무엇에도 헌신하지 마시오.", "내가 원하는 사람은, 남이 아니라 자신을 위해 무릎을 꿇는 사람이오. 그런 사람은 밥만 제때 주면, 절대 주인을 물지 않거든요."'''라며 차갑게 거절하고는 갈 길을 간다. 나중에 정도전이 최영과 이성계를 이용해 이인임을 몰아낸지라, 우스개소리로 이때의 선택이 이인임 최대의 실수라고 하는 경우도 있지만, 애시당초 이인임은 정도전이 염흥방처럼 되지 않을거라 생각하고선 정도전을 받아들이지 않은 것이다. 즉, 정도전이 이인임의 당여가 된다고 해서 정도전이 타락하거나 현실에 안주할 거라는 보장이 없는 것. 물론 정도전을 내쳐 본인의 시야와 손아귀에 벗어나 최영과 이성계를 연계시키는 것을 막지 못해 그들의 움직임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다는 구멍은 있었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