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장산범(영화) (문단 편집) == 평가 == [include(틀:평가/네이버 영화,code=137696,expert=5.8,audience=7.42,user=6.16)] 주로 사운드를 적절히 잘 활용하여서 공포스러운 분위기를 잘 조성하였단 점은 호평 받았다. [[점프 스케어]]로 관객을 놀래키는 것에만 의존하지 않고, 장산범의 수하들이 다른 이들의 목소리를 흉내내며 사람들을 홀리는 장면을 통해 긴장감과 기괴한 분위기를 잘 조성함으로써 청각적인 공포를 극대화하고, 후반부에는 장산범에게 홀린 무당의 분장과 무당에게 쫓기는 장면들을 통해 청각적인 공포뿐 아니라 시각적인 공포도 잘 표현하였다고 평가 받는다. 또한 배우 염정아의 훌륭한 연기력은 딸을 잃은 어머니의 슬픔과 고통을 잘 표현하였다고 호평 받았다. 허정 감독의 전작인 [[숨바꼭질(2013)|숨바꼭질]]에서 나왔던 주된 비판인 스토리의 개연성 부분도 약간은 의식한 듯한데, 특히 '왜 곤경에 처했을 때 경찰을 부르지 않고, 기괴한 사건을 마주했음에도 그곳을 떠나지 않는가'에 대하여는 주인공(희연)이 실종사건에 대해 무신경한 경찰에 대해 불신이 매우 강하고 약을 복용하며 버틸 정도로 정신적으로 피폐하였으며, 아들이 실종되었을 때 시어머니가 같이 있었으므로 시어머니의 진술이 마지막 희망이었는데, 시어머니가 치매환자였기 때문에 당시 상황 기억을 못한다는 점 때문에 기억 환기 목적으로 할머니의 고향인 장산에 갔으며, 아들의 환각을 볼 정도로 미련이 매우 컸던 주인공으로서는 떠날 수 없었다는 설정을 넣음으로써 어느 정도는 설명을 하였다. 다만 등장인물들의 답답한 행동으로 인해 초~중반부의 전개가 좀 늘어진 점, 눈먼 여자 무당 한명 소환해서 줄줄이 배경 스토리 읊게 만들어서 다 설명시켜서 형사는 완전히 무쓸모 캐릭터로 만든 점[* 영화의 줄거리를 술술 말해주는 눈먼 무당 말고 과거의 사건으로 줄거리를 캐내려는 형사 캐릭터를 강조시키는 것이 영화에 더 도움이 되었을 텐데 스스로 점수를 갉아 먹은 꼴이다.], 장산범에게 홀려서 동굴로 들어간 할머니의 생사 여부 등의 몇몇 떡밥은 결국 밝혀지지 않고 끝나서 [[맥거핀]] 처리한 점이 아쉬웠다고 비판받는다. 할머니의 경우 치매 노인이 시력이 저하된 상태에서 스스로 바깥에 나가기란 불가능하고, 결말에서 아예 사람들이 접근조차 하지 못하게 철책까지 세워놓은 것을 보면 희연과 함께 시체로 발견되었을 가능성이 높다. 또한 정신적으로 피폐한 어머니와 아버지에게 학대당한 여자애(딸 장산범)의 고통스러운 모습을 영화 내내 보여줘 관객에게 보호 감정 이입을 시켜 놓고 꿈도 희망도 없는 방향으로 끝나버린 결말[* 여자애는 희연네 가족에게 나타났을 때 전에 없던 따스한 사랑을 받았고 희연을 진짜 엄마라고 생각하게 된다. 그래서 희연을 끝까지 자신의 곁에 두고 싶어 그녀를 끌어들이고 같이 어둠 속으로 사라지기 때문에 여자애의 입장으로는 어찌보면 해피엔딩이라고 볼 수 있다. 장산범에게는 절대 약점을 보이지 말라는 여자 무속인의 말이 그대로 실현된 것. 여자애가 준서가 누구냐고 물었을 때 희연은 가장 큰 약점을 간파당한 것이다.]도 평을 나쁘게 하였다.[* 특히 준희의 입장에서 생각하면 완벽한 배드엔딩이다. 어머니는 불귀의 객이 되었고, 아버지는 장님이 됐다. 다만 민호가 자력으로 동굴을 빠져나온 점을 감안하면 시력 저하가 일시적인 증상이었을 수 있고 장산굴을 빠져나온 뒤로는 회복했을 가능성도 있다.] 그 때문에 관람객 평점은 8점대에서 떨어져 7점대까지 내려앉은 상황. 