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장이머우 (문단 편집) == 국제적 명성과 작품 세계 == 그는 색감과 미장센 연출에 특출나다. 특히 화려한 [[중국]]적인 색채(붉은색, 황금빛)를 가장 잘 살리는 감독으로 손꼽힌다. 그런 탓에 [[2008 베이징 올림픽]]에서는 개막식, 폐막식의 총감독을 맡았다. 당시 개폐막식 영상을 보면 그야말로 아낌없는 물량과 사람 공세로 압도적인 스케일을 자랑한다. 개막식에서 가장 공을 들인 '[[공자]]의 3천 제자들' 파트는 하이라이트이자 압권인 부분. 또 평창 동계올림픽 폐막식에서 차기 개최국인 중국의 공연 총감독을 맡았다. 또 그는 영화 외에도 [[오페라]] 작품을 연출하였다. 1997년엔 [[이탈리아]] [[피렌체]] 극장에서 [[푸치니]]의 오페라 <[[투란도트]]>를 연출한 이후, 1998년 중국 [[자금성]] 특설무대에 주빈 메타가 지휘하는 <투란도트>를 다시 무대에 올려 화제를 모았다. 아시아는 물론이고 서양권에서 워낙 유명한 감독이다 보니 [[할리우드]] 배우들과 작업도 잦다. [[크리스찬 베일]], [[맷 데이먼]] 등 최고 연기파 배우들과 함께 작품을 찍었다. 특히 맷 데이먼과 함께 작업하고 2016년 개봉하는 [[그레이트 월]]은 장이머우의 첫 할리우드 진출작이 된다. 다만 그레이트 월은 뻔한 작품성으로 혹평을 받았다. 아무래도 장이머우는 블록버스터 영화에는 별 소질이 없는듯. 한국에서는 <영웅>과 <그레이트 월> 때문에 친정부 예술인이라는 잘못된 인식이 퍼져있고, 이 때문에 [[혐중]]적인 영화팬들 뿐만 아니라 리버럴들이 주로 기고하는 [[씨네21]] 같은 잡지에서도 그의 명성에 비해서는 평가가 매우 낮다. 특히 혐중적인 영화팬들은 사람들은 [[그레이트 월]]같은 단순 상업영화를 아예 공산당 선전영화나 국뽕영화로 매도하고(오히려 그레이트 월은 중국내에서 [[화이트워싱]]으로 국수주의적 관영매체 [[글로벌 타임즈]](말많은 환구시보의 영어판)의 지적을 받았던 영화였다.[[https://www.globaltimes.cn/content/1022643.shtml|#]]), 홍등과 같이 여성억압을 비판적으로 그린 영화나 5일의 마중과 같은 공산당에 비판적인 영화의 리뷰에 달린 댓글을 봐도 장이머우를 공산당의 나팔수 노릇을 하는 어용예술인으로 잘못 알고 있는 사람이 다수다.] 예를 들어 진보적인 리버럴들이 대부분인 영화주간지 [[씨네21]]의 전문가들의 별점을 보면 장이머우의 작품에 매우 차갑게 반응하며 6/10점 이상 주는 일은 드물다. 이렇게 장이머우를 친정부 감독으로 매도하는 평론가나 기자들은 보수보다는 리버럴쪽에 많은데, 이런 사람들은 중국 상황은 전혀 고려하지 않은 채 장예모에 대한 비판을 하고 있다. 예를 들어 공산당의 흑역사를 비판한 <인생>이나 <5일의 마중>조차 결말에서 정권에 온갖 피해를 당한 주인공들이 결국 과거를 묻어둔다는 결말로 끝나는 것을 "비겁한 타협"이라고 매도한다. 예를 들어 <인생>에서 푸구이는 대약진과 문혁 와중에서 모든 자식을 잃지만, 살아남은 손자 만터우를 키우며 앞으로는 잘되겠지라는 희망을 내비치는 것으로 자신의 불행에 정권을 탓하지 않는다.[* 실제로 [[위화]]의 소설 원작은 만터우까지 비극적인 결말을 맞는다.] <5일의 마중>에서 루옌스는 문혁당시 아내를 괴롭혔던 당간부에게 복수하러 찾아갔으나, 세상이 바뀌자 이사람이 감옥에 들어간 것을 알고 복수를 단념한다. 