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일본/문화 (문단 편집) ==== 예절 ==== [[예절]]면에서도 큰 차이를 보이는 것이 많으니 아래의 경우를 주의해야 한다. 다만 아래 기술된 예절이나, 일본 안내 책자에 말하는 예절들은 일본에서 속칭 '문부성 예절'이라고 불리는 예절들로, 그야말로 학교 교육의 정석대로 명시된 예절이다. 지역에 따라서, 계층에 따라서, 세월의 흐름에 따라서 잊혀지거나 잘 지켜지지 않는 예절들이 있으므로 반드시 지켜야 할 절대적인 예절은 아니다. [[일본인]]들이 [[한국]]에 와서 "어? [[한국인]] 가족은 식탁에서 가장이 [[젓가락]]을 들기 전에는 아무도 안 든다던데? 이게 어떻게 된 거지?"라고 충격 받는 것과 같은 맥락. 다만 제대로 행동하지 않으면 안 좋게 보는 사람들도 있고 여행자로서 기본은 지켜서 나쁠 게 없으니 숙지는 해두자. * 지하철이나 버스에서 전화 통화를 하는것이 금지되어 있다. 일본 이외의 국가들 같은 경우 다른 탑승객이 대중교통에서 전화 통화하는 거에 대해 너무 소리가 크지 않은 이상은 아무렇지 않게 생각하지만, 일본에서는 위화감 때문에 통화하는 것 '''자체'''를 남들에게 민폐 끼치는 행위라 생각한다. 그래서 대부분 전화가 와도 받지 않거나 대중교통 안이라서 나중에 통화하자는 말을 한다. 그런데 이것도 젊은 세대부터 잘 안 지키고 있어서 JR야마노테 구간 같은 경우는 통화 자제를 부탁하는 포스터를 붙여놓기도 한다.(...)[* 중국은 정반대로 지하철이나 버스에서 전화를 한다는 이유로 핀잔을 주는 걸 안 좋게 생각하는데, 정숙을 이유로 통화를 막으면 그 사람이 중요한 전화를 받지 못해 낭패를 볼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 공중목욕탕(센토)을 이용할 때는 한국과 달리 가급적 수건으로 국부를 가린다. 일본에서는 아무리 욕탕 안이라도 타인의 시선이 있는 공간에서는 홀라당 벗고 다니지 않는다. 다만 상하좌우 안 보이게 철저하게 가린다기보다는 '나는 가리고 있다'는 티를 내는 정도다.[* 흔히 떠올리는 수건을 두르고 다니는 그런 경우보단 수건을 몸 앞으로 들어 적당히 가리는 시늉 정도만 하는 경우가 많다.] [[온천]]에서도 마찬가지. 다만, 탕 안까지 수건을 넣는 것은 온천 수질 관리의 문제로 삼가 달라는 경우가 많다. 수건은 탕안에서의 이동 시에 국부를 가리는 용도로만 사용하면 된다. 탕 안에 있을 때 수건은 머리에 얹어두는 게 일반적이다. * 공중목욕탕에서는 때를 밀지 않는다. 따라서 모르는 사람에게 때를 밀어달라고 부탁하는 것도 민폐가 되니 요주의.[* 때 미는 것을 한국식 목욕법이라고 때밀이를 배치해 놓은 목욕탕도 있다. 그도 그럴게 때는 노폐물이라 어찌보면 불쾌할수도 있는 부분이다.] * 집에서 목욕할 때도 앞에 목욕한 다른 가족이 쓴 욕조의 물을 버리지 않고 이어서 그대로 사용한다. 한국과 달리 물을 버리지 않아도 데울 수 있는 장치가 있기 때문.[* 뭐 복잡한 장치가 아니고, 욕조 바닥 일부에 철판이 깔려 있거나 온수 파이프가 깔려 있고 바깥쪽에서 불을 땐다. 즉 외연식 보일러 아궁이가 욕조 아래까지 들어가는 것. [[이웃집 토토로]] 애니메이션에서 나오는 목욕탕이 그 예. 70년대 이전에 지어진 국내 단독 주택에도 이렇게 타일을 깐 일본식 욕조가 설치된 집이 적지 않았다. 