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이터널시티3/스토리 (문단 편집) === Lv.36 더 깊은 곳으로 === 한참을 미간을 찌뿌린채 서류철을 들여다 보던 서현우 중위는, 지하철 9호선 공사장에서 사망한 용병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했다. 사망자와 동행 했다가 극적으로 살아남은 동료 용병은 약탈자의 습격을 받았다고 주장하고 있다면서, 그런곳에 약탈자가 있다는 말이 믿어지지는 않지만, 아무튼 생존자를 찾아가서 정확한 증언을 듣고 정말로 지하철 9호선 공사장에 약탈자가 존재하는지, 존재하는 것이 사실이라면 앞으로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에 대해 생각 해보자고 했다. 약탈자의 습격에서 살아남았다는 생존자는, 처음에는 차분하게 지하철 공사장에서 무엇을 하고 있었는지, 그리고 무슨 일이 생겼는지를 잘 설명하고 있었다. 그러나 자신들이 습격당한 상황을 설명하기 시작하자 이내, 온 몸을 부들부들 떨며 겁에 질린 목소리로 울부짖기 시작했다. "빨간...빨간 눈! 나를 보며 웃고 있어! 나를 죽일거야! 그 놈이 나를 죽일거라고!" 일종의 충격에 의한 정신착란 증세처럼 보였다. 그를 간호하던 간호사는 격렬한 반응에 놀라면서 환자의 안정에 방해가 된다며 자리를 비켜주기를 요구했다. 습격 당시의 상황을 더 자세히 들어보고 싶었지만, 더 이상 정보를 얻기에는 그의 상태가 심각해보였다. 조사는 이 정도로 중단하고 서현우 중위에게 돌아가 생존자의 증언을 전하기로 했다. 약탈자로 의심되는 습격자가 약에 취한듯 제정신 아닌 것처럼 보였다는 생존자의 증언에, 서현우 중위는 약탈자들 사이에 일시적인 신체 능력 향상을 위해 제조된 마약이 비싼값에 거래가 되고 있다며 그의 증언이 어느정도 신빙성이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약탈자가 붉은 눈을 가졌고, 생존자가 극도의 공포를 느껴 정신착란 증세를 보였다는 대목에 이르자 서현우 중위는 무언가를 떠올린 듯 잠시 머뭇거렸다. 그리고는 잠시 후 마음을 먹은 듯, 더 이상 안젤라 박사의 분석 결과가 나올 때 까지 기다리고 있을 수 만은 없으니 지하철 공사장을 다시 수색해서 놈의 실체를 정확히 파악해 달라고 부탁했다. 그러나 지하철 공사장의 더욱 깊은 곳까지 수색을 진행했음에도 불구하고, 사망한 용병의 시체와 습격자가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식칼 외에는 아무것도 발견할 수 없었다. 그마저도 그 식칼이 용병을 살해하는데 쓰인 것인지 조차 불명확한 상황, 안젤라 박사는 식칼에 묻은 혈액을 살펴보고는, 용병을 살해하는데 쓰인 식칼임은 분명해 보이나, 그 외의 별다른 정보는 찾아 볼 수 없다고 말했다. 속 시원한 해답이 나오지 않자, 서현우 중위의 표정은 어두워지기 시작했다. 생존자의 끔찍한 목격담과 정신착란에 대한 이야기는 이미 자치지구에 널리 퍼져있었고, 지하철 공사장에서 괴물이 나타난다는 소문마저 돌면서 용병과 시민군들은 벌써부터 그쪽 임무를 기피하고 있었다. 하지만 자치군 가용 병력은 모조리 성수기지 탈환 작전에 투입 되어있다보니 지원을 기대할 수도 없는 상황이었다. 서현우 중위의 고민은 더욱 깊어가고 있었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