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자기테이프 (문단 편집) == 데이터 리코더 == [[파일:external/www.msxzone.com/DSC_7893_1.jpg]] '''▲ 산요전기에서 발매했던 MSX용 데이터 리코더''' 8비트 컴퓨터 시대에 있었던 보조 기억 장치. 구조는 '''[[카세트테이프]] 데크'''와 동일하고 컴퓨터와 데이터를 주고 받는 선과 컴퓨터에서 모터를 제어 가능한 신호선 정도가 추가된다.[* 여기에 좀 고급형 같으면 레코딩/재생시 에러를 줄일 수 있게 특수하게 변조된 소리로 녹음/재생을 할 수 있도록 한다.] 매체로 카세트테이프를 이용한다. 1970~80년대에는 컴퓨터와 그 주변 장치의 가격이 비쌌다. [[플로피 디스크]] 드라이브의 가격이 컴퓨터 본체와 맞먹을 정도였으며, 그러니 [[하드 디스크 드라이브|하드 디스크]]는 감히 가정용 컴퓨터에 들여놓을 수 없었다. 지금보다 기술력이 떨어지기도 했고[* 고속 전송을 위한 인터페이스의 컨트롤러도 비쌌고 속도를 희생하고 간단한 인터페이스를 위해 코모도어 VIC-20/64의 FDD처럼 내부에 거의 본체와 동일한 수준의 하드웨어를 내장하기도 했지만 크기가 크고 비쌌다.] 저런 드라이브에 들어가는 메모리의 가격도 매우 부담될 정도로 비쌌기 때문이다. 대신 카세트테이프 리코더는 컴퓨터 주변 장치가 아니더라도 가정에 하나씩은 있었고 가격도 저렴하였기에 보급이 쉬웠다. 생산자는 대규모로 동시에 기록할 수 있는 장비가 있었기 때문에 제작 단가도 저렴했다. 원리는 디지털 데이터를 0과 1을 그에 해당하는 특정 주파수의 아날로그 신호인 소리로 변환해 이를 카세트테이프에 녹음해 저장하는 것이다. 눈치가 빠른 사람이라면 알겠지만 전화 접속 [[모뎀]]과 원리가 거의 같다. 실제로 MSX 롬팩 슬롯에 꽂는 1200bps 모뎀이 나오기도 했으나 이것을 가진 사람은 극소수였다. 데이터를 읽어들일 때 나는 삐이이이~하는 음색 역시 모뎀의 접속음과 유사하다. 그리고 소리로 데이터를 저장하므로 더블 데크 카세트가 있으면 복사도 가능하다. 장점은 대용량과 저렴한 가격이었다. [[MSX]]는 2400bps 속도 기준으로 90분짜리 테이프에 1200KB 정도 저장할 수 있었다. 당시 MSX용 플로피 디스크 용량은 360~720KB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격은 전용 데이터 리코더도 몇 만원이었고, 카세트테이프도 몇 백원에 불과했다. 이러한 역사 때문인지 테이프가 플로피 디스크처럼 저장을 상징하는 아이콘으로 쓰이기도 한다. 대표적으로 [[Grand Theft Auto: Vice City]]의 세이프 포인트 모습이 있다. 단점은 느린 속도이다. 순차 저장 방식이라 매체의 시작부터 끝까지 데이터를 전부 읽어들여야 했다. 읽어들이는 시간을 줄이기 위해 사람이 데이터가 저장된 카운터를 기억해 그 카운터까지 카세트테이프 빨리 돌리기 기능으로 돌린 후 읽어들이는 방법을 사용했다. MSX 표준 속도인 1200[[BPS|bps]](bit/sec)로 게임 하나 읽어들이려면 5~30분 정도, 2배속이면 그 절반의 시간이 걸렸다. 데이터 리코더를 사용했던 사람들이라면 게임 로딩 걸어 두고 밥 먹으러, 혹은 TV 보러 다녀온 기억이 있을 것이다. 데이터의 정결성과 신뢰성이 낮다는 점도 문제였다. 카세트테이프라는 매체가 드롭아웃(drop out)[* 데이터 일부가 손상되는 현상]이나 와우 앤 플러터(wow-and-flutter)[* 카세트테이프 또는 재생기에 문제가 생겨 균일한 속도로 재생하지 못하는 현상] 현상이 잦은 데다가 저렴하게 만들려다 보니 오류 보정이나 신뢰성을 담보하는 기능이 거의 없었다. 가령 데이터를 불러오려면 되감기를 해야 하는데, 정확히 감기지 않으면 데이터를 못 불러온다던가 하는 등의 온갖 문제가 많았다. [[삼성전자]]에서 나온 [[SPC-1000]]나 [[SPC-1500]], [[NEC]] PC-8001, [[후지쯔]] FM-7, [[샤프(기업)|샤프]]전자 MZ-80과 X1, [[MSX]], [[Apple II|애플 II]], [[코모도어 64]] 등 당시의 대다수 8비트 컴퓨터는 저장 장치로 카세트테이프를 쓸 수 있었으며, 몇몇 기종은 본체 내에 데이터 리코더를 탑재했다. MSX 같이 별매품으로 나오거나[* 물론 MSX는 별의별 제품이 다 나왔으므로 당연히 데이터 레코더가 내장된 제품도 있었다. 