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이인임(정도전) (문단 편집) === 죽음 === 31화에서 밝혀진 어명의 정체는 '''조민수를 사주하여 조정을 어지럽힌 죄목으로 섬으로 위리안치한다는 내용이었다.''' 이때 어명을 읽으려는 어사로부터 교지를 강제로 뺏어 읽곤 분노하면서 교지를 바닥에 내동댕치는 패기를 보인다.[* 이성계가 삔또상해서 이인임에게 '''대역죄'''를 추가한들 뭐라 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에 이인임은 분노하며 조민수를 불러오라지만, 조민수는 국문 중이란 이성계의 말만 들려올 뿐이었다. 조민수가 모든 일을 그르친 걸 깨달은 이인임은 허탈한 듯 허허 웃다가 귀족의 나라 고려가 변방의 촌뜨기에게 넘어갔다며 한탄하면서 이성계가 왕위를 노릴 것을 직감한다. 그리고 분수를 알아야 한다며 이성계에게 '''[[1차 왕자의 난|용상을 노리면 지옥이 기다릴 것]]'''이라는 의미심장한 경고를 한다. 실제로 이인임은 권력 중독자였지만 왕의 자리를 노리지는 않았다. 단지 왕을 --죽인 다음-- 자신의 개로 만들었을 뿐. 이에 이성계는 대꾸도 없이 떠나고 이인임에 대한 유배형이 집행되자, 이인임은 충격이 컸는지 피를 토하며 쓰러지면서 고려가 멸망할 것임을 한탄한다. 이때 한탄하는 모습만 보면 '''천하의 충신이 따로 없을 만큼 절절하다.''' 예전에 그가 최영에게 이성계에 대해 말했을 때 언급했듯이 이인임에게 고려는 '운명'이었던 것. 더럽고 부패한 권신이라 하더라도 그는 고려의 신하였던 것이다.[* 타락해 버렸긴 하지만 한때 그는 공민왕의 휘하에서 망해가던 고려를 다시 되살리기 위해 불철주야 노력하던 인물이었다.] 그리고 섬으로 끌려가는 중 피를 토하며 다시 노체가 악화된 모습을 보이는 가운데 군사들에게 자긴 개경으로 가야 한다며 소리치는데 이때 하는 말이 '''자신은 개경에 가야지 사는 사람이라며 도당의 중심에 있었을 땐 이 노체가 아무렇지도 않게 느껴졌다는 것'''. 흡사 마약중독증상 같은데 이인임이 가진 권력에 대한 욕구가 그만큼 강하고 절박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그러다 결국 수레에서 뛰어 내리다가 등짝을 얻어맞고 붙잡히는 굴욕까지 당하다가 자신을 찾아온 정도전을 보게 된다. 이 때 이인임은 정도전을 '''절친한 벗'''이라고 칭하는데 비꼬는 의미도 담겨있을 뿐더러, 10여 년을 이어온 두 사람의 뿌리 깊은 애증 비슷한 감정이 묻어나는 표현으로 보인다.[* 정도전도 굳이 부정은 하지 않는다.] 정도전은 이인임에게 천천히 죽여드리려고 무인도로 유배 보내는 건데 이래가지고 섬에 도착이나 하겠냐며 핀잔을 주고, 그의 마지막 가는 길을 불편하게 만들 요량으로 "당신의 시신이 한 줌의 흙이 되기 전에 [[조선|새 왕조]]가 들어설 것이오. 저승에서나마 당신의 고려가 몰락하는 모습을 지켜보시오."라고 말하고 더불어 당신 덕분에 유자의 입장에서 역성을 꿈꾸는 괴물이 되었다며 그것을 고맙게 생각한다고 빈정댄다. 그러나 이인임은 정도전의 멱살을 잡으며 '''"그대는 아직 괴물이 아니오. 단지 이상향을 꿈꾸는 순진한 선비일 뿐…! 그러나 이제 진짜 괴물이 되겠지… 정치에서 괴물은 과도한 이상과 권력이 합쳐질 때 탄생되는 것이니. 무척 고통스러울 것이외다… 내 저승에서나마… 똑똑히… 지켜보겠소이다… 삼봉…!"'''라며 역으로 정도전을 저주하고, 저승에서나마 똑똑히 지켜보겠다는 마지막 말을 체현이라도 하듯이 정도전을 노려보며 눈도 감지 않고 죽는다. 이 말에 대한 정도전의 반응도 백미. 처음에는 유언 정도는 들어주겠다는 듯 미소를 지었지만, '''무척 고통스러울 것'''이라는 말에는 당혹스러워하고, 이인임의 눈을(혹은 그 눈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보며 두려움에 질린 듯한 얼굴을 하다가, 끝내 눈을 채 감지 못하고 간 이인임의 눈을 감겨주며 못내 슬픈 표정을 짓는다. 이후 정도전이 이성계와 함께 자신의 사형제나 정몽주를 제거하면서 역시 이인임과 비슷한 괴물(권신)이 되어가는 부분을 암시한다고 볼 수 있다. 