장작을 피우는 것은 볼 수 없고, 개량식은 아궁이 안쪽까지 닿을 수 있게 화덕에 바퀴가 달린 [[연탄]]을 썼다. 1960년대 중반~1980년대에 지어진 주택이나 맨션들은 욕조 옆에 따로 물을 데워서 욕조 내에서 대류 시켜 온도를 유지하는 일종의 가스온수기인 밸런스 가마(バランス釜)를 쓰는 경우가 많았다.(한국에도 1970년대에 잠깐 들어왔지만 한국내 사정과는 잘 맞지 않아서 얼마 못가서 사장되었다)] 단, 욕조에 들어가기 앞서 미리 샤워로 몸을 씻어둔다. 샤워를 해도 생기는 머리카락이나 각질과 같은 이물질은 다음 사람이 들어가기 전에 위에 떠 있는 것들만 뜰채로 떠서 버린다. 욕조에 들어가는 순서도 정해놓기 때문에 홈스테이 등 외부인으로써 일본인의 집에 길게 묵게 되었을 경우 집주인에게 순서에 대해 물어보는 것이 좋다. 일본의 전통적 순서는 (손님이 있다면 손님 먼저→)아버지→아들→어머니→딸 순서로 욕조를 사용한다. 그런데 21세기 시점에서 점점 사라져가는 풍습이기도 하다. 자녀가 어릴 때는 괜찮은데 사춘기에 접어들면서 부모 혹은 성별 다른 형제자매가 쓴 물에 목욕한다는 게 기분 나쁘다면서 물을 버리고 새로 받거나 혹은 딸이 아빠보다 먼저 쓰겠다고 불평하는 일이 많아졌고 갈등요소가 되기도 한다. * 문을 노크한 뒤에는 바로 들어가지 않고 상대가 응답을 표현할 때까지 기다린다. 엄청 친하다고 해도 예외는 아니다.[* 엄밀하게 말하면 아무리 친하다고 해도 쳐들어가서 민폐를 부리는 짓은 하지 않는다는게 맞는 말이다. 이는 세세한 차이는 다르지만, 한국도 겉보기로만은 점점 비슷해지는 양상이긴 하다. 예전에 비해 [[벨튀]] 같은 무개념 장난도 줄어들었고 절친이나 가족 사이에서도 응답없이 막 쳐들어가는 것도 줄어들었다. 단, 응답 안 한다고 주구장창 기다리진 않는 게 중요한 차이점이다.] * 식사 중에는 가급적 [[젓가락]]을 쓰며 [[숟가락]]은 사용하지 않는다. 일본인들은 어린애들이나 숟가락을 쓴다고 생각한다.[* 일본에서 포크는 논외다. 포크는 서양음식 먹을 때나 쓴다. 즉, 일본이 젓가락을 더 많이 쓰긴 한다.][* 이것도 슬슬 옛날이야기가 되어간다. 요즘은 덮밥류는 숟가락이 편하다며 푹푹 떠서 잘들 먹는다.] [[국물]]은 그냥 그릇 째로 들고 마신다.[* 일본의 국그릇은 들고 먹기 편하도록 폭이 좁게 나오는 편이라 숟가락으로 떠먹기 부적합하다.][* 이는 한국에서도 이런 경우가 많다.] 다만 [[죽]]이나 일부 [[중국 요리]]나 [[한국 요리]], [[카레라이스]] 같이 원래 수저를 사용해서 먹어야 하는 음식은 예외다. [[마츠야]] 같은 이런저런 음식을 파는 가게에서도 원래는 젓가락만 있지만 비빔동[* [[비빔밥]]을 일본식으로 재해석한 덮밥.]이나 카레를 시키면 숟가락을 따로 주는 식이다. 그냥 일본이 싫고 관심도 없는 사람들이 일본인이 젓가락으로만 밥 먹는다는 말을 듣고 '일본인들은 젓가락질만 해서 지저분하게 밥풀을 남긴다'고 비하하기도 하는데, 일본도 밥풀 하나 남기지 않고 깨끗하게 먹는 걸 매우 좋게 봐준다. 그리고 젓가락만 써서 밥풀을 남기지 않고 먹는 건 의외로 쉽다. 한국 사람도 몇 개월에서 1년 동안 젓가락으로 밥 먹어보면 금방 적응해서 일본인 못지 않게 밥풀을 남기지 않고 깨끗하게 먹는다. 오히려 숟가락으로 긁으면 밥풀이 으깨져서 지저분해지기도 하지만 젓가락은 그렇지 않다. [[편의점 도시락]]을 이렇게 먹는데 성공하면 65%는 성공한 거다. 