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일본군/무기체계 (문단 편집) === 빈약한 화력 === 일선 부대가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화력이다. 정확히 말하자면 '''적을 때려잡을 수 있는 화력'''이다. [[산업폐기물|눈 앞의 적을 격파할 수 없는 무기는 쓰레기에 불과하다]]. 유럽 전선의 미군이 [[5호 전차 판터]]와 [[6호 전차 티거]]를 격파할 수 있는 [[M36 잭슨]]을 빨리 내놓으라며 아우성을 친 이유도 이것이다. 그러나 일본군 무기의 가장 큰 단점은 바로 화력이었다. 특히 일본군 전차의 화력 문제가 매우 컸는데, 그 유명한 [[치하|97식 전차]]가 혹평을 받는 가장 큰 이유가 이것이다. 미군 전차 [[M4 셔먼]]은 1,500m 밖에서도 여유롭게 치하의 장갑을 뚫는다. 셔먼에 장착된 75mm 주포는 수직으로 착탄시 1,500m에서 54~79mm를 관통하며 3,000m에서도 30mm를 관통할 수 있다.[* Bird, Lorrin Rexford; Livingston, Robert D. (2001). WWII Ballistics: Armor and Gunnery. Overmatch Press. pp. 62–63.] 그런데 치하의 주포는 [[http://usacac.army.mil/cac2/cgsc/carl/wwIIspec/number34.pdf|미군에서 발행한 보고서]]에 따르면 500야드(약 450m)정도 거리에 들어오면 3.25인치(82mm)를 관통할 수 있었는데, 셔먼 초기형의 전면은 57도 경사의 51mm 장갑으로 단순 이론상 유효 방어력 93mm에, 경사장갑이라 당시 철갑탄을 상대로는 93mm보다 높은 방호력을 발휘했다. 이는 2차대전 후 등장한 [[날개안정분리철갑탄]], 일명 날탄을 제외한 철갑탄은 경사장갑에 착탄하면 탄의 가장 뾰족한 부분이 먼저 착탄하지 않고, 두껍고 뭉툭한 탄체 형상 때문에 경사장갑을 뚫을 때 경사면을 따라 밀려 올라가며 뚫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경사장갑이 실제 유효 방어력보다 더 높은 방어력을 발휘하는 것. 그러니 치하는 셔먼을 만나면 '''[[통곡의 벽#s-5|전면을 백날 쳐봐야 격파를 못 하는]]''' 상황에 놓이게 된다. [[일본군 육군]]이 지상전에서 [[반자이 돌격]]에 심지어 [[대전차 총검술|대전차 자폭조]]까지 동원하면서 미군에게 그토록 고전한 원인 첫 번째가 바로 이거다. 다른 나라라면 [[4호 구축전차]]같이 전차의 포탑을 떼어내고 더 큰 포를 올려 고정포탑 구축전차로 만들거나, [[셔먼 파이어플라이]]처럼 주포를 바꿔서 해결하겠지만 일본군은 97식 전차에서 57mm 유탄포를 떼어내고 47mm 대전차포로 바꾸는 개량조차 지지부진했다. 거기다 전선은 엄청나게 넓은데 전황은 시종일관 나빠지고, 군 상부는 삽질만 계속 해대니 전쟁이 끝날 때까지 이걸 해결하지 못해서 일본군은 미군 전차가 나타날 때마다 엄청난 피해를 입어야 했다. 덕분에 일본은 셔먼을 상대하기 위해 [[89식 12.7cm 40 구경장 함포]]같은 대공용 함포의 지상설치형까지 동원해야 했다. 사실 이것까지는 이상할 게 없는데, 대공포 자체가 저 위에 나는 항공기에게 포탄을 정확히, 빠르게 쏘아올리는 용도이니만큼 철갑탄을 사용하면 대전차 성능도 나쁘지 않아서 나치 독일의 [[8,8cm FlaK]]처럼 원래 대공포였지만 대전차포로 더 유용하게 쓰인 사례도 많다. 이는 연합군 역시 마찬가지라 T-34/85의 85mm, 셔먼의 76mm, 퍼싱의 90mm 주포도 대공포가 기반이 된 물건이다. 