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재혼 (문단 편집) == 자녀에게 미치는 영향 == '''이혼한 사람들이 재혼을 망설이는 가장 큰 이유이지만, 반대로 사별한 사람에게는 재혼하려는 이유가 되기도 한다.'''[* 특히, 자녀가 어렸을 때 아내랑 사별한 남편의 경우 자녀가 어릴 때 남편과 사별한 아내보다 재혼하는 빈도가 높은 편이다. 아무래도 아이는 본능적으로 엄마를 찾으니까. 대표적으로 쿨의 [[김성수(쿨)|김성수]]와 [[김성욱]]이 있다. ] 꼭 갈등이 생기지 않았더라도 아이들이 어렸을 땐 몰라도 다 크고 나서 새아빠나 새엄마가 생기면 이 분들을 호부호모해야 할 지 애매해져서 심히 뻘쭘해진다. 특히 재혼 전부터 아는 사람들이라면... 게다가 정도가 심해지면 거의 모든 아이들에게는 당연히 [[스트레스]]가 되고, 부부간의 갈등 등을 이해하기 힘든 아이들 입장에서는 꽤나 큰 심리적·내적 스트레스가 된다. 지속되면 [[애정결핍]] 등으로 발전될 수 있으니, 두 부모 모두 가능하다면 사랑으로 보듬어주자. '''제대로 하지 않으면 인생 최악의 적을 스스로 만드는 행위가 되기도 한다.''' 아무리 부모라 해도 사람이다. 재혼의 과정에서는 대개 [[연애]]가 이루어지며, 늦연애가 주는 두근거림 때문에 자녀를 소홀히 대하는 경우가 결코 적지 않다. 제법 나이를 먹었든, 심성이 깊든 해서 자녀가 이러한 분위기를 참아줄 수 있다면 낫지만, 실제로는 어떤 형태로든 자녀에게 상처를 남긴다는 것은 기억하고 있는 것이 좋다. 심지어 '''성인 자녀가''' 부모가 재혼 상대와 사이가 좋은 것을 보고 '재혼 상대에게는 깨가 쏟아지네? 왜 내 엄마 혹은 아빠한테는 저렇게 한 해줘서 이혼했어? 기분 더럽다.'라는 반응을 보이는 경우도 존재한다.[* 변복수, 박승민, 숭실대학교, 한국심리학회지: 상담 및 심리치료, 2015, vol.27, no.3, pp. 721-748 (28 pages) '[[https://www.kci.go.kr/kciportal/ci/sereArticleSearch/ciSereArtiView.kci?sereArticleSearchBean.artiId=ART002022079|재혼 가정 성인 자녀들의 적응 과정]]' 출처.] 이는 '나쁜 배우자'라 해서 '나쁜 부모'인 것은 아니기 때문에 벌어지는 현상이다. 즉, 자녀에게 소홀한 정도가 과하거나, 자녀를 납득시키는 것에 실패할 경우 자녀는 부모의 재혼을 최악의 배신행위로 인식할 가능성이 높고, 이것은 불화, 감정결여, 애정결핍, 의절, 강력범죄 등 어떤 형태로든 파멸을 가져온다. 앞서 사별한 부모가 자녀를 위해 재혼하는 경향이 있다고 언급하였으나, 실제로는 양날의 칼이나 다름없는 상황이기도 하다. 무던히 넘어가는 자녀도 많지만, '엄마(혹은 아빠) 돌아가신지 얼마나 되었다고 다른 사람하고 붙어먹냐? 그렇게 [[섹스]]가 좋아? 진심으로 역겹다.'라고 생각하며 부모에게 학을 떼는 자녀도 결코 적다 할 수 없다. 이런 인식 때문에 자녀가 재혼 후 금방 태어난 [[이복형제]], [[이부형제]]에게 극도의 적대감을 가지는 경우도 있다. 초기 상황 조성에 실패하여 앞서 언급된 환경이 현실화되었다면, 이전의 좋은 관계로 돌아갈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는 일찌감치 버리는 편이 좋다. 소위 부모자식간 관계는 '천륜'이라는 말로 요약되며 그 결합력은 배우자와의 관계보다 깊다고 보는 것이 일반적이다. 가장 기본적인 인륜을 부모가 먼저 틀어버린 상황에서 관계를 다시 회복하겠다고 나서봐야 자녀에게 이기적으로 구는 것 밖에 안 되며, 부모에게는 '[[막장부모]]'라는 낙인이 찍힐 것이다. 이미 이전의 화목한 가정은 없다. 그저 세월이 약일 뿐이다. 일단 이렇게 관계가 틀어졌다면, 무슨 수를 써서라도 최대한 적이 되지 않는 방향으로 만드는 것이 최선이다. 