여담으로 젓가락질을 X자로 하거나 더욱 이상하게 하는 경우, [[다테마에|겉으론 드러내지 않아도]] 깬다고 생각하는 경우도 왕왕있다. 이왕이면 이참에 젓가락질 교정까지 해버리면 좋다. * 식사 중에는 [[밥]]그릇을 손으로 들고 먹는다. 밥그릇을 식탁에 놓고 한 손으로만 먹으면 두 손으로 하는 식사에 비해 예의가 없다고 여긴다. 고개를 숙여가며 먹는 것은 가축의 식사법이라고.[* 일본인들의 이런 의식은 [[http://blog.naver.com/alice_watson/220172467718|0:40초]]에 잘 나와있다.] 이런 의식을 가진 [[일본인]]들은 특히 [[한국인]]의 식사 모습을 개처럼 식사한다고 비꼰다. 반대로 한국에선 세상에 어떤 나라가 일본 말고 그릇을 들고 먹는 문화가 어딨냐며,[* 사실 [[중국인]]들도 밥그릇을 들고 젓가락으로 먹는다.] 그릇을 들고 먹는 사람에게 남에게 빌어먹는 거지처럼 먹는다고 생각한다. 대한민국이 조선이던 시절, 신분제가 남아 있던 시절 밥그릇을 식탁에 내려놓고 천천히 먹을 수 있는 것은 신분이 높은 양반들이 보통 그러했고 노비같이 천한 자들만 밥그릇을 놓을 식탁이 없어 밥그릇을 들고 먹어야 했기 때문이다.[* 또한 밥그릇을 들고 먹으면 불교 승려들의 [[발우공양]]이 연상되기 때문에 [[숭유억불]] 정책을 펼쳤던 조선시대에는 더더욱 터부시될 수 밖에 없었다.] 이는 각 나라의 환경과 문화차이로서, 우위와 열위를 따지는건 의미가 없다. * 음식의 외형을 매우 중시하기 때문에 식사 중에는 아무리 [[덮밥]]이라도 마구 비벼서 먹지 않는다. 일본에서는 밥에 반찬을 마구 뒤섞어 먹는 것을 품위가 없다고 여긴다.[* "그럼 도대체 어떻게 먹지?"라고 궁금한 사람이 있을 텐데 덮밥소스가 올라가 있는 밥 부분을 그대로 젓가락으로 집거나 혹은 묻히듯이 해서 먹는다. "그러다보면 덮밥소스가 부족해서 맨밥을 먹지 않나?" 싶을 텐데 그건 개인의 스킬에 달려 있다. 혹은 이런 사태를 방지할 수 있는 국물이 많은 덮밥 종류도 많다.] 일본에서 [[한국인]]을 구별할 수 있는 아주 대표적인 감별법. 요리 관련 매체에서 종종 "각 재료의 맛을 느낄 수 있게~" 라고 강조하는 것도 이 때문. 덕분에 일본에서는 [[비빔밥]]이 인기가 없고, [[팥빙수]]도 비벼먹는 걸 싫어하는 사람이 많다.[* 한국의 [[회덮밥]]은 초장을 뿌린 뒤 회와 채소, 밥을 함께 비벼 먹지만, 일본식 회덮밥인 카이센동은 회와 소스가 뿌려진 밥을 젓가락으로 동시에 집어서 먹는다. 소스를 더 뿌리고 싶다면 구비된 소스를 작은 그릇에 뿌린 다음 생선과 닿지 않도록 덮밥 그릇 가장자리에 흘리듯이 뿌린다.] 참고로 일본식 빙수인 카키고오리는 '''시럽 끼얹어서 서양식 샤베트처럼 그대로 먹는다.''' 정말 딱 한가지 예외가 있다면 날계란을 뜨거운 밥에 얹어 먹는 [[계란밥]]만큼은 예외인데 이건 대부분 그냥 비벼 버린다. 간장을 뿌려서 간을 맞추는데 다른 덮밥처럼 먹으면 간이 미묘해지고 계란 비린내가 심하기 때문.[* 물론 이것도 케바케인데 60% 이상은 지켜지므로 예의라고 본다. 이곳도 사람사는 곳인데 급하면 비벼먹을 수도 있을 것이다.][* 그렇게 보일 수도 있는 게 비벼버리면 그 원 형태가 안보여 먹기에는 비주얼적으로는 아쉽기는 하다는 것을 한국인도 느낄 때가 있기는 하다. 그렇지만 섞어먹는걸 몰라서 안 비비는 외국인과 달리 일본인은 알고도 안 비빈다는 게 문화 차이의 하나이긴 하다.] * 식사 중에는 타인과 같은 그릇을 쓰지 않는다. 