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일본/주거 (문단 편집) === 상당히 좁았던 면적 === 1980년대까지 일본의 주거 면적은 OECD 내에서도 상당히 좁기로 유명했다. 1945년 전쟁이 끝나고 전후 고도성장이 시작되자 각지의 인력이 [[도쿄도]]와 [[오사카부]], [[나고야시]]를 중심으로 하는 대도시권들로 모여들며 대도시권의 주거지가 포화 상태에 다다랐다. 특히 1940년대 후반~1950년대 초반 출생의 베이비붐 세대가 대도시권에 몰려든 1960년대 후반부터는 심각한 수준의 주택 부족 문제를 겪어야 했다. 주거 수요를 어떻게든 충족하기 위해 조금이라도 땅이 있으면 어떻게든 주택을 지었고, 때문에 [[도쿄도]]를 위시한 수도권이 위치한 간토 평야에는 [[협소주택]]들과 2층짜리 소형 아파트들이 빼곡히 들어서 있었다. 이런 이유로 전후 이래로 1970년대까지 일본의 주거 사정은 선진국들 중 가장 열악했었고, 1979년 [[유럽 연합|유럽공동체]] 대일경제전략 보고서에서는 대놓고 일본인들이 토끼장(rabbit hutch) 같은 집에서 산다는 비아냥에 가까운 표현을 집어넣기도 했다. 실제로 이 시기 일본의 특히 대도시권의 주거 환경은 오늘날의 홍콩, 싱가포르, 네덜란드 등에 비할 정도로 상당히 열악했다. 여기에 1980년대에 경기부양을 이유로 금리 인하를 단행하여, 투기자금이 부동산으로 흘러들었고, 그 결과 한 동안 집값이 폭등하면서 일본인들의 주거 사정 개선에 큰 지장을 주었다. 이렇게 주거 면적이 좁다보니 인테리어나 집구조가 좁은 공간을 조금이라도 더 넓어보이고(같은 복도라도 조금이라도 더 돌아가게 해서 체감상 집이 커보이도록 건축하는 등) 공간활용을 극대화할 수 있는 방향으로 발전했다. 오죽하면 이 1980~90년대 한국에서 일본을 평할 때 나왔던 말 가운데 하나가 "나라는 부자지만 국민은 가난한 나라"였다. 당시 한국 서민들과 중산층들이 살던 집이 그리 넓지는 않았지만[* 이 당시에 도심지에서는 단독주택이어도 여러 가구가 한데 모여사는 경우가 많았고, 대단위 아파트는 21세기만큼 흔치 않았으며 [[시민아파트]]처럼 4인가족 기준으로 설계한 아파트가 10평대 초중반 경우도 많았다. 이 당시의 소설과 만화, 드라마, 영화를 보면 단칸방에 온가족이 모여살았다는 설정도 흔했는데, 이는 이 당시의 시대상을 반영한 것이다.] 일본인들이 사는 집도 한국의 서민 및 중산층들이 사는 것만큼이나 비좁은 경우가 많았던데다가, 물가도 소득수준 이상으로 높았던지라 그런 평가가 나오고는 했다.[* 1980년대 중반~90년대 기준으로 일본의 물가는 스위스와 함께 세계적인 수준으로 비싸기로 악명이 높았다. 공산품의 경우는 당시 개도국이었던 한국/대만과 비교해서도 그렇게 크게 차이가 나지 않았지만, 외식비와 교통비, 공공요금, 주거 비용을 비롯한 생활물가는 미국/영국/프랑스/독일/이탈리아/캐나다 등 다른 G7 선진국들과도 상당히 큰 차이가 났다.] 하지만 1990년대 버블이 붕괴되는 과정에서 부동산 매물들이 헐값에 팔리기 시작하자 상황이 바뀌기 시작했다. 여기에 일본 정부 차원에서 부동산에 또다시 과다한 버블이 발생하는 걸 막고 젊은이들에게 양질의 주거지를 제공함과 동시에 침체된 건설 경기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버블 붕괴 이후로도 주택의 대량공급을 지속하였으나 그나마 어느 정도 인구 수가 되는 1970~80년대생들이 버블붕괴 이후의 구조조정에 직격당하는 바람에 이들의 수요가 빠져버리며 일본 정부와 건설 회사들이 기대하던 건설 및 부동산 경기 부양은 이루지 못하고 수요를 훨씬 넘어서는 주택의 과잉 공급만 이뤄지며 부동산 가치의 하락이 가속화되었다. 이렇게 부동산 가치가 크게 떨어진 상황에서 어느 정도 경제 사정이 안정화된 2000년대부터는 대도시권 외곽 지역들에 중대형 주택들을 중심으로 하는 신규 개발 및 재개발 사업들이 진행되며 대도시권 교외 지역의 중대형 주택들이 시장에 풀렸고, 이어 2010년대에 접어들어서부터는 도시 경제 활성화를 위해 대도시권 내 기성 개발 지역들에 대한 대규모 재개발 사업들이 진행되어 도심과 부도심 지역의 신축 중대형 맨션들이 대거 시장에 풀렸다. 이에 따라 일본의 1인당 주거면적도 빠르게 향상되었다. 반대로 앞서 일본의 주거 환경을 비웃었던 유럽의 경우 1990년대부터 대도시 지역을 중심으로 부동산 가격과 지대가 급격히 상승하기 시작하였고 이에 따라 1인당 주거면적이 정체 혹은 축소되는 현상을 겪었다. 또한 후발 선진국인 대만과 한국도 유럽과 비슷한 현상을 2010년대와 2020년대 초에 겪었다. 이에 따라 2010년대 말~2020년대 초를 기준으로 일본의 가구원당 주거 면적은 주요 선진국들 중 오히려 중위권~중상위권에 위치하게 됐다. 통계적으로 2018년을 기준으로 일본의 가구원 1인당 주거면적은 40.2m²로 영국(40.5m²)과 비슷하고 2020년 기준의 한국(29.7m²)보다 넓다. 이외에도 가구원당 방 갯수에서도 일본의 가구원당 평균 방 갯수는 1.9개로 OECD 평균인 1.7개와 EU 평균인 1.6개 그리고 한국의 1.5개보다 많았다. 또한 전체 가구 중 가구원 과밀 가구의 비율도 OECD 국가들 중 뒤에서 5번째에 위치할 정도로 상당히 낮은 편이다. 따라서 2010년대 말과 2020년대 초를 기준으로 통계적으로 OECD 가입 국가들 중 일본의 주거 환경은 중상위권에 속하는데, 최상위권에 위치한 그리고 환경 자체가 다른 미국/캐나다/호주/뉴질랜드 등 신대륙 국가들을 제외한다면 구대륙 선진국들 중 제법 양호한 축에 속한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