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장마당 (문단 편집) == 특징 == [[고난의 행군]]이 북한 체제 특유의 강력한 [[관료제]]를 사용하여 인위적으로 만들어낸 물품의 생산 및 분배체계를 완벽하게 망가뜨렸을 때 국가와 인민이 어떻게 되는지 알려준 [[재난]]이라면, 장마당은 공산주의 국가가 조성한 인위적인 생산 및 분배체계를 국가/사회가 완벽히 상실했을때 인민들이 그것을 어떻게 해결하는지 보여준 사건이다. 즉 인간은 국가라는 초월적 권력집단이 없는 자연상태에서 그들 스스로를 위해서라도 [[시장(경제)|시장]]을 설립하고 운영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일반적인 국가라면 시장이 탄생하고 발전하면 쌍수들고 환영하지만[* 말이 그렇다는거지 시장이라는것 자체가 부가 해당 인류 집단에게 집중되기 시작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현상이며, 이 집중된 부를 외부의 다른 인류 집단으로부터 지켜내기 위해 인류 집단 내에서 서로 역할을 분배하기 시작하면서 국가가 형성되기 때문에 시장이 국가보다 먼저 형성되므로 국가가 먼저 존재하고 나중에 시장이 생겨나는건 자연스러운 행위가 아니다. 즉 북한은 정상적인 국가가 아니라는것을 보여주는 반증.] 북한의 장마당은 제도권으로 어느 정도 편입되기 전까지 정부의 탄압을 받아왔다는 특징이 있으며, 지금도 북한 정부는 조금이라도 기회를 잡으면 장마당을 축소하거나 폐지하려는 움직임을 보인다. 단지 배급제 부활이 불가능한 상황이기에 완전히 없애지는 못하고 있을 뿐이다. 왜 이런 비정상적인 행태를 해왔냐면, [[공산주의]] 체제에서 시장이라는 것이 [[배급제]]와 정면으로 충돌하는 존재이기도 하지만 북한이 자신들의 전성기 때, [[세금]]을 폐지해서 시장이 있어도 재정 확보에 아무짝에 쓸모없기 때문이다. 이렇게 북한 정부의 재정에는 아무짝에 쓸모없으면서 [[고난의 행군]]에 의하여 [[인민]]들의 손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정부]]의 입김을 받지 않았고, 북한사람들의 북한정부에 대한 의존도를 줄였을 뿐만이 아니라 밀수한 외국의 제품과 그로인하여 들어오는 외국문물이 북한 내부에 유통되는 거점이 되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김정일]]정권 내내 탄압[* 탄압의 대표적인 사례가 2009년에 있었던 북한의 [[2009년 북한의 화폐개혁|화폐개혁]]이다.]을 받다가 [[선군정치]]로 사실상 경제를 포기한 상황에서 배급제로의 회귀가 어려운 상태가 되자 김정일 정권 말에 제도권으로 차츰 편입시키기 시작했다. 그리하여 김정일 정권의 말기부터 장마당이 조금씩 늘어났고, 2018년까지 북한 정권이 공식적으로 인정한 장마당의 개수는 436개에 달했다. 물론 공식적으로 인정하지 않은 장마당들을 합하면 실제 시장의 수는 이것보다 많았을 것이다. 이렇게 늘어난 장마당은 1990년대 이후 [[북한/경제|북한 경제]]를 견인하고 있으며, 사실상 북한사람들의 삶을 책임지고 있다. 제도권에 편입시키기 시작한 이후, 세금을 공식적으로 부활시키지는 않았지만 임대료 같은 것을 걷는 방식으로 돈을 걷어서 북한재정을 채우는 것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 북한의 시장인 장마당은 돈은 중앙에서 걷어가지만 각 장마당의 운영은 지방정부가 만든 규칙에 따라 운영된다. 보통 장마당의 개장시간은 14시이며 폐장은 18시에서 19시 무렵이다. 추수철에는 이용시간이 짧아지는데 북한의 농업이 기계화가 잘 되어있지 않을 뿐만 아니라 북한 특유의 자원부족으로 기계유지비를 낼 수가 없어서 수작업을 할 대규모 노동력(인력)을 사용해야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물론 공식적인 장마당외에 노점도 있기 때문에 큰 문제가 되지는 않는다고 한다. 돈이 오가는 곳인 만큼 큰 이권이 오가는 곳이고, 북한이란 나라 자체가 매우 부패한 나라이기 때문에 북한 내의 부정부패 문제에서도 빠질 수 없는 곳이다. 