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일본군/무기체계/해군 (문단 편집) === 항공모함 운용의 문제 === 일본군의 항공모함은 실전에선 나름대로 활약한 편이다. [[진주만 공습]]을 훌륭하게 성공시켜 미국의 주력 함대를 문자 그대로 개박살 내놓아 미국이 복구에 전념하던 6개월 동안 태평양과 인도양을 마음껏 휘젓고 다녔기에, 일본군은 잠시나마 무적황군의 기분을 만끽할 수 있었다. 그러나 일본군이 선전포고를 하지 않은 탓에[* 엄밀히 말하면 '''[[일본 제국정부 대미통첩각서|선전포고문]] 자체는 보냈다.''' 그러나, 선전포고문에 무수히 많은 문제점이 산적해 있었는데 대표적으로 전쟁 언급을 어떻게든 피해내느라 내용이 쓸데없이 지나치게 길어진 소설급 포고문이라서 암호 해독에도 시간이 오래 걸렸다. 이를 번역하여 쓰는 시간은 그보다 두 배 이상 걸렸으니 얼마나 개고생을 했을 지 두 말할 필요가 없을 지경이었다. 모든 작업을 끝마치고 미국 하원에 제출했을 때는 이미 진주만 공습이 끝난 이후였다. 이미 때는 늦은 셈.][* 거기다가 일본 제국 수뇌부가 집필한 글답게 포고문도 제대로 된 문서가 아니었는데 한 번만 읽으면 내용이 뭐가 뭔지 제대로 알아보지조차 못할 정도로 엉망진창이었으며 결정적으로 선전포고문이 성립할 수 있는 필수 조건인 ''''전쟁 시작 선언'을 언급한 부분은 단 한 군데도 없어 선전포고문으로 인정할 수가 없었던 것'''이다. 포고문을 전투 전에 보내는 데에 성공했다고 해도 결과가 크게 달라지지는 않았음을 짐작하게 한다.], 그때까지만 해도 공식적으로는 중립을 유지하던 미국이 '''아주 제대로 빡쳐서''' [[프랭클린 델러노 루스벨트]]의 유명한 '''치욕의 날 연설'''과 함께 연합군 측에서 대일 선전포고를 했다. 그리고 독일이 미국에 선전포고를 하면서 추축국 전체가 미국과 전쟁 상태로 돌입하게 된다. 이게 추축국 패배 원인 1호다. 게다가 진주만 공습으로 주력함들의 상당수를 이탈시켰지만 전함만 몇 척 격침했을 뿐, 유류저장고라든지 잠수함 기지, 함선 수리용 드라이독 같은 시설을 위시한 전쟁 수행 역량 자체는 건드리지도 못했다. 심지어 전함 바로 옆에 항공유를 만재한 유조선이 있었는데도 그건 그냥 건너뛰었다. 저렇게 격침시킨 전함들은 2척[* [[펜실베이니아급 전함|애리조나]], [[네바다급 전함|오클라호마]]]을 제외하면 인양된 후 수리받아서 복귀했다. 그 이후, [[산호해 해전]]에서부터 운용의 문제점이 서서히 드러나기 시작한다. 포트 모르즈비 침공 부대를 호위하기 위해 경항공모함 [[쇼호]]를 파견했는데, [[쇼카쿠]]와 [[즈이카쿠]]로 구성된 주력 부대가 유조선 한 척을 공습하러 간 사이에 미군의 집중 공격을 받고 침몰해버린 것. 경항공모함은 혼자서 제공권을 장악하기 힘들기에 정규 항모와의 연계를 잘해야 했는데, 손발이 안 맞아서 '''[[쇼호]]를 내다버린 꼴이 되었다.''' 어처구니없는 건 쇼호를 호위하던 제 6전대(기함 [[아오바(중순양함)|아오바]])가 미 항모전단을 발견해서 위치를 보고했는데도 그걸 무시하고 유조선 공격에 바빴다는 점. 결국 제 6전대가 차려준 밥상을 걷어찬 일본군은 안 해도 될 다음 날의 전투를 벌여서 쇼카쿠가 대파되고 포트 모르즈비 공략도 실패했다. 