이토록 평이 안 좋은 이유는 주인공 희연의 캐릭터가 내내 지나치게 비호감적인 행보만 보여줬다는 점이 크다. 초반부터 예민하고 타인을 불신하며 고집이 센 모습을 보여주는데, 결말까지 그 성격이 개선되지 않는다. 또한 단순히 학대당하는 아이가 불쌍하다는 이유로 신원 불명의 여자아이를 집에서 내보낼 생각을 하지 않거나,[* 희연이 여자아이를 집에서 보호하려는 이유는 시설에 보내면 친부모에게 위치가 알려져 다시 학대를 당할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잘못된 생각은 아니지만 그 정도 도덕성과 공감능력이 있는 사람이 왜 준서를 제외한 친가족에게는 냉담하게 구는지 알 수 없다.] 실종된 준서에게 지나치게 집착하여 딸인 준희를 도외시하는 점, 남편과 딸의 입장은 아랑곳하지 않고 실종된 아들과 여자애에게만 광적으로 집착해 집안 분위기를 싸늘하게 만드는 등, 자신의 감정에 지나치게 매몰되어 다른 사람의 입장을 배려하지 않는 모습을 자주 보인다. 게다가 공포 영화 주인공답게 하지 말라는 짓만 골라 해서 계속해서 일을 키우기 때문에 관객 입장에서는 희연을 '신경질적이고 예민하지만 실은 마음 속에 커다란 상처를 지닌 비련의 주인공'이 아니라 '판단력은 낮은데 쓸데없이 고집만 세고 말이 안 통해서 피곤한 주인공'으로 평가하게 된다. 따라서 관객들은 희연의 심리에 공감하기 어렵다. 개연성의 문제는 없지만 희연이 결국 탈출을 포기하고 스스로 장산굴에 남는다는 결말도 문제의 소지가 많다. 자신이 책임져야 할 존재인 준희가 있는데도 준서에 대한 죄책감만으로 준희를 포기하는 시점에서 희연의 선택은 이기적이라는 비편을 면할 수 없다. 모성애 때문에 준서의 목소리를 외면할 수 없었다는 사람이 엄마를 잃을 딸 생각은 전혀 못한다. 작중에서도 준희를 그다지 챙기는 모습은 볼 수 없으며,[* 준희의 캐릭터는 희연이 여자애에게 보호본능을 느끼는 이유를 제공하는 계기로 잠깐 쓰일 뿐이고 그 뒤로는 공기로 전락한다. 결말에서도 준서에 대한 죄책감은 충분히 보여주는 반면 준희를 잘 챙겨주지 않은 것에 대한 죄책감은 보이지 않는다.] 보다못한 민호가 준희에게 더 관심을 쏟아야 하지 않겠냐고 충고해도 희연은 '당신은 다 잊어버리면 그만이지'라고 비꼬며 오히려 적반하장하는 시점에서 결말은 이미 예정된 셈이었다. 할머니처럼 홀려서 갔다면 그나마 옹호의 여지가 있었겠지만, 희연은 여자애가 준서의 목소리를 흉내낸다는 것을 이미 알고 있었다. 그럼에도 제발로 돌아가 기어이 가족과 목숨을 버리고 말았으니 관객들로서는 '쟤 뭐하냐'라는 소리가 나올 수밖에 없다. 그러고도 결국 준서와도 재회하지 못했고, 남편은 아내를 잃었고 딸도 어머니를 잃었으니 관객으로서는 도대체 이게 누구를 위한 결말인지 알 수 없다. 후반부의 전개도 그다지 매끄럽다고 볼 수는 없는데, 특히 후반부의 무당 장산범과의 대결 부분은 개연성이 개판이라는 단어로도 부족할 정도로 엉망진창이다. 희연이 장산범에게 홀려 거울 안으로 빨려들어가는 도중 갑자기 등장해 '''아내를 완벽히 피해 거울에 ~~프리딜로~~ 맹공을 퍼부어 장산범을 쫒아낸''' 민호는 '''나는 이미 눈이 보이지 않으니 나를 버리고 탈출하라'''며 희연을 끌어안고 대성통곡을 하고, 자신도 눈이 보이지 않는다던 희연은 건장한 성인 남성도 올라가지 못하던 절벽을 혼자서 기어올라가는데다가, 분명히 눈이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던 희연이 절벽 위에서 희연을 낚으려던 무당 장산범의 '''얼굴을 보고''' 놀라서 절벽 아래로 다시 떨어진다. 