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전원일기/등장인물 (문단 편집) == 복길네 == * '''김소담([[김수미]])''' '''일용 엄니'''. 전형적인 스테레오 타입의 시골 [[꼰대]] 할머니. 작중 [[만악의 근원]] 1호. 을축(1925년) 생[* 전원일기 224회 '동갑님네'에서 나왔다. 동갑으로 등장한 사람은 [[변희봉]].]이다. 동네 오지랖 넓은 할머니. 수다쟁이에 [[팔랑귀|귀가 얇아]] 삐지기도 잘 하는 전형적인 시골 할머니이다. 질투심이나 물욕도 강한 편이라 오죽하면 극 중 영남에게 '뭐 복길 할머님이야 남이 이쑤시개 하나 들고 있는 것만 봐도 부러워할 분이시니까...'라고 평을 들을 정도. 은심 및 부용과 매우 친하여 매회마다 놀러가는 모습을 보인다. 일용 부[* 노름빚으로 패가망신하였다. 그녀는 이것을 어떻게든 잊어보려했지만 설마했던 복길이가 아버지의 기질을 이어받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을 것이다.]가 일찍 죽고 어린 일용을 데리고 소담이 보따리장수로 입에 풀칠만 겨우 하던 시절, 양촌리 김회장 댁에 왔을 때 은심과 부용이 빈방이 있으니 불때넣으면 지낼만 할 것 이라며 붙잡아 양촌리에 정착하게 되었다. 소담일용모자에게는 김회장댁이 평생의 은인인 셈. 은심의 차남인 용식은 일용과 형제처럼 자라, 일용에게는 형이라고 하면서도, 일용과 친구인 창수나 명석과도 친구로 지낸다. 이게 이상하다는 대사가 금동처로부터 나오기도 하는데, 은영이 설명을 하려다가 아이 그건 그냥 그런거야 식으로 넘어간다. 거의 일용네와 김회장네는 친척이나 다름없어 몇달 먼저라도 용식이 일용을 형으로 삼았다는 뜻으로 보인다. 사촌끼리는 하루차이도 형동생 하듯이. '낫 놓고 기역자' 편에서 뒤늦게 글을 깨우칠 정도로 [[까막눈]]이었다. 어쩔 땐 쿨한 시어머니 같다가도 가끔씩 화나면 정말 무섭고 표독스런 시어머니로 돌변한다. 노인 역할이지만 배우 김수미는 처음 이 역할을 할 때 겨우 30대 초반의 노년은 커녕 중년도 안 된 젊은 나이였으며 그렇기에 백발이나 주름은 다 분장이다.[* 29살 부터 일용엄니 역할을 했다는 얘기도 있으나 실제 나이는 1949년 생이라 방영이 시작될 때의 나이는 한국 나이로 32살, 만 나이로 해도 31살이었다. 이렇게 젊은 배우를 할머니 역으로 배정해버린 이유는 간단하다. 딴 거 없고 '''노인 연기자가 없어서'''였다. 오히려 방송 시작할 당시 20대 후반 청년 역인 박은수가 2살 더 오빠였다. 1980년대 초반에는 노년은 커녕 남성 50대 중년 연기자도 태부족이었다. 그 [[이순재]]도 그 당시에는 40대 후반이었고, 최불암만 해도 '''20대 후반'''(!) 때부터 노년 전문 배우로 활동했을 정도인데, 여성 원로배우는 아예 눈 씻고 찾아도 없던 시절이었다. 그 당시 한국인들은 50세만 되어도 사실상 노년이랑 다름없었고 [[평균 수명]]이 [[환갑]]을 조금 넘던 시기인 것을 감안하면 50대 이후로는 적거나 은퇴한 경우도 있으며, 60대 배우는 현역에 거의 없었다. 2020년대가 된 현재 30대의 여배우가 [[교복]]을 입은 여고생이나 20대 초중반 연기를 하는 경우도 많다는 것을 생각해 보면 격세지감을 느끼는 부분이다. 