더 나쁜 것은 함재기 다수를 잃기는 했어도 배 자체는 멀쩡했던 [[즈이카쿠]]를, 항공대를 보충한다며 일본으로 후퇴시킨 것이다. 이렇게 삽질을 한 이유 역시 일본군의 병맛나는 사상이 원인으로 당시 일본군에서는 항공모함 항공대와 항공모함을 세트로 묶어서 봤기 때문에 항공모함 항공대가 배를 옮겨다니며 작전한다는 개념도 없었다. [[미드웨이 해전]]에서도 삽질은 반복된다. 야마토를 비롯한 세계 최강의 일본 전함 부대는 '''11척이나 되는 대 부대(!)'''가 제1, 제2 항공함대의 '''뒤를 따라오고''' 있었다. 막상 최전방에 선 항공모함을 호위하는 전함은 공고급 순양전함 공고와 하루나 정도였다. 물론 주간에 다수의 항공모함으로 구성된 함대에 대응할 수 있는 건 항공모함 뿐이니 전함을 탱킹으로 내세우는 것도 별로 좋은 생각은 아니지만 대공 사격을 해줄 호위함은 충분히 붙여줘야 했다.([[항공모함]]을 논할 때 왜 [[항모전단]]으로 묶어서 논하는지 생각해보자.) 그러나 미국은 산호해 해전에서 대파되어 3개월은 수리해야 하는 요크타운을 3일만에 작전이 가능한 상태로 수리하고, [[새러토가|다른 데]]서 항공대를 끌고 와서 보충하고, 미드웨이에 최대한 많은 비행기를 긁어모았다. 결과는 일본 항공모함 4척 전멸. [[과달카날 전역]]에서도 삽질은 반복된다. [[사보섬 해전]]에서 제 8함대 기함 초카이와 제 6전대가 죽어라 애를 써서 제해권을 따왔지만, [[동부 솔로몬 해전]]에서 쇼카쿠와 즈이카쿠로 이뤄진 주력함대는 '''[[류조(항공모함)|류조]]를 미끼로 내다 버리고''' 수송 함대까지 내다버리고 도주했다. 수송 함대를 호위하던 제 8함대 기함 초카이와 제 6전대로서는 날벼락을 맞은 셈. 당연히 핸더슨 비행장에서 몰려온 비행기들이 벌떼처럼 공습하는 바람에 수송 함대는 후퇴해야 했다. 과달카날을 점령하려고 해전을 벌인 거 아니었나? 그 후 벌어진 [[산타크루즈 해전]]으로 함재기를 대거 상실한 [[즈이카쿠]]의 항공대를 보충한다며 일본으로 또 돌려보낸다! 결국 과달카날에 남겨진 건 [[준요(항공모함)|준요]] 한 척이었고, 그나마도 함재기를 제대로 보충해주지 않아서 제대로 된 활약을 못하게 만들었다. 결국 일본군은 만신창이가 된 몸을 이끌고 싸운 엔터프라이즈에게 패배했고, 결국 과달카날에서 철수해야 했다. [[필리핀 해 해전]]에서는 [[목숨은 내다 버리는 것|경항모를 대놓고 몸빵으로 내세웠다]]. 당시 일 해군을 지휘했던 [[오자와 지사부로]]의 생각은 미 해군이 자신이 지휘하는 본대를 때리고자 한다면 경항모로 구성된 함대의 상공을 통과해야 하므로 상당한 피해를 강요할 수 있고, 미끼를 문다면 역시 본대는 안전하다는 계산이었다. 그러니까 경항모는 버리더라도(...) 함대형 항공모함은 공격받지 않거나 받더라도 미군에게 큰 타격을 강요하게 된다는 계산이었으며, 그동안 후방에 있는 [[다이호(항공모함)|다이호]], [[쇼카쿠]], [[즈이카쿠]], [[히요(항공모함)|히요]], [[준요(항공모함)|준요]], [[류호]]의 함재기들이 미군을 유린하기 위한 술책이었다. 그러나 미군은 잠수함으로 선제공격을 걸어왔고, 함대가 분산된 탓에 대잠 능력도 떨어진 일본군은 핵심 전력인 [[다이호(항공모함)|다이호]]와 [[쇼카쿠]]를 잃는다. 