부모가 자녀에 대해 잘 아는 만큼 자녀도 부모에 대해 잘 안다. 부모와 자녀 사이의 법적 관계는 자녀가 어릴 때 부모가 자녀에게 절대적 우위를 갖도록 만들어주지만(친권), 부모가 노쇠한 후에는 자녀가 부모에게 절대적 우위를 갖게 만든다(부양). [[가정폭력]]을 일삼던 부모가 노쇠한 후, 자녀의 손에 의해 열악한 [[정신병원]], [[요양병원]]에서 사실상의 감금생활을 하다가 비참한 끝을 맞이하는 것은 현대에 와선 이야깃거리도 되지 못한다. 부모의 쇠퇴기는 자녀의 전성기와 그 궤를 같이 한다. 배신당한 자녀는 자신이 가장 강할 때, 그리고 부모가 쇠약해지기 시작한 그 때 배신한 부모의 목에 이빨을 박아넣을 것이며, [[이복형제]]나 [[이부형제]]에게 복수를 할 가능성도 적잖다. 그야말로 [[적악여앙]]의 대표적 예라 할 수 있다. 역사적으로도 이런 경우가 없지 않았는데, [[태조(조선)|조선 태조]] 이성계와 [[태종(조선)|조선 태종]] 이방원의 예가 대표적이다. 조선 태조 이성계는 후처([[신덕왕후]] 강씨)와의 자식인 [[의안대군(이방석)|이방석]]을 왕세자로 앉혔다. 이성계의 의도가 어찌되었든, 이방원의 입장에서는 이성계가 역성혁명에 따라 공이 큰 전처([[신의왕후]] 한씨)의 자식을 무시하고 후처의 자식을 우대하는 것으로 보일 수 밖에 없었으며, 이것은 더 나아가 이성계가 전처를 부정하고 후처를 더 높이려 한 것으로 생각할 수 밖에 없었다. 이방원은 물론이거니와 전처인 신의왕후 한씨의 자식 입장에서는 참 여러가지 이유로 용납할 수 없는 상황이 된 셈으로, 꽤나 효심이 강한 [[정종(조선)|조선 정종]] 이방과조차 이방원이 저지른 [[1차 왕자의 난]]을 반쯤 묵인한 것에서도 엿볼 수 있다. 결국 이성계의 일탈 아닌 일탈은 신덕왕후 강씨의 위패가 [[종묘]]에서 퇴출되는 상황,[* 정통성있는 왕후로 인정하지 않겠다는 소리이다. 요즘으로 치면 [[국립현충원]]에서 묘를 파버렸다는 것과 비슷하다.] [[이방석]]과 [[이방번]]의 죽음이라는 최악의 결과로 돌아왔다. [[선조(조선)|선조]]와 [[광해군]]의 사례도 특기할 만하다. 선조는 권력욕의 화신이었고, 자신의 후계자인 광해군에게도 결코 넘기려 들지 않았다. [[임진왜란]] 이후 양위소동을 벌이며 광해군을 끝까지 괴롭히던 선조는 결국 [[인목왕후]]와 재혼하여 [[영창대군]]을 낳기에 이른다. 자식이야 낳을 수도 있는데, 문제는 선조가 영창대군을 이용해 끝까지 광해군을 견제했고 처세술이 부족한 인목왕후는 손을 놓고 있었던 것에 있었다. 결국 광해군은 인목왕후를 유폐하고 영창대군을 죽이는 '폐모살제'를 저지른다. 결국 광해군은 [[인조반정]]으로 폐위되었으나, 보복 하나는 화끈하게 한 셈이다. 왕실에서 이런 일이 벌어지는데, 일반 여염집에서 어떤 일이 벌어졌고, 또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는 더 언급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부모의 재혼을 주제로 한 고전 소설, 설화로 [[장화홍련전]], [[콩쥐팥쥐]]가 있는데, 당시에 만연한 재혼 여성에 대한 거부감, [[남존여비]], 비뚤어진 효 의식을 감안하고 보더라도[* 항상 나쁜 것은 [[계모]]이며, 그 계모가 전횡하도록 방치한 친아버지는 벌을 받지 않고 계모만 벌을 받는다. 나쁜 계모가 나오는 것에서 재혼여성에 대한 거부감과 선입견을 확인할 수 있으며, 남편이 벌을 받지 않는 것에서 남존여비를 확인할 수 있다. 또한 피가 이어지지 않은 계모는 일단 남이기 때문에 처벌과 복수의 대상이 되지만, 친아버지는 일단 피가 이어진 아버지라서 복수의 대상이 되지 않는다.] 재혼한 부모와 그 자녀가 어떤 심정으로 살아왔는지, 어떤 갈등과 투쟁을 벌였는지를 알 수 있다. 재산 분배 문제도 심각한 문제이다. 한쪽의 경제력이 우월한 상황에서 결혼할 경우 자녀들은 당연히 이를 우려할 수 밖에 없다. 