하지만 남배우긴 하지만 김수미보다 2살 많은 박은수(당시 33살, 세는나이 34살)의 경우 실제 나이보다 7살 어린 20대 청년 '일용' 역을 맡은 것을 보면 20대 연기를 했다. 게다가 현재 기준으로 보면 설정상인 1925년생이라 해도 초기에 55세여서 할머니보다 아줌마가 더 맞지만 당시에는 55세가 [[노인]]이었다. 물론 전원일기가 20년 넘게 해서 방송 도중에 김수미가 40,50대 중년으로 넘어가긴 했다.] 젊은 시절부터 할머니 이미지를 고정시키긴 했어도 김수미의 연기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배역이라고 할 만 하다. 또한, [[MBC]] [[탤런트]] [[선배]]인 [[박은수(배우)|박은수]]와의 모자 연기로 화제가 되기도 했다. 목소리가 독특하여 [[개그맨]]들의 단골 [[성대모사]] 소재로 잘 쓰인다. [[http://www.adic.co.kr/gate/video/show.hjsp?id=I78424|암벽등반을 매우 잘 하신다]]. 김수미가 이 일용엄니 역할을 맡으며 성대가 엄청 상했다. 원래는 지금처럼 걸걸한 목소리가 아니었다고 한다.[* 김수미가 현재는 70살이 넘어서 그렇지 젊은 시절에는 마치 [[레이레 마르티네스]]를 황인종으로 옮겨놓은 듯한 그런 미녀였다. 배우 [[박시연]] 또한 매우 닮은꼴이다.] 사실 이 역할은 김수미에게 엄청난 인기를 가져다 주었으나 정작 일용 엄니 역할이 하기 싫어서 제주도로 도망친 적도 있다고 한다. 김수미 본인에게 일용 엄니 배역이 어떤 의미였냐 하면 한 마디로 '''[[군복무]]''' 수준으로 느낄 정도로 싫어했다. 하기사 30대 초반 젊은 여성을 걸걸한 노인네로 만드는데 좋아할 리가 없긴 하다.[* 현재야 말로 김수미는 할머니의 나이이기 때문에 할머니로 만들어도 문제없지만 40년도 더 된 1980년이라면 얘기가 다르다.] 현재 다시 봐도 웃긴 대사를 많이 친다. 김수미 특유의 연기톤이 들어간 대사들이 일품이다. 연이어 방송해주는 2020-2023년 방송분을 보고 있으면 소담의 대사는 절반은 배우의 즉흥연기라는 것이 눈에 띈다. 80년대 연기스타일이나 2020년대 연기 스타일이나 거의 같다. 전원일기는 욕만 없다 뿐이지 과부인 소담이 은심과 김회장의 부부사이라든가를 언급할 때 노년부인들끼리 며느리가 듣는데서 나누기는 불편한 농담을 소많이 하고, 은심은 질색하며 일용엄니 노망났나보다며 슬쩍 위로 흘겨보는 표정이 있는데 그러면 소담은 더 폭주해서 더 심한 농을 걸곤 한다. 결국 부용이 불편한 노구를 출동해야 정리되는 소담. 극중 김회장댁은 일종의 고향의 이상향같은 가족으로 그려지기 때문에, 고부갈등 같은 소재를 풀어나가는데 있어서 수위와 제약이 많다보니, 시어머니와 며느리 간의 의견 충돌이나 갈등의 에피소드는 주로 일용엄니와 복길엄마간의 사건으로 그려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보니, 한국적 어머니의 이상형으로 그려지는 김회장 댁 김혜자에 비해서 일용엄니는 상대적으로 손해를 많이 본다. 나이값 못하고 푼수짓하는 캐릭터로 그려지는 것이다. 그래도 본성은 착하고 따뜻한 캐릭터이고, 오지랖이 넓은 만큼 마을내 다른 집의 갈등이 생길 때 해결사 역할을 하는 경우도 많다. 이노인 댁 자식들의 불효 에피소드나, 숙이네의 모녀갈등 에피소드 등에서 일용엄니가 총대를 메고 입바른 소리를 하는 것이다. 또한 며느리만 잡는 게 아니라 그냥 누구와도 불같이 싸운다. 