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장군 (문단 편집) ==== 옛날 장군은 앞장서서 싸웠을까? ==== 한국 사극을 포함해 백병전이 나오는 드라마나 영화를 보면 장군이 몸소 전장에 뛰어들어 적병을 마구 쓸어버리는 모습이 나오고는 하는데, 결론부터 말하면 '''맞는 부분도 있고 틀린 부분도 있다.''' 통신 기술이 미흡했던 시대에는 지휘를 위해 장군이 전장에 나올 필요는 분명히 있었다. 하지만 무기 부딪히는 소리와 함성이 터져 나오는 한복판에서 혼자 외치는 것이 아니라 가까운 자연 또는 인공 언덕에서 지켜보면서 어느 부대를 어디로 움직여 어떻게 하라고 명령하면 말을 탄 전령이나 하위 지휘자가 재빨리 내려가 전달한 뒤 복귀해서 장군의 다음 명령을 기다리는 방식이 맞다. 엄청난 면적에서 아무렇게나 뒤엉켜 싸우는 장면도 틀린데, 그런 난전은 양쪽 군대가 대면하는 극히 앞부분에만 국한되었을 뿐 이미 고대부터 대열을 지키면서 일제히 돌격하고 일제히 물러나는 전술이 발달해 있었다. 선봉장도 엄밀히는 전군의 맨 선두에서 진격하는 장군이 아니라 '선봉 부대를 지휘하는 장군'이라는 의미에 가깝고 역시 충분한 호위를 받으면서 이동했다. 물론 좋은 음식을 배부르게 먹고, 최고 수준의 무술 단련을 하고, 이름난 장인이 엄선된 재료로 만들고 늘 세심하게 관리되는 무기와 갑옷을 갖춘 장군은 개인 단위에서는 일개 병졸에 비해 공격력과 생존력 면에서 차원이 다르다. 하지만 근거리에서 정통으로 찌르는 창이나 화살에는 죽거나 중상을 당할 위험이 여전했고 전투의 시작부터 종료까지 지휘를 놓지 말아야 할 장군이 전사한다면 명령을 받지 못한 병력들이 우왕좌왕해서 체계가 와해되고 패배로 직결될 확률이 매우 컸다. 스페인 입장에서 택도 없다고 생각하던 [[오툼바 전투]]에서 어떻게 기적적인 승리를 거뒀는지 해당 문서 '전투' 문단 참조. 같은 장군이라도 벼슬에 따른 위아래가 있었고, 일부 하급 장군들이 적의 지휘자가 노출되었을 때 말을 타고 뛰어들어가 굉장한 무력을 단시간 동안 발휘해서 그를 죽이거나 사기를 올려주기 위해 병사들과 함께 전투에 참가하는 경우도 있었지만 아무때나 막 그러면서 장시간 최전방에 머무르지는 않았다는 말이다. 요약하면 냉병기로 전쟁을 하던 과거에는 장군이라는 고위 무관도 몸소 돌격하고 상당수의 적병을 죽이는 사례는 의외로 제법 있었다. 그러나 툭하면 나를 따르라 외치면서 적진에 뛰어들어 무쌍을 찍는 묘사는 틀린 것이다. 필요에 따라 전투력을 쓰면서도, 역시 필요에 따라 자신의 안전과 생존을 신경쓰는 것이 당연한 상식이었으며 벼슬이 높고 지휘권의 범위가 큰 장군일수록 전방에 나서는 일은 줄어들었다. 장군의 본분은 휘하 병력들을 매 순간 알맞게 움직여 전투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이끄는 것이지, 수많은 병사들에게 겨우 자기 한 사람의 무력을 보태 주는 일은 아니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