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이탈리아인 (문단 편집) == [[정체성]] == 보통은 '''이탈리아인'''으로 부르지만, [[이탈리아반도|이탈리아 반도]]에 있는 지역 자체의 색깔이 '''너무나도''' 강한 탓에 이탈리아 사람들은 자신을 이탈리아 [[사람]]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지역인이라고 생각한다. 예를 들자면 이렇다. ||[[외국인]]: 어디 사세요? 이탈리아인: [[시칠리아]]요. 외국인: 아, 이탈리아인이시네요! 이탈리아인: 그렇기는 하지만, '''저는 시칠리아인'''이에요. 외국인: [[???]]|| 뭔가 의아하게 보이지만 이런 식으로 대답하는 게 '''보통이다.'''[* 그래도 인터넷이 발달한 21세기에는 온라인에서 거의 다 이탈리아인이라고 한다. 상대방이 이탈리아는 알겠지만, 지방명을 모를 수도 있다는 생각 때문. 해외 여행에서도 상대방이 (자신도 아는 수준의 인접국인) 유럽인이 아니라면 그냥 이탈리아인이라고 자기 소개를 한다. 아시아나 아메리카에 여행 온 이탈리아인이 나는 이탈리아인이라기보다 시칠리아인이다, 나폴리 사람이다라는 표현을 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현대사회에서 저런 식의 소개는 이탈리아 내부나 유럽 안에서만 외국인을 만났을 때의 이야기.] 애향심은 굉장히 강한 반면에 애국심은 굉장히 약하다.[* 이러한 점은 [[이탈리아계 미국인]]도 마찬가지다. 바다 건너 이웃 나라인 [[스페인]]도 똑같다. 두 나라 모두 정치적으로 중앙 정부의 통제력이 약하고, 지방 권력이 강하며, 역사적으로 프랑스식 단일 민족적 정체성 함양을 추구했던 중앙 권력과 이에 반발했던 지방의 충돌이 두드러졌었던 나라들이다.] 이 정도면 [[다민족국가]]라고 생각해도 괜찮은 수준의 개성이다.[* 사실 유럽국가들은 일부 [[중앙유럽]], [[발칸반도]], [[동유럽]] 국가들 처럼 [[민족주의]]가 강한국가들 아니면 대부분은 다민족 국가이다.] 그 증거로 지방에 따라 전통의상과 전통음식이 다르고 심지어 언어와 역사도 판이하다.[* 예를 들어, 서남부의 [[지중해]]에 위치한 [[사르데냐]]와 [[시칠리아]]에서 쓰는 [[사르데냐어]]와 [[시칠리아어]]는 [[이탈리아어]]의 [[방언]]이 아닌 별개의 언어이며, 그곳의 일부지역에는 과거 [[아라곤 왕국]] 지배의 영향으로 현재 [[스페인]] 동북부에서 사용하는 [[카탈루냐어]]를 사용하는 사람들도 있다. 그리고 [[쥐트티롤]]에는 [[독일어]], [[발레다오스타]]에는 [[프랑스어]] 화자가 다수이며, 북동부에 거주하는 [[슬로베니아어]]를 사용하는 [[슬라브]]계통의 주민들도 있다.][* 다만, 한국어가 고립어이기도 하고, 이탈리아어파의 언어들은 중국의 사투리보다도 가깝기 때문에, 보통 멀어봤자 [[제주어|제주말]] 수준이다.] 그렇기에 민족주의로 인한 통일성이 매우 약하다. 이럴 수 밖에 없는 게 사실 이탈리아는 [[서로마 제국]]의 멸망부터 [[1860년]]까지만 해도 통일된 [[국가]]가 아니라 거의 [[도시 국가]] 수준으로 갈라진 상태였다. [[나폴레옹 전쟁]] 이후 이탈리아 반도에서도 [[민족주의]]의 영향으로 이탈리아 통일에 대한 열망이 타올랐고, [[토스카나 대공국]], [[모데나 레조 공국]], [[파르마 공국]], [[양시칠리아 왕국]] 등 외국계 가문[* [[토스카나 대공국]]과 [[모데나 레조 공국]]은 오스트리아 [[합스부르크 가문]]의 방계가, [[파르마 공국]]과 [[양시칠리아 왕국]]은 [[보르본 왕조|스페인 부르봉 왕조]]의 방계가 통치하고 있었다.]