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자유민주당(독일) (문단 편집) == 성향 == 비슷한 성향의 [[중도우파]] 정당인 기민련/기사련과 차이점은 자민당은 고전적 의미의 [[자유주의]]를 내세웠다는 점이다. 때문에 기본적으로 정치적 [[보수주의]]를 띄는 경우가 많은 기민련과는 사안에 따라서 차이를 보이고 있다.[* 경제적으로는 CDU/CSU의 우측에 위치하고, 문화적으로는 사회민주당과 비슷한 모습을 보인다. 독일에서 경제적 자유주의와 문화적 자유주의 성향을 동시에 띄는 원내 유일의 정당이다.] 그러나 좌파든 우파든 현실 정치에서 순수한 이념을 추구하는데는 한계가 있고 때문에 자민당 역시 이러한 순수한 자유주의와는 거리가 먼 모습을 보일 때도 많다. 특히 자민당이 기민련과 차별화 내지는 심지어 대립하는 모습을 보임에 따라 당시까지만 해도 [[마르크스주의]]를 고수하던 사민당에 들어가기는 싫어하는 중도좌파 성향의 사람들이 대거 제3의 정당인 자민당에 들어오기 시작했고, 자민당 스스로도 기민련과 차별화를 이루고 대중 정당으로서 성장하기 위해 초기부터 추구했던 고전적 자유주의라는 이념적 순수성을 포기하고 중도 좌파 성향의 노선을 받아들이기 시작했다. [[1960년대]]에 자민당의 성격은 출범 당시 표방했던 고전적, 순수한 자유주의에서 거리가 멀어지고 오히려 사회민주주의적 요소가 가미되는 요소의 혼합이 실제로 이루어졌다. 이렇게 자민당은 우파적인 고전적 자유주의, 경제적 자유주의를 주창하는 사람들과 사회적 자유주의를 내세우는 사람들의 두 계파로 구성되어 왔다. 특히 1960년대 이후 사회적 자유주의를 표방하는 세력이 당내에서 급속히 커졌고, 결국 1969년 사민당과 연정을 이루는 당시로는 꽤나 충격적인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그러나 경제적 자유주의 세력은 사민당과의 연정을 탐탁지 않게 생각했다. 그리고 브란트 내각이 급진적인 외교 정책을 펼치면서 자민당은 이에 반발했고 연정이 깨질 뻔 한 적도 있었다. 사민당과 이견이 점차 쌓임에 따라 자민당 내 사회적 자유주의 세력도 점차 세력을 잃었고, 70년대 사민당과 연정 시절 지속된 경기 침체로 인해 결국 당에서 사회민주주의적 성향의 세력들은 입지를 크게 상실했다. 결국 자민당은 80년대 초 사민당과 결별하고 기민련과 연정을 이루면서 창당 초기의 고전적 자유주의 정당의 색깔로 돌아왔다. 90년대 공산주의가 무너지고 세계적으로 신자유주의적 흐름을 타면서 자민당 또한 이런 성향이 더욱 공고해졌지만, 문제는 이러한 노선으로는 독일이 통일되면서 갑자기 생긴 동독 유권자들의 지지를 받기가 어려웠다는 점이었다. 게다가 통일 후유증으로 독일만 나홀로 경기 침체에 빠지며 경제적 자유주의를 추구하던 자민당은 지지율이 계속 하락했다. 결국 다시 사회적 자유주의자들이 득세했고, 2000년대 이후 자민련은 경제적 자유주의와 사회적 자유주의를 동시에 추구하면서 현재에 이르고 있다. 때문에 경제적 규제 철폐를 주장함과 동시에 기본소득제를 주장하는 다른 나라에서도 유사 사례를 찾기 힘든 매우 독특한 색깔의 정당이 되었다. 상술된 바와 같이 독일 정치계에서는 사민당과도 [[연립정부|연정]]하는 등 중도 기믹을 맡기도 한다. [[보수주의]]나 [[기독교 민주주의]]적인 성향은 적고, 자유주의적인 정강과 정책을 기반으로 한다. 대표적으로 경제 운용에 있어서 [[규제]] 철폐를 통한 성장 달성과 같은 정책에서 자민당의 성격이 잘 드러난다. 