이후 미군은 대대적인 칠면조 사냥을 감행, 히요를 침몰시키고 수백 대의 일본기를 떨어뜨렸으며 괌을 초토화시켰다. 이외에도 즈이카쿠와 준요, 전함 하루나가 큰 피해를 입었고, 경항모 치요다와 중순양함 마야도 폭탄을 맞았다. 분대와 본대 모두 미군에게 털렸으니 대실패. [[레이테 만 해전]]에서는 결국 '''정규 항모까지 미끼로 써버렸다.''' 물론 항공모함만 버린 게 아니라 '''[[야마토급 전함]] 무사시도 고기방패로 써버렸다.''' 항공대가 괴멸되어 빈 깡통이 된 항공모함들을 미끼로 사용해서 미국 함대를 꾀어낸 것이다. 미끼 작전 자체는 성공했지만 항공모함 [[즈이카쿠]], [[치토세]], [[치요다]], [[즈이호(항공모함)|즈이호]]는 모조리 격침되었고, 이걸로 일본 항모전단은 사실상 괴멸된다. 항공대의 재건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했기에 항모를 미끼로 사용한 거지만, '''구리다 턴'''으로 구리다 함대가 철수하면서 미군 상륙부대의 격멸에 실패했고 일본군은 '''귀중한 항모 4척 + 야마토급 전함 1척을 내다 버린 꼴이 되었다.''' 이런 사태를 극복하기 위해 [[야마토급 전함]] 3번함을 개장하여 세계 최대의 항공모함 [[시나노(항공모함)|시나노]]를 만들었으나, 일본군은 이 귀중한 항공모함이 마무리 공사를 위해 구레로 이동할 때 구축함 3척만 달랑 붙여주는 삽질을 저질렀고, 비행기의 엄호를 받지 못한 시나노는 공습을 피하기 위해 밤에 이동했지만 '''보일러가 제대로 준비되지 않아서''' 속도도 설계의 60%정도밖에 못내다가 울프팩도 아닌 '''레이더가 고장나서 그냥 떠 있던 단 한 척의''' [[발라오급 잠수함]] SS-311 [[아처피시]]가 발사한 어뢰 6발 중 4발을 맞았다. 어째서인지 이 어뢰들은 정확하게 시나노의 약점을 강타했고, 아직 미완성인 시나노는 대미지 컨트롤도 못하고 버벅대다가 '''부실공사'''로 제 기능도 못하는 격벽이 무너져서 물이 쏟아져 들어와서 침몰했다. 시나노에 실려있던 '''[[MXY-7 오카|자폭용 유인 유도 미사일(?!)]]'''이 구명도구 역할을 해서 승조원들을 조금이나마 살려줬다는 게 그나마 다행. 오카가 물 위에 뜬 건 연료와 탄두가 채워지지 않았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시나노의 승조원들이 나중에 오카 설계자들을 만나 "덕분에 살았다. 고맙다"고 하자 오카 설계자들의 표정이 복잡해졌다고. 이걸로 아처피시는 '''단일 함선 전과로 배수량 7만톤'''이라는 잠수함 사상 최고 기록을 세웠고, 이 기록은 지금까지도 안 깨지고 있으며, 3차 세계 대전이라도 터져서 미 해군의 [[니미츠급 항공모함|초대형]] [[제럴드 R. 포드급 항공모함|항공모함]]이라도 격침당하지 않는 이상 앞으로도 영원히 깨지지 않을 기록이다. 이후 [[야마토급 전함]] 1번함 야마토가 오키나와 특공을 감행할 때 항공모함 준요도 같이 내다버리려고 했으나, 배의 수리가 끝나지 않았기에 동반 자살을 피할 수 있었다. 이후 [[구레 군항 공습]]에서 [[운류급 항공모함]] 아마기가 격침되고 카츠라기가 중파되는 것으로 일본 항공모함의 전투는 막을 내렸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