자기 몫의 식사는 반드시 전용 식기에 덜어먹는다. 여기서 나온 게 바로 '이치닌마에(한 사람분)'. 그리고 이것이 확대되어 '''자기 몫은 알아서 하자'''라는 의미가 되었다.[* 한국도 겸상하는 문화는 1950년대 이전까지는 존재하지 않았다. [[조선]] 시대에는 아버지를 살해한 자식이 아버지로부터 겸상을 강요당했다는 사실로 인해 사형 판결을 취소한 사례도 있을 정도이다. [[http://sports.khan.co.kr/news/sk_index.html?art_id=200511272025033&sec_id=561201|#]]][* 다만 한국도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로 인해 겸상을 지양하고 있기는 하다. 일시적인 현상에 그칠지 문화 변화로 이어질지는 아직 알기 어렵다.] * 여럿이 모여 식사할 경우 식비는 [[더치페이]]를 한다. 북서유럽, 특히 [[독일]], [[영국]], [[네덜란드]]와 같다. 일본식 더치페이는 '와리캉'이라고 부른다.[* 한국에서는 2010년대 들어 [[토스(금융)|토스]] 등의 어플리케이션으로 한 명이 몰아서 지불한 다음 나눠서 그 사람에게 송금 서비스로 부담하는 방식이 확산되고 있다.] 가벼운 간식이나 음료수도 마찬가지. 이건 세대 차이가 없다. 이같은 문화를 엿 볼 수 있는 부분이 바로 [[자판기]]인데, 음료수 자판기에서 다른 음료를 뽑기에 충분한 돈이 남았을 때, 한국의 경우 잔돈 반환 버튼을 누르지 않으면 잔돈이 나오지 않지만[* 아마도 그 잔돈이 음료를 하나 더 사먹을 수 있는 돈일 수 있다는 생각으로 만든 것 같다.], 일본은 거의 모든 자판기가 음료수 하나 뽑으면 문답무용으로 잔돈을 내놓는다. 물론 밥 사주는 문화까지 없다는 뜻은 아니다. 예를 들어, 먼 지역에서 모임에 참석하러 오는 사람의 편의를 위해 지역이 가까운 사람들끼리 그 사람의 몫을 더해 더치페이 하는 식. 다만 [[한국]]만큼 흔한 일은 아니므로, 단순한 친근감에서 밥을 사주면 '대체 무슨 의도가 있는 건가??' 하는 의심을 살 수도 있다. * [[여자]]가 [[양반다리]]로 바닥에 앉으면 버릇 없다고 생각해서 공식적이거나 윗사람이 있는 자리에서 양반다리로 못 앉는다.[* 비슷한 이유로 일본 애니메이션에는 [[소녀]]들이 [[안짱다리]]로 앉아있는걸 자주 볼 수 있다.] 이건 일본인 멤버가 있는 [[IZ*ONE]]이나 [[TWICE]]의 일본인 멤버들이 앉아 있는 [[https://blog.naver.com/zongug/221198761743|자세]]를 자세히 보면 금방 확인할 수 있다. 심지어 아이즈원의 야부키 나코는 한국인 멤버들에게 일본 가정 방문할 때 매너라며 양반다리로 앉지 말라고 [[https://theqoo.net/izone/909505447|알려주기도 했다.]] 링크에 나와 있는 것처럼 인어공주처럼 앉는 게 가장 좋은 매너 자세이다. 사실 한국도 조선시대에 남녀가 지켜야 할 자세가 각각 어느정도 정해져있는 편이었으나 세월이 지나면서 사라진 풍습이다.[* 단, 큰 차이점이 있는데, 한국 가정에서 남녀노소 가릴 것없이 편하게 앉는 자세 종 하나인 반쪽 양반다리는 조선 시대 여성들이 많이 하던 자세다. 중요한 건 이 자세가 무릎꿇는 자세나 인어공주 자세보다는 훨씬 편하고 몸에 무리가 덜 가는 자세라는 것이다.] 