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장승수 (문단 편집) == 꼴찌의 신화 == 서울대 수석합격자가 장승수만 있는 것은 아니지만, 유난히 스타가 된 것은 바로 그가 '꼴찌'출신에 막노동꾼, 물수건 배달 등을 전전한 특이한 이력때문이다. 원래 서울대 수석합격자라고 하면 전형적인 [[금수저]] 엘리트 포스가 풍겨서 일반 수험생들과는 괴리감이나 '벽'이 느껴졌던 반면, 장승수는 [[흙수저]] 포스에 꼴찌도 했었다니 많은 수험생들에게 '희망'을 주었다. 수석합격 소식을 들은 것도 공사판에서 들었다고 한다. 한창 일하고 있는데, 다른 노가다 아저씨가 전화를 받고 뛰어와 너 수석합격했다고 알려줘서 아저씨들 껴안고 날뛰었다고 한다. [[신데렐라]]급의 신화이니 당시 엄청난 화제가 되었다. 하지만 자세히 보면, 꼴찌들의 교과서가 될 수 있느냐 하면 꼭 그렇지 않다. [[밥 로스]]의 '''[[참 쉽죠?]]'''와 흡사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당시 방송[* 1996년 MBC에서 일요일 오후에 방송되었던 '스타가 되기까지'라는 프로그램이다(진행자는 [[임성훈(방송인)|임성훈]], [[장윤정(배우)]]). 장승수 출연분은 1996년 3월에 방송.]에 출연하여 장승수가 누구나 나처럼 할 수 있다고 하자, 같은 방송에 게스트로 출연했던 배우 [[주현]][* 주현 본인이 직접 대구까지 내려와 장승수와 술 한잔하는 장면도 방송에 나온다.]이 "장승수, 너 그러다 수험생들한테 돌 맞는다"고 말했다(...).[* 장승수와의 대구 술자리 당시 그말을 했다고 한다.][* 후에 장승수 본인은, 본인 저서에서 바로 [[주현]]의 멘트를 반박하는 내용을 올린다.] 일단 꼴찌라고 하니 만만해 보이지만, '''머리가 나빠서 꼴찌가 아니라 그냥 공부를 안 해서 꼴찌'''였다. [[아인슈타인]]도 한국어 공부를 전혀 안한다면 한국어 시험 0점 맞지 않겠는가. 하지만 차이점은 이들은 조금만 공부해도 성과가 눈부시다는 것이다. 실제 장승수도 학창시절에 공부를 전혀 안 하다가, 고3 초반에 한번 심심해서(...) 공부를 바짝 해봤다고 했는데, 순식간에 상위권으로 치고 올라갔다고 한 적이 있다.[* 고3 첫 모의고사 때, 모교 인문계열 전체 300명 중에서 40등.] '상춘곡' 일화에서는 장승수가 평범한 학생은 아니었다는 것을 보여준다. 깨알같이 적힌 몇페이지 분량의 글을 토씨하나 안틀리고 금방 다 외워버렸기 때문이다. 물론 장승수는 이것을 '집중력의 승리'라고 언급했으나, 오히려 평범한 학생들은 집중하기가 힘든 환경이었다. 무서운 선생님이 무작위로 학생 호명하여 상춘곡을 암기 시켜보고, 못외우면 무지막지한 몽둥이로 두들겨팼다고 한다. 옆에서 퍽퍽 두들겨 맞고, 또한 전혀 안외우다가 지금부터 외우기엔 시간도 부족하고 언제 호명될지도 모르니 일반 학생들이라면 집중할 엄두도 못냈을 수 있다. 하지만 장승수는 두들겨 맞기 싫다는 이유로 즉석에서 다 외워버렸다고 한다.(...) 막판에 호명된 장승수가 토씨 하나 안틀리고 술술 말하니 학생들도 감탄하고 선생님도 놀랐다고 한다. 평범한 학생들은 반에서 1등하기도 힘든데, 전교 1등도 아니고 '''서울대 인문계열 입학생 중 1등'''을 하려면 이 정도의 기본기는 갖춰야 할 것이다. 장승수는 본인의 머리가 평범하다고 강조한다. 집중이 안될 땐 조금 전에 읽은 것조차 뭘 읽었는지 기억이 안나기도 하고, 손에 든것을 까먹고 그걸 찾기도 한다고 한다. 그래서 공부는 머리가 아니라 공부 방법과 습관이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하며 전통적인 공부법을 비판했다. [[마라톤]]을 시작하듯 처음부터 무리하지 말고 천천히 하면서 조금씩 스퍼트를 올리는 '단계적 학습'이 정석처럼 전해져왔는데, 장승수는 그 마라톤 비유를 정면으로 비판하며, 슬슬 어쩌고 하면 평생 가야 시동이 안 걸린다면서 처음부터 죽기살기로 덤벼들어서 습관으로 죽 밀고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하루아침에 바로 하루종일 잠깐도 쉬지 않고 공부에만 집중할 수 있었던 것 부터가 평범한 것은 아니었다. 