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일본군/무기체계 (문단 편집) ====== 비축 문제 ====== 자원이라는 건 한 번에 다 쓰는 것이 아니다. 사용처에 가져갔다면 필요할 때까지 보관하는 게 미덕이다. 식민지에서 온갖 물자를 수탈해 왔는데, 공장에서 가공하기도 전에 녹이 슬거나 손상을 입어서 못 쓰게 되면 곤란하다. 일선에서도 마찬가지다. 물자라는 건 파손되지 않게 제대로 보관해야 하고, 충분한 양을 준비해둬야 필요할 때 꺼내 쓸 수 있다. 이렇게 이야기하면 "그건 군대라면 당연한 게 아니냐. 아무리 일본군이 개막장이라도 그것도 못하겠느냐?"고 하시겠지만 현실은 시궁창. 일본군은 그것도 제대로 못했다. 대표적인 예로 일본 해군이 태평양에서 중요 보급기지로 사용한 캐롤라인 제도의 트럭 환초가 있다. 당연히 물자를 산더미처럼 쌓아둬야 마땅한데, 현실은 '''아부라가 나인다(연료가 없다)'''(...) 이 말은 일본 영화 '연합함대 사령장관 야마모토 이소로쿠'에 나온 말로, [[야마토급 전함]]을 출격시켜 최후의 공격을 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한 대답이기도 하다. 이딴 대답이 돌아온 이유는 트럭 환초를 요새화할 시간이 모자라서, 제대로 된 연료탱크를 대량으로 설치하지 못한 탓이라고 한다(...) 애초에 [[점감요격작전]]에 따라서 최전방 기지는 [[해안포]], [[벙커]], [[비행장]]같은 당장 전투에 쓸 시설은 제대로 갖추어놓거나 유사시 빨리 건설할 준비를 다 해놓지만 수리시설, 보급시설 같은 것은 어차피 전투중에 박살난다는 이유로 인해 장소도 마련해놓지 않는다는 것을 보면 당연한 일이었다. 트럭 환초도 해안포는 본국에서 뜯어와서라도 빠르게 설치완료했고 비행장도 좁은 지형조건을 감수하고도 4개소나 만들어놓았는데 수리시설과 보급시설은 딱 1개 수뢰전대가 잠깐 활동할 수준으로만 조성해놓았다. 여기에 연합함대 주력이 정박하니 말 그대로 보급불가사태가 난 것이다. 따라서 일본군은 [[야마토급 전함]]을 연료탱크 겸 해상호텔로 사용해서 응급처방을 했지만 그 정도로는 모자라는 연료를 보충할 수가 없었고, 야마토의 출격도 불가능했다. 덤으로 연료를 적재하고 온 유조선이 다시 수송작전에 투입되지 못하고 적재한 연료를 다 쓸때까지 사실상 부유연료탱크로 트럭 환초에서 시간까먹고 있었다. 이 지경이면 당연히 트럭 환초에 연료탱크를 잔뜩 설치하고, 쓸데없이 연료만 먹는 주력 함대를 후방으로 빼내야겠지만, 일본군은 멍청하게도 대책도 없이 계속 버티고 있었다. 미군이 [[헤일스톤 작전]]을 시행하기 직전에 이르러서야 주력 함대는 빠져나갔고, 당연히 싸움 같은 건 안 했다. 자신들의 보급 역량의 한계를 인식하고, 그에 맞춰서 작전을 짜는 건 전쟁의 기본이다. 그런데 일본군은 그러지 않았으니 지는 게 당연했다. 필요한 곳에 물자를 쌓아두지도 못하면 이길 수가 없다. 그럼 일본 육군은? 중국 전선을 무제한으로 확대하기만 했다. 그 넓은 중국 땅을 다 먹으려면 엄청난 병력과 보급 능력이 필요한데, 일본군엔 그런 거 없다. [[대전차 소총]]인 [[97식 자동포]]를 보면 이런 문제를 적나라하게 알 수 있는데, 20X125mm 탄의 대전차 능력이 부족한 건 둘째치고 '''탄약을 지급하지 않았다.''' 총알도 없는 총으로 어떻게 싸우란 말인가. 보급이 이 모양인데 어떻게 군수품을 쌓아둘 수 있겠는가. 예당초 일본 육군은 [[치하|97식 전차]]의 주포 업그레이드도 제대로 못 해준 인간들이다. 기대하지 말자.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