예를 들어 Sanyo PHC-30(N)], 삼성 [[SPC-1000]], [[SPC-1500]]는 본체에 키보드와 함께 데이터 리코더를 내장했다. [[Apple II|애플 II]]도 외장 데이터 리코더를 사용했지만 한국에선 대개 Disk II 호환용 플로피 디스크 드라이브를 사용하였기에 그리 널리 쓰이지 않은 편이었다. 오류율이 꽤 높아 품질 좋은 테이프와 리코더가 필요했다. 속도는 MSX의 경우 1200bps가 표준이며[* 2400bps까지 가능한데 당연 테이프와 데크가 좋아야 하고 연결 케이블,단자에 노이즈가 적어야 하므로 표준이 아닐 뿐이다. 2400bps로 기록하려면 별도의 명령어를 넣어야 했다.], 애플 II는 1500bps 속도까지 가능했다. [[코모도어 64]]의 경우 읽기, 쓰기 방식을 개선해 속도와 저장 공간을 늘려주는 소프트웨어인 '터보 테이프'를 통해 기록된 카세트테이프는 기존 방식으로는 15분 넘게 걸리던 로딩 시간이 2~5분 정도로 짧아졌다고 한다. [[https://youtu.be/_9SM9lG47Ew?t=690|#]][* 사실 모뎀과 원리가 거의 같으며, 전화선의 대역폭 또한 음성 전달 수준으로 맞춰진 것이라 이론적으로는 모뎀의 최후기 방식인 56k (56,000bps)까지도 테이프만 좀 좋은 것 쓰면 카세트 테이프 방식 데이터 리코더로 기록이 얼마든지 가능하다. 다만 이런 고속 모뎀 변조 기술과 관련 칩이 나온 것이 1990년대에 들어서인데 이 때쯤 되면 플로피 디스크 드라이브가 이미 대중화된 시기를 지났고 저장할 데이터의 양 또한 그 이상으로 커진 후이다. 실질적으로 데이터 리코더로 저장하던 1980년대 기준이면 4800bps 정도가 경제적 한계라고 볼 수 있고, 보통은 2400bps 정도가 많았다.] 여기에 뭔가를 저장하는 방법은 녹음 버튼을 누른 다음 세이브 명령을 내리는 것이다. 저장이 완료되었다는 메시지가 나오면 멈춤 버튼을 누르면 되는 식이었다. 마찬가지로 게임을 불러오려면 로드 명령을 내리고 재생 버튼을 누른다. 일반 카세트테이프 데크를 데이터 저장용으로 쓰기엔 조금 난관이 있었다. 우선 LINE OUT 단자로 나가는 소리를 스위치를 눌러 스피커를 통해 들을 수 있는 모니터 기능이 필요했다. 사용자가 데이터가 시작되고 끝나는 소리를 같이 들으며 제대로 읽기가 시작되었는지 오류 없이 끝났는지를 판단해야 하는데 그런 기능이 없는 일반 데크는 LINE OUT 단자가 연결되어 있으면 스피커가 먹통이 되어 그럴 수가 없다. 그리고 저장 및 재생이 스테레오가 아닌 모노로의 전환 기능이 필요했다. 스테레오 모드로 사용하면 오류가 날 확률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한다. 게다가 각 데크마다 카운터 수치가 다 제각각이여서 테이프를 감아 원하는 부분을 불러오는 데 애로사항이 많았다. 해당 컴퓨터 전용 데이터 리코더면 이런 면에서는 좀 나은 편.[* 특히 기기 내장형이면 모든 해당 기종 사용자가 같은 종류의 리코더로 기록/재생을 하기 때문에 호환성에서 자유로워 속도나 에러방지 면에서 기록에 특화된 특수한 변조를 거친 소리로 변환하여 저장이 가능했기 때문에 더 유리했다.] 진성 게이머들은 카세트테이프로 출시된 게임을 에뮬레이터를 쓰지 않고, 많은 시간과 오류 위험을 감수하며 컴퓨터나 스마트폰을 통해 녹음한 후 [[코모도어 64]], [[MSX]] 등의 개인용 컴퓨터에 데이터 리코더 대신 연결해 게임을 플레이 하기도 한다. 1980년대에 많이 팔린 [[공학용 계산기]]를 빙자한 포켓 컴퓨터도 테이프 확장 장치를 지원한다.[* 당연 포켓 컴퓨터이므로 표준형 카세트 테이프가 아닌 자동응답기 등에 썼던 마이크로 카세트 테이프 리코더를 달았다.] 당시 이러한 기기는 현재의 플래그십 [[스마트폰]]마냥 최신 기술의 집합체 취급을 받았기에, 테이프 드라이브 외에도 플로피 디스크 드라이브, 프린터 등 다양한 확장 장치가 출시되었다. 물론 그만큼 가격도 비쌌다. [[일본]] 등지에서는 [[라디오]] 방송으로 게임 체험판 등을 [[사테라뷰|전파로 흘려 보내기도 했다]]고 한다. 라디오에서 나오는 삐빗삐빗 소리를 녹음하여 컴퓨터로 열면 프로그램이 실행되는 식이었다. 말 그대로 소리를 통해 데이터를 저장하는 것이라 인터넷이 발달한 현재는 웹사이트 등에서 음성 파일을 재생해 프로그램을 실행할 수도 있다. [[분류:기억장치]][[분류:독일의 발명품]]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