재산 분배의 몫이 줄어들어서 불만이 생기는 것이야 당연하고 심지어 자신들이 소외되고 새로 들어온 새아빠, 새엄마가 재산을 더 많이, 심지어 전부 가져갈 수도 있다는 결코 무시못할 걱정도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재혼한 상대측에서 자기 자식들까지 데리고 오면 더 이상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결혼정보회사]]에서 어느 회사, 어느 상담가를 막론하고 성공적인 재혼을 하고 싶으면 자신의 사후 재산 분배를 명확하게 확정해서 미리 끝내놓으라고 조언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오히려 재산 분배가 명확하게, 서로 납득이 가도록 조율을 하여 결정되면 오히려 서로 싸우지 않고 원만하게 잘 지내는 경우가 매우 많다.[* 물론 본인이 기존의 자녀보다 새로운 반려자와 반려자의 자식들에게 더 많은 재산 분배를 원한다면 기존의 자녀들이 새로운 반려자와 반려자의 자식들과 잘 지낼 것이라는 생각은 처음부터 포기하는게 좋다. 나중에 나타난 반려자와 반려자의 자식이 재산분배를 더 많이 받아가는 것에 누가 좋아하겠는가? 이렇게 할 경우 애초부터 재산분배를 빠르게 하고 서로 남남으로 지내는 것이 차리라 더 나을 정도.][* 사실 본인이 안줘도 완전 빈털털이가 아닌 이상은 어차피 기존 자녀들이 [[유류분]] 권리로 일정 부분은 받아간다. ] 재혼자의 친자가 있을 경우, 일부러든 무의식적으로든 친자식과 아닌 자식을 차별하는 경우도 있다. 무의식적인 경우에는 일부러 한 게 아닌지라 매우 미묘한 차별이지만 이를 실제로 경험하는 아이들은 이러한 차별들을 바로 캐치해낸다. 당연히 아버지쪽 자녀들과 어머니쪽 자녀들간 갈등의 원인이 되며, 기껏 한 재혼이 이렇게 자녀들간의 갈등을 봉합하지 못해 다시 파국으로 치닫는 경우도 적지 않다. [[정주영]] 현대그룹 회장의 아내인 변중석이 엄청 대단한 여성이라고 하는 것도 여기에 있는데, 변중석은 남편이 밖에서 데려온 [[사생아]]도 차별없이 키운 것으로 유명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대한민국은 [[입양]] 풍토가 잘 정착되지 않을 정도로 부모와의 [[혈연]] 관계에 대해 매우 중요시 여기는 사회이다. 입양에 대해 아름답다고 생각하면서도 자신은 친자식도 아닌 남의 아이를 그렇게까지 사랑할 수 없다고 솔직하게 고백하는 사람들도 매우 많다. 물론 인간은 이성의 존재라 모두 저렇게 험악한 관계는 아니다. 특히 자녀의 연령이 높으면 높을수록 관계는 안정적으로 자리잡을 확률이 높다. 또한 재혼 대상이 사려깊고 사랑을 많이 주는 사람이라면 자녀와 친부모 이상으로 친하게 지내는 경우도 많다. 앞서 재혼으로 인한 가정 파탄의 사례로 조선 태종을 들었는데, 조선 태종도 태조와 신덕왕후 강씨가 왕세자 책봉 문제로 일탈하기 전에는 새어머니인 신덕왕후 강씨와 매우 친하게 지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심지어 [[정몽주]]를 죽이고 태조에게 꾸지람을 바가지로 먹던 태종이 신덕왕후 강씨에게 '제 편 좀 들어주세요.'라고 말하고, 이에 신덕왕후 강씨가 태종의 편을 들어주기도 했다. 일본의 다이묘 [[모리 모토나리]]의 아버지 모리 오키모토도 정실부인 후쿠바라 부인을 잃은 후 첩이었던 스기노카타와 재혼했는데, 이 스기노카타는 전 부인의 둘째아들로 다섯살에 친어머니를 잃은 모토나리를 자기 친아들처럼 양육했고 모토나리도 스기노카타와 깊은 유대관계를 맺고 많은 영향을 받으면서 자라났다. 명심하자. 재혼 상대와 당신의 자녀와의 접점은 '''당신 뿐이다'''. 중간에서의 관계 조율은 꼭 필요한 과정 중 하나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