하지만 윗사람이나 공식적인 자리에서만 해당되지, 편하거나 친한 친구나 동료 사이에서는 지킬 필요가 없으며 지키지 않는 사람들도 있다. * 일본인들은 대화할 때 되도록이면 거절 의사를 단호하게 표현하지 않는다. 일본에서 NO라는 표현은 인격을 무시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그렇기 때문에 "생각해 보겠습니다." "긍정적으로 검토해 보겠습니다." 등은 말만 그런 것이지([[다테마에]]), 사실상 거절하는 말이다([[혼네]]). 하지만 현장에서 딱 잘라 거부 의사를 내보이는 사람도 의외로 많고, 젊은 세대로 갈수록 그런 경향이 강해지는 편이다. 다만 사이가 서먹해지면 곤란한 인간관계에서는 저렇게 대놓고 거절 의사를 표현하지 않기도 한다. * 일본인들은 대화할 때 상대의 문장이 어느 정도 긴 것 같으면 꼭 중간중간에 맞장구(추임새)를 치는데, 그러지 않고 묵묵히 듣기만 하면 제대로 경청하고 있는지 몰라서 불안해하는 사람이 대다수다. 동서양의 큰 차이 중에 하나. 일본 관련 매체를 보다보면 익숙한 억양으로 소↗오→~데스까↗(그렇습니까)?라는 말이 이것. 적어도 [[한국]]이나 [[독일]]처럼 그냥 넘어가려고 했다가는 싸가지 없는 사람 취급당하니 주의.[* 서양식 대화 예절은 상대의 눈을 바라보며 고개를 끄덕이는 것으로 일본식 대화 예절과 비교할 수 있다. 물론 한국도 일본이나 서양처럼 체계화/관습화 되어 있지는 않지만 상대의 말을 주의깊게 듣고 있다는 뉘앙스의 행동은 존재한다. 하지만 이는 유독 일본이 심하다. 한국, 중국은 그 정도의 맞장구는 치지 않고 서양은 그냥 고개만 끄덕이거나 무반응해도 되는데, 유독 일본은 반응을 해야 하는 게 특이한 점.][* 다만, そうですね의 경우에는 동의를 나타낸다고 해도 경우에 따라서 너무 남발하면 상대방에게 거부감을 주는 경우도 있어서 すてきですね, すごいですね를 대신 쓰는 경우도 있다.] * 젓가락으로 서로의 음식을 교환하지 않는다. 이를 젓가락(하시,箸)을 사용하는 예절(금지사항) 중 하나인 와타시바시(渡し箸)라고 한다.[* 반찬을 서로 공유하는 문화가 있는 한국에서는 '''[[젓가락]]으로 나누는 게 일반적이다.''' 정(情)의 척도 중 하나일 정도로.] 이는 주로 [[화장(장례)|화장]](火葬)을 하는 문화의 특징으로 화장(火葬)을 해서 나온 유골을 젓가락으로 주고 받기 때문이다. 한국으로 치자면 '절 2번 하기'나 '첨잔'을 하는 것과 같다. * [[그리스]], [[네덜란드]]와 함께 전세계에서 가장 흡연에 관대한 문화[* 일본 애니를 보면 일부 캐릭터들이 담배를 피는 장면이 있을 것이다. 이 영향으로 국내 서브컬처에서도 이른바 '흡연캐'라고 불리는 캐릭터들이 종종 보인다.]를 가지고 있다. 일반 레스토랑은 '금연'이라고 적혀 있지 않으면 기본적으로 흡연이 가능하다. 데니즈 같은 패밀리 레스토랑은 물론이고 스타벅스, 맥도날드에서도 흡연이 가능하다. 일반 중국집이나 일식집, 라멘 가게 등은 담배 연기를 피하는 것을 포기하고 출입하는 것이 좋다. 대형 빌딩이나 백화점조차 식당가는 흡연 가능해서 외국인들에게 충격을 주기도 한다. 다만 이것은 이미 옛날 이야기고, 일본도 2010년대 중반 이후로는 분연이 거의 의무화 되었으며 2018년부터 레스토랑 등 실내 전면 금연 법률이 추진 중에 있다. 스타벅스나 맥도널드도 담배 피려면 전면 유리로 차단된 흡연실에 들어가야 한다. 