그런데 문제는 일본군이 한 것은 딱 '대공포를 대전차용으로 쓰기도 했다' 여기서 끝이고 본격적으로 대전차용으로 개량하지도 못했으며, 거기 더해 일본 육군에게는 이런 식으로 전환할 정도의 '''대공포 자체가 없다'''는 치명적인 문제가 있었다. 실제로 '대공포'가 아예 없지는 않았으나 육군이 보유한 대공포는 중국 전선이나 본토 위주로 배치되었으며 미국, 영국군과 주로 싸운 태평양이나 동남아시아 전선에 배치되었던 대공포는 대부분 해군 소유의 대공포였다. 일본 전투기들도 사정은 마찬가지였다. 우선 일본 전투기들은 [[Ki-43 하야부사]]의 사례처럼 7.7mm, 12.7mm 기관총 1~2정 수준으로 무장이 빈약한 경우도 많았다. 제로의 경우는 20mm 2정이 장착되어 상황이 좀 나았지만, 기관포와 기총의 탄도 차이가 커서 7.7mm를 주로 써먹어야 하는 문제가 있었다고 변명할 수라도 있지 하야부사는... 그나마 항공기용 무장은 상황이 양호한다고 볼 수 있는 게 항공기용 20mm 기관포는 나중에는 물건 자체는 제법 괜찮은 물건이 나오기는 했다. 사실 당시 괜찮은 20mm 기관포를 운용한 나라가 독일과 영국 정도였다. 소련제 기관포도 위력이 부족했고 미국의 경우도 라이선스 생산한 물건들이 묘하게 [[HS.404|원판보다 떨어지는 신뢰성을 보인다거나]] [[MG 151|복제에 실패했다거나]] 하는 문제가 있었다. 다만 미국이 이상하게 기관포에서 삽질을 한 건 공업력이 아니라 '''그놈의 [[미국 단위계|단위계]]'''의 영향이 컸기 때문이다. 문제가 어느정도인지는 [[미국 단위계]] 문서로. 이 문제는 오늘날에도 계속 되고 있어서 미국 학자들 사이에서도 '저능아 같은 단위계'라는 말이 나오고 있을 정도다. 현대에도 이 문제로 인해 벌어진 사건들이 많이 있는데, 그 [[NASA]]에서 SI단위계만 쓰게 되는 결정적인 계기가 된 1998년 12월 11일의 [[화성 기후 궤도선#s-4|이 사건]]이 대표적이다. 그리고 [[미국 단위계#s-4.3|미터법을 쓰는 멕시코와 캐나다가 국경선을 마주하고 있다 보니 벌어지는 국경선 통과시의 속도계에 표시된 숫자로 인한 문제도 존재한다]]. 그러나 미국은 기존에 사용하던 신뢰성 좋고 위력도 준수한 12.7mm 기관총을 6~8정씩 달아서 때울 수 있는 상황이었다. 그런데 일본 전투기의 주적인 [[F4F 와일드캣]]과 [[F6F 헬캣]]은 방탄판과 방탄유리도 충실히 사용됐으며, 기체 강도도 당대 가장 튼튼한 전투기로 분류된다. [[F6F 헬캣]]은 [[프랫 & 휘트니 R-2800|같은 계열 엔진]]을 쓰는 [[F4U]]에 비해서는 조금(?) 허약하긴 하므로 예외로 두더라도 [[F4F 와일드캣]]은 그 시대 가장 튼튼한 전투기 중 하나로 이름을 날렸다. 이렇게 튼튼한 놈들을 상대로 일본군의 빈약한 기관총이 먹힐 리가 없다. 일본군의 막강한 20mm 기관포는 발사하자마자 포탄이 아래로 뚝 떨어지니 맞추기도 힘들고 아무리 때려도 적이 안 죽는다. 심지어 일본 전투기들의 빈약한 기관포들도 갈수록 자원 부족 등의 이유로 성능이 더 떨어졌다. 자원 부족으로 포신 내구도가 감소해 약장탄을 사용할 수밖에 없었던 [[Ho-5]]가 그 예시. 일본 해군 군함들의 화력에도 문제가 있었다. 전함의 주포에 화력 약화의 원인이 되는 수중탄을 쓴다던가, 묘코급 중순양함이나 토네급 중순양함들은 포격을 해도 수시로 빗나간다던가... 그래도 이쪽은 안전성 문제는 있어도 화력만큼은 막강한 [[산소어뢰]] 같은 대안도 있고, 급강하 폭격 등의 대책이 있기에 좀 나았다. 아직 거론하지 않은 문제가 산더미처럼 많아서 탈이지만 말이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