아들 일용과 싸우면 온 동네사람들이 다 몰려와 말릴 정도로 대판 싸우고, 손녀 복길이도 쥐잡듯이 후들겨팬 적이 있다. 그저 무뚝뚝하고 둔한 며느리와 기분파인 자신이 성격이 안 맞으니 자주 부딪히는 것이다. 그래도 아들 일용이 부인을 때리는 줄 착각했을 때는 자다 일어나 내복바람으로 며느리를 몸으로 막아주기도 했었고 한 번은 술에 취해 아픈 상태의 며느리를 밤새도록 안마시켰다가 끝내 쓰러지자 죽을만큼 아프지 않으면 내버려두라고 했던 반응과 달리 오열하며 자신이 독한 놈이었다며 후회하기도 했었을 정도로 사실은 며느리를 아낀다. 하지만 그 불같은 성격 덕에 역시 대다수의 에피소드에서는 못된 시어머니에 만악의 근원. 오죽하면 그 일용이조차 "엄니는 그냥 말을 좀 하지 마세요!"라고 할 정도. 즉물적이고 속에 있는 말을 참지 못하고 푼수끼 있는 전형적인 시골 할머니 캐릭터이지만, 그만큼 전통적인 사회상과 어울리는 가치관과 행동을 보이기도 하는데, 바로 이웃과의 "정"이다. 때론 다투고 삐지고 하지만, 이웃이 어려운 일이 생길 때는 누구보다도 먼저 팔 걷어부치고 나서는 캐릭터. 극중 엄마없이 자라는 귀동의 아들 노마[* 301회에서 귀동과 함께 귀향, 그후 600회에서 엄마 명자가 돌아오기까지 무려 300회 분량을 엄마없이 자라는 아이였다]는 사실상 일용엄니가 키워준 것이나 다름없다. 남자 홀아비인 귀동이[* 더구나 극 초중반기 귀동은 성실한 캐릭터도 아니고 술과 친하며, 엄마없이 자라는 아이 노마를 부지런히 건사하지도 못한다.] 노마를 잘 챙기지 못하지만, 귀동이 일하러 가고 없는 낮시간 점심과 때론 저녁식사까지도 일용엄니가 챙겨준다. 명절 때가 되면 귀동이와 노마를 챙겨주는 건 일용엄니다. 명절에 썰렁한 집에서 궁상떨지 말고 와서 떡국먹고 가라하고 음식 챙겨다주는 건 일용엄니 몫이다. 귀동의 어머니가 돌아가시기 전에 일용 엄니와 친했고, 귀동도 친구 어머니지만, 일용엄니를 친 어머니처럼 잘 따른다. * '''이일용([[박은수(배우)|박은수]][* 2008년, 2013년, 2016년 등 여러 차례 사기혐의에 휘말려 피소되거나 수감된 전과가 있다보니 방송에서는 모습을 볼 수가 없다. 주로 캬바레 등 밤무대에서 활동한다고 전해진다. 가족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없다.][* 이제는 잘 알려진 사실이지만, 실제로는 아들인 일용이 역할의 박은수가 어머니로 나온 [[김수미]]보다 두 살 위다. 일반적인 포탈 프로필에서는 박은수가 1952년 생으로 나와서 1949년 생인 김수미보다 어린 걸로 알려졌지만, 김수미가 방송에서 박은수가 실제로는 1947년 생임을 밝힌 적이 있다.])''' '''전통적 가부장적 캐릭터의 전형'''인 양촌리 청년회장.[* 1954년 생으로 방송 초기에는 27살로 청년이었으나 나이를 먹으면서 30대, 그리고 40대가 되어서 중년회장이 되었다. 종영 당시는 49살이었다. 실제 배우는 초반부터 30대 중반이며, 종영 당시 이미 50대 중반.] 작중 만악의 근원 2호. 생일은 응삼보다 늦지만 맏형 노릇. 응삼, 창수와 동갑. 귀동, 명석보다 한살 형. 원래는 [[원양어선]]을 타면서 금방 하차할 배역이었으나 그냥 눌러앉아 끝까지 갔다. 약간 개그스러운 이름으로 인해 개그의 소재로 쓰이기도 하며 최불암 시리즈의 주요 등장인물이기도 하다. 약간 욱하는 성질이 있어 화내거나 하는 장면이 많다. 