하지만 이런 결론조차 한국의 진보적 평론가들은 "어설픈 타협"이라며 장예모를 비난한다. 하지만 만약 저런 사람들의 "바람"대로 날선 현실비판을 강조해서 모든 주인공이 정권 때문에 비극적 결말을 맞는 영화는 아예 중국에서 공개될 수가 없고, 장이머우는 활동금지에 처해질 것이다. 저 정도가 중국에서 공개영화를 만들 수 있는 표현의 한계라고 보는게 맞고, 창작의 자유가 보장된 한국과는 상황과는 다른데도 이런 리버럴 평론가들은 한국식 기준으로 비판을 하는 것이다. 또한 장이머우가 친정부적인 영화를 주로 만든다고 알고 있는 사람들도 많다. 그의 작품중에서 가장 논란이 되는 <영웅> 같은 경우는 그 주제가 중국의 현체제를 매우 옹호하는 것으로 해석되기는 하지만 정부가 제작에 직접 개입한 선전영화는 아니다. <영웅>은 기본적으로 홍콩자본으로 만들어졌고, 할리우드의 [[미라맥스]]도 제작에 참여했으며, 나름 흥행성이 있어서 중국뿐만 아니라 미국에서도 성공했다. 즉, 주제는 친정부적일지언정, 정부와는 무관하게 제작된 상업영화라고 보는게 합리적이다. 장이머우는 중국정부가 직접 기획한 선전영화나 프로파간다 영화는 손 댄적이 없다. 단 2020년 개봉한 선전영화인 "나와 나의 고향" (10월 1일 개봉)에는 제작(프로듀서)으로 참가했는데, 이 때 원 세컨드(一秒鐘) 개봉문제 때문에 당국에 협조한 것으로 보인다. 2019년 제작 완료된 일초종은 개봉이 연기되다가, 장예모가 이 영화에 제작으로 이름을 올린 이후에야 규제가 풀려 11월 27일 개봉했다. 북경전영학원 동기생들인 중국 5세대 감독중에 [[천카이거]]나 톈좡좡 같은 경우는 중국 정부가 직접 제작하는 여러 선전영화(대표적으로 [[나와 나의 조국]]) 제작에도 참여한 것과 대조된다. 물론 이런 사람들도 딱히 친정부적이어서 이런 영화의 제작에 참여하는 것이 아니라, 당이나 정부에 협조 안하면 상당한 불이익이 올 수 있기 때문에 어쩔수 없이 나섰을 가능성이 많다. 이들은 사실 당에 비판적인 작품을 만들었다가 고초를 겪은적이 있기 때문이다. 천카이거는 이미 <[[패왕별희]]> 때 공산당의 눈총을 산 적이 있으며, 중국에서는 상당히 삭제해 개봉했다. 다른 5세대 감독인 톈좡좡은 한국에서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여러차례 당의 경고를 받았으며, 1993년 <남풍쟁(藍風箏), blue kite)>이라는 작품을 내놓았다가 영화는 금지당하고 8년간 활동금지에 처해졌다. 그리하여 한동안 놀다가 10년후인 2002년에야 겨우 다시 메가폰을 잡았지만 전성기인 40대를 모두 날려버렸고, 감독으로서 커리어는 끝나버렸다. 이후 연기자로 전업하여 중후한 연기를 보여주고 있다. 최근작은 [[먼 훗날 우리]]의 아버지역이다. 이런 것은 한국의 군사독재 시절에도 탑스타나 스타감독들이 울며 겨자먹기로 정부제작의 [[반공영화]]나 [[배달의 기수]]류에 참여했던 것과 비슷한 것이다. 뒤집어 말하면 장예모 정도의 국제적 명성을 가져야 중국정부가 주도하는 이런 선전영화 제작참여를 거절할 수 있는 것이다. 장이머우는 5세대 감독 중에서도 중국 정부나 공산당과는 거리를 두는 편이다. 