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전보 (문단 편집) == 개요 == [[電]][[報]] [[편지]]나 [[소포]] 대신에 간략하게 문서를 전달하는 통신수단을 말한다. 영어로는 Telegram이라고 한다. 같은 철자를 쓰는 [[텔레그램|메신저]]가 있다. [youtube(DaOgbk362EU)] [[파일:external/dams.pa.go.kr:8888/0101200909210663700006637018072.jpg|width=500]] 사진의 전보 내용은 1956년 8월 14일 KORLILON에서 보낸, [[이승만]] 대통령의 [[제3대 대통령 선거|3선 취임]]을 축하하는 친서인 전보이다. 전보송달지를 작성하면 우체국 간에 [[전화]]나 [[전신기]]를 통해 연락을 했고 수신한 우체국에서 전보지를 작성해서 받을 사람에게 보내거나 받을 사람이 우체국으로 와서 수령했다. [[모스 부호]]가 있던 시절부터 사용된 유서 깊은 통신수단으로, 영국과 미국에서 1840년대에 설치되었고, 한국에서는 이미 구한말인 1885년에 서비스가 시작되었다. 전화 같은 것이 아직 발명되지 않았고 간단한 전기선 정도만 가설되어 있던 시대에는 유용했고, 이후로도 1970~80년대에 전화가 전국적으로 보급되기 이전까지 유용했던 통신수단이었다. 특히 주로 긴급한 연락을 위해 사용했는데, 편지를 띄우면 많은 내용을 정확히 적을 수 있지만 인편, 마편 등으로 전달하느라 시간이 아무리 빨라도 같은 동네가 아닌 이상 짧게는 하루, 길게는 몇 년(!)이 걸리는 경우도 허다했는데 전보는 전신주만 가설되어 있으면 몇 시간에서 하루 정도면 속보 배달이 가능했던 것.[* 수신측 전보국에서 전보용지를 들고 수신자에게 배달해주기까지의 시간. 당연히 제대로 된 군사시설에서는 몇 분만에 정보를 주고 받을 수 있는 혁명이었다.] 다만 원시적인 전기통신수단의 응용이다 보니 긴 메시지는 전하기 힘들어서 최대한 짧은 내용으로 주고받았다. 한국에서는 각 우체국에서 전보 접수를 받았었고[* 위의 전보 사진에도 ROK Ministry of Communication(대한민국 [[체신부]])이라고 적혀 있다. 단,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monorail&no=199731|사진]]을 보면, 비단 우체국, 전신전화국(본 문서 상단의 유튜브 영상 참조)뿐만 아니라 철도역에서도 공중전보를 취급했었다.] kt에서 전보를 받았다가 2023년 12월 15일부로 완전히 역사속으로 사라졌다. 1965년 기준 시외전보는 기본 10자에 50원을 받았다. [[삼양식품]]에서 라면 처음 만들 때 한 봉지가 10원이었으니, 어마어마하게 비싼 셈. 그마저도 기본 10자라, 한 글자라도 추가되면 추가 요금을 내야했다. 과거 문자가 30자까지 기본요금, 이후 MMS로 전환된 것과 같은 맥락. 그래서 당시에도 말 줄여 쓰는 데 어마어마한 내공을 가졌다고 한다. 훗날 [[통신체]]의 시발점인 셈. * 승진하심을 축하드립니다. → 축승진 * 쾌유하시길 기원합니다. → 기쾌유 * 할아버지께서 위독하십니다. → 조부위독[* [[김영삼]] 전 대통령이 학도병으로 한참 복무하고 있을 때 이 전보를 받고 고향인 부산에 내려갔다가 [[손명순]] 여사와 만나 결혼했다는 일화가 있다. 다만 중매혼인 것과는 별개로 손명순 여사와는 실제로 사이가 아주 좋아서 평생 애처가로 살았다.] * 할머니께서 위독하십니다. 급히 내려오시길 기다리겠습니다. → 조모위독급래고대(출처: 최명희, [[혼불]]) * 아버지께서 돌아가셨으니 빨리 집으로 오너라. → 부친사망급래 * 너희 집에 가려고 지금 서울로 올라간다. → 모친상경 * 용돈이 다 떨어졌어요. 천 원만 보내 주세요. → 사전대금천원송금요망 * 점득 군을 보호하고 있으니 창경원 파출소로 시급히 오시기 바랍니다. → 점득보호중창경원파출소로급래(출처: 손춘익, 어린 떠돌이) * 어머니가 위독합니다. 몽실이를 보고 싶다고 합니다. 속히 오시기 바랍니다. → 어머니위독몽실이보고싶다고함속래 → 모친위독견몽실망속래(10자 이내로 줄임)(출처: [[권정생]], [[몽실 언니]])[* 어렸던 몽실이는 맨 끝에 붙은 "속래"라는 말의 뜻을 알아듣지 못했다.] 그런데 이런 방식으로 줄여 쓰는 것조차 창의력이 필요하고, 주로 한자를 써서 줄이는 거라서 한자를 잘 모르는 사람에게는 힘든 일이다 보니 당시 통신공사(현 kt)에서는 예문을 여러 가지 만들어 놓고 그 중 하나를 골라 쓸 수 있게 했다. 예를 들어 축전 조전 기타 등 대분류를 만들어놓고, 결혼 승진 부친상 모친상 등 예문을 하위 분류로 해서 기호로 표시하는 방법으로, 이를테면 "가갸" 하면 가)분류: 축전 , 갸)번 예문 "고희를 축하하오며 만수무강을 빕니다." 하는 식이었다. 이용자는 전화번호부에서 예문을 찾고, 전보 접수 번호에 전화를 걸어 전화기에 대고 수신자 주소와 이름, 기호를 불러주면 그 내용대로 인쇄해서 우편으로 보내는 방식이었다. 19세기-20세기 초중반이 배경인 창작물 중에서도 종종 등장하고는 한다. 특히 추리 소설에서 [[셜록 홈즈]]가 자주 이용한다.[* 셜록 홈즈를 현대물로 어레인지한 드라마 [[셜록(BBC)|셜록]]에서 전보의 자리를 대신한 것은 당연히 [[문자메시지]]이다.] 주로 병이나 장례 관련 문제, 또는 축하할 일이 있을 때 사용했다. 특히 한국이나 일본, 중국 등 동아시아에서는 [[관혼상제]]와 관계가 깊었던 연락 체계이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