금동이랑 가출하는 에피소드에서 고백하듯이 '''자신을 엄하게 야단치는 아버지가 한 사람 있는 게 소원'''인 인물.[* 결국 금동이랑 가출한 것 때문에 김 회장에게 '''호되게 야단 맞아서''' 그 소원을 이뤘다. 김 회장을 아버지처럼 생각하는 타입. 어머니와는 [[츤데레]] 관계.] 왕년에 여자를 꽤나 만나고 다녔으며 과거 여자친구로 '마산 큰애기([[최명길(배우)|최명길]])'가 등장하기도 했다.[* 1985년에 방영된 '가을비' 편에서 결혼에 실패한 최명길이 인생유전으로 떠돌다 읍내 다방마담으로 오면서 우연히 재회하는 에피소드가 나온다. 물론 일용이 사는 곳인지 모르고 온 것. 이후 최명길이 다른 곳으로 떠난다.][* 전원일기의 방영기간이 워낙 길어서 극중 주요 인물의 옛 첫사랑, 여자친구 에피소드는 일용 뿐 아니라 김회장댁 용진, 용식 등에게도 두어번씩 나왔다. 일용 역시 초창기의 최명길 이외에도 90년대 후반 다른 여인과의 에피소드가 또 나온다. 소재고갈로 어쩔 수 없었던 듯.][* 301회 서울행 1부에서 집배원이 편지를 전해주며 내가 이 마을에서 연애편지 배달 제일 많이 한 곳이 일용이네라고 말하는 장면이 나온다. 일용이 생사람 잡지 말라하며 시치미를 떼자, 마산아가씨(마산큰애기), 영월 처녀 등은 다 뭐냐고 너스레를 떤다.] '따뜻한 겨울' 편에서 밝혀진 사실이 양촌리 청년회장이다. 등장인물 중에서 전투력 1위라는 의외의 스펙이 있는데, 성인이 된 금동이가 패거리들에게 시달릴 때 그 패거리들을 혼자 주먹으로 퇴치했을 정도였다. '은자동아 금자동아' 편에서 혈액형이 [[A형]]이라는 게 밝혀졌다. 응삼과 함께 2001 알까기 제왕전에 출연. 참고로 당시 8단. 극중 시대상을 감안해봐도 등장인물들 또래 중 개똥 아빠 창수와 함께 유독 가부장적이고 구시대적인 여성관을 갖고 있다.[* 둘 다 욱하며 마누라에게 버럭하면서 밥상 엎어버리는 캐릭터. 다만 창수는 철없고 눈치없고 센스없는 아내를 챙기고 아내가 친 사고 수습하느라 바쁘고, 일용은 이유불문 욱한다. 물론 이 분야의 끝판왕은 귀동이지만, 귀동은 전체적으로 걍 망나니 기믹이다. 창수는 아내가 딸같고 일용은 아내가 엄마같은 분위기.][* 그래도 한 번은 아픈 부인을 위해 밥을 짓다가 어머니한테 부엌에 왜 들어왔냐고 꾸짖음을 받아도 묵묵히 밥을 짓기도 했다. 물론 어머니의 행패에 어쩔 수 없이 하다 멈추고 나갔지만 말이다.] 본인은 어머니 속을 많이 썩히는 주제에 부인이 어머니한테 조금이라도 소홀한 듯 하면 바로 분노조절장애가 오는 선택적 효자이기도 하다. 여러모로 남편으로서는 최악의 캐릭터. 손톱만 한 일만 생겨도 아무 이유 없는 부인에게 꼭 성질을 버럭버럭내 보는 시청자를 어리둥절하고 화나게 만들 정도로 답 없는 진짜 이상한 성격이다. 극중 유복한 김회장댁과 달리 80~90년대 낙후된 농촌 현실을 반영하는 캐릭터의 특성상 극중 여러번의 고난을 겪는다. [[돼지]] 키우면 돼지값 폭락하고, [[소]] 키우면 소값 폭락하고, [[닭]] 키우면 사료값 폭등하거나 계란값 폭락하고 비닐 하우스로 [[상추]] 키워놨는데 출하 하루전에 하우스에 불 나고 등등 농촌사회의 시기별 이슈를 반영하는데 거의 다 관여된다. 이쯤되면 [[영고라인|영원히 고통받는 캐릭터]]. 극 중반인 1992년 599회 '서울로 가는 길' 편에서 서울로 이사할 뻔 했으나 포기하고 고향에 남은 일이 있다. 