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인도네시아/역사 (문단 편집) === [[말루쿠|말루쿠 제도]] === 말루쿠 제도는 대규모 농경을 통한 식량 생산에 적합한 곳이 적었지만, 트르나테, 티도레, 할마헤라 등에서 [[정향]], 반다 제도에서 [[육두구]]가 생산되었으므로 전통적으로 향료 무역의 핵심 상품을 수출하는 지역이었으며 이를 바탕으로 부유한 해상 무역 국가들이 발달하였다. 고대 향신료 무역은 오스트로네시아계 민족들의 해양 무역로를 따라 이루어졌다. 정향은 기원전부터 인도와 [[중국]]의 기록에 등장했고, 기원후 1세기에는 [[로마 제국]]에도 도달하였다. 육두구는 적어도 기원후 6세기부터 [[인도]]를 거쳐 [[동로마 제국]]까지 수출되었다. 그러나 이들 희귀 향신료들, 특히 육두구의 원산지는 지역 밖으로 오랫동안 뚜렷이 알려져 있지 않았는데, 13세기에 [[인도양]] 무역에서 유력했던 아랍계 상인들이 마침내 육두구의 원산지를 인도네시아 지역 중에 어느 정도 특정했다. 이런 귀중한 정보는 아랍 및 인도 중개상을 거쳐 향료를 수입한 유럽인들에게는 훨씬 나중에 공개되었다. 말루쿠 지역에서 토착 연대기에 의해 역사 기록에 남은 국가는 13~14세기부터 등장한다. 1365년 자바 동부 지역을 중심으로 하는 [[마자파힛 제국]]의 전성기에 작성된 문헌 《[[나가라크르타가마]]》에는 반다 제도가 완단(Wandan)이라는 명칭으로 마자파힛의 속령 중 하나로 등장하며, 다른 일부 말루쿠 지역도 마자파힛의 속령으로 기술되어 있다. 그러나 자바 세력의 정치적 지배는 있었더라도 명목상에 불과하였으며 그마저도 오래 지속되지 않았다. 14~15세기를 거치며 지역에는 트르나테섬을 중심으로 하는 트르나테 술탄국, 티도레섬을 중심으로 하는 티도레 술탄국, 할마헤라섬 서부를 중심으로 하는 자일롤로 술탄국, 바찬 제도를 중심으로 하는 바찬 술탄국이 각자의 세력을 갖추고 지역을 나누어 지배하였다. 이 가운데 트르나테, 티도레, 자일롤로는 정향의 주요 산지를 핵심 거점으로 하였고, 바찬 술탄국은 핵심 향료 산지는 아니었지만 인근 지역의 무역 중계에 주력하였다. [[대항해시대]]가 열리자 향신료의 원산지에 대한 정보를 입수하고 16세기 초 지역으로 빠르게 진출한 [[포르투갈]] 세력, 포르투갈과 경쟁하던 [[스페인]], 이 둘을 뒤쫓은 후발 해양 세력 [[네덜란드]], [[영국]]에 의해 말루쿠 지역은 인도네시아 지역들 가운데 식민 제국의 직접 영향력 행사를 가장 빠른 시기에 겪기 시작했다. 포르투갈은 16세기에 [[암본]]을 트르나테 술탄국에서 얻어 차지하고 말루쿠 지역의 거점으로 삼았다가 17세기에 [[네덜란드 동인도 회사]]에 축출당했다. 포르투갈은 16세기부터 반다 제도를 지배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결국 토착민들의 통제에 실패했고, 반다 제도는 17세기에 진입한 네덜란드 동인도 회사가 다른 후발 세력 [[영국 동인도 회사]]를 물리치고 지배하게 된다.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반다 지역에서 네덜란드 동인도 회사의 점령은 매우 잔혹했다. 얀 피터르스존 쿤 총독은 토착민을 학살하고 노예화하여 지역의 토착민 인구는 전멸에 가깝게 줄어들었으며, 이후 반다 제도는 네덜란드 동인도 회사에 의해 68개의 구획으로 나뉘어 조직적으로 육두구 생산 기지로 개발되었다. 이처럼 직접 식민지화된 지역을 제외하고도, 16세기 이래 지역에 존재한 네 토착 무역 국가의 역사는 끊임없는 유럽 세력과의 갈등과 협력의 역사이기도 하다. 16세기에 가장 유력했던 지역 국가는 트르나테 술탄국과 티도레 술탄국이었고, 16세기 후반 전성기의 트르나테는 포르투갈과 전쟁을 벌여 이를 물리치기도 했다. 그러나 결국 17세기 후반 트르나테는 네덜란드 동인도 회사의 영향권하에 놓였고, 티도레 역시 18세기 말에서 19세기 초 긴 전쟁을 거쳐 네덜란드에 복속되었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