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일본/주거 (문단 편집) === 취약한 난방 === [[https://www.nhk.or.jp/gendai/articles/4739/|実は危ない!ニッポンの“寒すぎる”住まい]] 2023년 1월 17일 NHK [[클로즈업 현대]]에서 다룬 '겨울철에 너무 추운 일본의 주택'에 관한 내용. 일본어를 할 줄 안다면 읽어보길 권한다. [[도호쿠]]나 [[홋카이도]]같이 정말 추운 동네를 빼면, 일본의 대다수 지역은 한겨울에 건물 안이 건물 밖보다 추운 경우가 있다. 물론 난방을 계속해서 틀어놓으면 따뜻하겠지만, 난방을 틀지 않았을 경우 오히려 눈보라가 불어대는 북중국 지역과 북유럽의 건물 쪽이 따뜻할 정도. 원인으로는 보온과 단열이라는 개념이 희박하다는 것이 지적되고 있다.([[https://style.nikkei.com/article/DGXKZO81592170W5A100C1TJP001?channel=DF210220171905&style=1|#]]) 수도권, 주부, 킨키 등 일본인들 중 대부분이 거주하는 일본 열도의 남쪽은 [[아열대기후]]와 온대를 구분하는 선에 걸쳐 있는데, 이 때문에 여름이 길고 매우 가혹하다. 반대로 겨울은 상대적으로 짧고 여름보다는 훨씬 덜 가혹하다. 이 때문에 일본의 많은 건물들은 겨울을 따뜻하게 보내기보다는 여름을 시원하게 보내는 데 중점을 두고 지어지고 있다. 더불어 대부분의 일본인들은 이로 인해 여름대비에 훨씬 더 신경을 쓰며 겨울에 대해서는 "원래부터 겨울은 추운 것이니 어쩔 수 없다."라고 생각하여 주택의 단열에 대해서는 훨씬 덜 신경 쓰고 [[난방]]조차 좀처럼 틀어놓질 않는다. 때문에 일본의 가구당 연간 난방 에너지 소비량이 한국의 절반 정도이다. 또한 일본인들도 집에 난방 기구를 들여다 놓고는 있지만 난방 기구에 크게 투자하지는 않는다. 보통 [[온풍기]], [[코타츠]], 전기담요 정도를 많이 사용한다. 일본에는 이중창이 드물고 바닥 난방도, [[라디에이터]][* 패널 히터(パネルヒーター)라고 부르며 홋카이도에서만 쓴다는 이미지가 있다.]도 드물다. 한겨울 온도가 영하 20도까지 떨어지고 3월까지도 한기가 남아있는 한국(서울 기준)과 달리 일본은 보통 영상 5도(도쿄 기준)가 최저온도이고 2월부터 날씨가 풀리기 시작한다.[* 단적인 예로, 한국에서는 자연적인 서식지의 최북단이 충청남도인 [[동백나무]]가 일본에서는 [[홋카이도]], [[혼슈]] 동북부 지역을 제외한 전국에서 자란다.] 때문에 일본의 주거 환경이 이렇게 난방에 취약하게 된 가장 근본적인 원인은 여름대비에 집중하는 건축 풍토로 인한 소홀한 단열 설계에 있다. 한국만 해도 에너지 절약을 이유로 정부가 주택 단열에 핏대를 세워가며 홍보를 하고 단열재 규정도 까다롭게 하였고, 북중국 지역과 서북유럽은 이 기준이 훨씬 더 강하게 되어 있다. 하지만 일본은 일단 규정은 있으나 겨울이 추운 한국, 북중국, 서북유럽에 비해 널널한 편이다. 그나마 냉방 효율 개선을 위한 단열 기준이 적용된 최근의 집과 비교하여 이런 기준도 적용되지 않은 구축 주택은 상당히 단열에 소홀하다. 일본 정부도 일본 내 건축 트렌드를 알기 때문에 건축물 단열보다는 난방기구의 효율을 더욱 더 따지는데, 간혹 혹한이 찾아올 경우 주택 단열이 미흡하기 때문에 난방 기구만으로는 해결이 안 된다. 단열 미흡으로 빠져나가는 온기를 만회하기 위해 난방을 더욱 강하게 틀면 결국 과도한 난방비용 지출로 귀결되기 때문에 대부분의 일본인들은 광역 난방은 약하게 틀고 코타츠, 전기 담요 등 국지 난방을 애용한다. 이런 경향은 한국에서는 일본의 사례가 널리 알려져 있지만 이탈리아, 스페인, 남프랑스, 미국 남부와 서부, 대만, 남중국 등 여름이 길고 덥지만 겨울도 적당히 추운 지역들에서도 상대적으로 건축 단열과 난방에 신경을 덜 쓰는 바람에 한국인들이 방문하여 실외보다 실내에서 추위로 고생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이 문제가 동아시아와 유럽에서는 온대와 한대에 걸치는 북부 및 중부 지역과 아열대에 속하는 남부를 가르는 기준으로 작용하는데, 한국의 경우도 수도권과 강원도 등의 북쪽 지역보다 전라도, 경상도에 적용되는 단열 기준이 더 널널하고, 제주도에는 더 여유로운 기준이 적용된다. 