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잉글랜드 (문단 편집) === 명칭 === 잉글랜드라는 이름은 '앵글인(Angles)의 땅'이라는 뜻이다. 앵글인은 [[로마 제국]]의 쇠퇴 이후 이 지역에 유입된 [[게르만족]]의 일파로 [[앵글로색슨]]의 '앵글'이 바로 이 앵글인을 의미한다. [[고대 영어]]로는 Englaland, [[중세 영어]]로 Engelond, Engeland 등으로 쓰다가 점차 철자 변형을 통해 England가 되었다. 가끔 [[알비온|앨비언(Albion)]]이라고 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 앨비언이라는 말은 오늘날에는 [[그레이트브리튼 섬]] 전체를 일컫는 경우가 더 많다. [[https://www.quora.com/Why-is-England-called-England-and-not-Saxonland|Why is England called "England" and not "Saxonland"?(왜 잉글랜드는 잉글랜드라고 불리고 색슨랜드가 아니예요?) - Quora]] 분명 [[칠왕국]] 시대의 사람들은 자신들을 색슨족이라고 여겼다. 그리고 잉글랜드를 통일한 것도 앵글족이 아닌 색슨족의 국가 [[웨식스]]였다. 그런데도 색슨랜드가 아닌 잉글랜드라는 명칭으로 굳어졌기에, [[레딧]]이나 [[쿼라]] 같은 영미권 커뮤니티에서는 관련 질문이 많은 편이다. 다만 왜 영어명이 잉글랜드인지에 대해서는 명확한 이유가 없다. 작센족과 구분하기 위해서라는 설 등이 있을 뿐이다. [[앵글로색슨]] 문서에도 있지만 사실 당시에 브리튼 섬으로 이주한 게르만족들은 색슨족이었다. [[고대 영어]]를 사용하던 앵글족은 저지독일어를 사용하던 작센족(색슨족)과는 차이가 있었으나, 대규모로 브리튼 섬으로 이주하면서 점차 색슨족은 영어를 사용하며 앵글족에 동화되었다. 칠왕국 시대, [[웨식스]], [[서식스]], [[에식스]]는 색슨족, [[머시아]], [[노섬브리아]], [[동앵글리아]]는 앵글족이었다. ~식스는 본래 고대 영어로 -seaxe라는 어미인데, 이는 색슨족을 뜻한다. 즉, 저 세 색슨 나라의 국호는 각각 서색슨, 남색슨, 동색슨이라는 뜻이며, 동앵글리아 역시 이름부터 앵글족의 땅을 뜻하는 Anglia가 들어가 있다. 적어도 각국이 처음 세워질 때에는 앵글족과 색슨족의 구분이 희미하게나마 남아있었다는 증거이다. 이후 점차 색슨족와 앵글족의 구분이 옅어지고 문화적, 언어적으로 거의 같은 민족이나 다름없이 두 민족이 융화되었지만 일단 각국의 사람들은 서로를 전혀 다르다고 여기고 있었다. 이때 [[이교도 대군세]]가 닥치며 덴마크인들이 잉글랜드를 침략하자 웨식스 왕 [[알프레드 대왕|알프레드]]는 단순히 하나의 국가가 다른 국가 위에 군림하는 [[브레트왈다]]를 넘어서, 잉글랜드의 완전 통일의 필요성을 느끼게 되었다.[* 이는 한국사로 치면 각각 [[후삼국시대]] [[고려]](혹은 [[태봉]]), [[후백제]], [[신라]], [[발해]](발해 유민), [[말갈]](발해 멸망 직후 고려로 망명한 친발해·반[[거란]] 성향 말갈족 및 후대에 통일국가 고려로 귀화한 [[여진족]])의 후예라는 정체성을 가지며 지역별로 다른 정체성을 가지던 통일국가 고려의 백성들이 [[여몽전쟁]]을 기점으로 통합된 민족 정체성을 가지게 된 것과도 비슷하다.] 이때 알프레드가 에딩턴 전투에서 바이킹 출신 동앵글리아 왕 구트룸 1세를 격파하고 조약을 체결하면서 머시아 서부를 갖게 되는데, 알프레드가 채택한 칭호가 바로 잉글랜드의 군주였다. 