담배값은 소득수준에 비해 굉장히 낮은 편인데다가 혐오사진도 의무적으로 붙어있지 않고 공개진열을 하기 때문에 편의점에서 눈에 노출되기 쉬우며 한번 인증만 받으면 골목마다 깔려진 담배자판기가 있어서 접근하기 쉬운 편이다. 무엇보다 단독주택이 많은 나라라서 가정 내 흡연도 매우 당연하게 여겨지며, [[아파트|맨션]]에서도 층간흡연을 문제삼지 않는다.[* [[도라에몽]]에서 [[노석구]]가 집안에서 담배피는 모습이나, [[명탐정 코난]]에서 [[모리 코고로]]가 딸 [[모리 란]]과 함께 밥먹는 자리에서 아무렇지도 않게 [[담배]]를 피우는 장면이 자주 나오는 걸 생각해보자.] 전반적으로 한국의 1990년대 이전 상황이 연상되는 모습. * 한국과 마찬가지로 [[화장실]]에서 [[휴지]]를 사용하면 꼭 [[변기]]에 흘려보낸다. 한국에서는 별도의 [[휴지통]]에 화장실 휴지를 버리게 해놓은 공중 화장실이 있긴 하지만 일본에서는 이를 불결하게 여긴다. 사실 일본뿐만 아니라 전세계에서 화장실에 휴지통을 비치하는 나라가 별로 없다. 물론 휴지가 물에 녹도록 만들어져 있으니까 괜찮다.[* 사실 어느 나라나 재래식을 제외하면 화장실 휴지는 변기에 버린다. 국내 공중 화장실에서 휴지통을 비치하는 이유는 지난날 휴지가 잘 안 풀렸기 때문. 시대가 변하고, 기술이 나아지면서 휴지가 이제는 한국 휴지도 잘 풀린다. 덕분에 휴지통을 비치하지 않는 화장실도 많다.] 참고로 여자 화장실에는 작은 휴지통이 있는데 이것은 생리대 및 탐폰과 올 나간 스타킹 같은 것을 버리는 용도로만 사용하는 것이다. 그러니 휴지는 버리지 말자. 다만 이 부분은 한국도 2018년부터 행정안전부의 지침에 따라 휴지통 없는 화장실을 권장하고 있다. * [[야키니쿠]]나 [[철판구이]], [[바비큐]]를 먹을 때는 자신과 가까운 쪽 석쇠에 자기가 먹을 고기만 올려놓고 구워 먹는다. 이건 상황에 따라서 다른데, 개인용 석쇠나 불판을 식당에서 줬을 때는 각자 알아서 먹지만 다음과 같은 조건이 성립됐을 때는 한국과 똑같아진다. 공용 불판 하나만 덜렁 던져주고 모인 사람들이 친구지간이면 [[한국]]이랑 상황이 똑같아진다. 즉, 고기 굽는 놈만 굽고 먹는 놈만 먹는 상황이 일본에서도 얼마든지 벌어진다는 것.[* [[오쿠다 히데오]]의 소설 〈걸〉(ガール)을 보면, 주인공 남자친구의 회상에 이런 이야기가 나온다. 대학시절 동아리의 회식 자리에서 어느새 자기 혼자만 고기를 구워주고 다른 부원들은 먹기만 한다는 사실을 깨닫고는 화가 나서 고기를 안 구워주자, 결국 3시간 동안 다들 빈 불판만 노려보며 가게가 문 닫을 때까지 아무도 고기를 안 굽고 신경전을 벌였다고.] 거의 공용 불판에서 구워 먹는 [[오코노미야키]]를 먹을 때는 한국과 같은 현상이 두드러지는데,사전 협의가 없으면 굽는 놈만 줄창 굽거나, 먹는 놈은 뒤집개에 손도 안 대고 먹기만 한다. 제일 얄미운 타입은 굽지도 않으면서 너무 익히지 말라느니 양배추를 많이 넣으라느니 훈수를 두는 타입.[* 넷 한정으로 사람 인성을 보려면 회식에서 오코노미야키를 구워보면 안다는 말도 있다.] * 일본 고깃집은 연기를 흡수할 수 있는 불판을 사용해서 따로 환기 장치를 사용하지 않는 곳이 많다. 이런 불판을 스모크레스 야키니쿠 그릴(スモークレス焼肉グリル)이라고 부르는데, 최근에는 음식점뿐 아니라 가정용으로도 많이 보급되고 있다. 