이 지배하는 다른 국가와 [[오스트리아 제국]]에게 지배당하던 [[롬바르디아-베네치아 왕국]], [[교황]]이 지배하는 [[교황령]]을 제끼고 확실한 이탈리아인이 통치하는 [[사보이아 가문]][* 엄밀히 말하면 사보이아 가문도 뿌리는 [[프랑스인|프랑스계]]이나 16세기 [[에마누엘레 필리베르토]] 공작의 [[이탈리아어]] [[공용어]] 선언과 [[토리노]] [[천도]]를 계기로 완전히 이탈리아인으로 정착했다.]의 [[사르데냐 왕국|사르데냐-피에몬테 왕국]]의 주도로 [[이탈리아 통일]] 운동이 시작되어 북부와 중부는 사르데냐-피에몬테 왕국의 [[비토리오 에마누엘레 2세]]와 [[카밀로 카보우르]]를 중심으로, 남부는 사르데냐-피에몬테 왕국의 지원을 받는 [[주세페 가리발디]]와 붉은 셔츠단의 활동으로 1860년 이탈리아 반도 대부분이 통일되었다. 그러나 당시에는 오스트리아 제국의 수중에 남아있던 [[베네치아]]와 여전히 [[로마]]에 잔존한 [[교황령]] 때문에 실제로는 로마가 신생 [[이탈리아 왕국]]에 [[바티칸 포로|함락된 1871년을]] 이탈리아 통일이 완수된 것으로 보는 학자들도 있다. 게다가 기존 사르데냐-피에몬테 왕국의 체제를 강요한 [[피에몬테]]화 작업과 이에 반발해서 일어난 남부에서의 게릴라 활동으로 인해 내분을 잠재우는데 시간이 걸려 실질적인 통일은 [[움베르토 1세]] 말기에서야 이루어졌다.[* 심지어 오스트리아령 베네치아에는 오스트리아 제국에 충성하는 이들이 존재했으며, 이들은 베네치아가 [[이탈리아 왕국]]에 합병된 이후 오스트리아 제국으로 망명하기도 했다.] 거꾸로 생각해보면 [[베니토 무솔리니]]의 [[파시스트 이탈리아|파시즘 정권]] 덕분에 지역 주민으로의 정체성이 훨씬 더 강했던 이탈리아 사람들에게 통일된 이탈리아 국가 관념과 이탈리아인으로의 정체성을 심은 것일지도 모른다. [[외모]]도 지역에 따라 천차만별. 북부 지역에는 [[그리스인]]이나 [[북아프리카인]]의 영향력이 적어 갈색머리, 밝은 갈색눈이 많고[* 북부 이탈리아의 라틴 부족들이나 켈트족들은 초창기 라티움 부족(중부 이탈리아의 이탤릭부족)들과 유전적으로 차이가 거의 없다. 애초에 [[이탈리아어파]]와 가장 나중에 갈라져서 가장 가깝고 근연관계에 있는 것이 [[켈트어파]]이다. 학술적으로 엄밀하지는 못할지언정, 유튜브의 [[https://www.youtube.com/watch?v=sMdhcpjNHLk|인도-유럽어족의 확산 지도]]를 참조하면 이해에 도움이 될 것이다. 하지만 공화정에서 제정으로 바뀌고서 제국 전역에 있는 타민족들(남이탈리아인, 그리스인, 이집트인, 북아프리카인 등)의 영향을 크게 받아 오늘날에는 흑발의 비율이 훨씬 더 높다. 물론 [[페니키아인]]과 [[북아프리카인]]의 영향을 받은 [[포르투갈]]이나 [[오스만 제국]]치하에 있었던 [[발칸반도]]의 [[세르비아]], [[알바니아]], [[몬테네그로]], [[북마케도니아]], [[그리스]], [[불가리아]] 등 다른 [[남유럽]] 국가들보다는 여전히 머리색과 홍채가 밝지만 말이다.][* 반면 같은 [[남유럽]]이라도 대다수의 켈트이베리아인과 소수의 [[게르만]] 왕족과 귀족이 살았던 [[스페인]]과 [[합스부르크 제국]] 치하에서 오랫동안 존속했었던 [[슬로베니아]], [[크로아티아]]는 남유럽 국가 치고 머리색이나 홍채가 밟은 편이다. 물론 남유럽보다 고위도에 위치한 유럽국가들 보다는 어둡다. ] 남부는 평균 신장이 174cm 정도로 북부에 비해 작고, 암갈색 눈, 검은 머리가 많지만[* 남부 이탈리아인 대다수의 조상들은 로마화한 그리스인들이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 남부 이탈리아는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rome&no=281581|로마가 세력을 확장하기도 이전에 이미 그리스인들이 식민도시를 세워놓으면서]] 로마인들보다 먼저 [[알박기]]를 해놓은 상태였다. 