왜 색슨족의 왕이었던 그가 잉글랜드를 칭했는지는 정확히 알 수가 없지만, 가장 가능성이 있는 것은 [[머시아]]인들의 불만을 방지하기 위해서라는 것이다. 웨식스와 머시아는 이미 수백 년 전부터 다투던 나라였는데, 대부분의 경우 체급이 더 큰 머시아가 웨식스를 압도하였으나 머시아의 마지막 명군 오파(Offa)가 죽고 웨식스 왕 에그버트(Ecgbert) 때에 이르러서는 상황이 역전되어 오히려 웨식스가 머시아를 정복하게 되었다. 사실상 에그버트는 잉글랜드를 통일한 것이나 다름없었지만 그의 통일은 여전히 웨식스가 다른 나라 위에 군림하는 [[브레트왈다]]의 지배에 불과했고, 그가 죽자 결국 머시아는 다시 떨어져 나가게 되었다. 이후 알프레드가 다시 머시아를 점령하게 되었을 때는 조부 에그버트의 선례를 떠올렸고, 웨식스는 당장 나라 이름부터 서색슨(West Seaxe, Wessex)이기 때문에 색슨랜드라는 이름은 지역색이 너무 강한 이름이었기에 머시아인들의 감정을 건드릴 수 있다고 판단, 자신은 머시아와 다르지 않다는 걸 어필하기 위해 '잉글랜드'라는 칭호를 밀었다는 것이다. 시간이 흘러 알프레드의 손자인 [[애설스탠]]이 바이킹을 몰아내 나머지 지역을 수복했고, 마침내 [[잉글랜드 왕국]]을 선포하며 잉글랜드라는 명칭이 완전히 정착되었다. 하지만 이것은 잉글랜드 내부의 정치적인 이유로 정착된 명칭이었기에 잉글랜드 밖에서는 그냥 부르던 대로 색슨족이라고 불렀다. 특히 색슨족과 충돌이 가장 잦았던 켈트족들이 그렇게 불렀고, 현재 [[켈트어파]]의 언어에선 잉글랜드를 색슨에서 유래한 말로 부른다. [[아일랜드어]]의 Sasana, [[스코틀랜드 게일어]]의 Sasanainn가 바로 그것. [[웨일스어]]에서는 영어를 Saesneg 표현을 사용하지만 잉글랜드는 흘로에그르(Lloegr)라고 하며 중세 웨일스어로는 흘로에거르(Lloegyr)라고 하는데 앵글로색슨족이 정착하기 전부터 잉글랜드를 부르는 이름이었다. [[아서 왕 전설]]에서 아서 왕의 나라로 나오는 로그레스(Logres)의 어원이 되었다. 어원은 알 수 없는데, [[브리타니아 열왕사]]에서 브루투스 1세의 첫째아들 로크리누스(Locrinus)가 다스리는 땅의 이름이 로크리누스의 이름에서 유래되고 브리튼이라는 이름도 브루투스에서 유래되는 등 여러 지명이 지배자들의 이름에서 유래했다고 주장하지만 전설이라 사실 여부를 알 수 없고 오히려 지명에서 인명이 유래했는데 인명에서 지명이 유래했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잉글랜드를 [[한자]]로 음차해서 표기하면 영길리(英吉利)가 되고 한자 문화권에서 사용하는 '영국(英國)'이라는 명칭이 바로 이 한자 음차에서 따온 것이다. 오늘날에는 '[[영국]]'의 의미가 확대되어 'United Kingdom' 자체를 가리키는 말로 더 많이 쓰이기 때문에 원래의 '잉글랜드'와는 의미와 용법에 차이가 생겼다. 동서양의 교류가 많지 않던 시절에는 영국과 영국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잉글랜드의 구분이 어려워 이렇게 굳어졌다. 그러나 지금은 둘을 구분해야 할 필요성이 늘어났기 때문에 [[중국어]]에서 잉글랜드는 영격란(英格蘭, Yīnggélán)으로 음차하고 [[한국어]], [[일본어]] 등에서는 자신들의 음운 체계에 맞는 음차[* 한국어의 잉글랜드, 일본어의 イングランド/ingurando] 등을 따로 사용한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