사실상 극중 일용은 농촌에 남은 게 신기할 정도인데, 물려받은 농토를 가지고 어느 정도는 넉넉하게 농사짓는 다른 원주민 친구들(응삼, 기홍, 창수 등)과 다르게 애초에 떠돌이 행상을 하던 어머니와 함께 타향에서 흘러 들어와 밭 한뙈기도 없이 남의 논밭 소작이나 일을 해주고 근근히 먹고 살아온 외지 출신으로 양촌리에 정착한 이주민이다. 극중 억척스런 아내의 조력으로 야금야금 땅을 늘려가며 자리를 잡아가지만, 애초에 보유한 농토가 적어 양돈이나 양계 등 토지효율이 높은 다른 일을 더 많이 하던 처지. 비슷한 처지의 귀동이 대책없이 서울로 가버려서 도시빈민으로 유입되던 것과 비교된다. 한 마디로 일용 캐릭터는 어느 정도 농촌계몽 성격을 띄던 전원일기의 특성상 어려워도 농촌에 남아달라는 당시의 바램을 나타내는 캐릭터라 볼 수 있다. 욱하는 성격과 가부장적인 성격 역시 극중 당시까지의 전형적인 한국남자들을 보여주는 캐릭터를 보여주는 역할로 볼 수 있다. 복길엄마와 심하게 싸우다 보면 손이 올라가기도 하는데, 극중 종기 아버지 순만과 함께 부부싸움 중 폭력을 사용하는 캐릭터이다. 부녀회장이 한번만 더 복길 엄마에게 폭력을 쓰면 고발하겠다고 엄포를 놓기도 했다. 다만, 시대가 변하고 가정폭력에 대한 인식이 바뀌어 감에 따라 극 중후반에 가서는 폭력을 쓰지는 않는다. 극 후반까지 아내를 때리는 캐릭터는 종기 아버지 정도.[* 다만, 종기 아버지의 폭력은 종기 엄마의 춤바람 에피소드에 얽혀 나오는 일이 많은데, 코믹하게 처리하면서 넘어가지만, 지금의 방송기준으로는 가정폭력을 희화화시키는 것으로 오히려 더 문제가 될 수도 있는 점이기는 하다.] 욱하고 더러운 성격만큼이나 [[고집불통#s-1|고집불통]]인 것으로도 나오는데, 반대로 그 우직한 고집이 긍정적으로 그려지는 경우도 많다. 전원일기가 워낙 장기 방영되다보니 비슷한 소재가 일정 주기로 반복되는 경우가 많은데, 그중 대표적인 소재가 농약 에피소드이다. 농촌 계몽 성격도 지니는 드라마의 특성상 거의 1~2년에 한번씩은 [[농약]]이 다뤄진다. [[열무]]나 [[배추]] 등 채소의 출하 직전에 벌레 먹지 못하도록 농약을 치는 것이 문제되는데, 극중 때로는 수집상이 농약을 쳐달라 요구하기도 하고, 때로는 복길엄마가 값을 좀 더 받기위해 일용 몰래 농약을 치기도 한다. 그러나 일용은 우직한 성격답게, 농약 에피소드에서는 한결같이 사람 먹는 음식에 장난 칠 수 없다며, (김회장댁 용식과 함께) 끝까지 원칙을 고수하는 역할로 그려진다. * '''일용처([[김혜정]])''' 일용의 부인. 작중 이름은 서흥 김씨 김혜숙.[* 극초반에는 박혜숙.] 생활력이 강하며 알뜰하다. 거기에 한 번도 아파본 적이 없는지 일용처가 아프자 온 동네 사람들이 놀랐을 정도. 양촌리에서도 성실하기로 소문이 났다. 일용처의 말에 의하면 자신이 시집 오기 전까지 시가(媤家)에는 밭 한 뙈기도 없었다고 하며, 일용처가 부지런히 곗돈을 붓고 남의 집 농사도 해 주며 돈을 모아 집도 마련하고 논도 샀다. 그래서 일용의 친구들은 일용에게 장가를 잘 갔다고 하지만 일용이나 일용 엄니는 집에 그 흔한 [[냉장고]]나 [[TV]]도 없는데다 [[구두쇠|너무 아낀다고]] 불만이 많다. 알뜰을 넘어 억척스러울 정도로 돈에 연연하는 캐릭터로 그려지는데, 없는 살림에 열심히 살아보려고 전기료, 난방비, 수도료 등등에 전전긍긍하는 캐릭터로, 극중 일용네는 양촌리에서 전화도 가장 늦게 설치하고, 남들 다 가스레인지로 바꿀 때도 끝까지 석유곤로를 사용하는 것으로 그려진다. 