따라서 고깃집에 환풍 장치가 없어도 당황하면 안 된다[* 다만 일부 오사카의 오래된 츠루하시쪽 야키니쿠 집에서는 아직도 이러한 환기장치를 사용하지 않는 곳도 있다. 주로 [[재일 한국인]]이 운영하는 전통이 있는 맛집들이다.]. [[https://www.youtube.com/watch?v=YUjfvGAvMVI|#]] 왼쪽이 스모크레스 그릴이고, 오른쪽이 일반 그릴인데 영상을 보면 왼쪽 그릴에서 연기가 거의 안 나는 걸 확인할 수 있다. 실제로 야키니쿠 집에서 불판을 자세히 보면 연기를 흡수하는 구멍이 뚫려 있는걸 확인할 수 있다. * ~~[[꼬치]]류나 [[타코야키]] 등 노점 음식을 먹을 때는 가급적 한 자리에서 앉아서 먹는다. 들고 서서, 혹은 돌아다니면서 먹지 않는다.~~21세기 일본에서는 없어져간다. 한국 유학생이 일본 학생의 보행 중 군것질을 보고 "일본인은 돌아다니면서 먹지 않는다고 하던데요?" 라고 물으면 황당하다는 듯이 "그거 언제적 예절인데요? [[메이지 시대]]?"라고 반문하기도 한다. 게다가 출근시간에 보면 [[편의점]] 주먹밥이나 빵을 우물거리며 걸어가는 [[샐러리맨]], [[OL]]이 제법 많이 보인다. 보행자 군것질은 빵보다는 편의점 주먹밥이 좀더 자주 보이는 편이다. * 음식들은 웬만하면 먹을 때 소리를 내면서 먹으면 안 된다. 그러므로 먹을 때에는 [[입술]]을 닫고 천천히 씹어먹어야 한다. --사실 전 세계 모든 사람들이 먹을 때 소리내지 않는 걸 예의라고 생각한다-- 이상하게도 [[면류]]의 음식을 먹을 때는 일부러 후루루 소리를 내는데, (그렇다고 면과 국물을 마구 흩날리라는 의미는 아니고)큰소리로 먹을수록 [[요리사]]에 대한 예의란다. 일본 라멘집의 구조를 생각해보면 쉽게 알 수 있다. 또한 면의 탄력과 식감을 느끼며 먹는 것을 권장하기 때문에 소리가 날 정도로 면을 빠르게 빨아올려 먹는다. ([[http://blog.naver.com/alice_watson/220172467718|동영상]] 참조) * 일본인들은 겸손의 미덕을 굉장히 중시한다. 칭찬을 들었을 때 서구, 한국은 '고맙습니다'하고 감사를 표하는 게 일반적이지만 일본에서는 할 수 있는 최대한 겸손하게 말해야 한다.[* 쉽게 예를 들면 연말시상식에서 수상한 연예인들이 PD부터 비롯해서 조감독 등등 제작진들과 친분있는 연예인을 일일이 늘어놓는 정도로 감사인사를 해야하는 경우도 있다. 현대에는 이 정도까지의 감사는 극히 보수적인 사람이나 하는 정도긴 하지만, 그래도 '나는 한 게 없고, 다 윗사람 덕분이다.' 정도로는 말해야 한다.] 겸손하게 말하지 않고 감사하다고 하거나 수긍한다면 밥맛 없는 사람 내지는 비호감으로 여겨지는 듯 하다. 이는 지역에 상관없이 현재까지도 중요한 예절 중 하나인 것으로 보인다. 건방짐을 일종의 [[스웩]](?)으로 생각하고 때에 따라 스스로에 대한 자부심 내지는 자신감으로 인식하기도 하는 서양을 중심으로 한 여타 국가들과는 달리, [[사와지리 에리카]]의 '베쯔니 사건'에서 알 수 있듯이 이건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일본에선 매우 금기시된다.[* 한국은 자만은 싫어하지만 겸손을 강요하는 것들은 악습으로 지적받고 대중들한테 불쾌감을 주어서 많이 사장됐다. 한때 남에게 자식을 소개할 때 '내 못난 자식놈입니다'라고 했었던 것이 언젠가부터 소멸되었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