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재플리시 (문단 편집) ==== [[치음#마찰|th 발음]] ==== 영어의 th 발음은 두 개가 있다. 하나는 '''무성''' 치 마찰음인 /θ/('''th'''ing), 다른 하나는 '''유성''' 치 마찰음인 /ð/('''th'''e)인 것이다. 일본어에서는 무성 th는 /s/로, 유성 th는 /z/로 대체된다.[* 이건 유럽에서도 치음이 없는 언어를 모어로 사용하는 사람들은 영어의 th를 저렇게 발음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thinking은 シンキング(싱킹)으로, the는 ザ(za)로 옮긴다. 반면 한국어에서는 무성 th는 [[ㅅ]]/s/나 ,[[ㄸ]]/t˭/ 로[* 원래는 한국어로도 think는 '싱크'로 옮기는 게 맞다. 하지만 일상적인 어문생활에서는 /t/로 받아들여서 '띵크' 등으로 쓰는 경우도 잦다. thinking 이모지를 띵킹이라고 부른다거나.], 유성 th는 [[ㄷ]]/t/로 옮기는데, 이는 한국어에 /z/ 발음이 없기 때문이기도 하며, 다른 이유도 있다. 자세한 건 [[the]] 참조. [[자음]]을 [[음성학]]적으로 분류할 때 조음 위치와 조음 방법, 유무성 여부로 구분하는데 /ð/와 /d/는 유성음이라는 자질만 같은 것에 비해 /ð/와 /z/는 둘 다 유성음일 뿐 아니라 조음 방법까지 비슷하다.[* 똑같은 마찰음이 아니다. /z/와 /s/는 치찰음이고 /ð/와 /θ/는 비치찰 마찰음이다.] /ð/는 [[치음|혀를 이 사이에 끼우고 발음하고]] /z/는 [[치경음|혀끝을 잇몸에 기대서 발음하는]] 점만 차치한다면 말이다. * 유성음(울림소리) ||비교||/ð/||/z/||/d/|| ||조음 위치||치음||치경음||치경음|| ||조음 방법||비치찰마찰음||치찰마찰음||파열음|| * 무성음(안울림소리) ||비교||/θ/||/s/||/t/|| ||조음 위치||치음||치경음||치경음|| ||조음 방법||비치찰마찰음||치찰마찰음||파열음|| 표로 비교해 보면 훨씬 이해가 쉽다. 보기에는 무성 치 마찰음 /θ/을 무성 치경 마찰음 /s/로 옮긴다면 유성 치 마찰음 /ð/는 당연히 유성 치경 마찰음 /z/로 옮기는 것이 그나마 괜찮아보인다. 다만 위 표에는 함정이 있다. [히]와 [시]의 변별처럼 음운 구별에 치아 사이 간격에 의한 치찰음 소리가 나는냐 안 나느냐도 무척 중요하다. 이렇게 보면 d가 z보다 유성 치 마찰음에 가까운 자질도 있는 셈이다. 특히 유성 비치찰 마찰음은 유성 파열음과 꽤나 비슷하다. x와 ɣ, ɸ와 β만 보아도 x/ɸ는 h의 변이음으로 나오나, ɣ와 β는 각각 g와 b에서 파생된 음가인 경우가 많다. 그러나 d는 마찰음으로 하면 치찰음이 되므로[* 치찰음이 안정적으로 발음된다.] d가 ð로 바뀌는 현상은 흔하다. 이런 배경을 포함하고 볼 때에는 d로 바뀌는 것도 이해할 수 있다. 애초에 th(/θ/, /ð/) 발음은 없는 언어가 꽤 많다. 베트남어에는 /ð/ 발음이 존재했으나 현재는 /z/로 발음이 바뀌었고, 독일어나 러시아어 등 저 발음이 없는 언어권 사람들의 영어에서도 /ð/를 /z/로 발음하기도 하고. 한국어로도 θ를 ㅅ(또는 ㅆ)으로 옮기기도 하니, z 발음을 표기할 수 있는 수단이 존재했다면 그걸로 표기했을 가능성도 있다. 중세 한국어에서 /z/ 발음을 나타냈을 것으로 여겨지는 반치음([[ㅿ]])이 지금도 살아있다면 the는 'ᅀᅥ'로 표기됐을지도 모른다. 한국어에는 /ð/도 /z/도 없기 때문에 본능적으로 그나마 가장 비슷한 /t/로 인지하기 때문이고, 수십년 동안 the를 "더"(모음 앞에서는 "디")라고 쓰는 표기법에 익숙해져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위에서도 이론적으로 설명했지만 영어권에서도 /θ/, /ð/를 /t/, /d/로 발음하는 사투리가 있는 만큼 꼭 한국식이 틀리다고 볼 수는 없다. 흑인들뿐 아니라 백인들 중에서도 [[스코틀랜드]] 북부 사람들은 이렇게 발음하는 편이다. [[슬랭]]으로 "the"를 "da" 로 표기하기도 한다. 이런 문제는 표기법을 제정할 때 음성학적인 면과 화자들의 인식을 고려하여 더 적합한 표기를 찾는 식으로 해결되어야 한다. 한국에서는 the를 ザ로 옮기는 것을 보고 '왜 쟤네는 the를 자라고 하냐?'라는 식의 우스개 소재로 삼는 사례가 있는데 이는 한국어에는 /z/와 /d͡ʑ/(j)의 변별이 없기 때문에 벌어지는 일이다. 일본어의 ザ가 한국어의 '자'와 다른 발음이라는 것을 모르는 상태에서 피상적으로 판단하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화자 마자]] 안도 마이 브라자(father, mother, and my brother)라던가 호카손쟈(focus on the), 홋또 이스 쟛또?(what is that?) 등으로 많이 회자되는 편이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