그래서 장승수 시절은 물론, 지금도 학습 전문가들은 처음부터 무리하지 말고, 먼저 문제푸는 재미부터 맛보고 성취감을 느끼며 조금씩 목표를 높이라고 조언하는 것이다. 실제 꼴찌가 중상위권 대학에 합격한 합격수기를 보면, 의자에 앉아있는 것부터 훈련했다는 수험생도 있다. 차츰차츰 적응해가며 올려가는게 '평범한 사람'들에게 맞는 학습법이지, 장승수처럼 전혀 공부 안하던 학생이 하루 아침에 하루종일 공부만 할 수 있다면 애초 [[작심삼일]]같은 사자성어도 없었을 것이다. 물론 장승수가 우려한 '시동'은, 저절로 안 걸리면 인위적으로 걸어야 한다. 물론, 공부에 적성이 맞고 재미를 느낀다면 관성이 붙어 게임에 중독되듯 저절로 점점 더 하려고 하지만, 재미없이 억지로 하는 거라면 딱 그 선에서 정체된다. 장승수가 말한 '평생가도 시동이 안걸린다'는 것도 이런 부분을 지적한 것일텐데, 그래서 미루기 극복 전문 강사들은 '''데드라인을 정하라'''고 강조한다. '나중에 하자'고 미루면 기약없이 계속 미루려는 심리가 있기에, 구체적으로 날짜를 정해놓고 그 날짜에 강제적으로 다음 단계를 시도하라는 것이다. 즉, 어느 정도 적응됐다 싶으면 스스로 인위적으로 조금씩 단계를 높여가야 하는데, 그게 안되면 그 사람은 그게 한계인 것이다. 더 높이면 아예 포기해버리니 그 선이라도 유지하는게 최선이다. 적응에도 한계가 있다. 적응이 되면 분명 '처음보다는' 편하고 수월해지는 것은 사실이나, 적응이 만능은 아니다. 본인이 그럭저럭 버틸 만 하면 적응이 되지만, 그렇지 않다면 포기해버리는 경우가 많다. 그래도 장승수처럼 하루종일 공부만 하는게 불가능하다고 해서 포기하는 것보다는 자신의 한계치까지 뽑아내는게 나을 것이다. 장승수도 마지막이라고 결심한 시험에서 1교시 끝나고 느낌이 썩 좋지 않아 쉬는 시간에 밖에 나와 담배를 한대 태우면서 "그래 우야겠노, 최선을 다해도 안 되는데..."라며 마음정리를 하고 체념을 했었다는데 대박이 터졌다. 한계치까지 끌어내 열심히 하다보면 대박이 터질 확률도 높아진다. 장승수도 항상 '지역 1등'은 아니었지만, 스스로 '마지막 베팅'이라던 마지막 시험에서는 '''지역 1등을 넘어 서울대 인문계열 수석입학이라는 초대박'''이 터졌다. 애초 하루이틀도 아니고 1년 내내 하루종일 공부만 한다는 것 자체가 누구나 성취할 수 있는 영역이 아니다. 장승수는 택시기사를 하다가 답답해서 노가다하니 소풍에 온 것처럼 오히려 살 것 같다고 했는데, 이렇듯 사람마다 적성과 성향이 다르다. 어떤 사람은 빡센 노가다보다는 편한 택시기사가 수월할 수 있는데, 장승수는 택시기사는 답답해서 오래하지 못하고 그만뒀다고 한다. 본인 말로는 짧은 다리라도 쭉 펴고 싶었다고.(...) 마찬가지로 체질적으로 공부를 하기 싫어하는 사람들을 억지로 공부 시키는 것은 장승수에게 택시기사를 강제로 시키는 것처럼 한계가 존재한다. 택시기사는 답답하다며 얼마 버티지 못하고 그만둔 장승수가 그 이상으로 힘든 막노동은 척척 하고, 심지어 '공부가 가장 쉬웠어요'라고 느낀 것은 장승수에게 공부가 체질적으로 적성에 맞았다는 의미다. 장승수는 들어올 때 1등했다고 나갈 때도 1등한다는 보장이 없다며 겸손해했다.1등과 2등도 따지고보면 종이 한장 차이이니 틀린 말은 아니지만 '''만약 장승수가 서울대 차석이었다면 지금처럼 화제가 될 수 있었을까?''' 그만큼 '서울대 수석'이라는 타이틀의 상징성이 컸다는 의미다. 당시는 '올림픽 금메달'만 우대하고 단지 운이 나빠 은메달만 되어도 외면받던 시절이다. 전국 수석으로 알고 있는 사람이 많지만 1996학년도 수능 당시에 전국 1등을 하지는 못했다. 이는 서울대 본고사에서 압도적인 성적을 거두어 서울대 인문계열 입시에서 수석을 한것이 와전된 것. 공부가 가장 쉬웠어도 책 본문에서도 교수가 성적이 상당하다고 칭찬하면서 이 정도면 전국 몇 등이냐는 질문에 장승수 씨가 전국 5등 정도일거라는 답변을 한다. 당시 장승수 씨의 수능점수는 183점이었으며 수능 수석은 200점 만점에 188.6점을 획득한 서울과학고 3학년 이정원 씨이고, 이정원 씨는 서울대 입시에서도 서울대 전체수석을 차지하였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