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이동문서 삭제토론 장쉐량 (문단 편집) ==== 전근대 봉건영주 마인드 설 ==== [[만주사변]]부터 [[시안 사건]]까지 장쉐량이 저지른 일련의 행적은, 아버지로부터 물려받은 자기 땅 지키는 것에만 관심 있는 '''[[봉건제]] 영주''', 사실상 '''만주왕'''의 자세로 이해하면 대체로 설명이 된다. ||1. '''만주땅은 아버지에게 물려받은 내 영지다. 만주를 통치하는 것은 당연한 내 권리다.''' 2. '''근데 장제스가 (내가 [[열하사변]]에서 날려먹은) 만주 수복을 하나도 안 해주고 벽지에 쳐박고선 공산당과 싸우라고 한다.'''[* 사실 장제스는 국력과 군비를 강화시킨 후 1940년 시점에 항일전쟁에 돌입한다는 대전략이 있었다. 그러나 장쉐량이 만주사변에서 트롤링을 벌인 대가로 국민당 내부에서 찬밥신세가 되어 방침 공유가 안 된 탓인지, 장쉐량은 이러한 대전략을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 '공산당과 싸우기 싫다. 왜 항일 안하냐. 만주 찾아달라.'고 징징대는 근시안적인 모습만 보였다.] 3. '''어? 또 졌네? 열받네? 내 군대 다 날려먹고 만주에도 못 돌아가고 나만 억울하네?''' 4. '''마오쩌둥 : 이봐, 장쉐량! 장제스는 항일은 안하고 동족이나 죽이는 놈이잖아? 우리 싸우지 말고 같이 항일 하면서 만주도 수복하자.'''[* 그러나 실질적으로 공산당은 국공합작 이후에도 국부군 통수치고 기습하기와 해방구 알박기, 인민들에게 마약팔아 돈벌기 등 항일은 나몰라라하고 뒤통수로만 일관했다. 당시의 장제스의 입장에서 항일 이전 공산당 토벌은 합리적인 이유가 있었다.] 5. '''와!! 내 맘 알아주는건 마오쩌둥 너밖에 없어! 빨리 장제스를 납치한 다음 만주로 쳐들어가자고 협박해야지!'''|| 즉, 중국은 나라가 임금의 소유물이던 시대에서 사회계약으로 맺어진 현대 국민국가로 (국체뿐 아니라 인민 스스로 생각하는 국가관까지 포함해서) 이행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었는데, 국민당과 공산당은 적어도 그 부분에서는 구상이 명확했다. 그러나 장쉐량의 개인적 배경은 다른 군벌들과 비교해서도 혁명사상을 접한 것으로 보이는 그렇다 할 행적이 없었다. [[박쥐(동음이의어)#이랬다 저랬다 하거나 자기가 유리한 곳에 붙는 사람, 단체를 비하하는 말|일본에 붙었다 국민당에 붙었다 공산당에 붙었다 하는 모습]]은 현대 시점으로 평하면 상당히 얍샵하고 치사하지만, 봉건주의의 '자기 세력권 지키기/돌려받기'라는 대원칙을 상정한다면 꽤나 일관적인 셈이다. 비유하자면 신성로마제국의 선제후가 침공당한 자기 영지를 지켜주지 않고 봉건 계약을 이행하지 않은 황제에게 불만을 품고 깽판을 친 셈이다. 물론 당시가 중세시대도 아니고 각국의 민족지도자들과 애국자, 사상가들이 조국을 지키고 이상을 실현하기 위해 총력전을 펼치는 와중이었다. 그런데 장쉐량은 유독 800년쯤 뒤쳐진 채 나홀로 중세시대를 살아가며 봉건적 지방 토호의 행보만 보였으니 황당하기는 하다. 그러나 어쨌든 장쉐량은 그렇게 그릇이 작은 사람이었다. 또한 장쉐량이 일본과의 외교와 전쟁에서 '부저항' 이라는 극도의 수동적 태도를 보인 이유도 봉건제 마인드 하나로 설명이 가능해진다. 그는 자신의 영지를 지키기 위해 무슨 짓이든 하는 독립국 군주처럼 굴었는데, 국민국가와 다르게 봉건 영지의 영주나 호족은 모시는 주군을 갈아탐으로서 자신의 봉건적 이권을 유지할 수 있다. 장쉐량의 수하 군벌들도 만주국 성립 이후 너나 할 것 없이 친일파가 된 사실에서도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이다. 즉, 장쉐량이 국민당 정부와 일본 사이에서 줄타기를 하고 눈치를 본 건 구식 봉건 영주로서는 할 수 있을 법한 처신이었다. 통제에서 벗어난 관동군이 침략에 정신이 미쳤을 뿐, 그전까지 장쉐량과 일본은 커넥션도 끈끈했고 만주의 이권을 갖다 바친다면 본격적 친일파로 줄을 갈아탈 만한 여지도 있었던 것이다. 때문에 만주 사변 당시 장쉐량이 확전을 극도로 회피하며 단독 협상에 눈이 멀었다고 해석하는 쪽이 자연스러우며, 실제 행적과도 잘 맞아떨어진다. 장쉐량에 대한 평가가 '''[[한간]]''' 또는 '''선각자'''라고 극단적으로 평이 갈리는 것도, 그의 행적들을 이후 국민당원과 공산당원이 자신들의 관점에서 해석한 것일 뿐, 그는 그냥 '''옛날 사람'''으로서 '옛날 사람이 했을 법한 일'을 했을 뿐이라는 평이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