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장량(전한) (문단 편집) ==== 황석공을 만나다 ==== ||[[파일:xhArmi5.jpg]]|| || '''다리 위에서 책을 전수받다'''[* 마태화보에 실린 그림] || 장량 한 사람으로 인해 천하가 소란스럽게 되고, 진시황이 눈에 불을 켜고 대수색령을 내리던 판이라 장량은 당분간 하비에서 그대로 머물며, 조용히 지내고 있었다. 어느 날 장량이 물가에서 노닐고 있었는데, 노인 한 사람이 장량을 보더니 느닷없이 신발을 벗어 다리 아래로 내던지고, 장량에게 좀 주워달라고 부탁하는 것이었다. 황당하기 짝이 없는 장량이었지만, 어쨌든 노인 공경 차원에서 묵묵히 다리 밑으로 내려가 신발을 주워 와서 노인에게 건네주었다. 그러자 노인은 고맙다는 말을 하는 게 아니라 도리어 '''주워 왔으면 당연히 신겨주는 것도 해야지?''' 라며 발을 내밀었다. 그래서 장량은 직접 노인의 신발도 신겨주었다. 노인은 껄껄 웃더니 "자네는 가르침을 받을 만 하군." 하고 말하고는, 닷새 후 아침 다시 이곳으로 나오라고 했다. 장량은 약속대로 닷새 후 아침에 다리로 가봤지만, 이미 기다리고 있던 노인에게 지각이라며 욕만 된통 얻어먿는다. 다시 닷새 후 보자는 말에 장량은 새벽부터 일찍 다리로 갔으나, 이번에도 미리 기다리고 있던 노인에게 욕만 얻어먹는다. 노인은 또 닷새 후에 보자는 말을 남기고 가버린다. 오기가 생긴 장량은 닷새 후, 아니 나흘 후 해가 저물자 다리로 가서 밤을 샐 각오를 한다. 아니나다를까, 장량이 기다린 지 얼마 안 되어 노인이 곧 모습을 드러낸다. --이 노인네가? 아침이라며?-- 노인은 장량을 크게 칭찬하며 책 한 권을 건네 주었다.[* 지금과 같은 종이책이 아닌 대나무 가지에 적은 죽간 서적이었을 것이다. 한 권이 아닌 세 권을 받았다는 기록도 있다. 책이 [[육도삼략]]이었다는 설도 있다.] >이 책을 열심히 배우고 익힌다면, 10년 후에는 제왕의 스승이 되어 능히 천하를 바로잡을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13년 후 젊은이는 나를 제북(濟北)의 곡성산(穀城山)에서 만나볼 수 있으리라! 곡성산 밑에 노란 돌이 하나 보일 것이니, 그 돌이 바로 나다. 그런 말을 남긴 의문의 노인은 홀연히 사라져버렸고 두 번 다시 그 모습을 볼 수 없었다. 이윽고 날이 밝아 책의 이름을 보니, 태공병법(太公兵法)이라는 책이었다. 장량은 기이한 일이라고 여기면서, 이 책을 열심히 보면서 공부하게 된다. 그야말로 소설 등에서나 나올 이야기 랄까 하지만 이 기록은 엄연히 정사(正史)인 사기(史記)에 언급되는 기록이다. 물론 갑자기 [[텔레포트]]한 노인의 존재를 현대인의 관점으로는 믿을 수 없으나, 적어도 장량 사후 불과 100여 년 뒤에 사기를 완성한 사마천의 시대에는, 이미 그 이야기가 널리 퍼져있었다는 정도는 알 수 있다. 이에 어떤 사람들은 '''장량이 자신의 명성을 위해 일부러 신비로운 이야기를 지어냈다'''는 식으로 추측을 하기도 한다. 여하간에 그 내막이야 2200년 뒤의 사람들인 우리가 정확히 알 수는 없고… 장량이 가르침을 받은 이 수수께끼의 인물은 황석공(黃石公)이라고 불리는데, 이는 천하를 통일한 13년 뒤, 장량이 유방과 함께 제북을 가다가, 곡성산 밑에서 황석(黃石)을 발견했다는 후일담 때문에 나온 이야기다. 즉, 그 돌이 바로 노인의 정체였다는 것.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