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일본군/무기체계/해군 (문단 편집) === 컨셉 대실패 === 그나마 새로 만들어진 경순양함도 컨셉을 잘못 잡았다. 모가미급 경(?)순양함이 기존의 패러다임을 깨고 '''대형 경순양함'''이라는 새로운 길을 개척했다면 얌전히 따라갔어야 하는데, 일본은 기존의 개념에 안주했다. 오히려 새로운 길을 따라간 건 미국과 영국이었다. 일본이 모가미급을 경순양함이라며 내놓자마자, 미국과 영국은 일본의 대형 경순양함에 대응하기 위해 자국 경순양함의 배수량을 늘렸다. 일본이 모가미급 경(?) 순양함을 만든 것은 어디까지나 조약의 헛점을 이용해서 중순양함을 더 건조하려는 꼼수였지만, 미국과 영국은 그걸 몰랐기에 벌어진 일이었다. 결과적으로 미국과 영국은 기존의 경순양함의 약점들을 제거한, 강력한 경순양함을 손에 넣게 되었다. 6인치 주포를 12문에서 15문까지 탑재하는 것은 기본이거니와 부포로 5인치 양용포도 12문 정도를 탑재하고 다수의 대공포도 추가되는 등 압도적인 화력을 자랑하는데다가 방어력도 높고 속도도 더 빠르거나 최소한 동등할 지경이었다. [[브루클린급 경순양함]], [[클리블랜드급 경순양함]], [[타운급 경순양함]] 등은 일본의 경순양함 따위를 압도하는 성능을 가진 데다 숫자까지 우월했으므로 모든 면에서 일본군의 경순양함이 대적할 상대가 아니었다. 사실 미국과 일본의 경순양함들의 역할은 좀 달랐다. 센다이급을 비롯한 일본의 경순양함들은 구축함들의 호위를 받으면서 자신이 주 화력을 퍼붓는 미국의 경순양함과는 달리 구축함들이 뇌격을 하는 동안 자신이 대신 공격을 받는 역할이었다. 그러나 탱커 역할을 하려면 그걸 할 수 있을 정도로 맷집이 뛰어나야 한다. 덩치도 작은 주제에 장갑이 특별히 두껍지도 않은 일본 경순양함들이 탱킹하는 과정에서 살아남을 수가 없다. 무엇보다도 일본 스스로도 개함 성능의 향상에 매우 힘썼다는 점에서 분명히 경순양함의 성능이 불충분한 것은 사실이다. 그리고 이러한 문제의 근본적인 원인은 중순양함을 만들기 위해서 경순양함을 경시했던 일본의 태도에 있다. 그러므로 일본의 주력 경순양함들은 모가미 이전에 나온 물건들이 대부분이고 배수량도 브루클린급의 절반 수준밖에 안되니 성능이 딸리는게 당연하다. 따라서 센다이급을 포함한 일본의 구식 경순양함은 브루클린급과 같은 대형화된 경순양함과 비교하는건 적절하지 않으며 비교할 가치도 없다. 거기다 시기, 목적, 배수량의 차이가 너무 커서 같은 경순양함으로 분류된다고 하더라도 똑같이 놓고 비교할 수 없다. 셔먼은 4호 전차와 비교해서 평가해야지 티거나 판터랑 놓고 비방하면 그게 정당한 비교는 아니지 않는가. 그러나 이런 건 탁상공론일 뿐이다. 전쟁이 벌어지자마자 일본의 경순양함들은 미군 경순양함과 정면으로 맞부딪쳤다. 당장 눈앞에 적의 거대한 경순양함이 나타났다면, 싫어도 성능을 비교하지 않을 수 없다. 위에서 언급된 셔먼이 티거나 판터랑 자꾸만 비교되는 것도, 전장에서 티거와 마주친 연합군 전차가 셔먼이었기 때문이다. 중전차인 티거가 중형전차 셔먼과 싸우는 건 정당하지 않다고 연합군 전차병들이 아무리 외쳐봤자, 독일군 전차병들은 그런 말을 들어주지 않는다. 그저 닥치고 8,8cm 포로 셔먼을 날려버릴 뿐이다. 바로 이런 일이 일본 경순양함들에게 벌어졌다. 여기에 구축함보다 비싼 경순양함을 소모품이나 미끼로 적에게 던진다는 발상은 미국의 입장에서도 낭비인데, 안 그래도 전력이 열세가 된 일본에게는 더 큰 타격으로 돌아오는 뻘짓이었다. 또한, 경순양함의 특성상 위에 언급된 작전 외에도 할 업무가 많은데, 그 과정에서 맞딱뜨릴 적 경순양함에 대해서 대응이 불가능하므로 업무 수행이 어렵거나 불가능해진다는 점까지 고려한다면 그냥 답이 없었다. 그렇다면 마땅히 대책을 세워야 하는데, 위에서 언급했듯 신형 경순양함은 아가노급 4척과 오요도급 1척 뿐이고, 그들 역시 기존의 경순양함의 설계 흐름을 답습했다. 위에서 언급했듯이 모가미급 중순양함과 토네급 중순양함의 155mm 3연장 주포탑 탑재형을 그대로 경순양함으로 생산하면 건조 경험이 쌓여서 빠르게 건조하면서도 중요 부품의 재고도 있었고 기본능력도 좋은데다가 개량도 용이했을텐데 과거의 고정관념에 사로잡혀서 7500톤급 신형함을 건조하면서 다 틀어져버린 것이다. 미군 입장에서는 작은 놈들을 신나게 패고 있는데, 구원투수라고 나온 놈들도 작고 연약하니 샌드백이 늘어났을 뿐이다. 그런 탓에 [[아가노급 경순양함]]의 전과도 역시 처참해서, 2번함 노시로가 미군의 호위항공모함 갬비어 베이를 공동 격침했고, 3번함 [[야하기]]가 레이테 만 해전에서 구축함 1척을 공동 격침한 게 끝. 오요도급도 마찬가지로 [[오요도]] 1척만 만들어진데다가, 트러블이 속출했고 앞서 항공전함에서 설명했듯이 함재기도 거의 없어서 사실상 전투력은 제로에 가까웠다. 그리고 일본군이 개발한 가장 강력한 경순양함용 무장인 3년식 60구경장 3연장 155mm 주포탑은 오로지 요요도급 1척만 탑재가 가능했다. 애초에 이 물건은 성능은 뛰어났으나 2연장 8인치 주포탑과 환장이 가능할 정도로 크기가 크기 때문에 기존의 경순양함에는 장착 자체가 불가능했다. 그래서 모가미급 중순양함이 주포탑을 환장하면서 남은 주포탑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요요도급 1척용을 제외한 나머지는 [[야마토급 전함]]의 부포탑용으로 사용된 것이다. 결국 일본의 경순양함들은 미국과 영국의 대형 경순양함들에게 압도적으로 밀릴 수밖에 없었다. 체급과 성능에서 비교할 필요도차 없을 정도로 모두. 그래서 일본의 중순양함이 업무 과부하로 고생을 많이 했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