그래서 로마인들은 [[:파일:roman_colonies_italy.jpg|북부로 눈을 돌려 식민도시를 주구장창 세워놓았다.]]], 남부 지방이라도 타란토 등의 살렌토 반도는 노르만족의 영향으로 금발이 많다.[* 여기서 오해하지 말아야 할 게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금발이 아닌 갈색에 가까운 어두운 머리다.] 다만 역시 이탈리아인인 만큼 전체적으로 금발보다는 검은머리나 어두운 머리가 흔한 편이다.[* [[테르마이 로마이]] 작가인 일본 만화가 [[야마자키 마리]]는 이탈리아인 남자와 결혼했는데, 그녀의 증언에 따르면 금발벽안인 남편은 주위에서 '이탈리아 말 잘하시네~ 어느 나라 출신이오?' 라는 말을 듣고 산다고 한다. 물론 남편의 태도가 이탈리아 사람치고는 지나치게 [[너드|학자같고 뻣뻣해서]] 그런 면도 있다고. 참고로 작가 부부의 시가(媤家)는 [[베네치아]] 근처로 북부 이탈리아라고 한다.] [[밥]]먹는 [[시간]]도 다른데, 밀라노 쪽은 1시간, 로마 쪽은 2~3시간, [[나폴리]] 쪽은 4시간 혹은 그보다 더 느긋하게 밥을 먹는데 그 이유는 [[대화]]다. 아래로 내려가면 확실히 느긋해진다.[* 그러나 경쟁이 치열해진 요즘은 어디든 그렇게 세월아 네월아 밥 먹지 않는다. [[크리스마스]] 등 [[명절]]에나 가능한 일이다.] 그렇지만 문화적인 측면에는 자긍심이 있고, '이탈리아'라는 국가에 대한 '최소한'의 애착과 소속감은 있는 모양. 지역별 체격 차이도 심하고 외모도 차이가 커서 북부는 [[영국]]과 평균 신장이 비슷하며 피부가 흰 편인데[* 어디까지나 다른 남유럽 국가들에 비해서지 동아시아에서 가장 피부가 하얀 한국인들의 눈에는 오히려 붉은색 피부로 보일 것이다.], 남부는 [[한국]]과 평균 신장이 비슷하고 피부색이 아시아인들과 비슷하거나 까무잡잡하다. 인구구조는 매우 심각한 수준인데 [[1970년대]] 초반까지 유럽권에서는 [[출산율]]이 높은 국가로 손꼽혔고[* [[먼나라 이웃나라]]에서도 초판본이나 2000년대 초에 나온 판본에서 남유럽은 출산율이 높다는식으로 언급이 나온다. 다만 2000년대 초반 판본은 작가가 편집과정에서 까먹어서 안 넣었을 가능성이 높다.] 한때 2000년대가 되면 인구 7,000만명은 거뜬히 넘을 수 있을 것이라는 얘기도 나왔지만, 1970년대 후반을 기점으로 출산율이 급락하여 인구대체선을 밑돌기 시작했고 2010년대에는 경제난과 함께 출산율이 1.3명대에 불과하며 인구가 매년 감소되고 있는 중이다. 그래도 현상유지는 하고있는 편인데 사실상 중남미[* 아르헨티나, 브라질, 페루, 우루과이 등 과거 남미국가로 이민갔던 이탈리아계 남미인들에게도 이탈리아 국적을 부여하고, 이탈리아 재정착을 정부 차원에서 권유, 지원할 정도다.]와 북아프리카계 아랍권[* 과거 이탈리아의 식민지였던 리비아는 물론이고 그 외에 모로코, 알제리, 이집트 등 북아프리카 국가들이다.]으로부터 이민인구를 받아들여서 인구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보면 된다 시피할 정도며 특히 남부지역에서 출산율 감소가 심각해서 이민자가 들어와도 젊은 인구가 위낙에 부족해서 사회자체가 붕괴될것이라는 얘기가 나올 지경. 그나마 아메리카 각국에 살고있는 이탈리아계 이주민들이 이탈리아 인구를 넘을 정도로 많다보니 인재를 여기서 보충하고 있는 실정이기는 하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