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이동문서 삭제토론 이탈리아어 (문단 편집) == 역사 == 여느 [[로망스어]]와 같이 이탈리아어도 [[민중 라틴어]] (Latina Vulgata)에서 분기된 언어이다. 다만 이탈리아어의 형성기인 중세 시대 동안 이탈리아는 구성 민족이 매우 다양했을 뿐만 아니라 정치적으로는 이민족의 지배와 군웅할거가 워낙 길었기 때문에, 정작 이탈리아가 라틴족과 라틴어의 고향인 것 치고는 라틴어와의 철자적 직결성은 오히려 떨어지며, 오늘날까지 갖가지 학파의 학자들이 자신들의 목적에 따라 이탈리아어에 대해 다양한 계통론을 설파한다. 통일 이탈리아주의자는 이탈로로망스어 분류를 주장하고, 고대 로마주의자는 켈트계 내륙지방과 별개의 남로망스어 분류를 주장하며, 프랑크주의자는 서로망스어의 남방한계선 분류를 주장하는 식이다. 현재 주류 학설은 남로망스어 즉 이탈리아달마티아어 분류이다. 이는 원래 로마제국 당시에는 표준 라틴어를 쓰는 본국 이탈리아가 사투리를 쓰는 속주 갈리아를 다스렸으나 프랑크 왕국의 중북이탈리아 정복 이래로 상당한 기간동안 프랑크족의 무력에 힘입은 갈리아 사투리의 영향 하에 놓이게 되었고, 결국 이탈리아가 서프랑크 및 중프랑크와 정치적으로 분리되면서 억지로 쓰이던 갈리아 사투리가 토박이들의 과잉 교정을 거쳐서 현재의 이탈리아어가 된 탓이라 하겠다. 따라서 갈리아-이베리아 로망스어 특유의 켈트족 발음인 3대 마찰음은 대부분 도로 파열음으로 회귀하였고, 어두자음군에 추가된 e도 도로 떨어져나갔으며, 무엇보다도 강력한 개음절화로 인해 폐음절 어미가 완전히 갈려나갔다는 데서 가시적 차이가 발생한다. 장자음과 단자음의 구별과 강세지점의 다양화는 덤. 이미 켈트화되버렸던 민중 라틴어를 억지로 라틴어 독음으로 되돌리려다보니 오히려 철자가 라틴어와 달라지게 되고 말았다. 그래도 이탈리아어는 프랑스나 독일과 같은 주변 유럽국의 언어들보다 역사가 짧은 편인데, 이는 고대 로마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한 이탈리아의 지식인들이 야만족스러운 민중 라틴어를 쓰느니 차라리 그냥 [[라틴어]]를 오랫동안 고집했기 때문이다. 15세기 유럽에서는 라틴어가 일반적인 문어로 쓰였다. 그런데 유럽 각 지방의 언어는 문어로 이용하던 라틴어와 달랐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단테 알리기에리]]는 라틴어만 이용하고 지방의 언어들을 경시하는 당시 지식인들에게 이탈리아 민중의 구어도 교양있고 아름다운 언어임을 주장하고 싶었고, 이탈리아에서 구어체로 쓰이던 방언, 즉 이탈리아어를 이용하여〈[[신곡]]〉을 집필했다.(그 전의 작품들은 라틴어였다.) 신곡의 이탈리아어와 현대의 이탈리아어는 상당한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이로 인해 단테는 이탈리아어의 아버지로 불린다. 이후 [[페트라르카]]나 [[보카치오]], [[니콜로 마키아벨리]] 등의 문인의 영향으로 토스카나 방언은 이탈리아 전역에 영향을 끼쳤다.[* 여담으로 단테는 비록 이탈리아를 사랑하기는 했지만 정치적 민족주의자는 결코 아니었다. 오히려 저서 "제정론(De Monarchia)"에서 신성 로마 황제가 세계를 지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15~16세기에 토스카나어를 기반으로 한 이탈리아어가 문학가들에 의해 정립되고 이탈리아 반도 전역의 지식인들과 상인들 사이에서 [[링구아 프랑카]]로 정착하고 나선 이탈리아 문화권 내 여러 지역에 있는 국가들도 이 표준 이탈리아어를 [[라틴어]]와 함께 [[표준어]]로 삼았다. 지금까지도 이탈리아 각 지방에는 [[피에몬테어]], [[리구리아어]], [[롬바르드어]], [[베네토어]], [[에밀리아어]], [[나폴리어]], [[시칠리아어]], [[사르데냐어]] 등 다른 언어라고 봐야 할 수준인 지역언어들이 존재하지만, 이 언어들이 표준어가 아닌 지역 속어로 간주되던 것은 이탈리아 통일 이전이나 이후나 한결같았다. 루터 성경이 보급된 이후 고지독일어가 표준으로 자리잡은 [[독일어]]의 사례와 비슷하다. 토스카나어의 공용화는 후대의 [[이탈리아/사회/남북문제|남부문제]] 등으로 인해 이질적인 이미지가 있는 [[양시칠리아 왕국|남부의 나폴리와 시칠리아]] 역시 마찬가지였다. 다만 남부의 상업 및 사회발전이 미진해 민중 단위의 실질적 표준어 보급은 거의 이루어지지 않았다. 이후 19세기 [[이탈리아 통일]] 운동(Risorgimento) 시기에 [[이탈리아 왕국|통일 이탈리아]]의 공용어로 채택되어 완전히 자리 잡았다. 그리하여 현대 이탈리아어는 [[토스카나]] 지방의 [[피렌체]] 방언에 기초하였으나 완전히 똑같지는 아니하다. 진짜 피렌체 방언의 경우 '고르자 토스카나'(gorgia toscana)라 해서 단어나 문장 사이의 무성파열음이 마찰음화되며 una cocacola는 [우나 '''호하홀라''']처럼 발음된다.[* 과거에는 'appunto' - [압'''푼'''또\]처럼 장자음을 유기음으로 발음하기도 했다. 그러나 2차대전 이후 태어난 젊은 세대들은 이렇게 발음하지 않는다.] 이탈리아어가 처음 형성될 때 크게 3가지 세력이 있었는데, 첫째는 '최대한 고대 라틴어 시인들을 모방하자', 둘째는 '최대한 당시에 민중 사이에서 통용되는 방언을 따르자', 셋째는 '[[교황청]]에서 쓰는 대로 하자'였다. 결국 첫째 세력이 승리를 거두었다고 한다. 지방어라고 하더라도 북부, 북동부와 남부로 나뉜다. 이러한 지방어 차이를 구별하는 건 발음에 있다. 이게 상당히 미묘한데도 불구하고, [[이탈리아인]]들은 말투를 듣고 대략 어느 지방 사람인지 파악할 수 있다고 한다. 대개 북부나 북동부에서 사용하는 지방어는 악센트를 주는 부분에서 약간 강하게 발음하는 경향이 있으며 그에 반해 남부지방은 부드럽게 발음하는 경향이 있다. 표준 이탈리아어의 억양 강도는 이 2개 사이라 할 수 있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