게다가 민호는 조금 전까지만 해도 나를 버리고 너만이라도 살아남으라고 울더니 아내가 먼저 가라고 말하자마자 곧바로 그냥 올라가버린다(…). 이럴 거면 장산범의 눈이 먼다는 설정은 대체 왜 만들었는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 --2.0에서 1.0으로 떨어진 것일지도 모른다.-- [[장산범]]의 설정도 의아한 면이 많은데, 홍보 웹툰에서까지 멀쩡한 [[크립티드|하안 털의 거대 괴수]]로 등장했던 장산범이 영화 내에서는 장산에 서려 있는, 무당의 몸에 빙의해서 힘을 발휘하는 영적 존재로 등장한다. 사실상 인터넷에 알려진 장산범과의 공통점은 [[성대모사|목소리를 따라한다]]는 점밖에 없는 셈.[* 영적인 존재라고 해도 충분히 등장시킬 수 있었던 환각 능력은 뜬금없는 거울을 통한 순간이동 능력으로 대체되었고, 초중반에 꾸준히 등장하던 하얀 털 떡밥은 극중 마지막에서나 무당 장산범 얼굴에 흰 털을 약간 솟아나게 하는 것으로 떼워버렸다.] 덕분에 장산범이 등장하는 '''괴수 영화를 기대하고 영화관에 갔던 사람에게는 정면에다 [[페이크다 이 병신들아|빅엿]]을 선사한 셈이다.''' 사람의 목소리를 흉내내 사냥 대상을 현혹시키는 능력, 거울로 순간 이동을 하는 능력은 기존 호러 매체에서도 흔한 소재이기에 그다지 신선하지 않으며, 결정적으로 제목이 장산범임에도 시나리오 전개에 장산범이 있을 필요가 없다. 작중에서 주요 빌런 역할을 하는 무당 귀신은 장산범이 아니라 [[창귀]]에 가까운 행동 패턴을 보여준다. 차라리 제목을 [[창귀]]라고 지었다면 크립티드 팬덤이 낚였다고 불평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또한 감독의 [[숨바꼭질(2013)|전작]]에서도 지적받았던 문제점인 무리수에 가까운 플롯 비틀기가 똑같이 등장했다는 것도 문제점. 작중에 등장하는 여자애과 희연네 가족간의 갈등 관계[* 여자애는 희연에게 애정을 가지면서 자신을 거부하는 민호와 자신이 희연의 애정을 오롯이 받는 데 방해가 되는 준희에게 적개심을 품을 이유가 충분하다. 민호는 자신의 가정을 파괴하려는 불순분자인 여자애로부터 희연과 준희를 지켜내야 한다. 희연은 '''돌아온 가족'''인 셈인 여자애와 원래의 가족 사이에서 심적 갈등을 겪고 있다.]만으로도 충분히 멋진 영화를 만들어 낼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초중반에는 등장하지도 않았던[* 초중반에 나오는 정보에는 무당 장산범의 존재가 거의 없었다.] 무당 장산범이라는 존재가 갑툭튀해서 여자애를 선역으로 만들면서 희연+여자애 vs 무당 장산범의 구도로 플롯 자체가 극도로 단순화되는데, 이는 전작에서도 감독이 똑같이 벌인 실수였다.[* [[숨바꼭질(2013)|숨바꼭질]]에서 주인공으로써 감정 이입이 되는 성수와 주인공에게 복수를 할 이유가 충분한 성철간의 갈등을 그려냄으로써 관객들이 성철과 성수의 관계에 집중하게 만들다 갑자기 사이코패스 살인마 주희를 등장시키고 성철이 죽었다고 함으로써 플롯을 엉망진창으로 만들어버렸고, 이 점이 전작의 평가를 망쳐버린 주 요인이었다.] 그냥 여자애를 악역으로 만들면서 여자애/희연/희연을 제외한 가족들간의 신경전을 그려낸 스릴러 공포영화로 노선을 정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진하게 남는 작품.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