당연히 냉장고, 세탁기도 다른 집보다 늦게 들여 놓는다.[* 냉장고를 들여놓고도 전기료를 아끼기 위해 냉동실 온도조절을 최하로 해놓는 바람에 얼음이 얼지 않아 이를 복길할머니가 고장으로 잘못 알고 AS를 부르는 에피소드도 나온다.] 나중에 어느 정도 살림이 피고 나서도 억척스러움은 변하지 않아서 돈에 관해서 연연하다가 정작 돈을 잃어버린다거나, 온 마을에 복길네 돈을 안 쓴 집이 없을 정도로 여기저기 일수돈을 놓고 다닐 정도인데도, 상환일을 잘 지키지 않는 집에는 잘 안 빌려주는 등 일용처와 돈이 관련된 에피소드만 해도 십 수편에 달할 정도로 자주 그려진다.[* 식구들에게도 맨날 돈 없다고 인색하게 굴다가 지역농협에서 저축왕으로 선정되었다고 표창장을 준다고 하니, 식구들이 그렇게 통장 많이 모은 것을 알면 자기 욕 먹는다고 표창장 안 받겠다고 사정하는 에피소드도 나올 정도.] 그 와중에 돈 문제만 나오면 궁상 좀 그만 떨고 인색하게 살지 말자는 남편 일용과 다투는 에피소드도 자주 그려지며, 심심치 않게 경제적 문제로 남편의 자존심을 건드려 안 그래도 [[다혈질]]인 일용과 심하게 싸우는 경우도 빈번하다. 하도 돈에 집착하다 보니 채소값 좀 더 받아보겠다고, 일용 몰래 출하 직전에 독성이 강한 농약을 치기도 하는 등의 문제도 자주 일으키는데, 당연히 농사일에 관해서는 우직한 일용과 큰 싸움으로 이어진다. 억척 캐릭터로, 당연히 본인을 꾸미거나 옷도 안 사 입고, 성격도 남편에게 애교같은 것은 체질적으로 떨지 못하는 뚱한 곰같은 캐릭터로 그려지기에 이로 인한 다툼도 잦다. 그러나 이런 복길엄마 덕분에 갈수록 집안 형편이 많이 나아진다. 부자까진 아니어도 꽤 먹고 살만해진 듯.[* 복길네가 극중 여성 캐릭터로 알뜰함 1위라면 남자 캐릭터 중 돈에 가장 인색하게 그려지는 것은 개똥 아빠 창수. 이 쪽은 여자는 보통인데 남자가 구두쇠 기믹으로 그려져 여자가 돈 문제로 스트레스 받는다.] 방영 초기의 한국 사회는 [[가족계획]]을 전 국가적으로 권장하던 시대인데, '''하나만 낳아 잘 기르자''' 시대였다.[* 극중 김회장댁 용진도 영남 1명, 용식도 수남 1명, 창수도 재동 1명만 낳아 기른다.] 그래서 복길네도 딸 복길이 하나만 낳아서 잘 기르자였는데... 남아선호사상이 많이 남아 있던 당시의 시대상을 대변하듯이 일용엄니는 딸만 낳은 복길네에게 은근 스트레스를 많이 준다. 집에 손자가 있어야 대들 이을 것 아니나며 지속적으로 복길네에게 둘째를 가질 것을 종용하는데, 복길네는 어려운 형편에 둘째를 가지면 부담스러워 계속 둘째의 임신을 미룬다. 복길네 경제적 상황으로는 아이들 양육비도 양육비이지만, 억척스러운 복길네 성향상 임신을 또 하게 되면 대충 2년 정도는 자신이 일을 하지 못하게 되기 때문에 경제적 손실이 많기 때문. 그러나 이후 '황금알 둥지' 편에서 순길을 임신한 것을 알았고 '은자동아 금자동아' 편에서 순길이라는 늦둥이 아들을 출산하였고, O형이라는 것이 밝혀졌다.[* 시대상의 변화이기도 한데, 70~80년대 가족계획을 강력히 추진하던 정부도 나라의 경제가 좋아지자 90년대가 되면서 슬그머니 가족계획을 느슨하게 풀어버렸기 때문.] * '''이복길(96년 이전 아역 노영숙[* 2021년 5월 [[근황올림픽]]을 통해 [[https://www.youtube.com/watch?v=z03kxxToceI|오랜만에 근황이 알려졌다]]. 