이런 소극적 비협조 정도가 중국 영화인들이 비판의식을 드러낼 수 있는 한계이며, 중국은 전체주의국가이기 때문에 대놓고 비판의식을 드러내는 예술인은 아예 활동을 하지 못한다. 장이머우 이후 6세대 감독중에 중국정부에 비판적인 감독들은 작품활동이 막혀있기 때문에 "지하전영"이라고 불리는 영화를 만든다. 이것은 공식 배급라인을 타지 않고 당과 정부에 비판적인 인민들끼리만 동영상으로 돌려보는 영화를 만든다. 이것도 걸리면 [[코렁탕]]감이다. 장이머우 초기작들은 당에 대해 상당히 비판적이었다가 활동금지를 받을 뻔 했고, 이는 2010년대 작품(<[[산사나무 아래]]>, <[[5일의 마중]]>, <[[원 세컨드]]>)에서도 유유히 이어지고 있다. 위에서 지적되지만 원 세컨드(一秒鐘)는 정부 입김 때문에 해외영화제 출품도 취소될 정도로 정부의 눈총을 받은 작품이다. 장예모가 정부주도의 행사에 참여한 것을 굳이 든다면, [[2008 베이징 올림픽]]의 개폐막식의 감독을 맡은 것을 들 수 있지만, 베이징 올림픽은 [[중국]]의 국민적 행사였고, 이런 국민적 행사에 참여한 것을 두고 딱히 친정부적 행보를 보였다고 볼 수 없다. [[2012 런던 올림픽|다음 올림픽]]에서도 [[영국]] 정부의 의뢰로 영국을 대표하는 감독인 [[대니 보일]]이 개막식과 폐막식의 연출을 맡은 바 있다. 대니 보일 역시 대놓고 [[공화제|공화정]] 도입을 주장하면서 [[노동당(영국)|노동당]]의 지지자를 자처하는 식으로 [[영국]] 내 기득권층을 상대로 삐딱선을 타는 사람이다. 결론적으로 장이머우는 친정부적이라기보다는 중국에서는 나름 비판의식을 가진 감독이지만, 현정부와 직접 각을 세우기는 회피한다고 볼 수 있겠다. 중국 예술인이 정부나 당과 직접적으로 각을 세우면 아무리 해외에서 큰 호평을 받아도 [[클로이 자오]]처럼 완전히 매장된다. 클로이 자오는 중국인(미국에서 산지 20년이 넘었지만, 본인이 중국 국적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여성 감독으로 최초로 아카데미 감독상을 수상했고, 그의 작품인 노매드랜드는 2021년 아카데미 3개 부문을 차지하여 중국의 경사였지만, 자오가 현 중국체제에 매우 비판적이기 때문에 중국에서는 단신처리되었고, 웨이보에서 자오를 찬앙햐는 멘트들은 모두 삭제되었다. 그나마 자오는 해외에서 활동하기 때문에 이런 차단이 자신의 활동에 별 영향이 없지만, 장예모는 중국 내에서 영화를 제작하기 때문에 당의 눈치를 안 볼 수가 없다. 장예모가 비판의식을 드러내는 경로는 조금 안전한 문혁시절을 비판하거나, 혹은 관제영화 제작참여를 거절하는 정도에 한정될 수밖에 없다. 하지만 2021년 [[한국전쟁]]을 배경으로 한 [[중국공산당]]의 선전영화인 [[저격수]]를 자신의 딸과 함께 공동연출한 것이 알려지게 되면서, 친정부적인 감독이라는 논란에 다시금 불이 지펴질 것으로 예상된다.[[https://www.joongang.co.kr/article/24008674#home|#]] 그리고 가장 최근작인 [[만강홍]] 또한 [[https://www.youtube.com/watch?v=fSjRuMC8Tws|애국주의적인 메세지가 있는 것이 아니냐는]] 비판도 생기면서, 유감스럽게도 현재는 친공산당 감독이 된 것이 확실시 되는 분위기이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