영세상인에서부터 돈주들 혹은 말단관료에서부터 최고위급 인사들까지 장마당 부패에 직간접적으로 연관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장마당에도 당국의 이런저런 통제가 가해질때가 있는데 이때 뇌물을 주고 단속을 피한다거나 하는 일은 특별한 일도 아니며 돈이 많은 돈주들이 죄를 저지른다해도 살인이나 사기 같은 수준의 중범죄가 아니라면 돈을 관료에게 주고 빠져나온다거나 하는 경우도 비일비재하다. 또한 조선로동당도 돈만 있으면 [[공명첩|우상화사업에 자금을 쾌척하는 식으로 입당이 쉬워지게]] 되었고, [[적대계층]]이라고 해도 돈주라면 이전보다 평양에 주거하기가 쉬워졌을 정도다. 하지만 과거에 있던 '병아리도 평양(피양) 가고 싶어서 피양피양 운다'는 말과는 달리 현재는 귀찮아서 평양을 가기 싫어하는 사람이 늘었다. 관광객이나 외국 정상 등 보는 눈이 많은 평양의 특성상 옷차림이나 머리모양, 말버릇 등을 엄격하게 단속하기 때문에 그런 거 없는 지방에서 사는게 훨씬 낫기 때문이라고. 공식적인 장마당에서 주로 통용되는 화폐는 주로 [[중국 위안]]이라고 한다. 중국은 북한의 [[동맹국]]이자 제 1 교역국이기도 하고 중국의 화폐를 구하는 것이 가장 쉽기 때문인것 같다. 비공식적인 장마당에서는 [[유로화]]나 [[미국 달러]]의 인기가 높다고는 하는데, 적성국 화폐인지라 걸리면 처벌이 무거워서 공개적으로 거래할 때는 잘 쓰이지 않는다고 한다. [[대한민국 원]]은 장마당에서 쓰이지는 않지만 북한사람들 중에는 [[남북통일|미래]]에 [[탈북|대비]]하기 위하여 모으는 사람이 있어서 상품으로 거래되기도 한다고 한다. 보면 알겠지만 [[북한 원]]은 사용할 수는 있긴 하지만 아래에서도 나오듯이 외화상점에서 잘 안받고 국제무역에서도 쓸 수 없기 때문에 인기가 없어서 잘 사용되지 않는다고 한다. 이유야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종합적으로 '''화폐 발행 주체인 북한 당국의 신뢰성이 나락으로 떨어진지 오래이기 때문'''이라 안 쓰는 것이다. 모두 종합해보면 북한 주민들이 장마당에서 주수입을 얻고, 배급체계의 완전한 몰락으로 배급도 드문 점을 따져서 종합적으로 분석해보면 1960년대 전, 공산주의체제과 완성되기 전의 생활상으로까지 변화한 것이 나타난다. 현재 북한 주민들 사이에 '당에 충성'이란 말이 나도는데 여기서 '당'은 북한의 [[조선로동당]]이 아니라 이 장마당을 뜻한다. 여기에 장마당으로 생활이 나아진 주민들은 보안원을 상당히 경멸한다는 이야기도 들리고 있다. 그러다보니 [[배금주의]]가 만연해 돈이 최고라는 사상이 널리 퍼지기 시작했고 이에 따른 결과로 뇌물이 정착되는 부작용도 생겼다.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일상적인 각종 경영기법, 투자기법이 시장경쟁 상황에서 북한에서도 자생적으로 발생해 자리잡게 되었다. 실제로 이런 장마당에서 길거리 음식으로 판매되는 [[두부밥]]은 초창기에는 이름에 정직한 두부+밥 수준이었으나 이후 두부밥 상인들이 이윤 증대를 목적으로 연구를 거듭하여 두부를 튀겨서 [[유부초밥]]처럼 만들거나 전용 양념장을 개발하는 등 남한의 시장처럼 상품 개량 등의 시도도 보이기 시작했다. 게다가 1990년대의 심각한 경제난을 거치면서 북한의 웬만한 기업들이나 군부, 당원들까지도 장마당에 물건을 거래하고, 상당수 공무원들조차도 장마당에서 거래하며 뇌물을 받아 연명하는 처지가 되다 보니 장마당은 말 그대로 없는 거 빼고 다 파는 상황에까지 이르렀다. 현지인들은 장마당에 대해 '고양이 뿔만 빼고 다 판다'라고 할 정도. 당연하지만 고양이 뿔이란건 실존하지 않으니, 반대로 실존하는건 다 판다는 뜻이다. 거기에 조선족들이나 재일동포들을 통해 중국산 영상물은 물론이고 한국 영화나 드라마도 정기적으로 유입되다 보니까 북한에서도 한류가 불게 되었다. 실제로 북한 내에서 일부 장마당 주인 가운데는 중국과의 밀수를 통해 대한민국의 상품을 반입, 비밀리에 판매하는 일이 예삿일이 되었다. 이를 김정은은 '악성 종양'이라며 신경질적 반응을 보였다. 다만 2010년대 이후로 북한 주요백화점들이 수익을 증대시킬려는 목적으로 중국의 백화점과 대형쇼핑몰, 대형마트의 운영방식을 참고해서 리모델링을 하고 신규출점을 하기 시작했고, 이 때문에 고급품은 백화점이 장마당의 영역을 다시금 잠식하고 있는 중이기도 하다. 다만 시장이 쇠퇴하고 있는 남한과 달리 장마당이 크게 쇠퇴하는 현상은 나타나지 않고는 있는데, 백화점들의 물가가 비싸서 일반인들이 아무때나 이용하기는 쉽지 않기 때문이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