회사를 다니다가 작은 사업을 하고 있으며 결혼해 딸이 있다. 2개월 뒤 다큐 플렉스 전원일기에 딸과 함께 출연했다.], 96년 이후 [[김지영(1974)|김지영]])''' 일용의 딸. 1984년 첫 방송분인 '일용이 아버지 됐네' 편에서 출생하였다. 어렸을 때의 성격은 다소 산만하며 어딘가 맹하여 모자란 듯이 행동했다. 거기에 되도 않는 자존심과 질투 등 안 좋은 면은 다 가진 듯. 노마와 놀다 같이 밥먹는데 일용엄니가 노마에게 생선도 먹으라며 권했더니 생선반찬을 자기 앞으로 옮겨서 우리 생선이니 나만 먹을거라는 등 할머니는 노마만 이뻐한다면서 밥 안 먹는다고 아집을 부리기도 했다. 그리고 하지 말라는 불장난을 노마와 함께 했다가 비닐하우스가 다 타서 큰 화가 올 뻔해서 된통 혼났었다. 또다른 에피소드에서는 노마와 짧은 말싸움을 했는데 때리지도 않았음에도 집에 가서 노마가 때렸다고 모지리마냥 울면서 거짓말을 하는 등 복길이 엄마만큼 성격이 좋다고 할 수 없다. 또한 성인일 때의 에피소드에서는 약간의 도끼병과 성공한 친구에게 열폭을 하는 등 못된 행동을 보이기도 한다. 성인이 되어서 복길이는 부동산 경리, 사진관 종업원 등으로 일하며 영남과 사귄다.[* 극중 끝까지 결혼은 하지 않는다. 복길네와 절친한 김회장 댁이고, 극중 영남엄마 은영은 외려 동서인 수남엄마 순영보다 복길네와 더 친하고 속내를 털어 놓는 사이임에도 불구하고 막상 복길네와의 [[사돈]] 맺기에는 뜨듯미지근하다. 이웃으로는 몰라도 아들의 결혼 상대로는 좀 더 좋은 환경의 처갓집을 얻기를 바라는 엄마의 마음이랄까?]. 성인 캐릭터로 바뀐 이후 자신과 영남의 교제를 두고 (딱히 반대를 하지도 않지만, 좋아하지도 않는) 미온적인 영남엄마의 태도에 속 끓이는 에피소드가 자주 나온다. 경찰이라는 직업을 얻은 애인 영남에 비해 본인이 초라하게 느껴지는 에피소드도 있다. 나이는 96년 전까진 1984년, 96년부터는 1979년 생(가짜)이다. 김지영이 다른 역으로 나오기 전까지만 해도 애칭이 '''복길이'''일 정도로 이 역의 인상이 깊었다. 이 이미지는 훗날 [[결혼해주세요]]에서도 그대로 나왔다. * '''이순길([[류덕환]])''' 일용 엄니의 손자이자 일용의 아들. 복길의 남동생. [[늦둥이]]이다. 95년에 방영한 '은자동아 금자동아' 편에서 출생. 96년 전까진 3세(1995년 생)(가짜), 96년부터는 1991년 생.[* 80년대에도 일용의 아들이 한번 출생한 적이 있는데, 이런저런 문제로 [[아시발꿈]]으로 처리했다.] * 그 외에도 일용처의 친정 식구들이 가끔 등장한다. [[박인환(배우)|박인환]]이 장인[* 초반부에는 [[심양홍]]이 나오기도 했다.], [[이주실]]이 장모, [[차광수]]가 장남[* 1994년에 방영된 '어머니', '황금알 둥지' 편에서 등장하였다.], [[이진우(배우)|이진우]]가 차남이다.[* 역시 전인택과 같이 농어촌 부채 문제를 고발하는 캐릭터이다. 설정상 축산업하다가 파산해서 빚에 쪼들리며 사는 사람들.][* 공교롭게 장남 차광수와 차남 이진우는 전원일기 종영 후 2년여 뒤 [[제5공화국(드라마)|제5공화국]]에서 [[허삼수|쿠데타]] [[허화평|동지]]로 재회한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