중국의 경우 [[회하]]를 기준으로 남중국과 북중국이 갈리는데, 북중국 지역에는 엄격한 단열 기준이 적용되고 난방장비도 중앙난방 장치를 비롯해 상당한 수준으로 갖춰놓는데 비해, 남중국 지역은 훨씬 약한 단열 기준이 적용되고 난방장비도 중앙난방이 사실상 법적으로 금지되고 개별난방 장비도 북중국 지역에 비해 훨씬 취약하다. 이 때문에 동아시아와 유럽 전반에 걸쳐 북부 지역에 비해 남부 지역이 실외 기온은 더 높으나 실내 기온은 북부 지역이 남부 지역에 비해 높은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이런 맥락에서 일본도 추위 대비에 철저한 홋카이도 및 혼슈 북부 지역과 비교해 추위 대비에 소홀한 혼슈 남부와 규슈 지역의 추위 대응에 대한 차이가 크게 드러나고, 유럽 북부와 동아시아 북부와 비교해도 일본 남부 지역의 겨울 대비는 크게 차이가 난다.[* 경제력 차이 문제는 아닌데, 일본의 경우 남일본 지역에 도쿄, 나고야, 오사카, 후쿠오카 등 대도시들이 몰려있고 일인당 경제력도 북부에 비해 훨씬 높다. 중국의 경우도 일찌감치 개혁개방의 혜택을 입고 상공업 중시 문화가 발달하여 대도시들과 산업단지가 크게 발달한 남중국 지역이 일인당 경제력에 있어서 북중국 지역에 비해 훨씬 더 높은 경제 수준을 구가한다. 하지만 두 나라 모두 북부보다 남부에서 겨울을 훨씬 춥게 보낸다.] 한국과 달리 대다수 가정집들이 보일러가 없는 특성상 온수 및 급탕의 경우 부엌과 욕실에 따로따로 [[온수기]]를 설치해서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일본은 2020년대에도 개방형 가스온수기가 합법이다. 단독주택이 주류인 특성상 부엌 한가운데에 창문이 크게 뚫려있고, 목욕탕에도 창문이 있는 경우가 많아 일산화탄소 문제로부터 자유롭기 때문이다.] 일본에서 보일러를 난방 및 급탕용으로 사용하는 지역은 홋카이도가 유일하다시피 하다. 그래서인지 본 문단 서두의 클로즈업 현대 방송 내용에 따르면 의외로 홋카이도의 겨울철 거실 실내 평균 온도가 18도 이상으로 전국에서 제일 따뜻한 편이다. 또한 한 집 안에서도 난방을 하는 장소와 하지 않는 장소의 온도차가 극심하여, 거주하는 사람의 심장마비 등을 일으키는 경우도 적지 않다고 한다. 일설에 일본에서는 [[저체온증]]으로 죽는 사람이 1년에 2만 명이나 된다는 설이 있는데, 이는 와전된 것이다. 일본 기상학회의 2016년 논문 '저온에 의한 국내사망자 수와 동계기온의 장기변동'[* 藤部文昭(2016) 低温による国内死者数と冬季気温の長期変動 ([[https://www.metsoc.jp/tenki/pdf/2016/2016_06_0011.pdf|#]])]에 의하면, 2001년부터 2014년까지의 14년간 저체온증으로 인한 일본 국내 사망자 수는 총합 13204명으로, 연간 평균 943명이다. 이중, 사망 장소가 '집' 혹은 '거주시설'로 보고된 수치는 연평균 300명 수준으로, 이는 저체온사망의 주요 원인이 난방시설 부재로 인한 것은 설득력이 없다. 또한 도도부현별 저체온증으로 인한 사망자수 통계를 보면 동북지방에 위치한 아키타현, 아모모리현, 후쿠시마현이 각각 10만명 당 2.05명, 1.75명, 1.52명으로 전국 1, 2, 3위를 차지하고 있어 남쪽으로 갈수록 얼어죽는 사람이 많다는 말 역시 사실과 다르다. 이런 추운 주거 환경을 개선하고자, 주민들이 주택 단열 리폼과 리모델링을 하는 경우 일본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에서도 보조금을 주고 있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