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이현도 (문단 편집) == 대한민국 음악사에 남긴 의의 == 90년대 가요를 기억하는 대중들에게는 '랩'하면 [[듀스(음악그룹)|듀스]]보다 [[서태지와 아이들]] 쪽이 먼저 떠오를 테지만, 사실 처음부터 흑인음악에 몰두했던 이현도와는 달리 [[서태지]]는 학창시절부터 지독한 메탈헤드(메탈빠)였고 그 자신이 록커이자 메탈 베이시스트였다. 서태지와 아이들은 그의 흑인음악에 대한 관심으로 시작한 외도였을 뿐. 애초에 아이들 시절 히트곡들 대부분이 댄스/힙합을 가장한 록음악이었을 정도로[* 하여가, 교실 이데아, 시대유감 등.] 두 사람은 음악적 색깔이 전혀 달랐다. 즉 흑인음악에 애정을 가지고 더 깊게 파고든 건 이현도였다는 것. 이후 그가 뿌려놓은 음악적 성취들이 후배들에게 적지않은 유산이 되었고 특히 2000년대 들어 힙합이 대세가 되면서 평가가 점점 올라가게 되었다.[* 사실 2000년대 초만해도 듀스가 무슨 힙합이냐며 평가절하하는 경우도 많았지만 지금은 평론계나 리스너들이나 그의 공적을 대체로 인정하는 추세이므로 이런 소리를 하는 경우는 강경한 일부를 제외하곤 없다.] 이 외에도 펑크(펑크 록과는 동음이의어다. 펑크 록은 Punk, 이 펑크는 Funk.), 부갈루 등 당시 한국 대중들에게 익숙하지 않거나 잘 알려져 있지 않았던 다른 흑인음악 장르로 영역을 확장하였으며 이 과정에서 고장난 신디사이저를 음악에 활용하거나 각종 콜라보를 시도하는 등 여러 창의적인 시도를 하였다. 보코더(vocoder)를 곡에 적절히 활용하여 독특한 사운드를 만들어내기도 했는데 듀스 3집의 '굴레를 벗어나(Tuff Ruff ver.)' '다투고 난뒤', 김성재 1집 '[[말하자면]]', 이현도 1집 '[[사자후]]', 이현도 2집 '미래' '네가 떠나면' 이현도 2.5집 '폭풍' '왜', 이현도 3집 'Goody 구리' 등 여러 앨범에 사용했다. 이미 90년대에 보코더를 곡에 적용시킨 선구자이며 이후 다른 뮤지션들이 힙합음악을 만드는데 있어서 보코더, 토크박스를 널리 사용하게 하는데 영향을 끼쳤다. [[Rap|랩]]분야의 공적도 무시할 수 없는데 당시 대중들에게 '그냥 빠르게 지껄이는 것'이라고 여겨졌던 랩 수준을 정말 랩답게, 즉 플로우를 살리면서 적절하게 라임을 배치하는 등 우리가 생각하는 기준에 걸맞는 랩을 선보였다. 이에 따라 정통 랩의 라임을 살려내어 한국 문학계에서 한시 이후 맥이 끊겼던 운자를 부활시켰다. 민중서림의 고등학교 문학 교과서에서도 그의 <비틀린 세상>의 가사 일부를 확인할 수 있을 정도로 작사가로서의 평가도 좋은 편이다. 역시 문예창작과 출신답다.[* 후에 그가 소회하기를, 학창시절 때 '왜? 배째실라고 그려?(백제 신라 고구려)같은 말장난을 자주 쳤다고 하는데 이런 드립력이 후에 가사를 쓰는데 도움이 되었다고 한다. 물론 친구들 반응은 안좋았다.] 그의 가사중 백미는 3집 '完全HIPHOP'의 '삐에로'인데 가사를 잘 들여다보면 ㄱ부터 ㅎ까지 차례로 삽입한 것이다.[* 난 이''''겼''''어 부와 명예 모두를 지''''녔''''어 어린시절 원하던 걸 다 이루게 ''''됐''''어 그러나 더 중요한걸 난 잃어버''''렸''''어 새로움에 ''''맞''''서 자신을 단련함을 이미 ''''벗''''어나 작은 성공속에 안주하며 편히 ''''쉬''''었어 그건 내게 가장 크나큰 enemy''''였''''어 이런 깨달음 속에 자신이 싫어''''졌''''어 이제는 새로운 세기에 다시 발맞''''춰''''서 꺼져가는 가슴 속의 불을 다시 ''''켰''''어 나의 뜻은 새롭게 불''''타''''서 새 날개를 활짝 ''''폈''''어스스로 자부할 수있는 더 큰 나로 거듭나기로 ''''했''''어.] 그만큼 문장이 전체적으로 자연스러웠다.[* 여담이지만 비슷한 시기에 발매된 드렁큰타이거의 2집 '위대한 탄생'의 가~하를 이용한 가사와 비교되기도 했는데 이현도 쪽이 압도적으로 퀄리티가 높았다. 드렁큰타이거는 퀄리티도 퀄리티지만 카와 타를 바꿔써서 더욱 까였다. 당시 틀을 벗어난다는, 기성세대의 대한 반항으로 일부러 바꿨다고 했다.] 정리를 하자면 힙합은 물론, 뉴 잭 스윙, 훵크 등 흑인음악의 문법을 우리 대중음악에 맞게 이식, 대중화한 큰 공로가 있다고 하겠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