그리고 작중에서는 얼마 가지 않아 하륜의 입을 통해 그 저주가 현실이 되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참으로 흥미롭게도(?) 고려의 멸망과 조선의 건국의 주역들인 이성계, 정도전, 이방원은 그 하나같이 인생의 말로가 영 찝찝한 구석이 있다. 이성계는 [[의안대군(이방석)|후처 소생의 막내아들]]을 후계자로 선정하는 무리수를 감행했다가 이에 반발한 [[태종(조선)|전처 소생의 5남]]과 [[1차 왕자의 난|조정 세력이 일제히 자신에게 반기를 들어]], 정도전을 비롯한 총신들부터 [[의안대군(이방석)|후처 소생의]] [[무안대군|아들 둘]]과 [[이제(여말선초)|사위]]까지 참살당하고 [[경순공주|후처에게서 낳은 딸]]은 비구니로 강제 출가하는 비극을 겪는다. 상왕이 된 뒤에도 [[2차 왕자의 난|전처 소생의 친형제끼리 대판 싸우는 꼴]]을 보고 절망하며 주동자인 [[회안대군|자신의 4남]]마저 유배보내져 죽을 때까지 재회하지 못한 건 덤. 이후 자신의 모든 것을 앗아간 '''[[태종(조선)|5남]]에게 복수하기 위해 [[조사의의 난|조선 역사상 최초로 자기 아들을 상대로 반란을 일으켰다가 실패하기까지 한다]].''' 정도전은 태조의 무리한 후계자 선정을 지지하며 이를 반대하는 세력들을 억누르기 위해 다소 무리수를 두다가 실패하고, 이후 1차 왕자의 난에서 피살당하면서 조선 건국의 일등공신이었음에도 '''자기가 세운 나라에서는 500년 가까이 역적 취급'''을 당했다. 이방원은 그토록 바라던 왕이 되는데 성공했지만 '''집권 과정에서 이복형제들을 포함한 많은 피를 뿌렸고''', 아버지에게도 증오받았으며 아무리 후대의 권력안정을 위해서라지만 '''처가와 사돈을 비롯한 외척을 무리하게 박살냈다.''' 정작 [[양녕대군|후계자로 내정한 적장자]]는 도무지 편을 들어줄 수 없을 정도로, 희대의 개망나니여서 [[세종(조선)|능력이 출중한 3남]]으로 세자를 교체해야하기까지 했다. 그리고 고려가 멸망하기 직전 [[윤이·이초의 옥사]]가 일어났는데 이 사건은 반이성계파인 윤이와 이초가 명나라에 가서, 이성계는 '''이인임의 아들'''이며 [[공민왕]], [[우왕]], [[창왕]]을 시해했다고 무고하며 군대를 보내 이성계를 처단해달라고 부탁한 일이다. 다행히 바로 윤이와 이초의 개인적인 무고임이 드러나 두 사람은 심문을 당한 뒤 유배 보내지고, 외세의 힘을 빌려 정적을 모함한 이 파렴치한 행위로 인해 역으로 반이성계파가 숙청당하면서 일단락되어지는 듯 했다. 그러나 오해가 여전히 풀리지 않아서 조선 건국 2년만인 1394년에 명나라 사신이 이성계보고 이인임의 아들이라 하는 것부터 시작해서, [[중종(조선)|중종]] 때에는 이성계가 4왕(공민왕, 우왕, 창왕, 공양왕)을 살해했다는 내용까지 추가되어 두 가지가 합쳐져 가깝게는 선조까지 멀게는 무려 쳘종 시기까지 이어지는 [[종계변무]] 사건이 벌어진다.~~이인임이 저승에서 보면 좋아서 춤추겠네~~ 마지막에 일대기를 읊는 내레이션이 깔렸다. > '''"광평부원군 이인임. 명문 귀족의 자제로 태어나 음서로 정계에 진출, 홍건적을 격퇴하고 원나라 동녕부를 정벌하는 등의 공을 세웠다. 공민왕이 시해된 뒤 우왕을 옹립하면서 실권을 장악한 그는 최영과 함께 14년 간 고려의 집정대신으로 군림하였다. 남다른 친화력과 정치 감각의 소유자였으나, 친원 노선을 표방하면서 신진사대부들을 탄압하고 명나라와의 외교 갈등을 일으켰다. 매관매직 등 전횡을 일삼다가 마침내 경산부로 귀양을 가 죽으니, 그의 죽음은 권문세가가 지배하던 고려의 종말을 알리는 서막이었다."''' 실질적인 퇴장은 23화, 사망은 31화에서 다루어졌는데도 불구하고 극중 사후 4년이 지난 시점인 41화 예고편의 회상 장면으로 출연하는 기염을 토하면서 [[미친 존재감]]을 과시했다. 극 최후반은 당연하게도 그가 예언했던 [[1차 왕자의 난|이성계의 지옥]]이 차지했기 때문에, 마지막화에서도 이성계의 회상 장면으로 등장했다.[* 박영규가 [[해피투게더(KBS)|해피투게더]]에 출연해서 말하기를, 회상신으로 등장하면 출연료의 반이 지급된다고 하였다. 이에 그날 해피투게더 MC들과 게스트들이 회상 장면을 볼 때마다 박영규가 한 출연료 얘기를 생각하며 웃는 개그스러운 모습이 연출되었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