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작가 (문단 편집) ==== 지휘자이자 시다바리 ==== 작가는 작품의 근원에 가장 가까운 직업이다. 결국 작품의 근간은 스토리이기 때문이다. 아름다운 그림과 음악이 있는 작품이라도 그것이 무엇을 표현하려 하는지 알 수 없으면 평가가 좋을 수 없다. 반대로 묘사의 수준이 다소 떨어지더라도 내러티브가 '''재미있거나''' 혁신적이면 사람들은 이야기 자체에 몰입한 뒤 극찬한다. 작품의 중심을 작가가 만들고, 이를 다른 예술가들이 꾸며 더욱 아름답게 만드는 구도인 것이다. 따라서 작가는 작품의 뼈대를 만드는 중요한 직업이다. 작가는 즉흥적으로 예술적 역량을 어필하기 힘들다. 한 마디로 퍼포먼스가 없다. [[미술가]]는 즉석에서 그림을 그리면 되고, [[음악가]]는 즉석에서 연주를 하면 된다. 하지만 작가는 즉석에서 예술적인 임팩트를 남기기 힘들다. 앉은 자리에서 [[시]]라도 쓸 수는 없는 노릇이거니와 "작가에게 가장 중요한 능력은 체력과 엉덩이 힘"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작가의 역량은 길거리에서 즉흥적으로 발휘될 수 없는 것에 가깝다. 작가가 즉흥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것은 기껏해야 ~~멋진 사인~~ 과거의 작품에서 인상적인 부분을 따오는 것 정도이다. 이렇다 보니 작가는 다른 [[예술가]]들에 비해 무시 당하기 쉽고 작가의 역량을 평가하는 사람들도 옥석을 가려내기 힘든 직업이다. 노래하는 사람, 춤추는 사람은 그 자리에서 역량을 가늠할 수 있지만 작가는 어렵다. [[각본가|시나리오 라이터]]의 경우 이러한 경향이 극대화 된다. 자신이 작품의 [[감독]]이 되어 편집자의 조언을 가려듣는 [[소설가]]는 사정이 나은 수준으로, 시나리오 라이터는 감독이 정해준 길을 최대한 빗겨나가지 않으며 작품을 구체화 하는 일을 하게 된다. 게다가 시나리오 라이터의 경우 동료 작가까지 여럿 붙기도 하기 때문에, 위 문단 '협업의 어려움'을 고스란히 짊어져야 한다. 무엇보다 글은 누구나 쓸 수 있기 때문에 '''더욱 무시 당하는 직업이 작가다.''' 사람들은 보통 걷는 것을 대단하게 여기지 않듯이, 글을 쓰는 것을 대단하게 여기지 않는다.[* 다만 어디까지나 현대 선진국 기준으로, 문맹률이 높은 국가에서는 해당하지 않는다.] 말마따나 어디서든 앉은 자리에서 뛰어난 시구나 기상천외한 개드립이라도 말하지 않는 한, 글밥 먹으려는 사람은 다른 예술가에 비해 저평가 당하기 쉽다. 차라리 출판물 판매량을 자랑질하고 다니는 편이 나을 것이다. 하지만 정말 퍼포먼스가 뛰어난 문장가는 역대급 지식인으로 인정받으며, 특히 과거 동양권에서는 [[일필휘지]]의 경지를 최고로 쳤다. 대표적인 사례가 당대의 문장가 [[이백]]이다. 즉석에서 술 한잔 걸친 후 한시를 뽑아내며 어마어마한 퍼포먼스를 보여줬는데, 그의 [[시]]는 역사적으로도 큰 사랑을 받았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