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장량(전한) (문단 편집) ==== 폐하께서 가장 미워하는 사람이 누구입니까? ==== 이때 유방은 주요 공신들에 대해 상과 봉읍은 주었지만, 그 밑의 공신들은 매일 같이 "내가 잘났다", "아니다 내가 더 잘났다" 하며 공을 다투는 통에 골머리를 썩히며 오랫동안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었다. 그 무렵, 유방이 낙양의 남궁(南宮)에 머물며 다리 위를 지나가다가, 다리 밑의 모래밭에 일단의 장수들이 모여 앉아 서로 간에 무엇인가를 쑥덕쑥덕하고 있는 것을 보았다. 유방은 곁에서 시종하고 있던 장량에게 "저들이 무엇을 하고 있는 건가?" 물었고, 장량은 '''반역을 모의하고 있는 중'''이라고 대답했다. 유방이 저들이 무엇 때문에 그러느냐고 묻자, 장량은 이렇게 대답하였다. >폐하께서는 평민의 신분으로 일어나, 저들의 힘으로 천하를 얻으시어, 지금은 황제의 자리에 오르셨습니다. 그러나 봉읍과 상작을 내린 사람들은 모두 소하(蕭何)나 조참(曹參)과 같은 폐하와 가깝거나 총애하는 옛 친구들 뿐이고, 폐하께서 살해한 자들은 모두 살아오시면서 원한을 품은 자들입니다. 지금 군리(軍吏)들이 저들과 같은 사람들의 공로를 모두 계산해 본 바, 천하의 땅을 전부 가지고도 그들 모두에게 봉읍과 상작을 주기에는 부족하다고 했으므로, 저들은 폐하께서 자기들 모두에게 봉읍을 내려주지 않을까 걱정하고, 또 평소에 자기가 저지른 실수로 인해 의심받아 살해될까 두려워하고 있기 때문에 저렇게 삼삼오오 모여서 모반을 하려고 의논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에 유방이 걱정하며 어떻게 해야 하냐고 묻자, 장량은 뜬금없는 질문을 했다. >폐하께서 지금까지 살아오시면서 알고 있는 사람 중에서 가장 미워하고 있는 사람은 누구입니까? 그 이유를 다른 사람들도 익히 알고 있어야 합니다. 이 질문에 유방은 '저 중에서는 (과거 자신을 배신해 유방의 세력을 위기로 몰아넣고 뻔뻔스레 남아있는) [[옹치]]'라고 대답했다. 이에 장량은 >그렇다면 '''지금 당장 옹치부터 봉하십시오'''. [[곽외|옹치가 봉읍과 상작을 받게 되는 것을 보게 되면, 나머지 사람들은 자기도 틀림없이 봉작을 받을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믿고 의심하지 않을 것입니다.]] 이라고 대답했다. 이에 유방이 옹치를 섭방후(什方侯)에 봉하고 주연을 베풀자, 불만을 가지고 있던 다른 신하들은 '''폐하가 원수처럼 여기던 옹치까지 봉토를 받는 걸 보니 우리 차례는 틀림없이 오겠구나''' 하며 모반할 마음을 모두 버리게 되었다. [[사마광]]은 이 일에 대해 "장량은 틀림없이 모반에 대한 이야기를 미리 들었지만, 일부러 말을 안 하고 있다가 유방이 눈 앞에서 사태를 직면할 때 충고를 한 것이다. 그리고 황제는 사사로운 감정으로 누구를 해치지 않게 하고, 아랫사람들은 더이상 불안하지 않게 되었으니 참 좋은 일이다. 간언을 올리는 사람은 장량처럼 해야 한다." 고 평가하기도 했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