반대로 다른 보수정당과 달리 기본권 부분에 있어서는 다소 급진적으로 보일 정도로 역시 자유주의적인 태도를 취한다. [[도청(범죄)|도청]] 허용 범위를 넓히는 것에 대한 반대가 그 대표적인 예라고 할 수 있다. 자세히 보면 우파 정당과도 잘 어울릴 수 있는 대목이 있고, 반대로 좌파 정당과도 잘 어울릴 수 있는 대목이 있다.[* [[자유주의]] 사상은 기본적으로 좌우파 양쪽과 모두 공통점이 있다. 규제완화, 시장에 대한 국가 개입 최소화, 친기업 위주의 경제관은 우파와 유사하고, 개인에 대한 국가의 간섭/통제 반대, 절대적인 기본권 옹호, 인권 최우선은 좌파와 동일하다.] 그렇기 때문에 [[1949년]] 창당한 이래 단독으로 집권한 적은 단 한 번도 없지만 역시 거의 대부분의 시절을 어떤 형태로든 연정을 통해 정부에 참여해 왔다. [[1961년]] 이래 [[1966년]]~[[1969년]]의 [[대연정]]을 제외하고는 [[1998년]]까지 내각에 참여. 물론 연정에 참여한 대부분의 기간은 기민련/기사련과의 연정. 아무래도 자유주의적인 태도는 세금과 정부 지원을 통한 복지 강화를 추구하는 좌파/진보 계열과는 맞지 않는 구석이 있기 때문이다.[* 자유주의 우파는 사회주의와 거의 대척점에 서 있다고 할 수 있다. 사민주의 또한 자유주의 우파 입장에서는 멀게 느껴지는 사상이다.] 하지만 [[1969년]] 2당이었던 [[빌리 브란트]]가 이끄는 사민당과도 연정을 한 것을 보면, 기본권 중시와 같은 부분에서 공통점이 보일 때 역시 연정을 만들 수 있는 행보를 취한다. 자유민주당이 [[복지]]의 완전한 축소를 주장하는 것은 아니며, 오히려 [[보육]]이나 [[이민|이민자]] 정책에서는 진보적으로 보일 정도로 4세 이하 의무 보육 확대나, 이민자 자녀에게도 보육 혜택을 주는 것을 찬성하고 있기도 하다.[* 당시 당수였던 [[발터 셸]]이 자민당 당수로서는 예외적으로 복지 확대 및 동유럽 국가들과의 관계 개선에 개방적이었던 영향도 있다.] [[앙겔라 메르켈]] 집권 이후 기민련이 중도화된 반면 자민당은 기업 규제, 난민 문제 등에서 기민련보다 오른쪽으로 가고 있다는 의견도 있다. 특히 린트너 대표가 2017년에 자메이카 연정 협상을 결렬시킨 이후 더욱 그런 성향이 강해지고 있다. [[2021년 독일 기독교민주연합 대표 선거|2021년 초 있었던 기민련 당수 선거]]에서도 메르켈과 마찬가지로 중도우파인 [[아르민 라셰트]]보다 강경 우파 성향인 [[프리드리히 메르츠]]를 자민당에서는 더 선호하고 있다는 얘기까지 나올 지경. 당의 색깔은 [[노란색]]이다. 이 때문에 사민당(빨강)+녹색당(초록)+자민당(노랑)으로는 속칭 "[[신호등]] 정부(Ampelregierung)"가 될 수 있다고 한다.[* [[소연정(독일)]] 문서 참고.] 실제로 연방 정부 차원에서는 [[제20대 독일 연방의회 선거|2021년 총선]] 이후 최초로 신호등 내각이 탄생하기도 했다. 이는 어떤 형태로든 정책을 취할 수 있고, 연정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유연한 스펙트럼이라고 볼 수 있지만 대신 색깔이 모호하다는 약점을 가지고 있다. 이런 약점이 [[동맹 90/녹색당|녹색당]]의 약진과 맞물리고, 사민당과의 "신호등" 연대를 거부. [[2000년대]] 초반에는 그 어떤 정당과도 함께 하지 못하며 완전한 [[야당]]으로 전락하기도 했다. 자유주의적인 태도로 자신의 정체성은 있지만, 독자적으로 어떻게 할 수 있는 입지는 아니라는 점이 약점.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