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저팔계 (문단 편집) === 미련함 === 서유기 전체에 걸쳐 미련하다는 묘사가 쉴 새 없이 등장한다. 가장 좋은 예는 후반부에 등장하는데, 삼장법사를 납치한 지용부인을 찾던 손오공과 저팔계는 지용부인의 하녀 노릇을 하는 두 요괴를 발견한다. 손오공이 저팔계에게 정보를 캐내라는 분부를 하자 저팔계는 [[눈새|그들에게 다가가서 뜬금없이 '''요괴야''' 라고 부른다.]] 생면부지의 사람에게 대뜸 요괴 소리를 들어서 화가 난 여요괴들은 작대기로 저팔계를 때린다. 혹을 여러 개 달고 돌아온 저팔계는 손오공에게 사정을 설명하고, 사정을 들은 손오공은 웃음을 터트리면서 매를 덜 맞았다고 놀리며, [[처세술|버드나무는 부드럽기에 사랑받고, 박달나무는 딱딱해서 끝없이 두들겨 맞는다]]고 일깨워 준다. 즉, 아무리 상대가 요괴라고 해도 대놓고 요괴라고 부르면 누가 기분이 안 나쁘겠냐는 것. 서유기 세계관에서 요괴는 위상이 상당히 낮으며, 상당수의 요괴도 그 사실을 잘 알고 있다. [[새태세]]의 부하 요괴 유래유거라는 놈은 자기 두목이 하는 일은 하늘의 도리에 어긋나는 일이니 결코 잘 될 리가 없다고 투덜댄 적이 있다. 애초에 요괴들이 삼장의 고기를 노리는 것도 자기들이 인간이 되고 싶어 오랜 세월을 견뎌왔는데 그것만 먹으면 단숨에 인간이 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언급한다. 홍해아와 흑풍 대왕이 관세음보살에게 거두어져 공덕을 얻자 손오공에게 감사를 표했는데 우마왕은 이를 보고 아들과 생이별했다며 손오공에게 화를 내다가, 손오공이 홍해아는 이제 영생을 누리며 선행을 쌓는 귀한 몸이 되었는데 왜 자기한테 화를 내냐고 말하자 우마왕이 반박할 거리가 없어져서 말을 못할 정도다. 결정적으로 육이미후 편에서 손오공이 파문당한 후 관음보살에게 억울함을 호소하는 대목에서 관음보살이 사람을 죽이는 건 잘못된 일이나, '''요괴를 때려 죽이는 건 공적'''이라고 언급한다. [[관심병사|미련한 성격 덕에 삼장법사의 관심을 알게 모르게 많이 받는다]]. 손오공이 갈구기[* 손오공으로부터 늘 呆子, 夯货(둘 다 바보라는 의미)라고 놀림받고 갈굼당한다.] 시작하면 삼장법사가 그만 구박하라며 말리는 장면이 자주 나온다. 청모사자 에피소드에서는 손오공이 삼장법사에게 익사한 왕을 살려낼 계책을 말하며, 저팔계의 말만 듣고 편을 들어 계책을 이루지 못할까봐 걱정된다고 투덜거릴 정도. 다만 삼장법사라고 저팔계를 늘 편애하는 건 아닌 게, 금각 은각 에피소드에서는 저팔계가 시킨대로 정찰을 하기는커녕 게으름을 피우기만 하다 돌아왔다는 사실이 밝혀지자, 저팔계의 애원에도 불구하고 '''이야기를 들어보니 저팔계가 맞기는 맞아야겠다'''고 순순히 인정했다.[* 순전히 '''짐꾼이 필요하다'''는 이유로 산을 넘어갈 때까지만은 봐 주자고 했는데, 금각은각대왕이 끼어드는 바람에 한바탕 홍역을 치른 후에는 어물쩡 넘어갔다.] 봉선군에서는 좋은 대접을 받고 있는데 뭐하러 떠나냐며 손오공에게 딴죽을 걸다가 삼장법사에게 혼나기도 했다. 또한 여행의 극후반부인 천축국에서는 삼장법사가 공주로 변장한 요괴에게 장가들게 되자 예비 부마인 삼장법사의 위세만 믿고 천축국의 황제 면전에서 날뛰다가, 꿈에도 생각지 못한 장가를 들게 되어 속만 썩이던 삼장법사가 불같이 화내며 관세음보살이 하사한 '''쇠로 만든''' 선장으로 직접 저팔계를 스무 대나 때리기까지 한다.[* 작중에서 삼장법사가 저팔계에서 정말 불같이 화를 내며 벌을 주는 몇 안 되는 장면이기도 하다. 오죽했으면 저팔계가 맞으면서 악을 쓰는 소리에 주변에서 시중 들던 천축국의 관원들이 삼장법사를 뜯어 말렸겠나. 그런데, 얻어 맞고 나서 저팔계가 중얼거리는 소리가 또 걸작이다.. '''"정말 대단하신 부마 나으리야! 혼사를 치르기도 전에 왕법을 집행하시고 세도가 당당하시네그려!"''' 물론, 당연하게도 이 말을 한 뒤에 또다시 손오공에게 꾸지람을 듣는다.] 욕심이 많고 미련한 모습 덕에 자뻑이 심하고 앙큼스럽다고 묘사되는 손오공과의 콤비가 유명하다. 외관상으로 뚱뚱한 돼지와 비쩍 마른 원숭이의 모습도 대조를 이루고, 저팔계의 태평한 성격은 다혈질인 손오공과 좋은 대비를 이루기 때문이다. 사실 저팔계는 생긴 것과는 달리 잔머리가 잘 돌아가기 때문에 손오공에게 놀림받고 까일 때면 손오공을 골탕먹이는 것도 잘한다. 주된 패턴은 귀가 얇은 삼장법사를 어떻게든 꼬셔서 긴고주를 외우게 해서 손오공을 엿먹이는 것.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